치명적 이유 버티고 시리즈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 회사는 대구 시내 중심가에 있습니다...그냥 도심이라기보다..
'제야의 종'이 있는 '국채보상운동'공원 바로 앞이라.
무슨 행사만 있으면 완전 난장판이 되는데 말입니다..ㅠㅠ

얼마전에도 마라톤 대회가 있었는데..다 끝나고 나니..
거리가 가관이 아니더라구요..
특히 우리회사 현관 로비앞에 빈 음료수병이 30-40개 도미노처럼 되어있는거보고..
사람들 왜 이러냐? 싶었던....
(분명히 한사람이 하니..자기도 해도 되는갑다 따라했겠지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만나면 모두 도덕적이고 개념들이 넘치는거 같은데
이렇게 무리가 모여버리면 이상하게 변해버립니다..
남도 다 하니까? 나도 라면서 맘대로 행동하는 것이지요...

'이언 래킨'의 '존 리버스' 여섯번째 시리즈인 '치명적 이유'는..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검색해보니 실제로 있는 세계적인 유명한 행사더라구요...

밖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을때..
한 남자가 고문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데요...

'페스티벌'이 한창이라 그것만으로도 일이 장난아니게 많은데..
'페스티벌'을 중지하지 않으면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협박까지...
'존 리버스'는 최악의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최악'의 사건은 시작도 안되었는데 말입니다..

'식스팩'이라는 테러조직의 고문방식에 의해 처형된 한남자가 지하도에서 발견되고..
'존 리버스'는 자신의 부하들인 '홈스'와 '쇼반'과 함께 현장에 나갑니다.
그리고 '테러'의 징후가 보이기때문에 특수수사대인 '스코틀랜드 수사반'이 맡게되는데요

'존 리버스'는 안그래도 바쁜지라, 조용히 사건을 넘기려고 하지만..
수사반의 '킬패트릭'경감은 '리버스'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지난편에서 다른 수사반에 참여했다가, 눈치밥을 먹은 경험이 있어서..
'킬패트릭'의 부탁을 거절하려고 하지만..
죽은 남자 '빌리'가 '빅 제르 캐퍼티'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생각이 바뀌는데요. 

'캐퍼티'는 전권인 '검은수첩'에서 '리버스'가 잡아넣은 암흑가의 보스지요..
'캐퍼티'는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부하들을 시켜 찾는 중이였고
'리버스'는 '캐퍼티'와 어느정도 협력을 하기로 합니다.

죽은 '빌리'와 그에게 새겨진 문신의 비밀로 다가가던 '리버스'
그러나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수사반중에서 유일하게 말이 통하던 '스마일리'가 시체로 발견되기까지 하는데요.

'페스티벌'과 '갱'들의 전쟁속에서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거리에서..
'존 리버스'와 그의 부하들은 진실을 찾아헤매는데요..
그리고 전편에서는 적이엿지만, 어느새 같은 목적을 가지고 협력하게 된 '빅 제르 캐퍼티'
드디어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

이번 작품은 좀 복잡했던거 같아요....여러가지 사건이 연이어 펼쳐지니..
그런데 나중에 결국 합쳐지는 과정이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작에서 연인인 '페이션스'에게 쫓겨나기까지 해놓고..
겨우 재결합해놓고 ...바람피우는 용자 '리버스'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심리학자인 그녀를 속일수가 없으니..전전긍긍하는모습도 웃겼습니다.
'페이션스'는 정말 '리버스'에게 완벽한 짝인거 같은데...계속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겟네요

그리고 시리즈의 반가운 인물들 '왓슨'총경과 '홈스','쇼반'등의 반가운 얼굴들도 계속보여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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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스토리콜렉터 55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샤를리즈 테론'이 나오는 '아토믹 블론드'란 영화를 봤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미모와 액션이 돋보였던 작품이였는데요..

그런데 영화를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스파이가 과연 '샤를리즈 테론'이나 '톰 크루즈'같이 생겼다면?

그들이 가는 곳마다 다 주목받을텐데요...

몰래 다녀와야 하는데... '그 사람 봤어요....' 다 기억하고...ㅋㅋㅋㅋ


사실 현실의 '스파이'는 아주 튀는 스타일은 아닐듯 싶은데요..

정말 평범해보이는 사람, 옆집 아줌마나 아저씨같은 스타일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절대로 '스파이'로 의심받지 않을 사람...

