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탑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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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은 기존의 '긴다이치'시리즈와 달리 독특한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오토네'라는 여성의 1인칭으로 진행되며..

'본격추리'보다는 '서스펜스'의 느낌이 가득하고..

'긴다이치'시리즈중 가장 많은 사람이 죽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삼수탑'의 앞에 선 '오토네'와 한 남자입니다..

남자는 '오토네'보다 그녀의 유산에 관심이 있었고

'오토네'는 그를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에게 살해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현재 경찰에게 쫓기고 있었고...

'오토네'는 그 남자를 연쇄살인범으로 의심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몇달전...

어린시절 양친을 잃고 백부의 손에 자란 '오토네'

어느날 그녀는 먼친척인 '겐조'의 유산상속인으로 선택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무려 '백억엔'...(오백억....50년대에 오백억이면..대단한데요)

다만...'오토네'는 '겐조'가 선택한 '다카토 슌사쿠'라는 남자와 결혼을 해야합니다.


그러나...백부의 회갑연....3중살인사건이 일어나고..(시작하자말자 세명이 죽음..)

피해자중 한명이 바로 '다카토 슌사쿠'였는데요..

더군다나 '다카토 슌사쿠'의 시체 옆에는 '오토네'의 머리장식이 발견됩니다.


'오토네'는 정신을 잃고...호텔에서 깬 순간..

자신을 '다카토 고로'라고하는 남자에게 순결을 빼앗기게 되는데요..


그리고 얼마후..'겐조'의 유산을 둘러싸고 새로운 상황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다카토 슌사쿠'가 죽자..

수백억의 유산은 '오토네'를 포함한 친척들에게 나눠지고..

'오토네'를 포함한 유산상속자들이 모이게 되는데요


'오토네'는 그곳에서 자신의 순결을 빼앗았던 '다카토 고로'와 재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명씩 죽어나가는 '유산상속인'들..

'오토네'를 의심하는 경찰들..속에..

결국 '오토네'는 이 모든 것의 시작인 '삼수탑'으로 향하는데요


'삼수탑'은 '긴다이치'시리즈중 가장 이색적이면서도..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긴다이치'시리즈 특유의 본격추리는 사라지고..

유산을 둘러싼 연쇄살인사건으로...흔하고 흔한 '서스펜스'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상속녀를 둘러싼 연쇄살인...

거기다 자신을 강간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이상한 스토리..

에로틱한 장면도 많고....기존의 긴다이치 시리즈와는 많이 다른데요...


실제로 드라마가 다섯번 나왔지만..'삼수탑'은 긴다이치 시리즈보다는..

일본 특유의 2시간짜리 서스펜스 드라마로 나왔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본격추리'매니아분들에게는 가장 욕먹는작품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가독성도 좋고, 의외의 범인도 밝혀지고

마지막에 '오토네'도 해피엔딩이 되고 저는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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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에 이르는 병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권일영 옮김 / 검은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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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살다살다....책을 '성인인증'하고 구매하기는 처음인데요..

실제로 서점에서도 이 책은 '진열'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19금 책이라서 ..따로 보관하다가 찾는 사람 있으면 민증확인후 파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내용 이길래 싶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서술트릭'의 걸작 미스터리라고 하셔서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읽어보니 알겠네요....왜 19금인지???


소설의 시작은 체포되는 '미노루'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사코'의 장면입니다..

그리고 '미노루'는 사형판결을 받는데요..


'살육에 이르는 병'은 세 사람의 시각으로 그려지는데요

'미노루','마사코','히구치'

이들의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이 되지요..


'미노루'의 첫 살인...

(살인묘사가...19금입니다.ㅠㅠ)


'마사코'는 '건강한 성'이라는 세미나를 들은후

요즘 자신에게 무심한 아들이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예방차원에서 방을 뒤지다가 핏자국이 묻은 비닐봉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때 두번째 엽기살인사건이 벌여진지 얼마 안된 후였습니다


'히구치'는 후배형사의 방문으로..

두번째 엽기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죽은처인 '다에'를 간호했던 '도시코'라는 여인임을 알게 됩니다.


'도시코'의 죽음을 알고 그녀의 집을 찾아간 '히구치'는

'도시코'의 여동생인 '가오루'를 만나게 되는데요


사실 '다에'의 죽음이후...'도시코'는 '히구치'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죽은 아내를 잊지못한 '히구치'는 '도시코'의 사랑을 거부했었지요

그리고 '도시코'의 죽음을 자신때문이라고 죄책감을 느낍니다


점점 살인 욕망이 강해지고 잔혹해지며

살인을 멈추지 못하는 '미노루'의 모습..


그리고 아들이 살인자임을 의심하며..

