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오브 이블 1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3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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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오브 이블'은 '로버트 갤브레이스'의 '코모란 스트라이크'시리즈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로버트 갤브레이스'는 '해리포터'시리즈의 '조앤 K.롤링'여사의 다른 필명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느낌은 '해리 포터'시리즈란 완전 다릅니다...욕이 난무하고 분위기 무겁고 ..잔혹하고..


현재  BBC에서 드라마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전작인 '쿠쿠스 콜링'이랑 '실크 웜'도 잼나게 읽어서 기대중입니다..

과연 어떤 배우들이 '스트라이크'와 '로빈'을 맡을지 궁금한데요..


소설은 결혼을 앞둔 '로빈'을 미행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 남자는 방금 한 소녀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이며..

'로빈'의 상사인 '코모란 스트라이크'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데요.


'로빈'의 약혼자인 '매튜'는 '로빈'이 탐정사무소를 그만두길 원하며...

'스트라이크'와의 사이를 질투하는데요..

거기다가 '매튜'의 어린시절 친구라는 '세라'로 인해 두 사람은 싸우게 되고,,

(세라가 스트라이크와의 관계를 꼬치꼬치 캐물었지요)

서먹서먹한 두 사람의 관계를 '사이코패스'는 미행하며 훔쳐보고 있습니다.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아침 일찍 출근한 '로빈'

사무실에는 그녀의 이름으로 배달상자가 와 있었고, 무심코 열어본순간 그녀는 비명을 지릅니다

그 속에는 한 여인의 다리가 있었기 때문이지요..ㅠ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스트라이크'

그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형사 '워들'경위를 부르고...

자신에게 이럴 정도의 원한을 품고 있는 세 사람을 떠올리게 됩니다.

혹은 네 사람? 그러나 곧 한사람은 아닐것이라고 빼 버립니다.


'스트라이크'는 젊은시절 영국군 헌병대 군수사관이였고

그 시절 그에게 원한을 가진 폭력적인 사이코패스들이 많았지요

유력한 세 명의 용의자들을 찾기 위해 옛 군수사관 동료들과 연락을 하고

그들의 행적을 찾아다니는 '스트라이크'


한편 '사이코패스'는 '스트라이크'와 '로빈'을 감시하며..

'로빈'을 노리고 있는중입니다...

그녀를 통해, '스트라이크'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것인데요..


1권에서는 '스트라이크'와 '로빈'을 노리는 '사이코패스'와..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그를 쫓는 '스트라이크'

그리고 그의 끔찍한 과거들이 드러나는데요..


한편 결혼을 석달 앞둔 '로빈'의 애정전선에도 문제가 일어납니다.

'쿠쿠스 콜링'이나 '실크웜'에서도 느꼈지만..

이럴꺼면 헤어지는게 안 나은가? 싶기도 한데 말입니다..

실제로 팬들은 '로빈'이랑 '매튜'랑 헤어지고..

'로빈'이 '스트라이크'랑 맺어지기 원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스트라이크랑은 저는 별로 안 어울린단 생각이..로빈이 아까움)


과연 두 사람을 노리는 사이코패스의 정체는 무엇인지??

'스트라이크'와 '로빈'에게 다가오는 위험들...


전작들인 '쿠쿠스 콜링'과 '실크웜'은 사건도 그렇고..

분위기도 '하드보일드' 느낌이였는데...

이번 신작인 '커리어 오브 이블'은 '스릴러'분위기가...그래서 전작들이랑 느낌이 달랐습니다.

얼른 2권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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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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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9월 1일, 새벽 ..승객 269명을 태운 '대한항공'여객기가 '소련'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비행기의 잔해도, 한점의 유품도 발견되지 않았고..
그 원인부터 사후처리까지 하나도 제대로 해결된게 없는데요..

당시 '전두환'의 군부독재시절, 언론통제가 얼마나 심했는지..
현재 이 정도의 사건이라면 모든 뉴스가 특집으로 보도할텐데요...
신문 1면은...'KAL기 피격'사건이 아닌 '전두환'의 동네청소 사진이였다고 하니 참 한심합니다..
현재까지도...왜 'KAL기'가 소련영공으로 들어갔는지...의문이라고 하는데요..

'김진명'작가님의 '예언'은 34년전의 참극 'KAL기 피격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갑자기 '소련' 영공에 나타난 비행기...
그것을 감시하던 '미국'군인...그러나 상부는 모른척하라는 지시를 내리는데요..
'소련' 역시 갑자기 나타난 비행기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무조건 격추시키라는 장관과, 민항기인데 경고를 해야되지 않느냐고..하고..
경고 사격후...결국 격추되고 마는 'KAL기'

어린시절 어머니의 병으로 가족이 무너지고, 아버지는 '지민'과 '지현'남매와 동반자살을 하려고합니다
그러나 차마 아이들을 죽이지 못하고, '지민'에게 여동생을 부탁하고 세상을 떠나는데요..
고아원에서도 자신의 여동생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햇던 '지민'
'지현'은 외국의 좋은집안에 입양을 가게되고, 12년만에 한국에 돌아오게 됩니다..

