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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43
제프리 디버 지음, 이나경 옮김 / 비채 / 2017년 7월
평점 :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보면 명대사가 있습니다..
고무신 거꾸로 신은 애인때매 탈영한 병사를 설득하며..
'사랑은 소유하는게 아니다, 사랑한다면 보낼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전지현이 말하는데요
(사실 이 대사는 전지현이 본인에게 하는 말일수도 있는데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애정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데이트 폭력'이 일어나고, '이별범죄'가 일어나는 것인데요..
사실 '연애'야 '이성'을 잘못 만났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살아가는 '연예인'들은 다를텐데요..
그들에게는 '선택'권한이 없고...
수많은 팬들중에 '어떤 넘'이 있을지 모르니까 말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이메일'장면입니다.
'에드윈'이라는 넘이 가수 '케일리'에게 보내는 이메일인데요..
처음에는 '팬'이 '가수'에게 보내는 '메일'같았지만..
곧 변호사의 '메일'이 '에드윈'에게 도착합니다...
'이건 사적 메일이니까 자꾸 보내면 고소에 들어간다고'
그러나 '에드윈'은 새로운 메일주소를 알아냈다면서..
'저들이 왜 저러는지'모르겠단 이야기와
'케일리'에게 곧 만나자며, 마치 친한사이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휴가를 떠난 '캐트린 댄스'
그녀는 전설적인 가수인 '비숍 타운'의 딸이자, 친분이 있는 '케일리'를 만나려 갑니다
'케일리'는 아버지 만만치 않는 인기를 얻어가는중인데요..
드디어 '케일리'와 만난 '댄스'
그런데 '케일리'의 모습이 매우 불안해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뭔가 말하려는 사이...'에드윈'이 그녀앞에 나타나는데요
'케일리'에게 친한척 하면서 '아이스티'를 같이 마시자는 '스토커'
'경호원'이 그를 제압하려고 하자 '니가 경찰이냐'?라고 따집니다..
그러나 '캐트린 댄스'가 'CBI'증을 내밀자
'넌 경찰일줄 알았다면서' 그냥 사라집니다..
참 '에드윈'은 망상적인 스토커이면서도, 참 얄미운 악질 스토커였는데요
법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케일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남들 눈에는 그냥 '팬'인데? '과잉반응'아냐? 하는 모습으로 비추게 만듭니다.
그러나...'케일리'의 친구이자 무대 공연 담당자인 '보비'가 잔인하게 살해당한체 발견이 되고.
휴가를 왔지만, 친구를 위해 수사에 참여하려는 '캐트린 댄스
그렇지만, 담당 경찰들은 그녀에게 비협조적입니다.
그런 텃세 가운데...유력용의자인 '에드윈'은 자신은 '케일리'의 친구이며
주위사람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스토커'들을 봐왔지만, 이런 악질적인 넘은 처음이였는데 말입니다.
보통 이런 망상 사이코들은 '지능'이 떨어지는 법인데..
법적지식과 말솜씨, 논리적으로 피해가는 모습이 무섭더라구요....
결국 '에드윈'이 보통 넘이 아니라는 것을 안..경찰들은
'캐트린 댄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걸어다니는 인간 거짓말 탐지기인 그녀도 '에드윈'은 쉽지 않습니다.
하기사 '동작심리학'이...그것을 진짜라고 믿는 망상 사이코에게 통할지는...
(그러고보면 거짓말 탐지기도 망상증 환자에게는 안 통하겠습니다...)
'케일리'는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의 아내가 될것인데..
'케일리'의 주위사람들이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한명씩 죽이는 '에드윈'
그 와중에도 꾸준히 '케일리'를 스토킹하는 뻔뻔함과 대범함은...
(그는 케일리는 자신을 사랑하는데 다른사람들때매 모른척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결국...나중에 보면 그는 '케일리'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소유'하려는게 목적임을 알게 됩니다.
이런 넘들의 정신상태는 이해불가, 마지막에 생각장면도..웃기지도 않던데요
저는 그냥 쏴죽이는 결말을 원했어요....
현실에서도 망상 스토커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한 여자 스토커가 연예인의 아파트 키를 복사했데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하니, 여자 스토커 왈...'그럼 그동안 선물준거 다 내나'
그 여자 스토커는 그 연예인이랑 사귄다고 망상중이였던 것이지요
참...무섭습니다....
'XO'는 '제프리 디버'의 '캐트린 댄스'시리즈 세번째 작품입니다.
원래 '제프리 디버'하면 '링컨 라임'시리즈인데 말입니다..
'캐트린 댄스'는 '링컨 라임'시리즈 7번째 작품인 '콜드문'에 등장했고.
그 당시 너무 많은 인기를 얻어, 많은 사람들이 '제프리 디버'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캐트린 댄스'시리즈도 만들어달라고...ㅋㅋㅋㅋ
그래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잠자는 인형'이며,
'캐트린 댄스'시리즈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어 후속작 '도로변 십자가'에 이어..
세번째 작품인 'XO'까지 나왔는데요...
읽고 싶던 작품이였는데, 언제 나오나 했는데...이번에 나와서 읽게 되었습니다.
올만에 만나는 '캐트린 댄스'와 사상 최악의 악질 스토커와의 대결...
거기다 '캐트린 댄스'의 로맨스까지 곁들어져서
두께가 상당하지만,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