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이도 1
이상우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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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설민석'작가님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었는데요...책을 읽다가 느낀점은...

'세종대왕'은 제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욱 위대한 왕이였다는 것이였습니다.

왜 '대왕'을 넘어 '성군'이라고 불리는지...이해가 되던데요..

그래서 '세종대왕'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도서관에서 찾아보니..

바로 이 책이 보이더라구요..그래서 바로 빌려왔습니다.


그런데 작가님 이름이 눈에 익다 했더니...제가 아는 그분이 맞네요..

1980년대 '김성종'작가님과 한국추리문학계의 쌍벽이셨는데...

특히 '악녀'시리즈로 추리문학대상도 받으시고..

현재 한국 추리작가 협회장으로 계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쓰시는 책들을 보니 추리소설보다 역사소설을 많던데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시작했는데요..역시 역사소설도 재미있게 잘 쓰시는거 같습니다.


1권의 제목이 왜 통곡하는 임금과 왕비인지??...

원래 '세종'대왕은 임금의 자리와 거리가 먼 사람이였습니다..셋째왕자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권력과 상관없이 평생 책만 읽고 살려고 했을텐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원하지 않게 그는 갑자기 왕위에 오르고...권력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태종'은 모든 권력을 '세종'에게 넘기지만, 유일하게 '군권'만은 가지고 있었는데요..

'왕권강화'를 위해 자신들의 처남들마져 모두 죽였던 '태종'이기에..

'세종'의 장인인 영의정 '심온'은 처형당하고, 그의 가족들은 관노가 되게 되지요.

(스토리를 보다보면 말 그대로 표적수사인데 말입니다...이건 고문이...진실보다는 원하는 대답을 얻기위해..)


소설의 시작은 바로 '심온'이 처형당하기 전날...통곡하고 있는 '세종'대왕과 중전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왕이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가족들을 지켜줄수 없는 비통함이 보이는데요..

신하들은 중전까지 폐하라고 요청하지만, '태종'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목적을 이뤘고..새로운 중전을 세우면 그 외척을 또 제거해야 하니까여)


그러나 '세종'의 눈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세종대왕'이 훌륭한 업적을 세운데는 유능한 인재들을 뽑습니다..

그러나 그 인재들이 절대 완벽한 인재들이 아니였다는게 함정입니다.


1권에서는 '황희'와 '장영실'과 만나는 '세종'의 모습이 그려지지만.

'황희'는 최고의 '행정가'일지는 몰라도 완벽한 '인격자'는 아니였습니다.

관직에 머무르는 내내로 '뇌물수수혐의'와 '측근비리'에 연루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영실' 역시 '뇌물'관련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하구요..


그외 끊임없이 여자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 '양녕대군'에...

측근들이 일으키는 일들에...'세종'에게는...

정말 바람 잘날 없는 하루하루 였는데 말입니다.


거기다가 변덕스러운 '태종'의 비위를 맞추면서..

'내가 진짜 왕인가?' 고민하는 장면도 안타까웠죠..

그럼에도 이 모든것을 이기고 '성군'이 되셨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옛말에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듯이..

중전인 '소헌왕후'나 후궁인 '신빈'은...정말 지혜롭던데 말입니다.

왕이 고민에 빠질때 상담역을 제대로 해주더라구요..


그외에도 1권에서는 '대마도정벌'을 다루는데요

우리가 흔히 '대마도정벌'을 '세종'의 업적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사실 '태종'이 주도권을 잡고 한 것인데요..

'왜구'의 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자 대대적인 정벌에 나서고

결국 '대마도주'의 항복을 받게 되지요..


그리고 '태종'의 죽음...본격적으로 한명의 군주가 되는데 말입니다..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세종대왕'의 활약을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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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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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승자들이 자신들을 위해 '역사'를 마음대로 고치거나, 아니면 권력자들을 위해 아첨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5/16은 혁명으로 기록되고 5/18은 폭동으로 가르친적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러나...왕조차도 볼수 없었던 지극히 객관적인 역사책이 존재를 하는데요..

보통 역사가들이 인터뷰나 조사로 통해 쓴게 아닌..

사관이 내내로 붙어서...24시간 내내로 실황중계로 통하여 쓴 살아있는 역사책..

'태종'이 사관에게 '이 사건은 좀 빼달라'고 하자...'빼달라고 했다'더라까지 기록을 했다니까요..


물론 '수정'된 적이 있지만....비록 '수정'을 했다고 해도...

