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겨울 2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8
켄 폴릿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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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2차 세계대전에 관한 소설이나 영화를 볼때, '독일'이나 '일본'이 패망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보는데요

만약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시선으로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2차 세계대전 초창기 상황은 '연합군'에게 아주 불리했습니다..

'독일'은 순식간에 '유럽'을 초토화시키고...'영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고

'일본' 역시 '아시아'를 제패하고 '미국'과 '중국'을 궁지에 몰아넣는데요..


'세계의 거울' 1권은 '히틀러'가 '독일'을 지배하고, '유럽'을 전쟁으로 몰아넣는 이야기라면

2권은 '일본'의 대두로 시작됩니다...

'인도차이나'반도를 점령하고 '태평양'으로 눈을 돌리는 '일본'은 '미국'과 대립하게 되는데요.

'마이클 베이'감독의 영화 '진주만'이 영화 전후의 상황을 잘 그려냈었지요..(비록 악평은 좀 있지만)


그러나 '미국'은 전쟁에 참여하기를 꺼립니다..

비록 '영국'이 '독일'에 홀로 대항하는데 무제한으로 지원을 해주지만..

직접 자신의 국민들을 전쟁터로 내보내고 싶진 않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일본'의 지난친 제국주의 확장도 위험하다고 보고 '석유'공급을 거부하고..

'일본'은 '진주만'을 공격하고 '미국'에 선전포고를 합니다.


미드 '퍼시픽'에 보면 태평양 전쟁의 초창기 상황은 넘 위험했다고 합니다.

사실 왜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뒤 돌아갔는지? 의문이라고도 하는데요

만일 본토를 공격했어도 공습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는 통에..'미국'은 숨돌릴 시간이 생긴것이지요..


'독일' 역시 실수를 하는데요..'영국'을 점령하고 '러시아'를 공격했으면 차라리 나았을텐데..

동시에 '영국'과 '러시아'를 점령하려는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결국 '스탈린그란드'에서 대패하고..'독일'의 기세는 꺽이고 마니까요..


1권에서 '모드'와 '발터'는 '나치'의 독일 지배를 막으려다가 '발터'가 희생당하는데요..

어머니와 함께 '나치'에 대항하려는 딸 '카를라'와 달리..

아들인 '에리크'는 일찌감치 '나치'의 군인이 되고 '모스크바'로 진격을 합니다.


'러시아'군은 연이어 후퇴하고, '독일'에서는 승리했다시피 환호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에리크'는 '나치'의 만행을 보고 자신의 아버지의 말이 맞았다고 후회하게 되는데요


'독일'에 남아있던 '모드'와 '카를라'

그들 역시 '독일'에서 만만치 않는 악몽과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리'의 아들인 '볼로댜'는 붉은 군대 정보부로서..

'모스크바'외곽까지 도달한 '독일군'에 맞서기 위해 자신만의 전술로 공격하고

마침내 독일은 후퇴하게 됩니다...


'거스'와 '로사'의 아들들인 '우디'와 '척'

'우디'는 현재 '조앤'과 결혼예정이였고

'진주만'에서 근무중이던 '척'을 만나려 두 사람은 오지만..

하필 그날 '진주만'이 습격당하고..폭격으로 '조앤'이 죽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은 '미드웨이'를 노리고 '미국'은 함정을 파는데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게 된 '척'

결국 '미국'은 승리하고....회생의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지난편에서 사랑하는 '로이드'를 버리고

신분상승을 위해 '보이'를 선택했던 '레프'의 딸 '데이지'

그러나 '보이'와의 사랑없는 결혼은 점점 문제가 생기는데요


결국 다시 '로이드'에게 돌아오는 '데이지'

'로이드'와의 결혼에 조건을 거는데요..그의 '하원의원'선출이였습니다

어머니인 '에설'에 이어 압도적인 차로 '하원의원'이 되는 '로이드'


'레프'의 의붓아들인 '그레그'는 '오피'와 함께 전쟁을 끝낼 신무기를 개발합니다

그리고 사막 한가운데서 '버섯구름'이 일게 되지요....(오피 = 프랭크 오펜하이머)

결국 ....신무기로 인해 전쟁이 끝나고..


'스탈린'은 '미국'의 신무기 소식에 경악합니다..