증거가 확실해지면 확실해질수록 절망하며 패닉에 빠지는 어머니 '마사코'


그리고 '도시코'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전직형사 '히구치'


'도시코'의 여동생 '가오루'는 자신이 직접 덫이 되고..

결국 살인자의 표적이 된 '가오루'

'가오루'의 목을 향하는 '미노루'의 손과....

그녀를 구하려 향하는 '히구치'의 모습은 내내로 조마조마했는데 말입니다...


사실 서술트릭이 있기에는 너무 많은 부분이 드러나있는지라

읽으면서 어떻게 이게 서술트릭이 되지? 했던 내맘은..ㅠㅠ

마지막 한줄을 읽으면서.....무너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앞부분을 자세히 훑어보기 시작했지요..


'서술트릭'으로 유명한 소설은 많습니다

그중 최고는 저에게 '가위남'이였는데 말이지요..

'살육에 이르는 병' 또한 그 정도 충격을 던져주는거 같아요..


그러나 '서술트릭'이 단점도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로는 성공못한다는 것이지요...

이 소설도 영상화 되면 '서술트릭'이 아마 처음부터 들키지 싶습니다

'글'로만 독자들을 속일수 있으니 '서술트릭'이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인지...이 유명한 작품이..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지 못한점이 이해가 됩니다

일본에서 왠만한 작품은 영상화 시키는데 말이지요...


소설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가독성도 좋고 금방 읽혔는데요..


살인장면이 넘 리얼하고 잔혹해서 ..19금이 될수밖에 없겠구나 생각도 들었는데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정말..ㅠㅠ 도저히 애들은 볼수 없는 장면이였지요


'아비코 다케마루'는 '아야츠지 유키토'와 그녀의 아내 '오노 후유미'와 함께

'교토대 미스터리연구회'출신입니다.

'신본격추리소설'의 선두주자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며...미출간작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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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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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은 2006년 드라마로 먼저 만났습니다..

'긴다이치'시리즈중 '팔묘촌'과 '옥문도','이누가미의 일족'을 제외하고

영화 두번, 드라마 다섯번, 영상화가 가장 많이 된 작품중 하나인데요

보다보면 왜 영상화가 많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름다운 월금도의 영상미, 그리고 아름다운 도모코의 미모...)


2006년 드라마에서는 절세미녀 주인공 '도모코'를 '쿠리야마 치아키'가 맡았었는데

여배우는 꾸미기 나름이라지만, '킬빌'에서와 너무 다른 '여신급'미모를 보여주던데요


소설의 배경은 '월금도'입니다..

표현은 마치 실제 있던 섬인것처럼 이야기하는데..검색해봐도 나오질 않네요..

'가마쿠라'막부를 세운 '요리토모'장군의 아이를 임신했단 이유로..

'요리모토'의 악처를 피해 '월금도'로 피신한 '다에'의 일족이 바로 '도모코'의 조상인데요


19년전 '도모코'의 어머니인 '고토에'는 

섬에 놀려온 대학생과 사랑에 빠지고 '도모코'를 임신합니다..

그러나 대학생은 사고로 죽게되고...

'고토에' 역시 슬픔에 젖어..'도모코'를 낳고 5년만에 숨을 거두는데요..

'고토에'는 죽기직전 유언으로 '도모코'가 18세가 되면 양아버지인 '긴조'에게 가도록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도모코'가 18세가 되던해..

그녀는 섬으로 온 수상한 수행자와 만나게 됩니다.,..

(표현만 들어도 누군지 암...)


그리고 그녀는 도쿄로 향하기전 벼루고 있던 모험을 시작하는데요

어머니와 조모가 말만 꺼내도 공포에 떨던 수상한 그방..

그녀는 마지막으로 그곳을 탐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상한 방에서 월금과 피묻은 직물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무서운 생각에 놀란 그녀앞에..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듣기는데요.

도쿄에서 그녀를 데리려 온 사람이 왔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얼마전 만났던 '수상한 수행자'...바로 '긴다이치 코스케'였는데요


그리고 그가 왜?? '도모코'를 데리려 오게 되었는지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요..

양아버지 '긴조'에게 '도모코'를 데리고 나오지 말라는 협박편지가 왔고..

'내용은 도모코는 여왕벌이라서 그녀곁에 남자는 다 죽는다와..

19년 전 그녀의 아버지의 죽음이 사실 살인사건이라는 내용등등...'


19년전 '도모코'의 아버지가 사고로 죽자..

대단한 신분이였던 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그리고 '도모코'를 사생아로 둘수 없기에..


친구였던 '긴조'가 법적으로 '고토에'와 결혼해 '도모코'의 아버지가 됩니다

그러나 '고토에'와 '긴조'는 사실상 같이 산적도 없는..

말그대로 호적상의 부부입니다..


