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덤에 묻힌 사람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마거릿 밀러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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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엘릭시르'의 '미스터리 책장'시리즈입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는 시리즈라, 요즘 나오질 않아서 궁금했었는데요..

이번에 '마거릿 밀러'의 '내 무덤에 묻힌 사람'으로 돌아왔습니다.


'마거릿 밀러'는 지난번에 '엿듣는 벽'으로 처음 만났는데 말입니다..

20세기 서스펜스 소설의 대가라는 그녀가..

미국 추리작가 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유명한 추리소설가

'로스 맥도널드'의 아내라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ㅋㅋㅋ

(그러고보니 추리소설가 부부도 꽤 있는거 같아요)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인 '데이지'가 꿈을 꾸는 장면입니다..

그녀는 꿈에서 자신의 무덤을 보게되는데요..

죽은 날짜는 지금으로부터 4년전..


단순한 개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생생했던 꿈이기에..

그녀는 하루종일 불안해하지만..

그녀의 주위사람들은 꿈일뿐라면서 그녀를 달랩니다...

그래서 남편이랑 부부싸움도 하는데요..


그때, '데이지'의 아버지이자 건달인 '필딩'에게 보석금을 내달라는 전화가 오고..

'데이지'는 돈을 전달해주려 탐정인 '피나타'를 찾아갔다가..

그에게 사건을 의뢰합니다..

묘지에 적힌 4년전 그날 ..도대체 어떤일이 있었는지 조사해달라는 것이지요.


다음날 '피나타'를 만난 '데이지'

그러나..그날 있었던 일은 그녀와 관련된 별다른 사건은 없었고..

두 사람은 꿈속에서 나타났던 묘지로 향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꿈속에서 보았던 묘비가 보이고..

그곳에는 그녀의 이름이 아닌 '카밀라'라는 여인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안심한 그녀는..

'피나타'에게 '카밀라'가 죽은 날을 알아봐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카밀라'가 죽은날이..

'데이지'가 꿈속에서 본 바로..그날 '12월 2일'이라는것을 알게되는데요


도대체...'데이지'는 '카밀라'라는 여인에 대해서 모르는데..

왜 그녀가 '죽은날'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꿈이라고 하기에 너무 기묘한 인연...이기에..

'데이지'는 '카밀라'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피나타'에게 의뢰를 합니다.


그리고 '데이지'의 아버지 '필딩'

그는 현재 새로운 부인과 만나 제2의 인생을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데이지'를 만나려 가야겠다고 고집을 쓰는데요


그 이유는 '데이지'에게 온 한통의 편지..

'카밀라'라는 여인에 대해 아는게 있냐고 묻고 있습니다.


자살로 죽은여인..그리고 꿈속에서 본 그녀의 죽음..

읽는 내내로 흥미진진했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진상과..반전까지..


사실 전작인 '엿듣는 벽'이 좀 지루했던지라..

좀 걱정하고 시작했는데..이번 작품은 완전히 재미있었어요

가독성도 좋고, 마지막에 반전도 좋고..


역시 믿고 읽는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이였는데요..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출간될지...기대해봅니다..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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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교실 -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소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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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은 순수하고 순진하다고 했던가요?? 그런데 그것도 옛말인거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정말 '꼬마악마'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천진난만하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ㅠ.ㅠ


물론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지는 않겟지만, 

정말 요즘 애들보면.. 어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정말 잔혹한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얼마전에 본 소설에서도...

아이들이 한 아이를 왕따시켜 자살로 몰아가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그것이 소설속에서만 벌여지는 일이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아오바가오카'중학교는 묘지위에서 세워진 학교입니다..

그곳에서는 많은 괴담들이 존재하고..

누군가의 섬뜩한 경고가 담긴 '공포신문'이 발행되어 반 전체를 '공포'와 '침묵'으로 몰아가는데요..


'숙청'이라는 단어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닙니다..

'교사'들 마져 무서워하는 그 단어들.....


소설의 시작은 야밤에 학교에 들어오는 한 소년의 장면입니다..

공포에 맞서려고 했던 그지만..결국 공포에 무너지고..

2층 창문으로 뛰어내리는데요..


그리고 20년후..한 남자가 학교로 찾아옵니다

지금은 폐교예정인 '아오바가오카 중학교'

20년동안 상처를...안고 살았고 복수를 맹세합니다..

