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의 몰락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4
켄 폴릿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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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폴릿'의 '20세기'시리즈 3부작 첫권인 '거인들의 몰락'을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두께와 분량에 겁을 냈었는데요..

의외로 가독성도 좋고 술술 읽히더라구요...재미있었습니다.


역사를 보여주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20세기'시리즈는 1911년부터 2008년까지....100년동안 이야기를..

다른 국적의 다섯 가문의 모습으로 그려냅니다..


'웨일스'의 평범한 집안인 '윌리엄스'집안의 '에설'과 '빌리'

'잉글랜드'의 귀족인 '피츠허버트'가문의 '피츠'와 '모드'

'러시아'의 '페시코프'집안의 '그리고리'와 '레프'

'독일'의 '울리히'가문의 '발터'

'미국'의 평범한 청년인 '거스'


이들의 시선으로...당시 역사들이 그려지는데요...


1권인 '거인들의 몰락'은 1차 세계대전

2권인 '세계의 겨울'은 2차 세계대전

3권인 '영원의 끝'은 냉전시대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판타지 소설이 아니다보니...각권마다 주인공이 달라지던데요

예를 들어 1권의 주인공이 '에설'이라면

2권은 그녀의 자식들 3권은 그녀의 손자들의 이야기가 되는것이지요


'거인들의 몰락'은 대대로 '탄광촌'에 사는 '윌리엄스'집안의 막내..

'빌리'가 13세가 되어 광부가 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마을 최고의 미녀이자, '피츠'백작가문에서 하녀로 일하는 누나 '에설'이 그를 응원해주는데요..


그리고 영국의 9번째 부자이자 명망있는 귀족인 '피츠'백작

자신의 저택에 오게되는 국왕 '조지 5세'의 일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녀장에 앓아눕고 대신 어린 신참인 '에설'이 그의 파티를 준비하는데요..

그러나 나이에 비해 엄청 똑똑하고 유능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됩니다.


'피츠'백작의 여동생인 '모드'는 귀족가문이지만..

여성참정권과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갑작스럽게 '피츠'의 저택에 방문하고...

그는 '모드'가 왕앞에서 엉뚱한 소리를 할까 걱정합니다..

그러나 '모드'는 '독일'의 젊은 대사인 '발터'와 만나고...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파티에 참여한 또 다른 남자..

미국 상원의원이자 대통령의 측근의 아들인 '거스 듀어'라는 청년도 있습니다.

국제법을 공부하고 세상을 알기위해 유명한 도시들을 돌아다니는 유망한 젊은이였지요


파티는 걱정과 달리 성황리에 끝나고...'피츠'는 파티를 성공적으로 끝낸 '에설'에게 키스를 하는데요

(참고로 피츠는 아내있음, 러시아 공주가 부인임...)


그리고 ..'피츠'는 아내인 '비'공주와 '거스 듀어'와 함께 '러시아'를 방문하는데요

'거스 듀어'는 미국으로 가기위해 돈을 모으는 '그리고리'와 '레프'형제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리'와 '레프'형제는 우연히 '비'공주를 보게되고..

'차르'와 '비'공주에게 당했던 끔찍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한편, '빌리'가 일하던 탄광촌에서 사고가 나고..

사고로 일하던 남편들이 죽자, 사업주는 과부들을 강제퇴거시킵니다.

노동조합장인 '빌리'의 아버지는 파업을 시작하고

'에설'은 사고후 부조리에 대해 국왕에게 편지를 쓰지만 답장은 없는습니다.


'에설'은 '피츠'의 아이를 임신하고..

'피츠'는 '에설'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임신했다고 집에서 쫓겨난 '에설'은 '런던'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요.


'모드'는 '독일'의 대사인 '발터'와 사랑에 빠지고..

'모드'는 '발터'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 큰 장애물이 생기게 되지요...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암살당하고..'영국'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합니다.


'러시아'에도 동원령이 내려지고 '그리고리' 역시 전쟁에 소집되게 됩니다.

그리고 군대로 떠나기전 '카테리나'와 결혼을 하게되지요

그리고 '독일'과의 전쟁터에 투입되고 첫 살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리'의 동생인 '레프'는 범죄조직인 '발로프'의 수하가 되게되고..

그의 딸을 임신시키는 바람에, 그의 사위가 됩니다.


1차 세계대전은 ...전쟁을 두고 재미있다 없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참 재미없는 전쟁입니다..유명한 전투도 없고...


'참호전'이란 별명만큼...지루한 '소모전'에 불과했지요..