역사를 후세에게 판단을 맡기기 위해서였는지..'수정'하기 전의 기록 또한 폐기하지 않고 같이 보관했다고 하니.

역사에 대한 애정을 완전 느낄수 있었던 책이 바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저는 '조선왕조실록'이 대단하다는것은 알았어도..이렇게 분량이 많은줄은 몰랐는데요

무려...2077'권으로 이뤄진 책입니다.

전부 읽으려면 하루 100페이지씩 읽어도 4년 3개월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분량인데요...완전히 욕심이 나는데..

알아주는 독서가인 어느 왕 또한 그랬겠지요..


저는 '세종대왕'이 실록을 보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에 놀랬는데...잘 생각해보니 놀랄만한 일도 아니네요

우리도 신간 나오면 읽고 싶어하는데...알아주는 독서가인 그분이...궁금하지 않으셨겠는지..ㅋㅋㅋ

그러나..결국 신하들의 만류로 못읽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왕이 승하하면 실록청이 만들어지고...왕의실록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참 '조선시대실록'을 정확하고 객관적이게 만들려고 했던 노력이 보였다는게 대단합니다.

1997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는데..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가장 핫한 역사가인 '설민석'작가님..

얼마전에 '무한도전'에서 강의하시는것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리고 며칠전에 '무도 한국사 특강'을 읽으면서도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설민석의 조선왕조 실록'을 읽으면서도 넘 좋았던것 같습니다.


조선의 27명의 왕들을 '호랑이'에 비유하여....각장마다 왕들은 어떤 인물이였는가?

그리고 중요사건들과 도표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시는데..

역사를 이렇게 가르치시면...역사를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없겠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각장마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질문씩으로 답변해주시는 부분들도 좋았고...

마지막에 중요 사극드라마나 사극 영화들....도 나열해주신 부분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역시 믿고 읽는 '설민석'작가님...다음에는 어떤 역사책으로 돌아오실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데요..

정말 좋았던 '조선왕조실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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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사는 킬러
강지영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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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강지영'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하품은 맛있다'와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며칠전에 도서관에 들렸더니 아직 못 읽은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강지영'작가님 소설을 몇권 빌려왔는데요.

'심여사는 킬러'는 한국장르문학의 무서운 신인이라 불렀던 작가님의 두번째 장편소설입니다..


5년전 당뇨병에 시달리던 남편이 호프집으로 돌진하여 자살하는 바람에..

보험금도 못받고 배상금으로 운영하던 정육점도 팔아야 했던 '심은옥'여사..

아들 '진섭'이는 대학을 휴학하고 군대를 가고, 딸 '진아'는 공부에 미치기 시작합니다.


정육점을 판후...여러일자리를 찾지만 할줄 아는것이라곤 칼질..

결국 마트의 정육점 코너에 취직하는데요..

그러나 자신이 일하던 사장이 도박하다가 감방에 가는 바람에 오늘부로 '실업자'신세가 되었습니다.


집으로 가면 밀린 고지서와 자신을 기다리는 아이들.. 

그래서 백조의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긴 힘들었고..

일자리를 찾지만, 모두 50세 이하....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는데요..

그러나..40세 이상의 주부사원을 원하는 고액의 수상해보이는 업체를 발견합니다..


그녀가 찾아간 곳은 '스마일'흥신소..

왠지 수상해보이는 곳에 겁을 먹은 그녀지만..


사장인 '박태상'은 그녀의 경력을 보고 대뜸...'칼 다르는 솜씨'를 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그녀의 칼 솜씨를 본 그는 '킬러'로 일해달라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돌아서는 그녀 앞에..'삼천만원'이라는 거금이 그녀를 유혹하고..


이돈이면..'진섭'이를 복학시킬수 있고, '진아'를 과외시킬수 있고

밀린 공과금도 지불할수가 있는데요.

결국 '킬러'의 길로 들어서신 '심은옥'여사님..


참 설정을 보면..'웃프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51살에 실업자가된 과부..


그리고 두 자녀...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지옥같은 삶을 벗어나려고 노력을 하는데 말입니다.

그 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안타까운데..어머니의 눈으로는 오죽하겠습니다.


결국 자녀들을 위해 새로운 '지옥'으로 향하는 '심여사'

'박태상'에 의해 킬러교육까지 받고...첫 임무를 완수하는데요..

그러나 그 임무가 끝이 아니라 멀고먼 '지옥'의 시작이라는 것을 본인은 아니까 말입니다.


