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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ㅣ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16년 12월
평점 :
'성경'에 보면 태초에 사람들은 엄청난게 '장수'를 했음을 알게 됩니다..
'므두셀라'같은 경우는 거의 천년을 살았고..대부분 사람들이....800-900년은 기본인데요...
사람들은 '신화'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도 엄청나게 장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산소'가 지금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산소'는 '사람' 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끼쳤고
당시...'공룡'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이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었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인 '드래곤 플라이'
즉, '잠자리'의 조상인 '메가네우라'는 날개만 65센티라고 하니....
당시에 살았다면, 정말 '사람'들은 도망쳐 다니기에 바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ㅠㅠ
소설의 시작은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이즈미'라는 소녀의 모습입니다..
다섯살인 어린소녀 '이즈미'는 친구가 없어, 늘 마당에서 동물들을 만지며 놀았는데요
그러나 앞이 보이질 않는 그녀에게 날아다니는 곤충들은 만질수 없었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주는 곤충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가만히 앉아있으면, 그녀의 머리나 어깨, 손에 앉고..
'이즈미'는 내심 그 곤충의 이름이 궁금했습니다..
그때 '이즈미'보다 두살 위인 동네아이들인 '유스케'랑 '겐'이 그녀의 모습을 보고..
그 '곤충'의 이름은 '밀잠자리'라고 말을 해줍니다..
그들이 사는 '히류무라'는 '잠자리'의 서식지로 유명했는데요..
'유스케'와 '겐'은 '이즈미'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고.
'유스케'는 자신이 보았다는 '메가네우라'를 그들에게 보여줍니다..
'이즈미'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메가네우라'를 느끼고..
그런 그녀를 본 '유스케'와 '겐'은 평생 그녀를 돌보겠다고 다짐을 하는데요..
그리고 현재......열쇠를 잃어 자기 집 문앞에서 노숙자 신세가 되어버린 '가부라기'경위..
집문앞에서 잠자던 '가부라기'를 데리려 온 파트너인 '히메노'
그는 살인사건이 발생했음을 알려줍니다..
강변에서 발견된 잔인한 사체.....목에서 배까지 갈라져있고...
신체의 모든 '장기'들이 제거되어 있었는데요..
시체는 불에 탄 상태라....시체의 신원마져 파악하기 힘든 가운데...
유일한 단서는 시신 아래서 발견된 잠자리 모양의 은 목걸이..
잔인한 사체에 대해 사람들은 '원한'에 관련된 범죄라고 생각하지만..
'가부라기'는 특유의 발상을 하여, 동료형사들에게 비웃음을 당합니다
그러나 형사과장인 '오니하라'는 그에게 작전을 일임하고..
전작 '데드맨'에 이어 또 다시 '가부라기' 특수반이 재탄생하는데요..
잠자리 은목걸이가 주요단서임을 안 '가부라기'는
그 목걸이가 '히류무라'라는 마을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되어 찾아가고..
그 목걸이는 잠자리 연구에 열을 올리는 '유스케'라는 청년이 늘 가지고 다니던 것을 알게됩니다.
당시 '히류무라'는 댐건설로 마을이 수몰위기에 닥친 상태였고...
'가부라기' 특수팀은..수사 끝에....
'유스케'가 댐건설을 막을 정도의 무엇을 발견했기 때문에 살해당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스케'의 소꿉친구인 '이즈미'
그녀는 형사들로부터 죽었다고 들었던 친구 '유스케'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요.
'잠자리'의 성지인 '히류무라'
댐건설과 그리고 20년전 미궁에 빠진살인사건...그리고 어린시절의 약속들...
'드래곤 플라이'는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인 '데드맨'의 후속작입니다..
'데드맨'에 이어 '가부라기'특수반이 모였는데요..
이번편은 정말...ㅠㅠ 전작과 같은 반전은 없습니다..범인은 금방 드러나거든요..
그렇지만, 이 작품은...'누가' 범인인가? 보다는 '왜' 범행을 저질렀는가?가 중심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드러나는 진실은....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게 하는데요..
읽으면서 얼마나 욕을 했던지...마구 화가 나더라구요....세상에 이렇게 못된 인간들이 있는가?
사실 '일본' 만만치 않게 우리나라도 범죄에 너무 관대합니다..
소설속에서 '도깨비'라고 나오는 그런 넘들은 현재에도 존재하고..
뉴스에도 그런 넘들 이야기 많이 나오지만...그들은 기껏해야 형량이..정말 작습니다..
우리나라는 ....판사들은 정말 '성범죄'에 관대하다는...말입니다...
(자기 딸이라고 생각해바라..증말.....)
읽고나서 개운해야 될텐데..ㅠㅠ 아주 씁쓸했구요...슬펐는데요..
소설 자체는 '데드맨'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곧 '가부라기'특수반 세번째 이야기도 나올거 같던데 말입니다..정말 기대됩니다...
아...소설 앞 부분 등장인물 소개에...
'히메노'랑 '사와다' 소개가 바꼈던데 말입니다...
형사오타쿠가 '히메노'이고 프로파일러가 '사와다'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