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더 이노센트
레이첼 애보트 지음, 김성훈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온리 더 이노센트'는 아무정보 없이, 서점에 갔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산책인데요..

'북플라자'출판사에서 요즘 유럽의 괜찮은 스릴러 소설들을 연이어 선보여주는것도 있고..

저는 책 고를때 작가이름이랑, 출판사를 주로 보는편이기 때문에 믿고 샀는데..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여인의 장면입니다..

곧 도착한 남자는 아무런 의심도 안하고 옷을 벗은채 침대에 눕습니다..

여인은 남자를 묶고, 그제서야 남자는 뭔가 이상함을 알지요..

그리고 반항하는 남자, 여인은 그에게 주사를 놓는데요..


그리고 원래는 영국 북부에 근무했지만, 이혼후 '런던 경찰청'으로 오게 된 '톰 더글라스'경감

그는 오자말자, 첫 사건을 주말에 만나게 되는데요..

첫 출근은 멋지게 하고팠는데...술을 마시는 바람에 부하인 '베키'경사를 불러야했고..

망쳐버린 주말에, 딸과의 약속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전처'의 독설로 시작하는 하루..였는데요


그러나 끔찍한 사건은 이제 시작인데 말입니다..

죽은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였기 때문이지요..

'자선사업'으로 시민들과 연론들에게 사랑을 받던 억만장자 '휴먼 플레처'

'휴먼 플레처'는 특히 매춘소녀들을 구출하고 그녀들에게 새로운 삶을 준 덕분에 여왕에게 작위까지 받습니다.


'톰 더글라스'는 그가 침대에서 묶여 죽은것과 아무저항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와 아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용의자 제1순위이자, 현부인 '로라 플레처'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러나 그녀는 사건당시 '이탈리아'에 있었고...현재 오는중이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사진을 보고 놀라는 '톰 더글라스'경감..

10년전만 해도 생기 넘치던 20대 미녀가, 현재는 오십대로도 보일정도로 파삭 늙어버린 모습..ㅠㅠ

도대체 그녀에게 그동안 무슨일이 생긴건지?


'로라'플레처는 억만장자의 부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수수한 모습인데요..

알리바이도 확실하고,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검결과도...아내에 의한 단순살인사건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휴먼 플레처'란 사람 자체가 하는 자선사업이, 매춘여인들을 구해주던 일이다보니..

그의 곁에는 여자들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연이어 등장하는 여인들과, 용의자...그러나 다들 알리바이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톰 더글라서'경감은 '휴먼 플레처'가 구출해낸 여인들이 실종되었음을 알게 되는데요


소설은 '톰'과 수사팀의 입장에서만 그려지진 않는데요..

'로라'와 그녀의 절친 '이모젠'의 이야기와 그녀들의 편지로 통해..

왜 '로라'가 요양원 신세를 져야 했으며, '휴먼 플레처'란 넘이 어떤 인간인지 나오게 됩니다.


그렇다보니...'휴먼 플레처'를 죽인 '살인자'에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 '살인자'의 행위는 '정의'였으니 말이지요..

법이 그를 심판하지 못하고, 도리어 온 세상 사람들은 그를 사랑하니까요..


겉모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이엿지만, 그 실상은..정말.ㅠ.ㅠ

세상에 누구를 믿나 싶기도 했구요..열이 받더라구요...


유명한 자선사업가의 죽음, 그리고 드러나는 그 이면..

그리고 사라진 소녀들...

가면 갈수록 살인사건의 수준을 넘어, 드러나는 사건들이 정말 흥미진진했는데요

결국 정의가 승리하고 해피엔딩이라 더욱 좋았구요...

마지막에 '톰 더글라스'경감의 선택도 인상적이였구요....


작가인 '레이첼 애보트'는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도 괜찮지만, 캐릭터들도 좋았거든요..

현재 영국에서는 '톰 더글라스'경감 시리즈 네권에, 단편집이 나와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속편들도 무지 궁금해졌는데요..조만간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딱 제 스타일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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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체를 묻어라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김연우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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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페니'의 '가미슈'경감시리즈 여섯번째 작품인 '네 시체를 묻어라'입니다.

'네 시체를 묻어라' 이야기를 하려면, 어쩔수 없이 '냉혹한 이야기'의 스포일러가 나오니까요..

'냉혹한 이야기'를 안 읽으신분은 패스해주시길...


