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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아니 이건 뭐지? ㅋㅋㅋㅋㅋ 어제 낮에 '콰이어트 원'이란 영화를 봤는데요
영화에서 여주인공 '올리비아 쿡'의 배역 이름이 '제인 하퍼'였는데...ㅋㅋㅋㅋ
정말 이런 우연도 다 있네요......신기방기..(괜히 반갑습니다..)
원래 '드라이'는 그다지 읽을 생각이 없던 책이였는데..
제가 워낙 귀가 얇은지라...이웃분들이 잼나다고 칭찬을 하시니..또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구매를 했는데요..
안 읽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인 '포크'가 20년만에 자신의 고향땅을 밟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그가 오게된 이유는 좋은 일 때문은 아닌데요..
자신의 어린시절 절친인 '루크'가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자살을 했고
'루크'의 아버지가 '포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루크는 거짓말을 했어, 너도 거짓말을 했지? 장례식에 와라'
그래서 결코 오고싶지 않았던 고향에 왔고
고향에 와서도 내내로 집에 갈 생각만 하는데요....
그러나 장례식중, '루크'의 사진들을 보다가, 거기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루크','포크','그레첸','엘리', 10대 시절 그 누구보다 친했던 그들이지만..
사진을 찍고 며칠후, 검은 머리의 아름다운 소녀 '엘리'는 죽고 맙니다.
그리고 '루크'의 아버지는 '포크'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루크'가 사람을 죽인게 처음이냐는 말...??
장례식을 마치고, 여관에서 쉬던 '포크'에게 '루크'의 부모가 연락을 해옵니다
'포크'는 그들을 찾아가고...그들의 부모는 연방경찰인 '포크'의 활약을 뉴스로 봤다면서
그에게 '루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조사해달라고 합니다.
'포크'는 자신은 '금융'관련 수사관이라 이 일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경찰에게 수사를 요청하라고 하지만..
경찰은 벌써 가뭄으로 인해 돈문제에 시달리다가 자살한것으로 수사를 끝낸 상태..
그러나 '루크'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뒤에 뭔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거절하려는 '포크'에게 20년전 '엘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결국 '포크'는 '멜버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주말까지만 머물기로 하는데요
그리고 사건을 조사하면서, '포크'를 향한 시선을 통해..
왜 '포크'가 20년전 고향을 떠난후 한번도 돌아오지 않았으며?
'루크'의 장례식에 와서도 '멜버른'으로 돌아갈 생각만 했는지? 드러나던데요.
20년전 누구보다 친했던 4인방..
그리고 아름다운 한 소녀의 죽음....읽는 내내로 진실은 무엇인지? 흥미진진했는데요.
소녀의 죽음과 현재 '루크'의 죽음은 관계가 있는지?
내내로 궁금해하다가..생각치도 못한 뜻밖의 결말에....신선함을 느꼈습니다...
소설의 제목은 '드라이'입니다..
내심 제목의 의미가 궁금했는데..시작하자말자 알겠더라구요..ㅠㅠ
가뭄으로 인해 피폐해진 농장...
가축들을 더 이상 키울수 없자 죽여야 할정도로...가난에 시달리는데요
'가뭄'으로 인해 '말라버린 땅'은 왜 제목이 '드라이'인줄 알게 하더군요..
그러나 '드라이'는 단순히 '가뭄'으로 인해 말라버린 땅만을 의미하는건 아닌거 같던데요
마을의 편협한 사람들...왜 그리 읽으면서 싫던지....ㅠㅠ
나같아도 이곳을 떠나고 싶었겠다..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들의 마음 역시 '메말라' 있기는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만의 고향으로 돌아온 '포크'
그리고 그가 마주하는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
그 비밀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는데 말입니다..
안 읽었으면 후회할정도로 정말 잼나게 읽었습니다..
8월달 베스트에 예약인데 말입니다.
이 작품은 곧 영화로 나온다고 하니..더욱 기대됩니다..잼날꺼 같아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