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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983년 9월 1일, 새벽 ..승객 269명을 태운 '대한항공'여객기가 '소련'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비행기의 잔해도, 한점의 유품도 발견되지 않았고..
그 원인부터 사후처리까지 하나도 제대로 해결된게 없는데요..
당시 '전두환'의 군부독재시절, 언론통제가 얼마나 심했는지..
현재 이 정도의 사건이라면 모든 뉴스가 특집으로 보도할텐데요...
신문 1면은...'KAL기 피격'사건이 아닌 '전두환'의 동네청소 사진이였다고 하니 참 한심합니다..
현재까지도...왜 'KAL기'가 소련영공으로 들어갔는지...의문이라고 하는데요..
'김진명'작가님의 '예언'은 34년전의 참극 'KAL기 피격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갑자기 '소련' 영공에 나타난 비행기...
그것을 감시하던 '미국'군인...그러나 상부는 모른척하라는 지시를 내리는데요..
'소련' 역시 갑자기 나타난 비행기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무조건 격추시키라는 장관과, 민항기인데 경고를 해야되지 않느냐고..하고..
경고 사격후...결국 격추되고 마는 'KAL기'
어린시절 어머니의 병으로 가족이 무너지고, 아버지는 '지민'과 '지현'남매와 동반자살을 하려고합니다
그러나 차마 아이들을 죽이지 못하고, '지민'에게 여동생을 부탁하고 세상을 떠나는데요..
고아원에서도 자신의 여동생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햇던 '지민'
'지현'은 외국의 좋은집안에 입양을 가게되고, 12년만에 한국에 돌아오게 됩니다..
12년만에 돌아오는 여동생을 맞이하려고 공항에 나가지만..
비행기가 연착되었단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그리고 사고로 비행기 승객 전원이 죽었다는 비보를 접합니다.
한편 'KAL기'의 격추사건 뒤에 '미국'과 '일본'은 어떻게든 이 사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하고
'레이건'은 이 사건으로 동서의 대립을 더욱 극화시켜, 재선에 성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왜 '민항기'가 소련영공에 들어갔는지는 '묻어버리고'
오직 '소련'이 '민항기'에 미사일을 박은 악마같은 넘들이라는 것만 '강조'하는데요..
그러기에 '전두환' 역시 진상규명보다는 ...'레이건'이 원하는대로..따라할수 밖에 없었고
'유족'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것만 믿고....따라야 햇지요..
오직 한사람 ....12년동안 기다려왔던 여동생을 잃은 '최지민'빼고는 말입니다.
'지민'은 '지현'의 양아버지인 '켄싱턴'을 찾아가고..
군인인 '켄싱턴'은 양녀지만, 딸인 '지현'을 사랑했기에...그녀의 죽음을 나름 추적했는데요
그에게서 'KAL기'사건은 음모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알게 됩니다.
'켄싱턴'에게 부탁하여 'KAL기'를 격추시킨 조종사를 죽이려 '러시아'로 입국하려는 '지민'
그러나 그 사실이 발각되어 'FBI'에 체포당하고...교도소에 들어가는데요
교도소에서 그는 소장에게 어떤 사내의 '경호'를 맡아달라고 합니다.
'지민'이 경호를 맡은 '문'이라는 수상한 사내...그는 자신을 찾아온 교수에게..
갑자기 '소련'이 7년안에 망한다고 말하는데요..
당시 '소련'의 군사력은 '미국'의 3배에 달하였고, 전세계에 그 위세가 넘쳤는데...말입니다.
참...'지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안타까웠습니다..ㅠㅠ
부모님의 비극, 자신의 여동생만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했지만...
결국 그녀는 죽음을 맞이하고, 그녀의 유해조차 찾지 못하니까요..
그리고 여동생의 복수를 향한 여정...
마지막에 그 복수의 방법 또한...좋았던거 같습니다..
사실 '조종사'를 죽인다는 것은 복수가 아닌데 말이지요...무슨 잘못이라고??
그래서 진정한 '복수'를 해내는 '지민'의 선택이 좋았던거 같아요
실제로...'소련'의 붕괴에 'KAL기 피격사건'이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김진명'작가..
저는 제목인 '예언'인것처럼 '김진명'작가도 '예언가'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설 '사드'로 이미 벌여질 일도 예언했고...
그래서 실제로 2025년에 통일이 되려나 생각도 드는데요.. 과연 '예언'이 맞을지 ㅋㅋㅋㅋ
역시 믿고 읽는 '김진명'작가님의 작품..가독성도 좋고 감동도 있고
잊혀졌던 옛 역사를 뒤집어 볼수도 있었고 좋앗던거 같습니다...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