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읽는 남자
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송병선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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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시체를 볼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냥 시체도 아니고..잔혹하게 살해당한 시체의 사인을 조사해야 하는 '법의학자들'
끊임없이 밀려오는 시체들에, 육체적인 노동도 노동이지만,
거기다가 인간의 잔혹함과도 마주해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법의학자'라는 직업을 3D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지금도 그런데...미신으로 가득찼던 옛날에는 어땠을까 말이지요??
시체에 접근하기도 꺼리던 사람들, 사이에 시체를 읽는 사람이 존재했으니까요..

책 소개에는 '압도적 역사 추리소설'이라고 하지만...ㅋㅋㅋ
읽다보면 사실...그냥 '역사소설'입니다.....물론 추리부분이 약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주인공 '송자'의 고생담, 또는 성장소설??

주인공 '자'는 둘째 아들인데요...아버지가 수도인 '린안'에 회계관으로 가면서 그도 가족들과 따라갑니다
다만 망나니 형인 '루'만은 고향에 머물기를 고집했는데요.
'자'는 판관 '펭'의 조수가 되어, 그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국자학'에서 공부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비극은 다가오니..ㅠㅠ 할아버지가 죽고..

아버지는 3년상을 치르기 위해, 회계관을 그만두고, 저택도 넘겨주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이런게 진정한 효도라고 생각하는지..말입니다..)


3년상을 치르기 위해 망나니 '루'의 집에 머물게 되는 가족들..

'루'는 '자'에게 온갖 일을 다 시키고, 자신은 술 먹고 놀려다니는데요..

그럼에도 '자'는 언젠가는 약혼녀인 '앵두'와 결혼하고

다시 '린안'으로 돌아가 공부를 계속 할것이라는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옛 상관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펭'이 찾아온날...

'자'는 형이 시킨 논일을 하다가,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죽은 사람은 바로 약혼녀인 '앵두'의 아버지 '샹'이였는데요..


'펭'은 지방판관과 함께 시체를 조사하고, 범인을 잡게 되는데요..

범인은 바로 '자'의 형인 '루'였습니다.

'루'는 '샹'이 가지고 있던 3천전을 가지고 술마시고 오다가..체포되지요..


비록 자신을 괴롭히고 폭행한 망나니 형이지만 그를 구하고 싶었던 '자'

지방판관은 '자'에게 40만전을 요구하고..아버지에게 말하지만, 그는 거절합니다..


우울함에 '앵두'를 찾아가지만, 아버지의 원수집안인 그를 만나줄리 없고..

'앵두'의 집앞에서 거적대기를 쓰고 누워자던 '자'

갑자기 큰 굉음소리와 비명소리를 듣게 되는데요..


산사태로 인해, '자'의 집을 포함한 수많은 집들이 매몰되고..

'자'는 여동생을 제외한 모든 가족을 잃게 됩니다..

(아직 10살인 어린 여동생은 몸이 안좋아서 다른집에 있었기 때문에 살았지요)


부모의 장례식을 하고, 형의 땅을 팔아 30만전을 마련한 '자'

그러나 지방판관은 원래 그 땅은 자기가 몰수할 땅이라면서 30만전을 빼앗고..

땅을 샀던 만석꾼은 '자'를 도둑넘으로 고소하는데요..


이제 체포될 위기가 닥치자, 여동생의 손을 잡고 '린안'으로 도망치는 '자'

그러나 그의 고생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ㅠ.ㅠ


온갖 사건에 휘말리며 '린안'에 겨우 도착한 '자'

그러나 그를 추포하려 나졸들이 쫓아오고...'린안'의 지인들은 그를 도둑넘으로 취급 도움을 거부합니다.

거기다가 여동생의 병세가 악화되는데요..


여동생의 약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고서를 판매하기 위해 학원의 교수를 만난 '자'

교수는 도둑의 물건은 안 산다고 말하지만... 

'자'는 그 물건이 자신의 것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그의 앞에서 내용들을 다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겨우 돈을 마련해서...약을 사 여동생에게 가지만....

나졸들의 추격에 위기를 맞이하고...또 다시 여러 사건에 휘말립니다.