12년만에 돌아오는 여동생을 맞이하려고 공항에 나가지만..
비행기가 연착되었단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그리고 사고로 비행기 승객 전원이 죽었다는 비보를 접합니다.

한편 'KAL기'의 격추사건 뒤에 '미국'과 '일본'은 어떻게든 이 사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하고
'레이건'은 이 사건으로 동서의 대립을 더욱 극화시켜, 재선에 성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왜 '민항기'가 소련영공에 들어갔는지는 '묻어버리고'
오직 '소련'이 '민항기'에 미사일을 박은 악마같은 넘들이라는 것만 '강조'하는데요..

그러기에 '전두환' 역시 진상규명보다는 ...'레이건'이 원하는대로..따라할수 밖에 없었고
'유족'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것만 믿고....따라야 햇지요..
오직 한사람 ....12년동안 기다려왔던 여동생을 잃은 '최지민'빼고는 말입니다.

'지민'은 '지현'의 양아버지인 '켄싱턴'을 찾아가고..
군인인 '켄싱턴'은 양녀지만, 딸인 '지현'을 사랑했기에...그녀의 죽음을 나름 추적했는데요
그에게서 'KAL기'사건은 음모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알게 됩니다.

'켄싱턴'에게 부탁하여 'KAL기'를 격추시킨 조종사를 죽이려 '러시아'로 입국하려는 '지민'
그러나 그 사실이 발각되어 'FBI'에 체포당하고...교도소에 들어가는데요
교도소에서 그는 소장에게 어떤 사내의 '경호'를 맡아달라고 합니다.

'지민'이 경호를 맡은 '문'이라는 수상한 사내...그는 자신을 찾아온 교수에게..
갑자기 '소련'이 7년안에 망한다고 말하는데요..
당시 '소련'의 군사력은 '미국'의 3배에 달하였고, 전세계에 그 위세가 넘쳤는데...말입니다.

참...'지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안타까웠습니다..ㅠㅠ
부모님의 비극, 자신의 여동생만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했지만...
결국 그녀는 죽음을 맞이하고, 그녀의 유해조차 찾지 못하니까요..

그리고 여동생의 복수를 향한 여정...
마지막에 그 복수의 방법 또한...좋았던거 같습니다..
사실 '조종사'를 죽인다는 것은 복수가 아닌데 말이지요...무슨 잘못이라고??
그래서 진정한 '복수'를 해내는 '지민'의 선택이 좋았던거 같아요

실제로...'소련'의 붕괴에 'KAL기 피격사건'이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김진명'작가..
저는 제목인 '예언'인것처럼 '김진명'작가도 '예언가'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설 '사드'로 이미 벌여질 일도 예언했고...
그래서 실제로 2025년에 통일이 되려나 생각도 드는데요.. 과연 '예언'이 맞을지 ㅋㅋㅋㅋ

역시 믿고 읽는 '김진명'작가님의 작품..가독성도 좋고 감동도 있고
잊혀졌던 옛 역사를 뒤집어 볼수도 있었고 좋앗던거 같습니다...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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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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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대구는 38도라는데요..ㅠㅠ 예전에는 7-8월이 더웠다지만..

올해는 5월부터 덥고...여름이 점점 길어지는거 같습니다.

이런 무더위에 딱 좋을만한 소설 '야행'...

이웃분들이 밤에 읽어야 제맛이라고 해서....밤에 읽어봤는데 말입니다.

정말 왠만한 괴담보다 섬뜩하고 소름이 끼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더라구요


'일본'에는 역사적으로 두개의 수도가 존재합니다..

'일왕'이 살던 '교토'와 실질적 권력자였던 '쇼군'이 살던 '에도'(도쿄)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같은 곳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그만큼 '교토'는 유래가 깊고 많은 명소들과 축제들이 존재하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10년만에 '교토'의 '밤축제'를 찾아온 사람들의 장면입니다.


10년전 영어회화 동료들과 밤축제에 참가했던 날...

동료중 한명인 '하세가와'라는 여인이 사라지는데요..

그후 사람들의 뇌리에는 '하세가와'라는 여인의 실종이 남아있고

오랜만에 '교토'에 다시 모인 사람들...