소설의 시작은...납치된 경찰과 그를 구하려는 '가미슈'경감의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그를 구하질 못하는데요..

부하를 구하질 못했다는 상처에 '가미슈'경감은 휴가를 내고, 아름다운 '퀘벡'시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를 걱정하는 부하들과 친구들의 편지들..

그 가운데 '스리 파인스'에서 온 편지들도 있는데요..

'올리비에는 왜 시체를 옮겼을까?'라며,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호소하는 연인의 편지..


'올리비에'는 '가미슈'경감의 친구이기 때문에, 그 역시 체포하고 나서도 기분이 안 좋습니다..

그러나 증거와 정황이 확실했기 때문에 그를 체포했는데요..


'퀘벡'시의 아름다운 거리를 반려견인 '앙리'와 함께 산책하던 '가미슈'는..

'문화역사협회' 회관에 분주한 사람들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고, 다가가는데요..

'가미슈'경감이 워낙 전설적인 형사다 보니..

사건담당자인 '랑글로와' 경위는 '가미슈'경감에게 사건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캐나다'는 같은 '캐나다'사람이라도.,.'영국어'를 쓰는 사람과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하네요..

'랑글로와'경위는 '문화역사협회'사람들이 영어를 쓰는 바람에...심문이 어려워지자..

'가미슈'경감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는 다른 구역에서 사건에 껴들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도서관 담당인 '엘리자베스' 역시 '가미슈'경감을 알아보고..그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가미슈'경감은 거절하는데요...그러나 죽은 사람의 이름을 듣자말자, 그는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왜 그렇게 '엘리자베스'가 절박한 상황인지 알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스리 파인스'마을...'가브리'는 '올리비에'가 체포되자, 혼자 '비스트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요..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올리비에'가 범인이 아니라고 믿는 가운데..

'보부아르'경위가 갑자기 '스리 파인스'를 찾아옵니다.


'네 시체를 묻어라'는 참 독특한 작품이였는데요.ㅋㅋㅋ

'가미슈'경감의 다른 시리즈와 달리...세가지 사건이 동시에 벌여집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캐나다'의 역사가 진행이 되는데요..

사실 '캐나다'의 역사는 알기가 힘듭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도 ...'캐나다'의 역사책은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캐나다'의 역사, 시작...그후 영국계와 프랑스계의 대립등...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 좀 어렵기는 했지만, 역사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읽었지요..ㅋㅋㅋ


그리고 '올리비에'도 누명을 벗고 풀려납니다..

그렇지만, 그는 '가미슈'를 보고 당신을 용서하지 않겟다고 하며 돌아서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착한 사람이라, 언젠가는 용서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가미슈'경감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짊어매고 있는 짐들이 많은데도, 말입니다...굳건히 버티고

이번편에서도 계속 상처만 받는데도....그는 앞으로 나아가지요...


그래서 유독 '가미슈'경감 캐릭터에 애정이 가던 편이였습니다..


역시 재미있었던 '네 시체를 묻어라'였는데요..

캐나다에는 10권까지 나왔다고 하니..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되겠지요..


'네 시체를 묻어라'는 앤서니상, 딜리스상, 매커비티상, 애거서상, 네로 울프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음에는...최신간이지만, 실제로는 세번째 작품인 '살인하는 돌'을 읽어봐야겠네요..궁금합니다..

(도서관에 있으려나 모르겠네요...최신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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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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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댓글전쟁','한국이싫어서'등으로 유명한 '장강명'작가님의 신작 '우리의 소원은 전쟁'이 출간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무 정보도 없이 재미있어 보여서, 어제 서점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밤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완전히 재미있더라구요..ㅋㅋㅋㅋ


제가 어릴적...80년대에는...'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유행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없어졌는데요..

'통일'에 대한 환상이 깨진것은 바로 '독일'의 '통일'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독'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현찰이 많은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통일후 금고가 텅텅 비었고, 구 '동독'역시 실업난등 무진장 많은 혼란을 겪었는데요..


'서독'보다 못사는 우리나라와 '동독'에 비해 비교도 안되는 가난한 '북한'이 통일되면...ㅠㅠ

노래처럼 과연 '겨레를 살리는 통일이 될지', 아니면 둘다 죽을지..의문이니..

하여튼...요즘은 '통일'에 대한 열망이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졌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전쟁'은 '김씨왕조'가 무너진후 '북한'이 주무대인데요..

