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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겨울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8
켄 폴릿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평점 :
'세계의 겨울'은 '켄 폴릿'의 20세기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전작인 '거인의 몰락'이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였다면
이번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 배경인데요..
사실 1차 세계대전은 어떤 의미에서는 세계대전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전쟁터도 주로...유럽에 한정되었고
그나마 참호전, 소모전으로 유명한 전투도 활약도 없는데요..
그에 비해 2차 세계대전은 말 그대로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특히 '히틀러'라는 전대미문의 사이코의 등장과
그를 지지하는 '나치'라는 괴물들의 등장은 무섭기까지 하지요..
우리가 보통 '히틀러'의 집권과정을 역사서술식으로 읽는것보다..
이렇게 당시 살던 사람들의 입장으로 그려진 이야기를 읽다보니..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고 할까요? 읽는 내내로 열받고 화나던데 말입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보면....아니 현실에서도
'악인'들은 '선인'의 선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읽은 소설에서도 남자주인공이 악당 죽이려는거
여자주인공이 말렸는데..그 악당이 살아나가 여자주인공 친구들 다 죽여버리지요..
그래서 '선인'들의 무관심이나 가만히 있는게..
도리어 '악인'들의 득세를 불려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히틀러'가 독일을 지배하는 과정에서 그런게 보이더라구요..
'세계의 거울'의 시작은 '히틀러'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당시 '히틀러'와 '나치'는 아직 독일을 모두 독식하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히틀러'는 '괴벨'을 내무장관에 앉히고.
'괴벨'은 경찰을 모두 해고하고 그 자리에 모두 '나치'들로 채웁니다
그리고 '갈색셔츠단'으로 유대인들과 반대자들을 공격하는데 말입니다.
이에 대항해야된다는 '모드'의 말에..
'발터'는 말합니다..'폭력에 폭력으로 대항해서 안된다고'
결국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아니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게되지요..
'모드'는 '나치'를 비난하는 잡지사를 운영하다가..'갈색셔츠단'에 공격당하고
경찰들은 도리어 잡지사직원들을 '경관공격죄'로 체포하는 상황..
위험한 처한 '모드'를 그녀의 옛 친구인 '에설'과 아들 '로이드'가 구해주게 됩니다.
'발터'와 '모드'의 아들 '에리크'는 '나치'에게 동조되어가고..
딸 '카를라'는 부모와 함께 '나치'에게 대항하는데요..
그러나 '나치'들의 공격은 점점 거세어지고..
'에설'은 '모드'에게 같이 영국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그녀는 거절합니다.
'히틀러'가 '나치'들로 의원들을 포위...가결시키는 장면은..
'이승만'이 6.25때 국회의원들을 총으로 포위하고.
자신의 대통령 연임시키던 장면이 떠오르던데 말입니다...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하는 '발터'
그리고 '히틀러'는 독일을 지배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페시코프'집안의 형제인 '그리고리'와 '레프'
두 사람은 미국에 가려고 돈을 모으지만,. '레프'만 미국으로 건너가고..
'그리고리'는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레닌'과 만나게 됩니다..
현재는 러시아 대사관에 무관으로 근무하는 '그리고리'
그리고 '그리고리'의 아들인 '볼로냐'
'볼로냐'는 갈색셔츠단의 횡패속에서 '로이드'와 만나 친구가 되는데요
'볼로냐'는 '크렘린'의 비밀경찰로서..
'나치'의 반대자들을 하나씩 포섭해나가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미국으로 건너간 '레프'
그는 범죄조직의 보스의 사위가 되고 그의 사업을 물려받는 거물이 됩니다.
그리고 그의 딸 '데이지'는 '로이드'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신분상을 꿈 꾸는 '데이지'는 '로이드'보다는 그의 의붓형제인 '보이'자작을 선택하고...
주인공들의 삶은..사상 최악의 전쟁속에서...복잡하게 얽혀지기 시작합니다..
제목인 '세계의 겨울'이라는 말처럼....'히틀러'의 광기가 점점 번져가는 모습 무섭던데요
우리가 '히틀러'라고 하면 '유대인 학살'만 생각하지만..
실제론 '아리아'민족말고는 모두 하위민족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민족들을 죽이고 학살했습니다.
거기다가 '장애인'들을 모두 죽이려는 계획..
'카를라'는 '히틀러'의 이 계획을 막으려고 힘쓰는데요..
'세계의 겨울'은...'거인의 몰락'의 주인공들이 조연으로 밀려나가고..
그들의 2세대가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에설','빌리','피츠','발터','모드','그리고리','레프','거스'보다는..
그들의 자녀들인 '로이드','카를라','볼로냐','데이지','우스'등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되는 전쟁...
1차 세계대전의 별명이 '모든 전쟁을 끝내는 전쟁'이라던데....
너무 참혹한 전쟁에 다시는 이런일이 안 벌여지길 원했거만..
겨우 십년 조금 넘은 후에 몇백배 더 심한 전쟁이 벌여질지는 말입니다.
정말 당시 참혹했던 이야기들을 소설로 읽으니 많이 화나는 장면이 많더라구요
'히틀러'의 '나치'들..'게슈타포'의 횡패들...증말..ㅠㅠ
2권도 얼른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