그런데 ...화자인 '나'는 '하세가와'와 너무나 닮은 여인을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갑니다

그러나 그녀가 들어간 가게에는 그녀의 모습대신...

'얼굴없는 여자'가 그린 동판화만이 있었는데요..그림의 제목은 '야행'이였습니다..


숙소에 모인 동료들에게...그 이야기를 들려주자...

사람들은 자신들 역시 얼굴없는 여자가 그려진 동판화 '야행'을 봤다면서..

그 그림에 얽힌 섬뜩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요..


갑자기 이상해진 아내...그녀는 어느날 집을 나가고..

자신은 현재 '오노미치'에서 잘 쉬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내를 찾아 나선 남편...

그녀가 지내고 있다는 '잡화점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가는 한 남자와 마주치는데요 


잡화점에 도착했지만 거기엔 아내는 없고, 그녀와 닮은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요..

여인은 그에게 기이한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아내와 전화통화는 되지 않고...'호텔'로 묵게되는 그는..

'잡화점'앞에서 마주쳤던 남자와 만납니다..그는 호텔종업원인데요 ..

그 남자에게 '잡화점'에 사는 여인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곳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날밤, '잡화점'에 살던 여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남편이 찾아왔다며, 구해달라고..


'야행'은 다섯가지 기이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밤기차'를 타고 떠난 다섯가지 여행...그리고 거기서 만나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치는 '얼굴없는 여자'가 그려진 '야행'이라는 그림..


과연 그림이랑 사건들이랑 무슨 관련인지? 내내로 궁금했는데요.

마지막에 '하세가와'의 이야기가 나오며...반전이 있었습니다..


참 재미있었는데요..내내로 빠져들듯이 읽었는데....

무더운 여름에 읽기에는 딱 좋은 소설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좋다고 하시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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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왓치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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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 텔러'라고 불리는 '스티븐 킹'
그는 호러소설 전문 작가로 오해받기도 하는데요...
그렇지만 그는 정말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쓰셨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린마일'이나 '쇼생크 탈출'도 쓰셨다고 하면 놀래시더라구요..
얼마나 많이 쓰시는지...앞으로도 오래오래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스티븐 킹'은 '호러'뿐만 아니라 '판타지','SF','아포칼립스'등 여러 장르의 다양한 작품들을 연이어 쓰셨지만
그가 쓰지 않았던 분야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순수 탐정'물이였습니다.
그래서 '미스터 메르세데스'가 나왔을때 스스로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하셨는데요..

'메르세데스 킬러'와 늙은 형사 '빌 호지스'와의 대결..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하고, 한꺼번에 많은 소녀들을 몰살시키려고 했던 그는..
'홀리'한테 얻어맞고 현재 '식물인간'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메르세데스 킬러'를 잡았던 '빌 호지스'와 '홀리','제롬'은..
'파인더스 키퍼스'라는 탐정회사를 설립하게 되는데요..
이 시리즈가 계속 가면 좋을텐데...
원래 삼부작 구성이셨다고 하고....마지막 작품인 '엔드 오브 왓치'는 꽉막힌 닫힌 결말이라..
더 이상 후속편을 기대할수도 없게 만드셨는데 말입니다..ㅠㅠ

그런데 '엔드 오브 왓치'는 책 소개에 '장르 파괴물'이라고 하셨는데..
읽다보니 그런거 같았습니다..
원래 '탐정물'에서는 나오면 안되는 스토리가 등장하거든요..
생각해보면 극히 '스티븐 킹'답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바로 '염력'이지요..

'엔드 오브 왓치'의 첫 장면은 야밤에 출동을 나갔던 구급대원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새벽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 호출을 받게되고..
끔찍한 참극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 그날....그들은 '마틴 스토버'라는 여인을 태웁니다..
그리고 그녀의 몰골에 곧 죽으리가 생각했는데...생각과는 틀렸지요..

그리고..7년후..

'빌 호지스'는 옛 동료인 '피트'의 연락을 받고 잔인한 자살현장에 가게 됩니다.
'메르세데스 킬러'에게 부상을 입은후..
7년동안 침대에 누워지내던 '마틴 스토버'라는 여인이..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동반자살한 장면인데여...거기에는 Z라는 글자가 써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비슷한 자살사건이 연이어 벌여진다는 것을 알고..
그는 '메르세데스 킬러'를 의심하는데요..
현재 식물인간 상태로 있지만, 그가 의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의식이 있는 '메르세데스 킬러'
그는 단순히 의식이 있는 정도가 아니였는데요..
그는 몸을 움직일수 없는 대신....남들의 머리속에 들어갈수 있는 '염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보던 간호사들을 하나씩 '자살'로 몰고...기뻐하는데요..