결국 '전투'로 이긴게 아니라..'물자'가 떨어진 나라가 졌다는...

그래서 무의미한 전쟁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나오지요..'왜 싸웠는지도 잊어버렸다는 말을'


전쟁속에 휘말리게 되는 주인공들..

특히 1권은...전쟁에 참가하게 된 '피츠'백작과

그의 부대에 들어가게 된 '빌리'의 모습으로 끝나는데요..


사실 가계도를 안봤어야 하는데..ㅠㅠ

3권 가계도를 봐버린지라....누구랑 누구는 안 이어지고 누구랑 누구는 이어지는구나 알아버린..

하여튼..재미있게 본 1권이였는데요..

2권은 1차세계대전도 마무리 되고...각 주인공들의 삶도 변화가 있겠지요..기대가 됩니다..얼른 읽어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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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미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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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즉 죄인'과 '범인에게 고한다'로 유명한 작가 '시즈쿠이 슈스케'의 '불티'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불티'는 작가의 인기작이자, '철야책'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2005년도와 2016년에 두 차례 드라마화 되기도 했던 작품이라 안그래도 읽고 싶었는데..

서점에 가니 어느새 나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들고 왔습니다..ㅋㅋㅋㅋ


세상에 연이은 흉악한 사건들이 벌여지고, 사람들은 '사형'을 집행하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아무리 흉악한 범인이라고 해도...자신의 손으로 사형을 집행하라고 하면 직접 할수 있을까요?

감정적으로 '죽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사이코패스가 아닌이상

아무리 흉악한 자라도 자신이 직접 그를 죽일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판사'란 직업이 힘들텐데요....자신의 판결로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날수도 있기에..

모든 사람들이 감정에 휩쓸려 있어도. 자신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냉정하게 법에 의하여...판결을 해야 하니까요...그래서 그 판결때문에 욕을 먹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지만..'판사들'입장에서는 '1년'을 더 주고, 덜 주고도 심각한 문제라고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이사오'의 마지막 판결장면입니다...

은퇴를 앞두고 일가족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재판을 받게되는 '다케우치 신고'의 판결문을 발표직전인데요

앞에는 상복을 입고 피해자의 사진을 들고 있는 가족들과...

그리고 수많은 기자들이 그를 주목하는 가운데...그는 마지막 판결을 내립니다.


그리고 2년후....


이제는 판사가 아니라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는 '이사오'

그의 앞에 '다케우치 신고'가 찾아오는데요..

감사의 표시를 하는 그로 통해 '원죄(누명쓴범죄)'에 관한 강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사오'의 아내인 '히로에'는 시어머니인 '요코'의 간병으로 지쳐갑니다

젊은시절부터 '히로에'에게 냉정했던 못된 시어머니..

현재 '요코'의 간병을 함에도 전혀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최선을 다해 간병을 하지만 점점 지쳐갑니다..


그리고 순간 분노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

며느리인 '유키미'가 들어오고....

이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정원으로 나갔다가....옆집에 새로 이사온 남자와 만나게 되는데요


새로 이사온 이웃남자....오랫동안 빈집이던 옆집에 누군가가 이사왔다며...

그 남자는 나중에 인사를 하려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남편인 '이사오'가 퇴근하자...그는 약속대로 인사를 하려 오는데요..


'이사오'는 이웃 남자의 얼굴을 보자 매우 놀라게 됩니다..

그 이웃 남자는 바로 '다케우치 신고'였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은인이라면서 '이사오'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는 남자..

가족들은 그와 '이사오'가 무슨 인연일까? 궁금해하는데요.


'다케우치 신고'는 친절한 미소와 선물로 '이사오'의 가족에게 점점 다가오고..

거기다가 시어머니의 간병에 지쳐 쓰려진 '히로에'를 대신하여

'요코'의 간병 서비스 까지 맡아서 해주게 되는데요...


'다케우치 신고'를 좋아하며 인간적으로 그를 이해하려는 '히로에'와

'다케우치 신고'를 두려워하며 그를 멀리하려는 며느리 '유키미'


소설을 읽는 내내로 ...'다케우치 신고'가 유죄일까? 무죄일까?

그리고 '다케우치 신고'가 '이사오'의 옆집에 온것은 과연 진짜 우연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소설속에 등장하는 '다케우치 신고'는 선의로 가득찬 인물이지만...

그 선의가 너무 지나치기 때문에...뭔가 이상하단 느낌이 드니까요..


