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허 아이즈
사라 핀보로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이웃분들이 많이 읽으시길래 궁금해서 구매한 '비하인드 허 아이즈'입니다.
아무정보 없이 구매를 했는데, 가독성도 좋고 마지막에 반전도 좋고..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특히 마지막 반전을 읽다보니 왜 '스티븐 킹'이 좋아했는지도 알겠더라구요..ㅋㅋㅋㅋ

홀로 아이를 키우며 병원에서 파트타임 비서일을 하는 34살의 이혼녀 '루이즈'
그녀는 어느날 '바'에서 매력적인 '데이비드'란 남자를 만나고 꿈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ㅠㅠ

'데이비드'는 '루이즈'의 새로운 상사였고,
거기다가 그가 유부남임을 알게되는데요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된 가운데..두 사람은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꿈꾸던 사랑이 물 건너 간 가운데..
이혼한 남편의 새로운 아내 '리사'의 임신 소식과
전남편 '이언'이 자신의 아들 '애덤'을 데리고 '프랑스'여행을 가려는 것을 알게됩니다.
아직 철없는 6살 나이인지라, 가게 해달라고 떼쓰는 '애덤'

여러가지 일로 우울해진 '루이즈'는 우연히 '아델'을 보게되고..
'루이즈'를 본 '아델'은 그녀를 맘에 들어하며
'데이비드' 몰래 '비밀친구'가 되어달라고 합니다.
'루이즈'와 '아델'은 피트니스 클럽에도 다니고,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친해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아델'과 '데이비드'의 관계도 알게 됩니다.
부잣집 상속녀였던 '아델', 그녀는 화재로 죽을뻔 한것을 '데이비드'가 살렸고
'데이비드'는 '아델'을 살리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두 사람의 관계는 돈독해야 할텐데..
'루이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그런 가운데 갑자기 '루이즈'를 찾아온 '데이비드'
두 사람은 다시 뜨거운 사랑에 빠지고...
'루이즈'는 친구를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데요...

그렇지만, '아델'은 모든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소설은 '아델'과 '루이즈'의 시선으로..
그리고 '그때'의 장면으로 번갈아가면서 진행이 됩니다..
'데이비드'에게 모든것을 통제당하고 살던 '아델'

사실 중반까지는 그냥 흔한 불륜 스토리 같았는데..
중반을 벗어나면서 연이은 반전들이 드러납니다...
'데이비드'와 '아델'의 과거..그리고 '아델'의 비밀들...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정말 대단한 작품이였던거 같습니다..

'비하인드 허 아이즈'는 작가분의 첫 성인소설이라고 하던데 말입니다.
영화 판권도 팔렸다고 하던데..
영화로 잘만 만들어지면 '나를 찾아봐' 수준의 괜찮은 스릴러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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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달콤한 고통 버티고 시리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저는 '착한여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그럼 '나쁜여자'만나서 고생좀 해봐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제가 말하는 의도는 '나쁜여자'를 좋아한단 의미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관계에서는 '냉정함'도 필요할텐데...유독 자신을 '착하게'만 보이려는 여인들이 너무 많은데요

지금은 다 결혼했지만, 어린시절 동기 여자들 보면 참 '착한 애'들이 많습니다..바보같고 답답하고..
동기 남자애들중 이상한 애가 한명 있었는데...여자동기들에게 밤 늦게 전화해서 노래불려달라고 하고 괴롭히고
그런데도...화내질 못하는거에요..그리고 나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합니다..ㅠㅠ

그런데 저랑 친한 동기중...냉정한 친구가 한명 있었어요..
그 애한테도 그 남자동기가 전화했는데...딱 한마디 햇답니다..'다신 밤에 전화하지마라'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신 전화가 안 왔답니다...

실제로도 너무 착한 여인들이 많습니다..
그 남자는 싫지만, 모질게 대하고 싶진 않아서, 그에게 '나쁜여자'로 기억되기 싫다는 마음
결국 그런 일들이 비극을 만들기도 하는데요...

젊은 과학자인 '데이비드 켈시', 그는 2년전 고향에서 만난 '애나벨'에게 반합니다.
그러나 '애나벨'은 '제럴드'라는 다른 남자를 선택해 그와 결혼하는데요.
'애나벨'은 다른 사람과 결혼했음에도..'데이비드'에게 보내는 편지는 '착함'으로 가득찼습니다.