'한국'정부는 북한주민들의 대규모 탈북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위해 '휴전선'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북한'은 '통일과도정부'가 들어서게 되지만, 사실상 무정부사회가 되어버리는데요..


'미국'과 '중국'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중립'을 선언하고...

'유엔'의 '평화유지군이 '북한'에 들어가게 됩니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등....아시아 국가가 다국적군으로 참여하고...물주는 한국군)


그리고 함경도에는 북한군의 잔존세력인 '조선해방군'이 장악하고 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조선해방군'의 최고사령관과 총참모장의 대화로 시작됩니다..

그들이 진행중인 '눈 호랑이작전'에 대해...


'총참모장'은 '눈 호랑이 작전'을 위해, '개성'마약조직의 신흥세력인 '최태룡'과 손을 잡고..

상대 마약조직을 전멸시키기위해 북한군 최고 특수부대인 '신천복수대'대원들 셋을 내려보냅니다.


'최태룡'은 상대조직을 전멸시키기 위해 '현풍군'에 주둔하는 '희망부대'의 헌병대장과 손을 잡습니다.

'신천복수대'대원들이 조직원들을 살해하지만, 그 공훈은 헌병대장이 받기로 하지요..


원래는 군무원이였지만, 인력부족으로 '대위'로 차출당한 '강민준'

그는 북한 주둔지중 가장 꺼려하는 범죄조직들의 소굴 '현풍군'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약조직을 혼자 섬멸한 헌병대장의 부하가 되는데요..


그러나..혼자서 여섯명의 마약조직원들을 죽이고 근거지를 박살내었단 말을..

다른 국가의 부대에서 믿어줄리가 없고....

평소, 마약조직에 한국군이 매수되었다고 믿는 '말레이시아' 부대는..

미모의 '미셸 롱' 대위를 조사관으로 보내오는데요..


궁지에 몰린 헌병대장은 '롱'대위를 살해해달라고..'최태룡'을 협박하다가 도리어 죽게되고..

'강민준'과 '롱'대위가 사건을 맡게 되는데요..


그리고 '현풍군'에 낯선 사내 한명이 찾아왔으니..

그는 바로 전직 '신천복수대' 대원이자 인간병기인 '장리철'인데요.

그는 다른 '신천복수대'대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가..'현풍군'의 마약조직에 그들이 있단 말을듣고

'현풍군'으로 오게 되었는데...오자말자 지역건달들과 시비를 붙고 10대1일로 싸워 이겨버립니다..


그리고 그가 구한 노신사의 딸 '은명화'를 만나게 되고..

'은명화'는 그가 팬 건달이 이 지역 보스 '최태룡'의 조카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를 도와주려고 하지요..

그리고 '은명화'의 지인들이 부탁으로 '최태룡'의 조직을 조사하다가...사건에 휘말리게 되지요

(은명화 캐릭터 정말 답답...ㅠㅠ)


'김씨왕조의 붕괴'이후 '무정부'상태가 되어버린 '북한'

'조선해방군'의 '눈 호랑이' 작전과

그리고 마약조직의 음모를 찾으려는 '평화유지군'과...그 가운데 껴들게 된 한 사내..


북한군 최고 특수부대인 '신천복수대'의 인간병기 '장리철'

그는 바로 '잭 리처'가 모델인데요...(이름도 비슷하지요..ㅋㅋㅋ)

그래서 '장리철'의 액션은 '리 차일드'의 소설을 보는것처럼 흥미진진했습니다..


읽으면서 정말 북한에 대한 붕괴 시나리오를 많이 조사하셨구나 싶기도 하구요..

현재 북한의 마약실태라던가..여러가지 사회성도 두루 갖춘 대단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작품이였는데요..

아무래도 이번달 베스트가 될거 같은..ㅋㅋㅋ 완전 재미있었어요

캐릭터들도 다들 맘에 들고..그래서 후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소망도 있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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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이야기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김보은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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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이야기'는 '루이즈 페니'의 '가미슈'경감 시리즈 다섯번째 작품입니다..

그저께 읽은 '가장 잔인한 달'이 세번째 작품인데 말입니다..

왜 다음편은 건너뛰었는가? 싶은데요..


아무래도 그 이유는 네번째 작품인 '살인하는 돌'이 '스리 파인스'가 배경이 아니라서 그런듯 싶습니다.

참고로 얼마전에 '살인하는 돌'이 출간되었지만 최신간이라 도서관엔 없더라구요..