한명한명 죽이기보다는....동창회에서 한꺼번에 죽이려고 하지요..


여고 동창회를 다녀오던 '쓰카모토 유미'

음주에 빗길운전을 하던 중에 한 사내를 치게 되는데요...


면허정지가 두려워 남자를 데리고 병원으로 데리고 오는데요..

그녀는 ...남자의 소지품에서 이상한 쪽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살인계획서'였는데요..


'아오바가오카 중학교 3학년 A반' 전원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던 남자..

그는 깨어나지만, 자신이 누군지도 기억을 못합니다.

음주운전에 사람을 치었으니 그 남자가 경찰서로 가도 어쩔수 없지만..

'살인계획서'를 가지고 '쓰카모토 유미'는 남자와 거래를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유미'는 이상하게 끌리는 남자에게..

그 남자가 기억을 되찾을수 있도록 도와주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20년전..

'아오바가오카 중학교'에 신입교사로 오게된 '나'

그는 오자말자 3학년의 담임을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초짜교사에게 갑자기 3학년의 담임을 맡기는것에 수상히 여기던 그는..

전임교사가 정신병에 걸려 학교에 그만두었단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칠판에 '가시오카 후미오, 숙청'이란 글을 보게 되는데요


교감에게 '가시오카 후미오'가 누구냐고 묻자...

전임 3학년 A반의 교사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숙청'이란 말에 갑자기 놀라는 교감..


그리고 얼마후 칠판에서 반장인 '아키바 다쿠마'의 이름과 '숙청'이란 글을 보게되고

얼마후 '아키바'가 피투성이로 집에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게됩니다.

'나'는 그에게 무슨일이 있었냐고 묻지만, 대답을 하지 않는데요..


소설은 두가지 현재와 과거가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20년전 '교사'의 눈으로 진행되는 3학년 A반의 끔찍한 사건들..

그리고 나중에는 그 '교사'마져 희생자가 되어버리는데요..


그리고 20년후 '동창회'를 열려는 반장 '아키바'

동창회의 소식을 듣고 그들을 죽이려고 살인계획을 세우는 '범인'


그리고...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기억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장면..


역시 '오리하라 이치'구나 싶을 정도로..마지막에 반전은 좋았는데 말입니다.

내내로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에...누가 누구지? 예상만 했는데 말입니다..

후반부에는 정말.....사람 뒷통수를 제대로 치시더라구요..


'오리하라 이치'의 서술트릭이 담긴 멋진 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볍게 읽히기는 좀 그런 내용이였어요..

현재도 '왕따'는 계속 되고 있고, 많은 피해학생들이 있지만..

'가해자'들은 전혀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고 있다는게 문제지요..


왜냐하면..'집단'의 일로 몰아가기 때문입니다..

'나만 한게 아니니까'..

'범인' 역시...결국은 누가 가장 나쁜넘인지 알지 못하고..

그래서 '모두'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니까요...


그래서 소설속의 일로 보기에는..이런일이 어디에선가 벌여지고 있을거고..

무섭다는 생각과 안타깝다는 생각, 씁쓸하다는 생각 또한..읽으면서 들었습니다.


아 오랜만에 읽은 '오리하라 이치' 좋은데요..

다음에는 대표작인 '자'시리즈를 시작할지..'도착'시리즈를 시작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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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들의 저택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성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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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리하라 이치'는 '미야베 미유키','히가시노 게이고'등과 함께...

제가 일본추리소설들을 처음 접할때 읽었던 작가입니다.

'오리하라 이치'는 특히 '도착' 삼부작과 일명 '자'시리즈로 유명한데요...


당시 저에게는 정말 신선했던 '서술트릭'이란 방법에 완전히 빠져가지고..

초창기에는 정말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들을 열심히 읽었는데...요즘은 신간소식이 아주 뜸하네용..

(일본에서는 '자'시리즈가 많이 출간되었다고하던데...우리나라는...4권만 나오고 소식이 없네요..)


그래서 서평도 남길겸, 오랜만에 다시 읽고 있는 '오리하라 이치'입니다..

'이인들의 저택' 역시 제대로 된 '서술트릭'작품인데요..