참 독특한 설정의 작품이였는데요.


이 소설은 특이한점은 '심은옥'의 시점으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소제목들은 모두 어떤 사람들의 이름이고..

그 사람의 눈으로 사건이 그려지는데요..

그래서 각 '화자'들의 사연이 그려지고....

'심은옥'여사의 이야기와 겹쳐진다는 점이 참 독특했던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겹치고 겹쳐서 완결된 사연을 만들고..

그리고 완전한 결말을 만들던데요...


'킬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평범한 주부의 모습을 통해..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현사회를 제대로 풍자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었지만, 결코 가볍지만 않았던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지영'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이 작품 역시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도 얼른 읽어보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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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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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시리즈입니다..
'가가'시리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주 특기인 '사회파'가 강한 시리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넘 좋아하는 시리즈라 믿고 구매를 했는데요..
순서상으로는 '신참자'에 이은 '가가'형사 시리즈 9번째 이야기도 합니다.
2011년에 '아베 히로시','아라가키 유이' 주연으로 영화화도 되었지요..

제목을 보고 '기린'이 날개가 어디있어? 하실분이 계실까요?
사실 여기서 '기린'은 우리가 동물원에서 만나는 초식동물이 아니라..전설속의 동물입니다.
(사실 이 기린도 날개는 없습니다..그러나 소설을 읽으면 이해되지요..)

'기린'은 사슴의 몸에 소의꼬리, 말의 발굽..등등...'유니콘'처럼 하나의 뿔까지....
예로부터 '용','봉황','거북'과 함께 사영수로 이루며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고 하는데요
보통 재주많고 능력있는 아이들을 '기린아'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삼국지에서는 강유를 기린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니혼바시'파출소 앞을 비틀거리며 지나가는 한 남자의 장면입니다..
남자는 '니혼바시'다리 앞의 '기린'조각상 앞에서 잠이 드는데요..
그 모습을 보는 순경은 그를 깨우려 가지만...
그는 쓰려지고...순경은 그의 몸의 꽂힌 흉기와 피를 보게 됩니다.

그로부터 몇시간후...인근공원에서 한 청년이 불심검문을 피하다고 사고를 당하는데요
그 청년의 소지품에서 사망한 남자의 운전면허증과 지갑이 발견되고..
경찰은 청년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그러나 단순한 강도로 보았던 사건은 사고당한 청년과 죽은 남자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급변하는데요
사망한 남자는 한 제조회사의 본부장이였으며, 청년은 계약직 현장 근로자로 밝혀집니다.
청년은 일하다가 사고를 당해 산재처리도 받지 못하고 해고당했고..
경찰은 원한에 의한 사건으로 서둘러 종결하려고 하는데요...

회사의 고위층은 모두 산재 은폐의 책임을 죽은 남자에게 덮어씌우고..
어느새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집니다.

그러나 뭔가 석연치 않았던 우리의 '가가'형사..
왜 죽은 피해자가....파출소도 가지 않고 병원도 가지 않고....'기린'의 조각상으로 향했는지..
그리고 진실을 추적하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들...사건도 사건이지만..
그 이면의 드러나는 이야기도..아주 안타까웠는데 말입니다..
'다케아키'는 왜 살해당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

죽은 남자 '다케아키'와 그의 아들 '유토'의 관계는 ..
왠지 '가가'형사와 그의 아버지 '다카마사'의 관계와 투영이 됩니다.
(붉은손가락에 나오지요..두 사람의 관계는...)

'다카마사'는 전설적인 형사였지만 좋은 아버지는 못되었기 때문이지요.
현재 '가가'형사의 파트너인 '마쓰야마'는 그의 사촌이고..
그는 어린시절부터 멋진 '다카마사'를 보고 경찰이 되었을만큼 그를 존경합니다.
반면 아버지와 내내로 서먹서먹했던 '가가'형사 
그리고 병상도 안지키고 죽은후 기일도 안지키는 '가가'를 이해못하는데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그렇고..동양남자들은 애정표현에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가 그래서 그런지...아이들에게 무한애정을 표시하는 어머니들과 달리..
아버지들은 애정표현을 드러내지 않는데요...