그리고 강한 소비에트를 위해서는 그 무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드디어 '조야'와 결혼하게 된 '볼로댜'

그러나 '조야'가 체포당하고, 그녀를 인질로 잡힌채

정보부의 소령인 '볼로댜'는 핵무기 기밀을 빼돌리기위해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세계의 겨울'은 전쟁이 끝난 후의 이야기로 끝납니다..

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 헤매던 다섯국가의 다섯가문의 2세대 이야기..

저는 개인적으로 '에설'과 '로이드'의 캐릭터들이 가장 좋았지만..


'모드'와 '카를라'의 장면들이 내내로 가장 안쓰러웠어요,,

사실 '모드'는 영국의 명문가 귀족이라..이런 대접 안 받아도 될텐데.

'발터'와 사랑에 빠진후..그후 계속 고생만 하는데요..


'독일'이 '나치'에 지배한후..그리고 '소련'에 점렴당한후에도

딸 '카를라'랑 받는 대접이 영..불쌍..ㅠㅠ

그리고 '독일'에 이어 '소련'에 충성하는 '에리크'...참나...


같은 '러시아'인이지만 다른 나라에 충성하게 된 두 사촌..'그레그'와 '볼로댜;

'볼로댜'의 핵실험이 드디어 성공하고..세계는 새로운 전쟁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작품인 '영원의 끝'은 '냉전'시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아는데요

'냉전'시대지만, 사실상 '냉전'뿐만 아니라..

전쟁이후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게 될거 같습니다....

과연 마지막은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하네요...너무 재미있는 '20세기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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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겨울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8
켄 폴릿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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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겨울'은 '켄 폴릿'의 20세기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전작인 '거인의 몰락'이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였다면

이번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 배경인데요..


사실 1차 세계대전은 어떤 의미에서는 세계대전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전쟁터도 주로...유럽에 한정되었고

그나마 참호전, 소모전으로 유명한 전투도 활약도 없는데요..


그에 비해 2차 세계대전은 말 그대로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특히 '히틀러'라는 전대미문의 사이코의 등장과

그를 지지하는 '나치'라는 괴물들의 등장은 무섭기까지 하지요..


우리가 보통 '히틀러'의 집권과정을 역사서술식으로 읽는것보다..

이렇게 당시 살던 사람들의 입장으로 그려진 이야기를 읽다보니..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고 할까요? 읽는 내내로 열받고 화나던데 말입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보면....아니 현실에서도

'악인'들은 '선인'의 선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읽은 소설에서도 남자주인공이 악당 죽이려는거

여자주인공이 말렸는데..그 악당이 살아나가 여자주인공 친구들 다 죽여버리지요..


그래서 '선인'들의 무관심이나 가만히 있는게..

도리어 '악인'들의 득세를 불려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히틀러'가 독일을 지배하는 과정에서 그런게 보이더라구요..


'세계의 거울'의 시작은 '히틀러'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당시 '히틀러'와 '나치'는 아직 독일을 모두 독식하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히틀러'는 '괴벨'을 내무장관에 앉히고.

'괴벨'은 경찰을 모두 해고하고 그 자리에 모두 '나치'들로 채웁니다

그리고 '갈색셔츠단'으로 유대인들과 반대자들을 공격하는데 말입니다.


이에 대항해야된다는 '모드'의 말에..

'발터'는 말합니다..'폭력에 폭력으로 대항해서 안된다고'

결국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아니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게되지요..


'모드'는 '나치'를 비난하는 잡지사를 운영하다가..'갈색셔츠단'에 공격당하고

경찰들은 도리어 잡지사직원들을 '경관공격죄'로 체포하는 상황..

위험한 처한 '모드'를 그녀의 옛 친구인 '에설'과 아들 '로이드'가 구해주게 됩니다.


'발터'와 '모드'의 아들 '에리크'는 '나치'에게 동조되어가고..

딸 '카를라'는 부모와 함께 '나치'에게 대항하는데요..

그러나 '나치'들의 공격은 점점 거세어지고..

'에설'은 '모드'에게 같이 영국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그녀는 거절합니다.


'히틀러'가 '나치'들로 의원들을 포위...가결시키는 장면은..

'이승만'이 6.25때 국회의원들을 총으로 포위하고.

자신의 대통령 연임시키던 장면이 떠오르던데 말입니다...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하는 '발터'

그리고 '히틀러'는 독일을 지배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페시코프'집안의 형제인 '그리고리'와 '레프'

두 사람은 미국에 가려고 돈을 모으지만,. '레프'만 미국으로 건너가고..