우야동동..시리즈가 계속 되다보니, 시리즈마다 계속 등장하는 주연급 인물들이 있는데요...

경찰측 인물은 주인공 '가미슈'경감과 부관 '보부아르', 경감의 부하들 '니콜'과 '이자벨'


'스리 파인스'마을의 인물들은...

또 다른 주인공인 리틀 마플인 '클라라'와 그녀의 남편 '피터'(둘다 화가부부)

'클라라'의 절친이며 전직 심리학자인 '머나', 괴짜 시인 '루스 자도'

그리고 마을의 이벤트를 전담하는 게이커플 '올리비에'와 '가브리'가 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올리비에'가 숲속의 오두막에서 '은둔자'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은둔자'는 그에게 이상한 말들을 하는데요...'혼돈'이 올것이라는 말들을..

보기엔 미친소리같았지만, 진지하게 그의 말을 듣고 그에게 무엇인가를 받으려는 '올리비에'


다음날...아침 '올리비에'는 '머나'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비스트로'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단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어젯밤 만났던 '은둔자'의 시체가 있었는데요..

'올리비에'는 자신이 '은둔자'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숨깁니다..


범죄가 없는 아주 작고 아름다운 마을 '스리 파인스'

이 곳의 유일한 범죄는 '살인'이였는데 말입니다.ㅠㅠ


'가미슈'경감과 그의 팀은 '올리비에'의 '비스트로'를 찾아가고..

신원을 알수 없는 한 노숙자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격투흔적도 없고, 피도 별로 없고, 평온한 그의 시체를 보고..

아는 사람에 의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게되는 '가미슈'경감..


그리고 시체를 부검한 '해리스'박사는 죽은 사람이 '노숙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외모뿐만 아니라 몸상태도 청결하게 유지했고, 

우연히 '비스트로'에서 죽은것이 아니라..누군가를 만나려 '비스트로'에 온것란 것을 알게되지요...


'가미슈'경감은 수사를 하면 할수록 '올리비에'를 주목하게 되고..

누군가가 '올리비에'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입니다.

결국 '은둔자'의 오두막을 발견하고....그곳에서 주요단서를 찾는 '가미슈'경감..


그리고 원래 이곳에서 '은둔자'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참..시체 발견장소도...정말 착한 사람들도 완전히 착하지는 않죠...

마을에 숨겨진 악의가...ㅠㅠ


드러나는 '은둔자'의 정체..와 그의 비밀들...

그가 왜 은둔하게 되었는지, 그가 남긴 암호를 푸는 과정도 흥미로웠고..

이번 작품 역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는 있어도...사실 이 작품은 결말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범인의 정체를 알아도 그다지 개운하지 않다고 할까요?


참 친절하고 착하고 소박해보이던 그였지만..

범인은 아주 큰 욕망이 있었는데 말입니다...(어떻게 보면 그것 또한 소박한 계획)

그랬기에 더더욱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확실하지만..

그는 자신의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알고보니..그 이유는 있습니다..이 작품의 후속작이 있기 때문이지요..

후속작인 '네 시체를 묻어라'에서 이번 작품에서 다 말하지 못했던 수수께기를 다 알려줄듯 싶은데요..

그럼 조만간 '네 시체를 묻어라'도 읽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냉혹한 이야기'는 '스틸 라이프'에 이어 두번째 '앤서니상'을...

'치명적인 은총'과 '가장 잔인한 달'에 이어 세번째 '애거서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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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읽는 남자
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송병선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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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시체를 볼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냥 시체도 아니고..잔혹하게 살해당한 시체의 사인을 조사해야 하는 '법의학자들'
끊임없이 밀려오는 시체들에, 육체적인 노동도 노동이지만,
거기다가 인간의 잔혹함과도 마주해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법의학자'라는 직업을 3D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지금도 그런데...미신으로 가득찼던 옛날에는 어땠을까 말이지요??
시체에 접근하기도 꺼리던 사람들, 사이에 시체를 읽는 사람이 존재했으니까요..

책 소개에는 '압도적 역사 추리소설'이라고 하지만...ㅋㅋㅋ
읽다보면 사실...그냥 '역사소설'입니다.....물론 추리부분이 약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주인공 '송자'의 고생담, 또는 성장소설??