프롤로그는 세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소설의 시작은 '후지산'기슭의 자살명소에서 죽어가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애타게 찾으며, 구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싸우고 무작정 도망치다가 숲속에서 길을 잃는 한 여인

그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게되는데요..


그리고 'HELP'라는 구조신호와 백골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고마쓰바라 다에코'는 '후지산 기슭'에서 발견된 백골시체 근처에서 아들의 '운전면허증'이 나왔으며

'어머니 도와주세요, 고마쓰바라 준'이라는 글씨가 발견되었단 소식을 듣지만..

자신의 소중한 아들 '준'은 죽지 않았고 언젠간 돌아올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보석상을 운영하는 부유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준'의 전기를 만들려고 출판사에 의뢰하고

신인상을 두번이나 탔지만, 그후 번번히 책은 못내고..

유령작가로 활동하는 '시마자키 준이치'가 '준'의 전기를 맡게 되는데요..


궁핍한 처지라, 어쩔수 없게 맡은 일이지만..

실종된 '준'이 자신처럼 '작가'지망생이였단 사실에 동질감을 느끼고..

'준'의 자료와 관련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시작하는데요..


어릴적부터 신동이라고 불렸던 '준'의 평범하지 않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다에코'의 모습도 정상적이지는 않는데요...

'준'의 평범하지 이야기를 추적해나가는 '시마자키 준이치'


그런데 누군가 어느순간부터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가 '준'의 전기를 누군가 몰래 훔쳐보고...

'준'을 인터뷰한 곳마다, 같은 이야기를 물으려 누군가가 다녀갔다는것을 알게 되는데요..


'시마자키'를 미행하는 중년의 여인?

그리고 '준'을 유괴했으며, 그를 위급한 상황해서 구해주던 수상한 남자 '이인'

그리고 '준'의 여동생 '유키'의 살인미수와..당시 일어났던 연쇄 여아살인사건까지..


'준'의 평범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면서..만나는 미스터리들...

그리고 반전....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씁쓸했는데 말입니다.

결국 목적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소설은 또 다른 반전이 시작됩니다..


그냥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호러'틱한 요소도 있어서..

책이 제가 완전 좋아하는 분위기였는데 말입니다..


사실 예전에 읽었던 '이인들의 저택'이라고 하지만....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지라..

그냥 처음 읽는거랑 마찬가지였는데 말입니다..ㅋㅋㅋㅋㅋ

500페이지가 넘지만...정말 가독성도 몰입도도 대박이고...


역시 '서술트릭'의 대가답게 정말 대단한 반전이였는데요..

'프롤로그'의 장면들이 사실은.......정말...아 이랬구나..하면서..

참 즐겁게 작가에게 뒷통수를 맞았던거 같습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작가답게...정말 재미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ㅋㅋㅋㅋ

이번 기회에 '오리하라 이치'의 다른 작품들도 재독에 들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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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1
윤선주 소설, 김영은 각본 / 예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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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성군의 자질을 갖췄지만, 왕이 되지못한 비극의 세자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사도세자'와 '소현세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사도세자'는 긴 시간동안 '광인'이란 오명을 안고 살아야 했는데요..


그러나 현대에 들어오면서 '사도세자'를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는데요..

그가 왜 '광인'으로 몰려 '뒤주속'에서 갇혀 죽어야 했을까 말이지요..


'비밀의 문'은 보진 못했지만, '한석규','이제훈'주연으로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작품입니다.

드라마는 너무 길고, 저는 일단 책으로 먼저 만났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영조'의 명에 의해 '승정원'이 불타는 장면입니다.

'영조'와 '노론'이 맺은 밀약 '맹의'는 '승정원'과 함께 붙태워지고..

'영조'는 자신의 소원이던 '탕평책'을 시작하는데요..


사라진 '맹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노론'의 영수 '김택'...

그는 '맹의'가 다시 나타났음을 알게 됩니다.


'영조'는 조선 역사상 가장 장수한 왕이고, 문화증흥기를 이끌기도 했지만..

재위 내내로 '천민'출신의 어머니, 그리고 형인 '경종' 독살설에 휘말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그는 왕권 강화에 몰두하는데요..

그런 '영조'에게 자신의 왕권을 가장 위협하는 것이 나타났으니..바로 '맹의'였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세자 '선'이 심복인 화원 '흥복'과 함께 밀행을 나서는 장면입니다..