몇년동안 '염력'기술을 단련한 그는...'빌 호지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제롬'의 여동생인 '바브라'를 자살로 몰아갑니다..
그러나 그녀의 자살은 실패하고..'빌 호지스'는 대신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되는데요..

그러나..'빌 호지스'는 '메르세데스 킬러'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사람들은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이였는데 말입니다.

'빌 호지스'와 '메르세데스 킬러'의 마지막 대결...
'메르세데스 킬러'는 보면 볼수록 이런 악마같은 넘이 있나 싶습니다..
사람들을 자살로 이끌고...그것에 쾌락을 느끼는 사이코같은넘..

그래서 읽는 내내로 화가 나던데 말입니다..
왜 남들의 인생을 망치고...즐거워하는지...실제로 주위에 이런넘들이 많지요
남들을 괴롭히고 희열을 느끼는....사이코들..

약간 판타지 느낌도 나긴 했지만, '빌 호지스'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역시 좋았는데요.
연이어 벌여지는 자살사건과 사건의 단서를 찾는 '호지스'와 '홀리'
그리고 마지막 대결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트럼프'대통령의 당선으로 당분간 절필하셨단 글을 봤는데.ㅠㅠ
그럼...몇년을 기다려야 그분의 신간을 읽을수 있는건가요?
아직 미출간작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는데..나머지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나왔지만, 절판된 책들도 다시 나옴 좋겠구요....정말 읽을게 아직 많은 '스티븐 킹'이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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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남녀
나혁진 지음 / 황금가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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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 '형사 가제트'를 보면, 세계 정복을 계획하는 악당 '매드'와
그의 음모를 분쇄하는 '가제트'의 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내용은 좀 다른데요.....'가제트'는 사실 어리버리하고 매번 사고만 치고..
실제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가제트'의 조카인 어린소녀 '페니'니까요..

저는 '낙원남녀'를 읽다보니 문득 '형사 가제트'가 떠오르던데요..ㅋㅋ
그런데 이런 스타일의 작품들은 많이 있습니다..
'레밍턴 스틸'이나 '명탐정 코난'도 얼굴마담이랑 실제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은 따로 있지요

'미래로 자전거'라는 유망한 회사의 유능한 여비서였던 '유지혜'
그러나 2년전 일어났던 살인미수 사건은 그녀의 삶을 바꾸는데요..
칼에 찔린후 죽다 살아난 그녀는...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살수가 없었습니다.

현재는 적은 연봉에 질투많은 동료교사들의 시기속에서..학원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날수 없는 가운데..
친구들을 만났던 그날밤, 누군가가 그녀를 미행합니다.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며 숨겨두었던 '호신무기'를 꺼내지만,
그때 나타난 잘생기고 훤칠한 키의 남자....그는 자신을 탐정인 '강마로'라고 하며 말하는데요
'지혜씨와 함께 2년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없이 받아든 그의 명함....그리고 다음날 '강마로'는 그녀에게 다시 연락해옵니다
처음에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녀 역시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 없다는것을 아는데요..
그리고 그의 블로그를 보며.. 그가 서울대 공대생이며, 이미 유명한 사건을 해결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2년전, '유지혜'가 칼에 찔린 '낙원아파트'
그 당시 관리사무소에서 '최순자'라는 여인이 교살당했기에..경찰은 두 사건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나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잊혀져갔는데요..

초보탐정 '강마루'는 '유지혜'를 조수로 삼아...관련자들을 한명씩 만나기 시작합니다.
당시 '유지혜'와 '최순자'는 '낙원아파트' 봉사회 소속이였는데요..
같은 봉사회 소속 회원들을 뒷조사하면서, 그들은 평범해보이지만, 숨겨진 이웃들의 뒷면을 보게 되지요

사람들을 도우고 싶다는 초보탐정 '강마루'...그런데 보기보다 허당입니다..
그러나 반면 '탐정'이 될 생각도 없었던 '유지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건을 파악하는데 타고 났는데요
두 사람의 수사는....진실에 다가가고..'진범' 역시 그들을 가만히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낙원아파트 봉사회 회원들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며..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지만, 한편 '유지혜'는 '강마루'의 비밀을 알게되는데요..

그래서 분노하는 '유지혜', 그리고 그들이 갈라진 틈을 틈다...'진범'은 그들을 공격합니다.


책표지만...보고 좀 유치한 스토리가 아닐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무겁고 사회성도 있어서...재미있었습니다.

허당끼 넘치는 '강마로'의 유머와, 냉철한 판단력를 보여주는 '유지혜'의 케미도 좋았고

이 작품이 시리즈로 나왔으면 하는 소망도 있었습니다..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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