그런면에서 보면 '폴리팩스'부인은 완벽한 스파이라고 볼수 있는데 말입니다..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개의 여권'은 시리즈 세번째 작품입니다..

첫번째인 '뜻밖의 스파이'가 나올때만 해도....시리즈가 다 나올까? 했는데

그후 계속 반응이 좋아서..꾸준히 출간되고 있는데 말이지요..


소설의 시작은 '폴리팩스'부인과 원예클럽 회원들이..

일년에 단한번, 그것도 밤에만 피는 '손가락 선인장'의 꽃을 보는 중입니다..

모두들 그 광경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그리고 CIA의 '카스테어스'는 '불가리아'에서 탈출한 스파이와 대화중입니다.

그는 비밀경찰에게 들키기 전에 탈출했지만,

두고온 '불가리아'의 지하조직원들이 걱정이 되는데요...


자신이 다시 신분세탁을 해서 가겠다고 하지만..

'카스테어스'는 다른 사람의 손으로 그들을 탈출시킬 '여권'을 보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다른사람이 바로...'폴리팩스'부인이엿지요..


'폴리팩스'부인은 관광객으로 위장하여 '여덟개의 여권'을 몰래 소지..

'불가리아'로 향하는데요...

사실 여권만 전달해주면 될 일인데.....이 일에 두가지 변수가 있었습니다..


'카스테어스'가 '폴리팩스'부인 몰래 일을 꾸민점과...

그리고 '폴리팩스'부인의 '오지라퍼'본능...ㅠㅠ


'폴리팩스'부인은 '불가리아'에 도착하자, 싸우고 있는 젊은이들을 목격합니다.

남의 일이라지만, 걱정된 그녀는 젊은이들의 사정을 듣게되는데요..

그리고 본인의 임무를 완수하지만..


그 젊은이들중 '필립'이라는 남자가 '스파이'혐의로 감옥에 갔음을 알게 됩니다.

다른 젊은이들은 '불가리아'를 떠나지만..

'데비'라는 미국인 아가씨만은 '필립'을 구하기 위해 남고..

'폴리팩스'부인은 그녀가 불쌍해, '데비'를 도와주기 시작하는데요


'데비'와 함께 대사관에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그녀를 자신의 호텔에 재우는데..

그날밤 누군가가...'폴리팩스'부인을 습격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위험을 피하지만, '데비'가 킬러와 싸우다가 큰 부상을 입는데요...


그리고 그 다음날 두 사람이 탄 차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납니다..

'폴리팩스'부인은 스파이인 자신을 누군가가 노린다고 생각했지만..

문득...착각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 누군가는...바로 '데비'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폴리팩스'부인의 시리즈는 특징이 있습니다...

'카스테어스'는 '폴리팩스'부인에게 매번 간단한 임무만 내리지만.

항상 그 간단한 임무가 ....이상하게 커져버리는데요


이번 작품 역시...그냥 지나쳤으면 아무도 모를 엄청난 음모가

'오지라퍼'인 '폴리팩스'부인에 의해 분쇄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폴리팩스'부인의 젊은시절을 보는듯한

미국아가씨인 '데비'와의 케미도 좋았고요....액션과 유머과 적절했던 작품이였지요..


아...아직..11권이 더 남았는데요...꾸준히 시리즈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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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배우 '이태곤'을 폭행했던 취객이 '집행유예'를 받았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문득 연예인으로 살기 힘들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으로 먹고 살아가지만, 한편 그 '관심'의 정도가 지나칠 경우가 많으니까요.


얼마전에 '김준호'가 '아는형님'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적 있어요..

식당에서 국밥을 먹는데 '취객'이 '김준호아니가?' 하며 뒷통수를 쳐서 얼굴을 국밥에 받았다는..ㅠㅠ

그런데도 일어나서 화를 내는게 아니라...자신의 유행어로 '젖었자냐'라고 말해야되는...

그 마음이...저는 좀 안타깝더라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을 통제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싸움은 '감정'이 폭발해서 일어나는 사건인데요..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공감능력'없는 사이코패스들의 이야기를 하고..

그들을 두려워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분노','질투','욕심','절망'등

도리어 '감정'에 의한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말입니다.


주인공인 '윤재'는 '편도체'가 적어서, '감정'을 제대로 못 느낍니다.

어릴적부터 웃지를 않았고, 화상을 입어도 '공포심'도 없었고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가거나, 넘어져도 그에게는 아무 감정이 없었지요.