그리고...겨우 여동생에게 도착하지만..ㅠㅠ


'송자'는 세계 최초로 법의학서인 '세원집록'을 썼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세계 최초의 법의학자는 아닌듯 합니다..

'송자'의 상관이였던 '펭'이나 스승인 '밍교수'..또한 검시를 하고 어느정도 체계는 갖춰져 있었는듯 하는데요


역사추리소설이라고 말하지만...사실 4분의3은 '자'의 고생담이자 성장일기고..

4분의1이....추리적인 요소가 있더라구요..

후반부에 '황궁살인사건', 거기서 '자'는 또 다른 시련을 겪게되는데 말입니다.


읽으면서 참 두가지 생각이 들던데요...주인공 '자'의 캐릭터가 좀 답답하다는 생각과..

아무리 위인은 '고진감래'라고 하지만, 너무 비극적인 일이 연달아 닥치니...ㅠㅠ

실제로 이런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읽는 내내로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이 작품은 '법의학자'가 된 '송자'의 모습이나..

'세원집록'을 쓰는 그의 모습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의 젊은시절, 그리고 꿈을 이루는 모습까지 그리고 있는데....가독성도 좋고 금방 읽은거 같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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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인한 달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신예용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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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페니'의 '가미슈'경감 시리즈 세번째 작품 '가장 잔인한 달'입니다..
제목 그대로 '가미슈'경감은 이 책에서 '잔인한'경험을 하게 되는데 말이지요.ㅠㅠ
'스리 파인스'마을에서 맞이하는 살인사건도 그렇지만.
자신에게 불여닥친 음모 역시, 사상 최고의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워낙 강직하고 타협을 모르는 '가미슈'경감은 경찰 내 비리를 고발한 까닭에..
경찰청 내에서도 왕따 취급을 당하였고..
그가 누구보다 믿었던 절친은 그를 쫓아내려고 음모를 꾸미는데요..

그 가운데..옛 '해들러 저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는 세번째로 '스리 파인스' 마을을 방문하게 됩니다..

말썽이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말썽이 따라다니는 집도 있습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마다 이상한 일을 당하고, 다치거나 죽고..해서
주인이 여러번 바뀌다가 ...결국 아무도 오지 않고...곧 폐가가 되어버리지요..

'해들러 저택'이 바로 그런데 말입니다..
1권에는 살인사건이 일어났었고, '클라라'가 여기서 죽을뻔 하지요
2권에서는 이 집을 산 'CC'가 살해되고, 역시 비극이 일어납니다..

연이은 죽음과 비극에, 아무도 '해들러 저택'에 살려고 하지 않고..
현재는 폐가수준으로 되어버렸는데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마을 사람들은 '해들러 저택'을 정화시키기 위해
'교령회'를 열게 되고, 남편 '피터'의 만류에도 '클라라'는 참석하게 됩니다.
(클라라 대단함....여기서 죽을뻔 해놓고 말이지요...)

그러나,..'해들러 저택'에 들어간 '클라라' 불안한 분위기를 느낍니다..
그리고 '교령회'를 시작하는 영매사 '잔'
'해들러 저택'은 '클라라'의 새로운 친구이자, 매력적인 한 여성을 데려가버립니다..

신문으로 '가미슈'경감은 '해들러 저택'의 사고소식을 읽게 됩니다.
'교령회' 도중 심장마비로 죽은것처럼 말하지만..
상관이자 친구인 '브레뵈프'경정은 '가미슈'경감에게 살인인지 사고인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가미슈'경감은 또 다시 '니콜'을 데리고 가는데요..

그리고 '해들러 저택'앞에서 '클라라'와 재회하는 '가미슈'는..
죽은 여성, '마들렌'의 죽음이 살인인것 같다고 말합니다..
마을의 모든 사람이 좋아했던 매력적인 여인, 그녀를 죽일만한 사람은 누구인지??

'마들렌'의 등장에 참 괜찮은 여인이다...이제 새로운 등장인물로 계속 나오겠구나 했는데..ㅠㅠ
나오자 말자 죽어버려서 당황했는데 말입니다..