그러나...'도모코'가 18살이 되자 그녀를 '도쿄'로 부르게 되고

이에 정체불명의 의뢰인은 '도모코'의 안전을 위해 '긴다이치'를 고용했던 것이지요

'월금도'로 그녀를 데리려 '긴다이치'가 오게 된것이지요.


그리고 절세미녀인 '도모코'의 도착 소식이 들리자...

어느새 그녀의 곁에 남자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긴다이치'가 '그리스신'같이 생겼다고 말한 '다몬 렌타로'라는 남자와

'긴조'의 아들인 '후미히코'등이 그녀를 노리고 있는데요


그리고 편지의 경고대로 그녀를 노리는 남자들이 한명씩 죽음을 당하기 시작합니다.


'여왕벌'은 '긴다이치'시리즈중 10권안에 드는 걸작중 하나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저는 소설도 드라마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작품인데요..

'월금도'에서 '도쿄'로 그리고 다시 '월금도'로 옮겨지면서.

아름다운 '도모코'와 그녀를 지키려는

'긴다이치'와 '다몬 렌타로'의 활약이..정말 재미있었지요..


그리고 뜻밖의 진범도 대단했지만

'도모코'의 아버지의 정체..와 정체불명의 의뢰인의 정체도 드러나고..

결말도 훈훈하고 해피엔딩이라 좋았던거 같아요....

문득 책 읽다보니...드라마도 다시 한번 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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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
미스터 펫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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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펫'은 작년에 읽은 'STEP'라는 책으로 알게 된 작가입니다..

'STEP'은 작년 베스트로 뽑았던 만큼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였는데요..

그래서 '미스터 펫'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바로 출간되니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ㅋㅋㅋ


특히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는 중국의 저명한 추리소설상인

'시마다 소지'상 1회 수상작이라서 더욱 궁금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이렇게 책을 보내주시니...덕분에 잘 읽었네요..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는 SF와 본격추리소설이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각 부의 제목이 '본격추리소설'의 3요소인..

'후더닛(누가)','하우더닛(어떻게)',와이더닛(왜?)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한 소녀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교통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그녀는 자신이 천애고아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의지할때 없는 그녀에게 한 여인이 다가옵니다.


여인은 대뜸 소녀에게 자신이 그녀의 엄마가 되고싶다고 하는데요..

소녀는 수락하고, 그녀보다 겨우 12살 많은 젊은엄마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2020년...


'타이페이'의 번화가가 대지진으로 몰락하자..

'가상현실'로 번화가를 복원하기로 하고..

'가상현실'의 전문가인 '다산'과 그녀의 동료인 '루화'가 맡게 되는데요..


천재인 '다산'의 밑에서 그와 함께 '버추얼 스트리트'를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2008년의 모습을 간직한 번화가로 들어간 그녀는..

현실과 구분할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가상현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체험단'들을 모집하여 '버추얼 스트리트'를 체험하게 하고..

그들이 돌아간후 시스템을 점검하던 '다산'은 무엇인가 이상한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시스템은 접속자가 0이였지만, 구시스템은 한명이 접속중이라고 표시가 뜨고..

'다산'과 '루화'는 접속중인 사람을 찾기 위해 '버추얼 스트리트'로 들어가는데요.


'루화'는 그곳에서 위화감을 느끼고..이상한 불안감에 시달리는데..

'다산'이 어디선가 나타나고...두 사람은 죽어있는 누군가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접속자는 ..밀실인 방에서 숨져있었고...그 누구도 침입이 불가능했는데요..

결국 '다산'이 용의자가 되어버립니다.


'루화'는 '다산'이 '버추얼 스트리트'를 위해 쏟아부은 노력을 생각하며

그가 살인을 할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경찰은 뜻밖의 사실을 알아내는데요....


죽은 접속자가....12년전 '다산'의 어린딸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이였지요

그리고 12년만에 용의자를 만난 그가 욱해서 살인을 했다고 보지만..


'루화'는 냉철한 천재 '다산'이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을리 없다고 판단하고

그의 무죄를 위해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반전은 씁쓸했는데요..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싶기도 하구요..

실제로 이런일들이 많지요...

평소에는 소중함을 모르다가..잃고 나서야...집착하게 되는 모습..


역시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는데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보여지는 가상현실 세계도 너무 대단했는데 말입니다..


물론 가상현실 세계가 장점만 있는게 아닐듯 싶지만..

그럼에도 과학기술의 발달로 만들어질 가상현실 세계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역시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던 작품이고...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앞으로도 '미스터 펫'의 좋은작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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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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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은 '긴다이치'시리즈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긴다이치'시리즈중 '옥문도'와 함께 인기순위 1,2위를 다투고

세번의 영화, 다섯번의 드라마로..영상화가 가장 많이 된 작품이기도 한데요.


몇년전에 일드 '트릭'에서는 '팔묘촌'을 패러디하여..'육묘촌'이란 마을이 등장했었습니다.