머리속 '아몬드'모양의 '편도체'가 작다는 말에..

'윤재'의 어머니는 그에게 수많은 '아몬드'를 먹였고..

아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윤재'의 생일날..

어머니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괴물'이라고 불려주는 '할머니'와..

크리스마스 이브날 축하를 하려 나갔다가..

한 남자의 습격을 받게됩니다...


그 남자는 연이은 실패해 절망하다가..

'웃는 사람은 다 죽인다'면서..거리에서 웃던 어머니와 할머니를 습격한것이지요..

그리고 ....온전히 세상에 홀로 남게 된 '윤재'


사람들은 할머니가 죽고 어머니가 식물인간이 되었는데..

아무 감정을 못 느끼는 '윤재'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고..

그런 시선을 무시한채 그는 어머니의 '헌책방'을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윤재'를 찾아온 '심박사'

처음에는 사기꾼인가? 했는데...다행스럽게도 '윤재'를 도와주려고 온 사람인데요

그의 알바를 해주면서 생활비를 꾸려가는 가운데..


학교 일진인 '곤이'를 알게됩니다...

'곤이'와 '윤재'는 모종의 사건으로 얽히게 되고, ..

결국 두 사람은 학교에서 사건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그러나 도리어 가까워진 두 사람..


그리고 처음으로 이성에 눈을 뜬 '윤재'

육상부 소속의 '도라'에게 끌리기 시작하는데요..

'곤이'와 '도라'로 통해 서서히 '감정'을 느끼게 되는 '윤재'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그러나 그 '감정'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사람을 사람보다 못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남들과 다르다고 '괴물'취급받는 '윤재'와..

그런 그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감정'은 결국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닌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창비'청소년 문학상 작품이라고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던 내용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좋은작품이였던거 같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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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소녀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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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책모임 활동을 할때,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몇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랑 친해진 계기가 책이 아니였는데요...ㅋㅋㅋ

보통 책모임을 하고 나면, 2차는 밥먹고 3차는 술마시고 수다떨었는데 말입니다.

그때 우연히 나온 '건담'이야기로, 몇명이 뭉쳐버린것이지요..


'건담'은 시리즈가 엄청 많습니다...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고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 애니시리즈인데,

사실 주위에 보는 사람이 없어서리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같이 '건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기자, 넘 좋았었고

밤새 '건담'이야기하다가 친해져버렸는데요...


우리도 이런경우가 많습니다...혼자만 간직하고 있던 '오타쿠'의 기운을

누군가가 알아줄때...그 느낌을 말입니다..ㅋㅋㅋㅋ


'갱년기 소녀'는 7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순정만화 '푸른 눈동자의 잔'의 팬클럽

'푸른 6인회'의 여인들이 주인공입니다..

(사실 실존하는 만화는 아닙니다..검색하지 마세요 ㅋㅋㅋㅋ)


'푸른 눈동자의 잔'은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그러나 미완결로 끝나버리고..

작가인 '아키즈키 미유리'는 만화계에서 사라져버렸는데요..

그후 그녀의 정체에 관한 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푸른 눈동자의 잔'에 열광했던 소녀들은 이제는 중년의 나이가 되고..

그들은 '에밀리','실비아','마그리트','미레유','지젤','가브리엘'이란 가명으로

'푸른 6인회'를 설립..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정기모임을 하며,

미완성 된 '푸른 눈동자의 눈'의 스토리를 만들고,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회지를 발행하며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데요....

(참고로 푸른 6인회는...총 회원이 여섯명 아닙니다...6명은 팬클럽의 운영진)


6인회에 가입한지 얼마 안된 '에밀리'에게 '실비아'가 다가오고..

'가브리엘'을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가브리엘'때문에 사라진 전 멤버 '소피'에 관해 들려주는데요..


만화 실력이 뛰어난 '에밀리'에게 '실비아'는 자신이 만화가이며

'에밀리'의 데뷔를 도와주겠다고 말합니다.

'실비아'만 믿고 모임을 탈퇴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남편에게 이혼을 각오로 돈을 마련하는데요.


그러나 '실비아'는 시체로 발견되고..

'에밀리'가 탈퇴한후, 그녀의 작품을 '실비아'가 자신의 것으로 동인지에 올렸음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독신으로 살아가는 '미레유'

말만 모시는거지 실제론 학대인데요...