살인범의 정체는...이번에도 못 맞췄습니다..
나름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전혀 다른 사람인.ㅠㅠ (저는 탐정에 소질 없어요..ㅋㅋㅋ)

그녀가 죽어야 했던 이유는 왠지 지난편인 '치명적인 은총'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클라라'를 증오하는 'CC'
'CC'가 그녀를 증오했던 이유도 바로...그녀에게서 빛이 나기 때문이였지요

전편인 '치명적인 은총'에서 활약하여 '가미슈'경감의 살인반에 들어온 '르미외'
'니콜'은 내내로 '르미외'와 티격태격 하는데요....(사랑 싸움 아님..진짜 싫어함...)
정신 차렸다고 생각했는데..'니콜'이 계속 그러자, '가미슈'경감은 '니콜'을 사건에서 떨어뜨려놓습니다.


지난권에서 저는 '니콜'이 정신차렸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이상하게 나와서 왜 이러나 했었거든요..그런데 그녀는 이번권 최고의 반전 캐릭터가 됩니다..대단..


이번편에서는 '스리 파인스'에서 일어난 사건과

전편에서 나왔던 '아르노'사건과 '가미슈'경감을 둘러싼 음모가 진행되는데요..

'가미슈'경감은 거의 사직 직전까지 몰리게 되지요...

그러나 그는 역시 명경감이였던...앉아서 당하고 있지만 않습니다...


그래서 본 사건이 좀 뒤로 밀려난 느낌도 들고..

지난 시리즈에 비해 '리틀 마플'인 '클라라'의 활약이 좀 줄였단 느낌도 들었지만

여전히 재미있었던 '가장 잔인한 달'이였는데요...


'가장 잔인한 달'로 '가미슈'경감 시리즈가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이 작품으로 '루이즈 페니'는 '스틸 라이프'에 이어 두번째 '애거서 상'을 수상하게 되지요..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였습니다...그럼 조만간 다음권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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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독한 오후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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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만약'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그날'이 있습니다..

'만약'..그날 내가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

지금 내 삶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후회를 하고 사는것이지요..


저는 어린시절 교통사고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마을에서 나오는 출구와 학교로 들어가는 입구사이에 도로에 횡단보도가 없고

위로 5분을 올려가야 횡단보도가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가 바로 직진인데...5분이나 횡단보도 건너려고 올라가는 아이는 없엇지요

그래서 대부분 무단횡단을..했는데 말입니다.ㅠㅠ

국민학교 1학년때, 맨날 누나 손을 잡고 다니다가...혼자 건너보겟다고 도로를 건너다가 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저 때매 그곳에 횡단보도가 생겼답니다..이거 자랑하기엔 좀 그렇네요..ㅠㅠ)


당시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만일 내가 그날 불구가 되었거나.

아님 나때매 누군가 크게 상처를 받았다면..

저는 평생 ..그날 '누나의 손을 놓은날'을 기억하며 살건데 말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강연에서 '바비큐 파티'날에 대해 이야기하는 '클레멘타인'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절친 '에리카'의 장면입니다..

'클레멘타인'은 오리라 생각치 못한 '에리카'의 모습에 당황하고..

'에리카'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가 못 견뎌 강연장을 뛰쳐 나옵니다..


그리고 '바비큐 파티날'과 그후의 이야기들이 반복되면서 진행이 되는데요..


'에리카'의 어머니 '실비아'는 남편이 떠난후, '수집병'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에리카'는 늘 방치되어 살고 있었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사람이 바로 '클레멘타인'이였지요

'클레멘타인'은 그녀의 절친이 되어주었고...

'클레멘타인'의 어머니인 '팸'은 자신의 딸처럼 '에리카'를 돌보아주었습니다.


그러나..'클레멘타인'은 운동장에서 혼자놀고 있는 지저분한 아이와 친구가 되고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인 '팸'에게 좋은 딸이 되기위해, 일부로 그녀와 놀아줬는데 말입니다.


어른이 된 '에리카'와 '클레멘타인', 그들은 결혼해서도 절친으로 지내고 있지요..


그리고 '바베큐 파티날'....이웃인 '티파니'와 '비드'부부의 초대를 받자...