겉으로는 평범해보이지만, 사실은 무너져가는 한 가족에 들어온 이방인.

그들의 통해 드러나는 갈등의 모습...

거기다가 일가족 살해사건의 유족의 등장에....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져가는데요..


그러고보면 작가인 '시즈쿠이 슈스케'는 전작들도 그랬지만..

'법'에 관심이 많은것 같습니다...'법'의 부조리한 모습들 말이지요..

'검찰 즉 죄인'에서도 그랬는데...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들었기에 불완전한 것은 당연한데 말입니다.


역시...이번 작품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거 같습니다...

특히 '철야책'이라는 명성이 왜 붙었는지? 이해가 될만큼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가독성도 좋고 재미도 있고, 말 그대로 후다닥 읽어버린 '불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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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별의 계승자 1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아작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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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좋아하는 '미드'중 '배틀스타 갤럭티카'란 작품이 있습니다..

'코볼'과 '카프리카'등 12개 행성에 살던 인류가..인공지능 사이보그들의 핵공격으로 전멸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구식전함인 '배틀스타 갤럭티카'에 타고 있던 5만명의 사람들..

그들은 사이보그들의 추적을 피해, 인류의 기원이라 일컫어지는 전설속의 행성 '지구'로 떠나게 되는데요...

마지막에 결국 '지구'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정착하기 시작하고..

그리고 10만년후의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현재'의 '지구'였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펼쳐지는 내용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였던 것이지요..


'별의 계승자'를 읽다보니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가까운 미래...'인류'는 더이상 전쟁을 하지 않고..

'무기'에 투자하는 돈으로 '우주개발'에 투자를 하는데요..

그리고 달을 개척하던 사람들은 그곳에서 충격적인 것을 발견합니다..


우주복을 입은 비행사의 시체...

그러나 탄소분석결과 그는 무려...'5만년'전에 죽은것으로 판명이 나는데요..

그의 발견은 엄청난 충격을 주고, 대규묘 조사단이 파견됩니다..


일명 '찰리'라고 불리는 '월인'을 조사한 결과....현재의 '인간'과 동일함을 알게 됩니다..

현재의 기술보다 발달되고 기발한 물건들과..1년이 1700일인 기묘한 달력까지...

사람들은​ 도대체 그는 어디서 온건지? 토론을 벌이기 시작하는데요.

'화성 기원설'에서 여러가지 이론이 난무하는 가운데..


조사단은..'찰리'가 '화성'과 '목성'사이에 있었던 '미네르바'라는 행성출신이란 사실을 알아내지요

'찰리'가 달에 도착했을당시..'미네르바'에 핵전쟁이 있었고...결국 파괴되었다는 것이지요..


한편 태양계탐사단은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서 얼어붙은 우주선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러나...우주선의 탑승자는 '월인'이나 '인간'과는 동떨어진 종족으로 판명됩니다.


조사는 더 이상 진척이 없었지만..

달에서 '월인'의 기지가 발견되고....'찰리'의 정체에 대해 더욱 다가가게 되는데요..

그리고 '가니메데인'의 우주선으로 엄청난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달에서 발견된 5만년전의 진보된 문명...

그리고 그 문명의 증거가 되는 퍼즐조각들이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그 조각들이 하나씩 맞쳐줘가면서 마지막에 반전이 있던데 말입니다..


사실...소설속에서 일이지만..우주가 아니라 지구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있습니다..

'아틀란티스'나 '뮤' 문명...그리고 사라진 '마야'문명..

모두 뛰어난 진보된 문명을 갖추고 있어서, 여러가지 이론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처음 보는 작가에, 처음 보는 제목의 소설이였지만..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생각보다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더라구요..

특히 '건담'시리즈와 '나디아'의 기초가 되었고

'건담 Z'의 극장판 부제목과, '나디아'시리즈의 마지막편 제목을 '별을 계승하는 자'라고 했다네요..


참 재미있고 신선하고 독특했고,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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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몽
야쿠마루 가쿠 지음, 양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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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1년 '노르웨이'의 극우테러범은 총기난사로 76명의 10대 아이들을 학살합니다..

죄없는 아이들을 죽였으므로 극형이 당연하지만..

현재 21년형을 받고 '노르웨이' 초호화 교도소에 수형중인데요....

왜냐하면 '노르웨이'는 최고형벌이 '21년'형이라고 해서 더 줄수가 없답니다.

그리고 그 넘이 있는 교도소를 언론에서 보여줬는데 말입니다..