주인공인 '아베 히로시'가...'육묘촌'에서 왔다는 의뢰인의 말을 듣고

'팔묘촌 아니고?'하는 장면이 기억이 나는데요..ㅋㅋㅋ

그 정도로 '팔묘촌'은 일본에서는 누구나 아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팔묘촌'의 특징중 하나는 '긴다이치'가 조연급으로 밀려났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긴다이치'의 활약이 가장 없었고 무능했던 편이였고..

손자인 '긴다이치 하지메(김전일)'처럼

'사건을 해결해도 살인은 안 막는다'라는 소리를 이 작품으로 듣게 되지요..

(사실 바로 막으면 스토리가 진행이 안되긴 하니까요)


'전국시대, 여덟명의 패주무사들은 훗날을 기약하기 위해

황금을 들고 한 마을로 몸을 숨깁니다.

그러나 황금에 눈이 먼 마을사람들은 무사들을 몰살하고

무사들의 수장은 죽어가면서 그들을 저주하는데요..


그후 무사들이 가지고 온 황금은 찾을수 없었고

마을사람들은 알수없는 원인으로 한명씩 죽어나가기 시작하는데요


거기다가 마을의 수장인 '다지미 쇼자에몬'은 어느날 미쳐버려 자신들의 가족을 베고..

이때 그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이 '여덟명'이라는 기막힌 우연에..

무사들의 저주라고 두려워하던 사람들은


아무곳에나 묻었던 무사들의 시체를 다시 꺼내 정중하게 묻어주고..

묘를 세운후 그들을 신으로 받들기 시작했고...

마을 이름은 그후 '여덟무덤마을'...'팔묘촌'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26년전...'다지미'가의 당시 주인인 '요조'는..

'츠루코'라는 여인에게 반해 그녀를 강제로 납치해 범하기 시작했고

저택에 갇혀 살던 '츠루코'는 결국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도망을 치는데요


'츠루코'가 사라지자 미친 '요조'는 가족들을 죽이고 

마을사람들을 총과 칼로 학살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날밤 무려 32명이 즉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게되었지요.


그후 '요조'는 산으로 도망간후 행방불명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때 죽은 사람들의 숫자가 8의 4배수라며...

무사들의 저주가 돌아왔다고 두려워합니다.


'팔묘촌'은 '긴다이치'가 아닌..

27살의 청년인 '타츠야'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재미있는것은 드라마판에서 데스노트로 유명한 후지와라 타츠야가 타츠야역을 했어요)


아름다운 어머니는 일곱살때 죽었고..

자신을 친아들처럼 길려주던 양아버지 '데라다'는 전쟁터에서 돌아오니 죽은 상태..


모든 가족을 잃은 상태에 갈곳 없던 '타츠야'는

자신을 찾는 누군가의 방문을 받게 됩니다

자신을 '스와'라고 하는 변호사는 ...친아버지의 이름을 아느냐고 묻는데요..


항상 악몽에 시달리던 어머니..

그녀는 친아버지의 이름은 커녕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숨기고 살았는데요.


그후..'타츠야'는 이상한 편지를 받게 됩니다

'팔묘촌에 돌아오면 안된다, 26년전의 대참사가 일어날것이라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타츠야'의 어머니..'츠루코'

그녀의 아버지 즉, 타츠야'의 외조부가 그를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되는데요 '다지미 타츠야'


유서깊은 '다지미'가의 혈통이 끊길것을 걱정해

'다지미'가의 대고모가 '타츠야'를 찾은것이고

드디어 만난 외할아버지에게 '타츠야'는 의문의 편지를 보여주는데요

그 편지를 보던 할아버지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다가 피를 쏟고 죽게 됩니다..

그리고 지병이 아닌 독살당한것으로 판명이 되는데요


독살범으로 위기에 처한 '타츠야'

그런 그를 위기에서 건져준 '모리 미야코'라는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그녀의 손에 이끌로 '타츠야'는 '팔묘촌'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팔묘촌'에서 만난 그의 가족들..

그러나 참극은 시작되고,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감춰진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우리나라에도 '팔묘촌'은 두번째로 출간되었지만..

일본에서도 순서와 상관없이 1권을 장식하고 있고...

'본격추리를 가미한 일본공포의 원점'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걸작입니다.


저도 완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공포','미스터리','모험극','로맨스'까지...두루 갖추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한 부분 없었던 대작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읽은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의 '천은당'사건이..

'제국은행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면..

이 소설에 나온 '요조'의 대량학살은..

1938년 '도마타'에서 실제 있었던 일본역사상 최악의 대량학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드라마는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볼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제작된 '옥문도'처럼..

'팔묘촌'도 새로 드라마로 나왔음 좋겠다 그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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