(정말 못된 캐릭터...해도 너무 했는데요)


그녀 역시 어느날 사라지고...

'푸른 6인회'의 저주란 말이 붙을 정도로..

연이어 벌여지는 회원들의 죽음과 실종이 벌여지는데요..


도대체 그녀들에게 무슨일이 벌여지고 있는지???


겉으론 우아해보이지만, 모두 엄청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그녀들..

그래서 그들은 '푸른 6인회'로 인해 '현실도피'를 하려고 하지만..

도리어 그 '현실도피'가 그녀들을 더한 상황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범인도 범인이지만...사실 그 모든것을 꾸민 흑막의 정체...가 무섭던데요

그녀의 계략대로...서로 알아서 무너지고..

그녀는 그것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는 모습..

저는 왜 그리 섬뜩하던지 말입니다..ㅠㅠ


왜 '마리 유키코'를 '이야미스'의 대가라고 부르는지 알수 있었습니다..ㅠㅠ

매우 씁쓸한 결말이였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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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버티고 시리즈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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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목인 '액스'만 보고....예전에 읽었던 '도끼 살인마'사건을 다룬 스릴러소설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줄거리를 보니 전혀 다르더라구요..
알고보니 미국에서는 '해고'를 '도끼질 당했다'고 표현을 한답니다..
좀 잔인한 표현같지만, 우리나라도 비슷한 표현을 쓰니까요...'나 모가지 잘렸다'

그래서 '박찬욱'감독님이 이 작품을 영화화 하면 한국제목으로 '모가지'로 하실 생각이셧다는데.
투자자가 모집이 안되여 영화화가 실패한적이 아쉽네요 ㅠㅠ
(그래도 언젠간 될수도 있겠죠? ㅋㅋㅋㅋ)

회사는 참 냉정합니다...말로는 '가족'이네..'식구'네 하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어려운 순간이 닥치면 그 '가족'을 아주 쉽게 버려버립니다.
말만 가족이지...진짜라면 23년동안이나 같이 산 '가족'을 그렇게 쉽게 내칠수가 있는지?

그래도 취업이라도 쉬우면 다행일텐데...ㅠㅠ

특히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더 취업이 힘든법이지요..


저도 지금 직장 구할때 엄청 힘들었거든요....

말로는 더 이상 사람구할때 '나이'를 기재안한다고 하지만...실제론 기타에 '**년생 이상'이라고 써놓고

제 나이가 하필 그 바로 이상이라...커트라인에 항상 걸렸지요..

그래서 지금 다니는 직장은 무슨수가 있어도 버텨야 한다는..생각을..

그만두면 재취업이 너무너무 힘들것이기 때문입니다.


23년동안 다니던 제지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버크 데보레'

그는 해고당했지만, 회사에서 6개월동안 월급은 보내줬고, 퇴직금도 두둑했는지라...원망도 안하고

곧 다시 재취업될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러나...실직기간이 2년이 흘렸지만, 구직은 되지 않고..

집안 사정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하는데요...


더 이상 무슨 수를 서야할 정도로 절박한 상태의 '버크'는...

잡지에 가짜 광고를 내고...'경쟁자'들의 이력서중에서.

자기보다 더 뛰어난 경력을 가진 '경쟁자'들인 여섯명을 추려내고, 그들을 처리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버크'가 '경쟁자'들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실제로 그들 역시 '절박한'사람들이였고. '버크'와 별반 다를게 없는 사람들이였는데요

왠지 읽으면서 씁쓸했습니다..

정말 나쁜넘은 따로 있는데...결국 '피해자'들끼리 서로 물고 뜯는다는 느낌이지요..


죽는 사람들이 차라리 사악한자들이라면...몰라도

'버크'랑 별반 다를게 없는 사람들인데....말입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로 씁쓸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버크'는 처음 살인을 저지르는지라...늘 실수투성이입니다.

갈수록 일은 복잡해지고, 뜻밖의 일들이 벌여지는데요..

거기다가 '버크'의 가족에게도 문제들이 연이어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들던데 말입니다.


참 독특하고 흥미진진했고, 씁쓸하면서도 여운이 남았던 작품이였던거 같습니다.

소설의 표현이 과하다고 할지라도...

현실에서 보면...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바늘구멍처럼 쉽지 않는 취업의 길..이니까 말입니다..


영화로 나왔으면 제대로 된 한편의 '블랙 코미디'가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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