이게 교도소인지 휴양지일지 모르는 ....고급 교도소인데..

그럼에도...그 넘은 교도소 시설이 별루라고 인권 소송을 했다고 합니다..

'유영철'도 얼마전에 인권침해라며 소송을 했는데 말이지요.

자신이 죽인 사람들은 생각도 못하는..

이런 사이코패스들도 문제지만..

그런데도 이런넘들은 죽어라고 챙겨주는 '인권위'사람들...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들을 이해 못합니다...

왜 그리 '범죄자'들의 '인권'과 '처우'만을 챙기는 건지....말이지요...​

피해자들의 유족은 평생 고통속에서 살고..

죽은 딸들을 잊지못해 자살한 아버지도 있는데...

쓰레기같은 살인범들은 교도소에서 웃고 즐기고 편안하게 지내니까 말이지요..

참 이중의 고통이 아닐까요??

솔직히 이런넘들은 '아오지'탄광 같은데 보내..

죽은 사람들의 고통을 느끼도록 평생 노역을 살게 해야되는게 합당한게 아닌가요??


'허몽'의 시작은 '사와코'가 딸 '루미'와 함께 눈사람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멀리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눈밭은 피바다가 되는데요..


무차별 살인자에게 죽어가는 사람들..

'사와코'는 '루미'를 데리고 도망가려고 하지만, 눈밭은 그녀의 발길을 더디게 합니다

그리고 범인에게 칼에 찔려 쓰려지는 '사와코'

범인넘은 그녀의 앞에서 '루미'의 목에 칼을..꽂습니다.ㅠㅠ


그리고 4년후...


'미카미'는 이혼후 한번도 연락이 없던 '사와코'에게 연락을 받는데요..

자신의 딸 '루미'를 죽인 '후지사키'를 거리에서 봤다는 것이지요..


12명이나 죽인 살인자가 벌써 거리를 돌아다닐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와코'의 말에 그녀가 말한곳을 찾아갑니다..


4년전...12명의 사람들을 죽인 무차별 살인마 '후지사키'

그러나 법은 그를 '정신분열'을 이유로 처벌하지 않고..

그는 정신병원행이 됩니다...그리고 상처받은 두 사람은 이혼의 길을 선택했는데요..


자신의 딸은 죽었는데...죽인넘은 아무런 죄값도 받지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에 돌아다니는 것을 본 두 사람..


'사와코'는 '루미'의 죽음으로 본인이 그렇게도 증오하던 '살인범'과 같은 병에 걸리게되고..

'사와코'는 자신이 그를 죽이므로 복수와 '형법39조'의 부조리를 알리려고 하는데요..


요즘도 흔하게 보는 신문기사들이 있습니다..

사람들 죽였지만, 10년만에 다시 나오고...또 누군가를 죽이는 뉴스..

그런 기사에는 답글이 달리지요..'저 여자는 판사가 죽이거라고'


12명이나 죽인 살인마지만...정신병이란 이유만으로 풀려나.

여자친구도 생겨..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렇다고 '후지사키'의 광기가 사라진건 아닌데요...다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고

도대체 ....또 들어가면 ...또 정신병으로 풀어줄껀가? 생각도 들던데 말입니다..


우리나라도 정말 약한 법에 분개하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하던데 말입니다..특히 '소년법'은 악법이라고 아는데

소설속에 등장하는 '형법 39조' 역시 마찬가지로 악법중의 악법이지요..

(우리나라는 형법 10조라고 합니다..비슷한 내용임)


그래서 데뷔작인 '천사의 나이프'가 '소년법'의 허점을 다뤘다면..

'허몽'은 '형법 39조'의 부조리를 다루고 있는데 말입니다..

둘다 비슷하긴 합니다...사람을 죽였음에도 별로 처벌을 받지 않고..

몇년 후 아무렇지도 않게 평범한 생활을 하는 범죄자들....


도대체 이런 영화나 소설들이 연이어 나오고...매번 사건이 터질때마다 논란이 되는데도

도대체 바뀌지 않는 현실..ㅠㅠ

'조두순'은 몇년후에 나오고...칠곡계모도 몇년안에 나오고...

이러니 피해자만 억울하다는 말이 나오지 말입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이라 가독성도 있고 생각할거리도 많이 던져주지만..

소설은 좀 사이다 같은 결말을 원했는데.....씁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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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4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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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은 '도조 겐야'시리즈 첫번째 작품입니다..

출간순서로는 세번째라, 세번째로 읽은 작품이지만..