'에리카'는 '클레멘타인'과 '샘'을 같이 대하는데요..

'에리카'의 초대에 그곳으로 간 두사람...그들은 '에리카'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에리카'는 수년간 남편 '올리버'와 아이를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클레멘타인'에게 '난자'를 기증해줬으면 한다는 부탁이지요..


'클레멘타인'은 어머니인 '팸'에게 자신이 '난자'를 기증하는 일은 명예로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남편 '샘'에게는 '역겁다고' 말을 하는데요..

그리고 '샘'은 '에리카'와 마주치고, '클레멘타인'은 '에리카'가 자신이 하는 말을 들었을까? 불안해합니다..


그리고 바로 '정말 지독한 오후'였던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는데요...


소설에서 말합니다..'바비큐 파티'가 모든것을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바비큐 파티'가 모든것을 바꾼게 아니라, 다만 도화선 역할을 했을뿐이지요..


거짓으로 포장된 우정과 결혼생활은....그리고 그날의 비극은..

언제 어떤씩으로든...드러나게 되어 있었을꺼라는 것이지요..


결국 죄없는 '그날 오후'만 내내로 욕먹겠지만, 사실 '그날'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다른 삶을 살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꼭 '지독한 오후'였다고만 말하기도 그런거 같아요.....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의 삶에 '전환점이 된 오후'라고 말할수도 있는거 같았습니다.....


사실 위에는 '클레멘타인'에게만 비밀이 있는것처럼 말했지만..

'에리카'에게도 비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오후'의 사건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와 맞서고, 새로운 삶을 살게되니까요..

정말 '전환점'이라고 할수가 있지요..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허즈번드 시크릿'과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에 이어 세번째인데요

엄청 두꺼워서 언제 읽으려나? 했는데도...가독성이 있어서 금방 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드라마로 나올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도 기대가 되고 말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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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은총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이동윤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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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페니'의 '가미슈'경감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치명적인 은총'입니다..
이번에 '루이즈 페니'의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1권인 '스틸 라이프'는 집에서, 2권인 '치명적인 은총'은 회사에서 읽었는데 말입니다.

'치명적인 은총'이 '스틸 라이프'보다 못하다고 해서..진도가 느 릴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독성이...있더라구요..후다닥 읽어버렸습니다.

배경은 전작인 '스틸 라이프'의 사건에서 1년후가 배경인데요..
선한 사람들의 마을 '스리 파인스'에 마녀가 등장을 했습니다..

세상에 보면 정말 마음이 꼬이고 비뚤어진 사람이 있는데 말입니다.
해도 너무한 'CC'라는 여인....그녀는 모종의 계획을 들고 '스리 파인스'에 악취를 몰고 오는데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남편 '리옹'과 천상의 목소리와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고도비만인 '크리'
'CC'는 그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하며..무시하는 가운데..
그럼에도 자신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오만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삼류 자기계발서를 출판사에서 거절하자, 자비로 출간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여자..

그녀는 마을사람들을 모두 증오합니다..
그 이유는 모두 친절하고 착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그녀는 멸시하는 가운데..유독...그녀의 눈에 밉상인 '클라라'
(늘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는 모습이 그녀의 눈에 거슬렸던 것이지요)

'CC'는 착한 우리의 주인공 '클라라'에게 잔인한 공격을 가합니다.
'CC'의 공격에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오는 '클라라', 그때 한 노숙자가 다가와 그녀에게 말합니다
'클라라, 나는 언제나 너의 그림을 사랑했단다'

'퀘벡'주 경찰청의 '가미슈'경감...그는 한 노숙자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던 시집에는 '스리 파인스'의 유명한 시인 '루스'의 싸인이 들어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스리 파인스'를 방문할 예정이였지만...그 방문은 더 빨라지게 됩니다..

'스리 파인스'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벌여졌다는 것이지요..그것도 온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CC'라는 여인이 '감전사'를 한 것입니다..

당시 마을에는 '컬링'대회가 진행중이였고, 
갑자기 'CC'가 쓰려지자, 처음에는 심장마비인줄 알았지만
그녀의 신발과 탄 흔적으로 감전사했음을 알게 되지요..