'그리고리'는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레닌'과 만나게 됩니다..


현재는 러시아 대사관에 무관으로 근무하는 '그리고리'

그리고 '그리고리'의 아들인 '볼로냐'

'볼로냐'는 갈색셔츠단의 횡패속에서 '로이드'와 만나 친구가 되는데요


'볼로냐'는 '크렘린'의 비밀경찰로서..

'나치'의 반대자들을 하나씩 포섭해나가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미국으로 건너간 '레프'

그는 범죄조직의 보스의 사위가 되고 그의 사업을 물려받는 거물이 됩니다.

그리고 그의 딸 '데이지'는 '로이드'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신분상을 꿈 꾸는 '데이지'는 '로이드'보다는 그의 의붓형제인 '보이'자작을 선택하고...


주인공들의 삶은..사상 최악의 전쟁속에서...복잡하게 얽혀지기 시작합니다..


제목인 '세계의 겨울'이라는 말처럼....'히틀러'의 광기가 점점 번져가는 모습 무섭던데요

우리가 '히틀러'라고 하면 '유대인 학살'만 생각하지만..

실제론 '아리아'민족말고는 모두 하위민족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민족들을 죽이고 학살했습니다.


거기다가 '장애인'들을 모두 죽이려는 계획..

'카를라'는 '히틀러'의 이 계획을 막으려고 힘쓰는데요..


'세계의 겨울'은...'거인의 몰락'의 주인공들이 조연으로 밀려나가고..

그들의 2세대가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에설','빌리','피츠','발터','모드','그리고리','레프','거스'보다는..

그들의 자녀들인 '로이드','카를라','볼로냐','데이지','우스'등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되는 전쟁...

1차 세계대전의 별명이 '모든 전쟁을 끝내는 전쟁'이라던데....

너무 참혹한 전쟁에 다시는 이런일이 안 벌여지길 원했거만..

겨우 십년 조금 넘은 후에 몇백배 더 심한 전쟁이 벌여질지는 말입니다.


정말 당시 참혹했던 이야기들을 소설로 읽으니 많이 화나는 장면이 많더라구요

'히틀러'의 '나치'들..'게슈타포'의 횡패들...증말..ㅠㅠ

2권도 얼른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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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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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분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입니다..

사실 모르는 작가에, 낯선 출판사의 책이라..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더군다나 두께가..865페이지입니다..)

넘 재미나다는 말에 급궁금해져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요.


두께가 두껍지만 가독성은 완전 최고입니다...넘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후다닥 읽어버렸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가상의 어느국가의 계급사회입니다.

내용을 보면 '미래'라고도 하기에는 좀 애매한데요...

사회는 1지구부터 9지구까지 이루어져있고....상위, 중위, 하위의 사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9지구'는 60년전 폭동이 실패한후 버려진 곳이며...

살인과 폭동이 횡행하는 곳이라며 어느지구사람들도 가기에 두려워 하는 곳인데요..


주인공 '다윈 영'은 부와 권력이 몰려있는 '1지구'의 오만명의 아이들중..

겨우 200명만 들어간다는 최고의 학교 '프라임 스쿨'의 모범생입니다..

소설은 그가 한달에 한번, 집으로 돌아오는날

문교부 차관인 아버지 '니스 영'의 절친이였던 '제이 헌터'의 추도식에 참여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다윈 영'이 추도식을 가는 이유는..사실..

'제이 헌터'의 조카인 '루미 헌터'때문이였는데요..

'루미 헌터'를 만난 그는...자신의 삼촌 '제이'의 의문의 죽음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제이'는 9지구의 '강도'들에게 살해당했다고 하지만..

'루미'는 살인범이 '제이'가 아는 사람이였으며..

그의 살인을 덮을정도로 권력이 있는 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무의미한 '추도식'보다는 ..

삼촌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추도식'이라고 생각하는 '루미'

그러나 '루미'의 아버지의 개입으로 이야기는 더이상 하지못합니다.


그리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다윈'

그는 '오래된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날...'레오'와 만나게 되고

그와 할아버지의 다락에서 발견한 '오래된 후드'를 교환하고 친구가 되는데요.