사실 '도조 겐야'시리즈 자체가 그다지 순서랑은 관련 없는지라....

매번 장소도 사건도, 등장인물들도 모두 바뀌니 말입니다..꼭 순서대로 읽어야 할 필요는 없더라구요..


그런데 두번째 읽으면서 달라진점은....

처음 이 책을 읽을때 '사기리'때매 무지 복잡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읽을때는 '사기리'가 문맥만 봐도 어느 '사기리'를 말하는구나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사기리(6)이 주인공으로 나오니 말이지요...


소설의 시작은 할머니 사기리(1)와 손녀 사기리(6)가 축귀 의식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지요'라는 아이에게 '뱀'요괴가 들어갔고 '사기리(1)'무녀는 '뱀'요괴를 쫓는 와중에..

'지요'에게 '사기리(6)'의 '생령'이 있음을 알게되는데요..

그 말을 듣자 '지요'의 어머니인 '지즈코'는 분노합니다..


'가가구시촌'에는 두개의 가문이 팽팽하게 맞서는데요..

'흑'의 기운을 상징하는 '가가치'가 (윗집, 가운데집, 아랫집)

'백'의 기운을 상징하는 '가마구시'가 (큰신집, 새신집)


'가가치'가의 딸들은 모두 '마귀계열'이라 무녀의 힘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래서 이름을 모두 '사기리'로 짓습니다..

그리고 딸들은 모두 '쌍둥이'로 태어나기 때문에 '무녀'와 '혼령받이'로 나눠 태어나는데요.


두 가문이 서로 팽팽하게 양립할지라도..아이들은 친하게 지냅니다.

'큰신집'의 '렌자부로', '윗집'의 사기리(6)', '새신집'의 '지요'

그러나 어릴적에는 소꿉친구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들의 관계는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지즈코'는 자신의 딸 '지요'를 '렌자부로'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하지만..

'렌자부로'는 '사기리(6)'에게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흑'과 '백'의 가문은 이뤄질수 없는법...(로미오와 줄리엣...)

그래서 '지즈코'는 '지요'에게 '사기리(6)'의 생령이 들었단 말에...분노를 하게 되지요..

'사기리(6)'가 일부러 '렌자부로'를 차지하기 위해 '지요'를 괴롭힌다고 본것입니다.


축귀의식이 끝나고 '사기리(6)'은 정화소로 주물을 떠내려 보내려 가고..

그곳으로 가는 도중에 자신의 흉내를 내는 누군가를 만나는데요..


그 시각 마을엔 한 낮선 남자가 '가가구시촌'을 찾아옵니다..

그 남자는 이상하게 마을의 '마귀신앙'에 대해서 묻고 다녀서..마을 사람들의 경계를 사지만..

그가 '큰신집'의 손님이란 말에 모두 오해를 푸는데요..

그 손님은 바로 '괴이수집가'인 '도조 겐야'입니다..

'가가구시촌'의 '마귀신앙'에 대해서 조사하고 싶어 왔을뿐인데..시작되는 연쇄살인들..ㅠㅠ


'사기리(1)'은 '지요'의 축귀이후 일어나지 못하고..

'사기리(6)'은 할머니를 문병하려 갔다가 수행자에게 겁탈당할뻔하는데요....

가까스로 벗어나지만, 그 수행자가 목매달린채 죽은것을 알게 됩니다.

그후....'사기리(6)'의 주변인물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사람들은 '염매'가 나타났다면서 두려워하는 가운데..

'사기리(6)'은 죽은 언니 '사기리(5)'가 돌아왔다며 공포에 떨기 시작합니다..


소설은 세 사람의 눈으로 그려집니다...

'사기리'의 일기, '렌자부로'의 수기, 그리고 '도조 겐야'의 '취재노트'


'미쓰다 신조'의 소설의 특징이라면..'호러'와 '본격 미스터리'의 결합인데 말입니다..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에서도 그렇습니다..

'생령'이나 '신령납치', 그리고 연이어 벌여지는 괴이한 일들이 벌여지지만..

'도조 겐야'는 이 모든 사건들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놀라운 반전과 범인의 정체...

그렇다고 해서...호러적인 요소가 약해지진 않습니다....

매번..결말엔....'괴이'는 존재한다는 것을 여지를 남겨두는데 말이지요 ㅋㅋ


올만에 읽었는데...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도조 겐야'시리즈라는..ㅋㅋㅋ 아직 미출간작들도 몇권 있는데..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기대하고 기다려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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