자녀들은 아버지에 대해서 하나도 모를정도로 냉랭한데 말입니다..
사랑은 표현을 해야지..알지 말입니다..그래서 이런 장면들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많지요

결국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되는 '유토'
그리고 마지막에 '가네모리 도키코'에 이끌려 아버지의 기일을 찾아가는 '가가'와 '마쓰야마'

역시 '가가'형사 시리즈는...단순히 범인이 누구인가?보다도 여운이 더욱 남는거 같습니다.
이야기 속에 드러나는 사회속 부조리, 그리고 우리삶 가운데 흔히 있는 비극들이 그려짐에도
그래도 '기린의 날개'란 표현처럼...희망이 담겨져있기에
왠지 읽으면서도 감동이 넘치는 좋은 시리즈인거 같았습니다.

아직 '가가'형사 시리즈 미출간작이 한권 남았던데 말입니다..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ㅋㅋㅋ
(2013년 작품..기도의 막이 내려갈때)

그리고 '붉은손가락'에서 나왔던 '가가형사의 아버지 '다카마사'의 담당 간호사였던 '가네모리 도키코'
이번편에 이어 다음편에도 연이어 등장하던데..
유일하게 '가가'형사가 그녀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것으로 보아...
'가가'형사랑 이어지는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장가보낼때도 되었지요..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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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김중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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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나는 농담이다'를 읽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더니..

이웃분들께서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저께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는데요..

그리고 어제 야근하면서 밤새도록 읽었는데..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제목만 보고...잔잔한 문학소설을 생각했는데..

생각과 전혀달랐던 '하드보일드'소설이였는데요^^


악취가 풍기는 '악어빌딩'...

그중 냄새가 가장 덜한 곳 ...4층의 주인 '구동치'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전직형사이자, 탐정인데요...

그가 주로 하는 일은 '인터넷 기록 지우기'와 '딜리팅'입니다..

의뢰인이 죽고나면, 의뢰인이 남긴 모든것을 없애는 것이지요.


물론 죽고나서 무슨 소용이겠냐만..

사람들은 자기가 죽고나서....자신의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지 않길 바라는거죠...

예를 들어...사랑하는 남편이 죽었는데..

추억의 노트북을 뒤지다가..이상한 폴더(?)를 발견했을때 그 당혹감....


우야동동...사람들은 죽고나서도 좋은 이름으로 남길 바랍니다

그래서 '구동치'가 필요한 것이구요..

물론 죽고나서 그가 잘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신뢰를 바탕으로 하는것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이영민'이라는 남자가 '구동치'를 찾아오는 장면입니다.

'이영민'은 '구동치'에게 자신이 죽으면 기록을 모두 지워달라고 의뢰를 하는데요.


그때 그를 찾아오는 두사람...같은 빌딩의 사람들이지요..

이 빌딩에서 '구선생'이라고 불리며 나름 존경받고 있기에

그들의 일들을 처리하던 도중에..


선배형사였던 '김인천'에게 갑자기 연락이 옵니다.

(구동치는 전직형사입니다)

자신의 의뢰인이기도 한 '배동훈'이 옥상에 떨어져 죽은것인데요..

'배동훈'의 의뢰대로 모든것을 처리해야했지만..

그가 의뢰했던 '태플릿 피씨'의 행방이 묘연해집니다.


결국 '태플릿 피씨'의 위치추적을 한 '구동치'는..

의문의 남자들에게 공격당하여 묶여있는 '이영민'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그를 구하는데요..


그리고 '이영민'을 붙잡고 '태플릿 피시'를 뺏으려고 했던자들이..

'배동훈'의 죽음과 관련되어있는 '원수도장'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지요


'이영민'은 '태플릿 피씨'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배동훈'을 죽인 그자에게 복수를 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이지요..

'구동치'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구동치'는 '이영민'과의 거래를 제안하면..그 배후자를...

즉 '배동훈'을 죽인사람을 알수 있기에 일단 허락하는데요..


그러나 '배동훈'의 죽음을 추적하던 '김인천'이 칼에 맞아 중태에 빠지고..

'구동치' 역시 위험한 처지에 처하게 됩니다.


'태플릿 피씨'를 둘러싸고 얽히고 섥히는..가운데...

사건의 결말은 전혀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던데 말이지요..

반전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나는 농담이다'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이 작가님의 책은 참 독특합니다..

내용도 결말도...기존의 생각과 다르게 흘려가는데 말입니다.


이 작품의 중요사건도 사건이지만..관련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악어빌딩'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로 나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시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만큼...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가독성도 좋았고 몰입도 좋았고....

잘 만들어진 한국형 '하드보일드' 탐정물이란 생각이 들었구요...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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