그들이 밀행을 나선 이유는 '세책'을 구하기 위해서였지요..


원래 '사도세자'는 소설을 정말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몰래 소설을 구하려다가, 포교들에게 발각되고..

그들앞에 나타난 소녀 '지담'에 의해 위기를 모면하는데요..

'지담'은 서적상 '서균'의 딸로서 자신이 만난 사람이 세자인것도 모르고 '반편'이라고 욕을 합니다.


위기를 모면하고 궁으로 돌아왔으나, 그가 서책을 구하려 갔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요..

대리청정중이던 '세자'는 백성들에게 '서책'을 허하겠노라고 공포하고..

'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습니다..그러나 설전에서 간단하게 이기는데요..


그러나 '세자'의 스승인 '박문수'는..말합니다.

'저하는 설전에서 이겼지만, 정치에서는 졌다고'


노론의 공격이 시작되고 .'영조'는 선위하겠다고 말을 합니다..

'영조'의 '선위'는 한두번이 아니였고..

죄없는 세자는 매번...죄도없이 정전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는데요..


'영조'는 '세자'를 불러..너를 살리기위한 강수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김택'이 이렇게 오만방자하게 덤비는 이유가 '맹의'때문이라고 눈치를 채지요.


그리고 '맹의'를 발견한 '흥복'

그러나 왕에게 전달하기도 전에 시체로 발견되는데요..

수표교를 지나가다가 시체를 우연히 목격한 '지담'은 포교들에게 신고하지만, 어느새 사라진 시체..


그리고 시체는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데요..

'영조'와 '세자'가 보는 앞에서 말입니다..


'신흥복'의 죽음을 자살로 끌고가려는 '노론'

그러나 자살로 끌고가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바로 '수표교'에서 시체를 발견한 '지담'이였지요

'수표교'에서 시체를 봤다면, 자살이 아닌것이니까요...


'세자'는 억울한 '흥복'의 죽음을 풀어주기위해 '수표교'에서 '흥복'의 시체를 발견한 목격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세자'의 노력에도...'흥복'은 자살로 처리되고, 왕을 능멸했단 죄목으로,..

시체는 참수되고, 가족들은 관비로 끌려갑니다.


'지담'은 '흥복'의 이야기를 듣고, '세자'에게 진실을 전하려고...'궁'에 숨어들어가지만

'혜경궁'에게 들켜 위기를 맞이하는데요..

그러나...자신이 '반편'이라고 불렸던 '세자'와의 만남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두 사람..

그리고 결국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가는데요...


정말 재미있었는데요...'선'과 '지담'의 '케미'도 훌륭했고

살인사건을 추적해나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했구요.

등장인물들도 실존인물들이라..정말 잘 만든 역사팩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권은 훈훈하게 끝나는듯 하지만....역사가 스포일러라고..ㅠㅠ

2권에서 이야기는 비극으로 향하겠지요...그럼 어서 2권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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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30th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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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을 다시 읽는 경우가 드믈었습니다..
주로 읽는 분야가 '추리스릴러'다 보니...이미 범인이나 반전을 알고 있으면..
다시 읽어봤자...처음 읽을때의 그 느낌을 못 경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읽어야될책이 너무 많이 밀려 있기에....재독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요..

이런 나에게도...분기마다 다시 읽는 책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몇번씩 읽었는지도 모르는 책들...'삼국지'와 '노르웨이의 숲'
최근에는 '안나 카레니나'가 추가되었지요..

'노르웨이의 숲'은 20대 초반에 읽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문학은 처음이였고, 책속에서 처음 만나는 일본문화도 낯설었죠..
거기다가 나오는 캐릭터들도 다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며 악평을 했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를 다시 만나게 된것은
몇년후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댄스댄스댄스'라는 책이였습니다
일명 '양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인데요...너무너무 재미있어서..
그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을 찾아보게 되었지요..
(그리고 태엽감는 새로 하루키의 팬이 되어버렸지요..이책도 다시 읽고 싶네요)

그리고 30대가 된 나는 다시 '노르웨이의 숲'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노르웨이의 숲'은 나에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는데요..
처음 읽었을때는 이해가 안가던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공감이 가기 시작했고
주인공 '와타나베'의 상실의 아픔이 저도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37살이 된 '와타나베'가 '함부르크'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입니다..
그때 비행기에서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이 연주되고..
그 멜로디는 그를 혼란에 빠뜨리는데요..