그러나 '레오'는 '후드'를 입고 친구들과 무단으로 학교를 나갔다가 잡히고,

그는 '근신'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혹독한 처벌을 받는 '레오'

사실 '할아버지'의 '후드'에는 다른 비밀이 담겨있었는데 말입니다.


다시 휴가를 맞이하여 집으로 돌아온 '다윈'은 '루미'에게 연락하고

'다윈'과 '루미'는 '제이'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번도 나가본적 없는 '1지구'를 떠나...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9지구'로 향하는데요

그러나 그들이 말한 '9지구'는 상상하던 모습과 너무 달랐는데요...


진실을 찾는 세명의 주인공 '다윈','루미','레오'

그리고 진실을 감추고 있는 어른들...


마지막 결말은 정말 충격적이였는데요..

사실 범인과 왜 그 범인이 그런일을 했는지 대충 눈치는 챘지만..

결말이 그렇게 될지는 몰랐습니다.ㅠ.ㅠ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그리고 각자 가문속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범죄소설을 넘어..

각자가 감추고 있는 진실 속에서 '악'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악의 평범성'이란 말도 생각나고 말이지요..

결코 '사이코패스'들의 이야기가 아닌...평범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죄악들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성선설'이 아닌 '성악설'을 믿습니다..

아이들은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거짓말을 하고 욕을 배우듯이

'악' 또한 알아서 '진화'하는게 아닌가? 말입니다..


처음에는 괜찮아보이던 사회도...사실 상위계급 사회사람들에게만 '유토피아'지..

그 문제점이 드러나는데요..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소설속에서의 일만 아닌거 같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모두 평등한 우리나라...역시...비슷하지 않나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살고, 결국 드러나지 않는 계급은 존재하니까요..


이 소설은 '영어덜트'소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읽다보면...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내용도 좋고 던져주는 메세지도 괜찮은데요..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분에게 관심을 가지고 검색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ㅠㅠ


정말 대단한 작가다...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생각했지만..

그 앞으로가 ..ㅠㅠ....이 작품이 작가분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네요...

더군다나..이제 겨우 30대 초반인데..

참 아쉬운 분이 젊은시절에 먼저 가셨다는 생각이...

그래서 유작들이라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이런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로 잘 만들어지면 대박일텐데 생각도 했구요..

넘 재미있게 읽어서 묻혀버리기에는 안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하마터면 놓칠뻔 했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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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술사 1 - 기억을 지우는 사람 아르테 미스터리 10
오리가미 교야 지음, 서혜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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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고유의 '도시괴담'들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홍콩할매귀신'이나 '김민지'괴담이 그렇게 무서웠는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괴담'은 자세히 들어보면 허점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대부분 '카더라'통신이고

둘째는 생각해보면...이상하더는거죠..

어떻게 하면 죽는다라는데..

과연 누가 그 사실을 알렸냐는것입니다....(그것을 실행한 사람은 죽었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괴담'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건 사실입니다..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사람들은 그것을 이야기하면서 재미있어하고..

그정도면 적당할듯 싶은데 말입니다.


'기억술사'는 도시괴담 중 하나지만 무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호러대상 작품이라고 해서 무서운 이야기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던데요...(하기사 표지에 감성미스터리라고 했으니 말이지요)


주인공 '료이치'는 대학교 회식자리에서 선배인 '교코'에게 반합니다..

그러나 '교코'는 통금이 심한지..8시만 되면 집에 들어가는데요

학교식당에서 그녀를 만나 영화를 보려가자고 청하던 그는..'교코'가 밤길을 무서워 한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어릴적 '치한'에게 끌려갈뻔 한후...충격을 받아..

해가 지면 밖으로 나오질 못하는데요....

그녀는 현재 정신상담을 받고 있고...

'료이치'는 '교코'의 공포증을 치유해주기 위해 힘쓰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그때 '교코'는 원하지 않는 '기억'을 지워준다는 '기억술사'에 대해서 알게되는데요..

'기억술사'에 집착하던 그녀...

그리고 '료이치'에게 그의 앞에 떳떳한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얼마후 '료이치'는 '교코'와 재회를 하는데요..

밝고 명랑해진 그녀는...더 이상 '료이치'를 기억하질 못합니다.

(료이치는 공포증과 상관없지만 두 사람이 공포증을 치유하던 과정이 있어서 같이 사라진듯하네요)


자신을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는 '교코'에...

학교에 강연을 온 선배인 변호사 '다카하라'에게...'기억을 지우는 행위'에 대한 불법을 물어보고..