'애나벨'이 언젠가 '제럴드'라는 남자의 본색을 알고...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올것이라는 확신을 하는 '데이비드'
그는 '윌리엄 뉴마이스터'라는 가명으로 둘만의 집을 마련하고 주말마다 그곳에 들려..
'애나벨'과 함께하는 달콤한 나날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데이비드'를 짝사랑하는 이웃여인 '에피'
그는 '데이비드'에게 구애를 하는 가운데..
그가 주말마다 어디론가 사라진다는것을 알고 미행을 하는데요
그리고 그날 무엇인가를 보게 됩니다..

자신의 아내에게 자꾸 편지를 보내자...분노하며 달려온 '제럴드'를
사고로 죽이게 되는 '데이비드'
'윌리엄 뉴마이스터'가 '제럴드'와 싸우다가 사고로 죽이게 된것으로 접수되지만..
'에피'는 그가 바로 '데이비드'라는 것을 목격하게 된 것이지요
그렇지만 '에피'는 그를 사랑하기에 그 사실을 숨기고..

'데이비드'는 '제럴드'가 죽었으니 '애나벨'이 자신에게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애나벨'은 다른 남자와 결혼해버리는데요..

처음에는 줄거리만 보고...'애나벨'이란 여인이 스토킹 당하는 스토리라고 착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답답한 '애나벨' 캐릭터..
내내로 이 여자 뭐하는 건가? 이런 생각만 들던데요...
'데이비드'를 사랑하지 않음에도...그에게 '좋은사람'이 되고 싶었던 그녀..
결국 그녀의 우유부단은 연이은 비극을 만들게 되지여..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은 이번이 세번째인데요..
이번 작품도 재미는 있었지만...
나오는 캐릭터들이 정말 다 맘에 안 들었습니다...한명도 정상인 사람이 없는..ㅠㅠ

그럼에도 20세기 최고의 서스펜스 작가답게...빠져들듯이 읽었는데요..
문득 집착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 작품이 '리플리'의 모태가 된다고 하는데...언젠간 '리플리'시리즈도 읽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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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미나토 가나에 지음, 현정수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저의 첫 직장은 인천에 있는 '한화공장'이였습니다...'한화'그룹의 모태공장이고..
방산업체라 지도에도 없는 변두리 지역이였습니다..
그러나 변두리라고 하기엔 사람이 많이 살고 있었지요..
수천명의 직원이 있었기에..사택과 기숙사가 있었고,
그렇다보니 가게들도 많았고..그 지역 교회도 무려 교인이 1500명은 넘은듯 싶습니다.

저는 거기서 군대대신 병역도 치르고..7년을 다녔는데요..
대구에 내려온후...그 곳에 있던 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문득...드는 생각이 그 지역은 어떻게 되었을까? 싶더라구요
그 공장에 의지하여 살던 사람들...사택과 기숙사 주위에 즐비하던 가게들???
순식간에 손님을 잃고 텅텅 비어버렸을텐데 말입니다.

'유토피아'의 배경이 되는 작은 항구마을 '하나사키초'
그곳이 주위 시에 병합되지 않고 현재까지 독립적인 마을로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사키초'에 있는 대기업 '하츠카이'수산의 최대 공장 때문이였는데요.
'하나사키 유토피아'상점가는 당시 하루에 만명이 들를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츠카이'수산이 거품경제로 몰락하고...
'하나사키'마을도 점점 몰락하기 시작하는 가운데...공장이 폐쇄된단 흉흉한 소문도 도는데요

이에 '하나사키 상점가'를 다시 살리자며 상점가 사람들은 축제를 벌이기로 하고
그리고 만나게 되는 세명의 주인공들....

상점가에서 대대로 불교용품점을 운영하는 집안의 며느리 '나나코'
남편의 전근으로 지방에 내려와 사택에 살게된 아내 '미쓰키'
대도시에서 이주해 온 도예가 '스미레'

그리고 오랜 준비끝에 시작된 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며 성공적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갑작스러운 화재가 일어나고..
'나나코'는 어린시절 사고로 걷질 못하는 자신의 딸 '쿠미카'가 없어졌음을 알게됩니다.