18년전....숲속의 풍경..그와 함께 걷던 아름다운 여인 '나오코'
'나오코'는 그에게 숲속의 '우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부탁...
'나를 언제까지 잊지마,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줘'


'나오코'는 원래 그의 절친 '기즈키'의 애인이였습니다.
학창시절 세사람은 항상 어울려 다녔지만..
갑작스러운 '기즈키'의 자살로 그들의 관계는 끊어졌었지요..

그리고 '도쿄'의 대학으로 오게된 '와타나베'
우연히 전철에서 재회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죽은 절친의 애인과 데이트를 하는 '와타나베'

학창시절 알던 '나오코'는 화사한 옷차림에 항상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있었지만
그가 다시 만난 '나오코'는 완전히 변해있었는데요..
친구도 한명도 없이 고독한 모습으로 지내는 그녀의 모습..

'와타나베'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점점 끌리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나오코'는 '와타나베'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나오코'가 '와타나베'에게 보는 것은 죽은 연인 '기즈키'의 그림자일뿐..

'그런생각을 하면 나는 견딜수 없이 슬프다,
 왜냐하면 나오코는 나를 사랑하지 조차 않았던 것이다'

'나오코'의 20살 생일날 두 사람은 동침을 하게되고..
'와타나베'는 '나오코'가 처녀라는 사실에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어봐서는 안될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나오코'는 사라집니다.

'나오코'가 사라지자...방황하는 '와타나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나는 '미도리'라는 여인..
'미도리'는 '나오코'와 정반대 스타일입니다..밝고 명랑하고 ...쾌활한데요
그런 그녀에게 빠져들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나..'나오코'에게 편지가 오고 그녀가 요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방문허가 편지를 받고 그녀를 만나려 가는데요.
그곳에서 만나는 '레이코'라는 여인..
'레이코'로 통해 '나오코'를 점점 이해하려는 '와타나베'

그리고 첫 장면에서 나왔던 '숲이야기'가 등장을 하게되는데요..
'나를 잊지마'라는 약속...
그러나 약속과 달리 점점 흩어지는 기억들..

'나오코도 없고 나도 없다, 우리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렸을까?

그렇게나 소중해 보인 것들이, 그녀와 그때의 나

나의 세계는 어디로 가 버린걸까'


꼭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만은 아닌거 같아요..
친했던 친구들, 소중했던 추억들..그 모든것들이 나도 모르게 사라져가는 느낌..
정말 상실의 아픔들....이 마음속에 꽉차면서..
주인공 '와타나베'처럼 내 마음도 싱숭생숭해집니다.ㅠㅠ

주 스토리는 '와타나베'와 '나오코', 그리고 '와타나베'와 '미도리'의 이야기지만..
그의 청춘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다른 등장인물들이나 에피소드들도 등장하는데..

소설속에서 '와타나베'의 선배인 '나가사와'가 말합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세번이상 읽은 사람은 친구가 될수 있다는 말을..
그런데 읽어보니 깨달았는데요...
'위대한 개츠비'는 세번이상 읽어야 이해가 된다는 것을..

'노르웨이의 숲'도 그렇습니다..읽으면 읽을때마다...나에게 다르게 다가오는데요
왜냐하면 읽을때 나이도 상황도 모른게 달라져있기 때문에..
지난번에 읽었을때 안보이던 구절이 더욱 내마음에 와닿고...
놓쳤던 부분들이 내눈에 더욱 들어오던데 말입니다..
왜 지난번에 이부분은 그냥 지나갔지? 이런 느낌..이 많더라구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특징이 책이 책을 낳는다는 점도 있지요..
저도 이책을 읽다가 '위대한 개츠비'나 '호밀밭의 파수꾼'등을 읽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책으로 통해 작가와 독자들과 새로운 교감을 하게 되고 말입니다.

검색해보니..가장 최근이...3년전에 읽었던데 말입니다..
오랜만에 읽는 '노르웨이의 숲'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언젠간 다시 읽게 되고, 그땐 또 다른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올거 같은데요..

내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이 나온다고 하던데..
믿고 기대하던 '하루키'인지라.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완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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