주인공 '자'는 둘째 아들인데요...아버지가 수도인 '린안'에 회계관으로 가면서 그도 가족들과 따라갑니다
다만 망나니 형인 '루'만은 고향에 머물기를 고집했는데요.
'자'는 판관 '펭'의 조수가 되어, 그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국자학'에서 공부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비극은 다가오니..ㅠㅠ 할아버지가 죽고..

아버지는 3년상을 치르기 위해, 회계관을 그만두고, 저택도 넘겨주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이런게 진정한 효도라고 생각하는지..말입니다..)


3년상을 치르기 위해 망나니 '루'의 집에 머물게 되는 가족들..

'루'는 '자'에게 온갖 일을 다 시키고, 자신은 술 먹고 놀려다니는데요..

그럼에도 '자'는 언젠가는 약혼녀인 '앵두'와 결혼하고

다시 '린안'으로 돌아가 공부를 계속 할것이라는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옛 상관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펭'이 찾아온날...

'자'는 형이 시킨 논일을 하다가,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죽은 사람은 바로 약혼녀인 '앵두'의 아버지 '샹'이였는데요..


'펭'은 지방판관과 함께 시체를 조사하고, 범인을 잡게 되는데요..

범인은 바로 '자'의 형인 '루'였습니다.

'루'는 '샹'이 가지고 있던 3천전을 가지고 술마시고 오다가..체포되지요..


비록 자신을 괴롭히고 폭행한 망나니 형이지만 그를 구하고 싶었던 '자'

지방판관은 '자'에게 40만전을 요구하고..아버지에게 말하지만, 그는 거절합니다..


우울함에 '앵두'를 찾아가지만, 아버지의 원수집안인 그를 만나줄리 없고..

'앵두'의 집앞에서 거적대기를 쓰고 누워자던 '자'

갑자기 큰 굉음소리와 비명소리를 듣게 되는데요..


산사태로 인해, '자'의 집을 포함한 수많은 집들이 매몰되고..

'자'는 여동생을 제외한 모든 가족을 잃게 됩니다..

(아직 10살인 어린 여동생은 몸이 안좋아서 다른집에 있었기 때문에 살았지요)


부모의 장례식을 하고, 형의 땅을 팔아 30만전을 마련한 '자'

그러나 지방판관은 원래 그 땅은 자기가 몰수할 땅이라면서 30만전을 빼앗고..

땅을 샀던 만석꾼은 '자'를 도둑넘으로 고소하는데요..


이제 체포될 위기가 닥치자, 여동생의 손을 잡고 '린안'으로 도망치는 '자'

그러나 그의 고생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ㅠ.ㅠ


온갖 사건에 휘말리며 '린안'에 겨우 도착한 '자'

그러나 그를 추포하려 나졸들이 쫓아오고...'린안'의 지인들은 그를 도둑넘으로 취급 도움을 거부합니다.

거기다가 여동생의 병세가 악화되는데요..


여동생의 약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고서를 판매하기 위해 학원의 교수를 만난 '자'

교수는 도둑의 물건은 안 산다고 말하지만... 

'자'는 그 물건이 자신의 것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그의 앞에서 내용들을 다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겨우 돈을 마련해서...약을 사 여동생에게 가지만....

나졸들의 추격에 위기를 맞이하고...또 다시 여러 사건에 휘말립니다.

그리고...겨우 여동생에게 도착하지만..ㅠㅠ


'송자'는 세계 최초로 법의학서인 '세원집록'을 썼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세계 최초의 법의학자는 아닌듯 합니다..

'송자'의 상관이였던 '펭'이나 스승인 '밍교수'..또한 검시를 하고 어느정도 체계는 갖춰져 있었는듯 하는데요


역사추리소설이라고 말하지만...사실 4분의3은 '자'의 고생담이자 성장일기고..

4분의1이....추리적인 요소가 있더라구요..

후반부에 '황궁살인사건', 거기서 '자'는 또 다른 시련을 겪게되는데 말입니다.


읽으면서 참 두가지 생각이 들던데요...주인공 '자'의 캐릭터가 좀 답답하다는 생각과..

아무리 위인은 '고진감래'라고 하지만, 너무 비극적인 일이 연달아 닥치니...ㅠㅠ

실제로 이런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읽는 내내로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이 작품은 '법의학자'가 된 '송자'의 모습이나..

'세원집록'을 쓰는 그의 모습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의 젊은시절, 그리고 꿈을 이루는 모습까지 그리고 있는데....가독성도 좋고 금방 읽은거 같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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