그러나 '미쓰키'의 딸인 '사야코'의 도움으로 '쿠미카'는 살아나는데요.
모델급 미모였던 그녀는 대신 이마에 화상을 입게 됩니다.

화재사건이후 더욱 돈독해진 아이들...과 그녀의 부모들..
'사야코'는 소중한 친구인 '쿠미카'를 주제로 '클라라의 날개'란 작문을 쓰고..
언론은 '사야코'와 '쿠미카'의 이야기를 신문에 남기며 그들은 인기스타가 되지요. 

그리고 '미쓰키'와 '나나코', '스미레'는..
'쿠미카'처럼 휠체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돕는 자선사업단체인 '클라라의 날개'를 만듭니다.
그러나 그녀들이 '선의'로 만든 '클라라의 날개'는 삐꺽대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걸을줄 안다는 소문이 도는 '쿠미카'
이마에 화상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사야카'
거기다가 '스미레'가 수익금을 모두 '자선'사업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마져 들켜버리고.
그리고 5년전 '미사키타운'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지명수배중이던 범인이 돌아왔단 소식마져 들려옵니다.

제목인 '유토피아'는 두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히 '하나사키'상점가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 여인이 꿈꾸던 '이상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요즘 주로 읽던 추리소설들이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인간속에 숨어있는 '악의'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유토피아'는 '선의'가 불러올수도 있는 '몰락'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충분히 만날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선의'로 시작한다고 모든일이 '해피엔딩'이 되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선의'로 시작했음에도 서로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는 안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클라라의 날개'로 인해 비틀려가는 세 사람의 관계와 두 소녀의 비밀..
그리고 5년전 살인사건과 사라진 금괴의 비밀들이 아주 재미있게 펼쳐지는데요.
사건중심보다 인물들간의 심리적인 면모가 돋보였던 작품이였고..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유토피아'였습니다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들이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로 나왔는데..
이 작품도 드라마로 나올지? 궁금합니다..재미있을듯 싶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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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7 - 안녕, 조선 패밀리 조선왕조실톡 7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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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안 끝나기를 바랬던 ㅠㅠ '조선왕조실톡'이 드디어 완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권에서는 8권 완결이라고 하더니...생각보다 일찍 끝나버렸는데요..ㅠㅠ 아쉬움..

특이한점이라면...대부분 '조선왕조실톡'이 '조선이 망하면서' 끝나리라고 생각하지만.

작가님은 '조선왕조실톡'을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7권은 조선 마지막 성군이였던 '정조'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정조'가 좀 더 오래 살았다면 조선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말입니다.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영조'의 계비이자, '노론'의 영수인 '정순왕후'가 섭정을 합니다..

그리고 '정조'가 만든 개혁들을 모두 원위치로 돌려버리는데요

그런데 재미있는점이...우리가 흔히 알던 '정순왕후'와 실제 모습은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는 영화 '역린'과 드라마 '이산'으로 '정순왕후'를 악녀이자..

'정조'의 정적으로 기억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친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정조'죽음이후 한일도 '개혁'을 되돌리는 시도는 아니였다고 하는데요.


'정순왕후'가 축소시킨 '규장각'과 '장용위'는 원래 문제점을 안고 있었고

'정순왕후'는 도리어 '정조'의 개혁을 실행하려 했지만 대신들의 만류로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귀양간 '정약용'의 죽음을 막은것도 '정순왕후'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알던 '정순왕후'는 실제 모습과 많이 다를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을 망하게 한 제일 큰 원인으로 뽑히는 '세도정치'

뜻밖에도 '세도정치'의 발단과 외척의 발효는..

결국 '정조'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도 참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정조'의 아들 '순조'

그는 아버지처럼 '개혁'을 꿈꾸었지만, 결국 실패하고...게으른 왕이 되어버리는데요

그러나 조선엔 아직 희망이 있었으니, 한 사람의 슈퍼맨이 탄생합니다...


얼마전에 인기를 끈 소설과 드라마의 주인공인 '효명세자'

'순조'는 '효명세자'에게 모든일을 맡겼고..

백성들 역시 '효명세자'에게 무한 신임을 걸고 있었으나.....ㅠㅠ

'조선'에 운이 다했는지...그는 '급사'하고 맙니다.