'다카하라'는 '료이치'의 '기억술사'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데요..


시간은 흐르고 '교코'와 관계는 결국 회복을 못하고

그녀는 학년이 올라 취업과정때매 더 이상 학교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료이치'는 '다카하라'의 전화를 받는데요..


'기억술사'에 관한 정보 고마웠어...그리고 나중에 같이 밥먹자...


'료이치'는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자신은 '다카하라'에게 폰 번호를 알려준적도 없고...

그에게 '기억술사'에 관한 정보를 준적도 없는데 말입니다...그리고 같이 밥먹을 정도로 친해진 사이였던가?

결국 그는 자신이 '기억술사'를 만났으며...기억이 지워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기억술사'를 추적하는 '료이치'

'료이치'는 '기억술사'를 만난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만나고..그들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기억술사'는 제목처럼 '기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트라우마'가 있고, 잊고싶은 기억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저도 어릴적 받은 '트라우마'가 있는데요...무려..20년이 넘게 지났지만..아직도 머리에 남아있는..ㅠㅠ


그래서 '기억술사'를 만나 기억을 지워달라고 하지만..

사실 그 기억을 지워달라는 행위가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수가 있습니다..

내 기억인데 어때라고 하지만..

그 기억에는 자신만 관련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료이치'는 '교코'의 기억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려고...'기억술사'를 찾고 다니는 것이지요..


저는 무서운 이야기를 상상했는데..

'기억술사'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안타까운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에 대한 마음....그리고 가슴아픈..이야기들...

그리고 마지막에 '기억술사'의 정체가 드러나고...정체는 반전이였는데 말입니다.


이 책이 이제 1권인데..흘려가는것보니..2,3권이 이어지는 내용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2권은 어떤 내용일지 조만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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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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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가 가장 처음 읽었던 일본추리소설은 바로 '모방범'이였는데요..

(물론 그전에 읽었을수도 있습니다..그렇지만 제대로 읽기 시작한건..모방범이 처음이였지요)

그전에는 일본미스터리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모방범'읽고 넘 재미있어서,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들을 마구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미미여사'의 맞수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아주 늦게 만났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별로 읽을 생각도 없었는데..

제가 당시 활동하던 책모임에서 토론도서로 '악의'가 선택되었고,.

저는 어쩔수 없이 모임전날 책을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완전 재미있는 것입니다....집에서 누워서 세시간만에 독파를 해버렸는데요..

그리고 '미미여사'처럼,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에게도 빠져버렸지요..ㅋㅋㅋㅋ


'악의'는 '도서추리소설'입니다..

그러고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유독 '도서추리소설'이 많은데 말입니다.

'악의' 역시 '도서추리소설'이라 독자들이 이미 '범인'의 정체를 알고 시작하는데요..


그래서 '범인'도 알고..대부분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트릭'역시 독자들은 알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도서추리소설'은 '누가?','어떻게?'보다는 '왜?'가 더 중요하기도 한데요..


소설의 시작은 '노노구치 오사무'의 수기로 시작합니다..

'노노구치 오사무'는 친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히다카 구니히코'의 집을 방문하고.

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의 담당형사는 '노노구치 오사무'의 제자였던 '가가'형사였는데요

'가가형사'는 사건수사 끝에 '노노구치 오사무'를 범인으로 지목을 합니다.


그리고 그의 범행을 완벽하게 알아내고...그의 자백을 받는데 성공하지만..

'가가형사'는 정말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끝까지 '노노구치 오사무'가 입을 다물고 있는 이유....그것은 바로 '동기'였는데요..


소설을 읽다보니 왜 제목이 '악의'인줄 알겠더라구요..

사실 저는 인간이 '악의'를 가지면 얼마나 악해줄수 있는지?를 최근에 경험해봤는데 말입니다.

'악의'는 사이코패스들만이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악의'를 도리어 가지며, 그것을 통해 무서운 짓을 저지르기도 하지요..


범인은 초반부에 잡히지만, '노노구치 오사무'의 함정은 대단한데요..

제가 예전에 '긴다이치'드라마에서 봤던 사람도 비슷한 넘이 있었는데..

사악해도 저렇게 사악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리고 그의 동기는 ....한마디로 큰 충격을 안겨주지요..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정말 재미있었던 '악의'였습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고 그의 대표시리즈인 '가가'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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