'효명세자'가 오래 살아 왕이 되었으면...조선의 역사는 어찌 되었을지..


그후부터는 조선의 역사는 내리막길을 타니까요...

세도정치와 무능한 왕들...

그리고 '흥선대원군'과 '고종'


여기서 또 만약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포기했다면 조선의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지?


그리고 마지막 인물인 '명성왕후'

우리는 '명성왕후'를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그리고 있습니다..

왜넘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조선의 국모..

그러나 실제로 '조선'의 재정을 파탄시키고, 멸망을 가속시킨데는 그녀가 있다고 하는데요..


'을미사변'이 일어나고...'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갑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톡'의 마지막 이야기는 '조선'의 멸망이 아닌...

'대한제국'의 건국으로 끝나는데요..


'무적핑크'작가님의 웹툰도 재미있었지만..

'이한'님의 실톡 돋보기도 넘 좋았던게..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을 새롭게 볼수 잇었고, 좋은시간이 되었는데요


아...이책이 마지막이라는게 너무 아쉽고 서운하고...말이지요

다른 역사이야기로 돌아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넘 좋았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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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엔시 씨와 나 시리즈 3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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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라 가오루'의 일상미스터리 시리즈 '엔시 씨와 나' 세번째 작품인 '가을꽃'이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전작들인 '하늘을 나는 말'과 '밤의 매미'가 단편집이라.

이번에 나온 '가을꽃'도 당연히 단편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장편소설이네요..

(물론 장편소설이라고 하지만 두께는 상당히 얇습니다...290페이지 정도)


책 읽는것을 좋아하며, '라쿠고'공연을 즐기는 평범한 여대생 '나'

절친인 '쇼코'에게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학생회'활동을 했었으며

졸업후에도 꾸준히 축제에 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가질 못했다고 말하는데요..

그 이유는 축제가 갑자기 중단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기간 준비하던 축제가 중단된 이유...

그것이 바로 이번 작품의 미스터리인데요..

축제를 준비하던 학생회 임원 '쓰다'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쓰다'와 그녀의 절친인 '이즈미'는 '나'와 동네 후배로서..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으며...고등학교까지 후배로서 친하게 지냈는데요

밝고 명랑하던 '쓰다'가 갑자기 축제준비중 자살을 하고..

'이즈미'는 그 충격으로 반폐인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의 우편함에 의문의 교과서를 넣어두는데요

누군가가 필기메모한 교과서...

우연히 '이즈미'와 마주친 '나'는 그녀의 이야기로 통해..

그 교과서가 죽은 '쓰다'의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쓰다'의 담임이자, 자신의 모교 선생님인 '이지마'선생을 찾아가

'쓰다'가 죽은날 있었던 일을 듣게되는데요..

방금전 까지 웃던 밝은 아이가 왜 갑자기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했는지..

그리고 죽기전 낮에...'쓰다'와 '이즈미'가 칼싸움을 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쇠파이프'로 서로를 공격하다가 자신에게 야단맞았단 이야기..ㅠㅠ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과 감정에 휩싸이던 '나'

그런 그녀에게 '쓰다 마리코'는 살해당했다는 편지가 우편함에 도착합니다.


책 제목이 '가을꽃'인데요..

읽고나니..가을의 초입인 '9월'에 딱 맞게 출간되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가을이랑 딱 맞을거 같은 분위기의 '감성 미스터리'였거든요..


저는 예전에 절친을 죽음으로 잃어본적이 있어서..

주인공인 '나'가 '이즈미'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투영하는 장면이 왠지 공감이 가더라구요

왠지 읽으면서 저 역시 '센치'해지는 듯한 작품이엿습니다...

(가을에 나온게 다행인듯..)


그리고 마지막 '엔시'씨와 '나'의 대화는 특히 좋았는데 말입니다

'엔시'씨는 추리능력도 대단하지만....

단순한 추리기계가 아닌, 따뜻한 심장을 가진 사람답게..

사건의 감춰진 여러가지 의미를 풀어주는데 참 감동이였지요..


아....안타까운것은 국내에 출간되는 '엔시'씨와 나' 시리즈는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저도 일본어 배울까요? ㅋㅋㅋㅋ)

참 좋았던 '엔시 씨와 나' 시리즈였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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