'가미슈'경감은 부관인 '보부아르'와 함께 '스리 파인스'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죽은 여인 'CC'에 대해서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려 다니는데..
마을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싫어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특히 남들에게 못된말 안하는 선한 '클라라'가 
그녀를 '잔인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것을 보고 도대체 어떤 인간이길래? 하고 있습니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왜 범인은 그녀를 번거롭게 감전사로 죽여야 했는지? 의문이 도는 가운데..
'가미슈'는 'CC'라는 여인을 조사할수록 그녀가 얼마나 잔인하고 못된 여자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가미슈'경감에게 오게 되는 '니콜'형사..
마을 모든사람들이 그녀를 '끔찍했던 수습형사'라고 표현했던것처럼...
전편인 '스틸 라이프'에서 무지 사고를 치고 다녔는데요

'가미슈'경감은 '니콜'이 '스리 파인스'에 있는게 거북한 상황이라 
죽은 노숙자인 '엘'의 신분조사를 하라고 명령합니다.

'니콜'은 자신이 사건에서 떨어져..쫓겨났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죽은 노숙자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급변하는데요..
 
전편인 '스틸 라이프'에서는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던 여인의 죽음을 다루었다면..
후속편인 '치명적인 은총'에서는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던 여인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데요..

정말 범인의 정체는...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인데 말입니다..
사실 저는 추리를 몇명 했었는데.ㅠ.ㅠ 완전 틀려버린..

그리고 '노숙자'의 정체는 왠지 예상했는데..맞아 떨어졌어요..하나라도 맞춰서 다행..

읽는 내내로 열받아 죽는줄 알았습니다..뭐 이런 인간이 있나 해서요..
특히 그녀의 가족, 특히 딸 '크리'는 너무너무 불쌍한데 말입니다..

그리고..'가미슈'경감에게도 위기가 닥쳐오는데요..
그와 살인반에게 다가오는 위기를 보면서, 조마조마했는데...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등장한 '니콜', 전편에서 오만한 모습으로...수많은 사람들에 상처를 주었지만
변화된 모습으로 나오는데요...그리고 그녀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게 나오면서..
아마 다른 시리즈에도 계속 나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클라라'
이번편에서도 그녀의 이야기는 더 많이 등장하던데 말입니다..
'가미슈'경감과 비슷한 비중의 주인공이다 보니...그녀 역시 이번편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하지요..

그밖에 '보부아르','이자벨'같은 살인반의 형사들과..마을사람들은 여전히 등장하는데요..

역시 재미있게 읽었던 '치명적인 은총'이였는데요..
그럼 나머지 남은 '가미슈'경감 시리즈도 얼른 읽어야겠습니다..
참고로...'가미슈 경감'시리즈 = '스리 파인스'시리즈는 아니더군요...
(하기사 이 작은 마을에 매번 살인사건 나면...나중에 클라라만 남을지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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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라이프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박웅희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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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후더닛'과 '하우더닛'..

'후더닛'은 '누구'에 초점을 맞추고, '하우더닛'은 '어떻게'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는데요..

'후더닛'은 본격 미스터리에 많이 쓰이는 방법이고, '하우더닛'은 스릴러 소설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스틸 라이프'의 작가 '루이즈 페니'는 '가미슈 경감'시리즈로 '애거서'상을 네번이나 탔으며

'애거서 크리스티의 재림', 또는 정통 '영국 후더닛 미스터리'의 대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안그래도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도서관에서 시리즈들을 모두 빌려왔거든요....

그런데 읽다가 실수를 했습니다.ㅠㅠ

집에서는 '스틸 라이프'를 읽고, 회사에서는 '치명적인 은총'을 읽었는데..

두번째 작품인 '치명적인 은총'이 생각보다 너무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당연히 '스틸 라이프'를 먼저 읽을줄 알았는데...ㅠㅠ

'치명적인 은총'을 읽다보니, 생각도 못하게 '스틸 라이프'의 범인을 알아버린...쩝.

물론 범인이 왜 그런짓을 했는지가...중요하기도 하니까 집중하고 읽긴 했는데 말이지요.


캐나다 퀘벡주의 시골마을 '스리 파인스'

지도에도 없는 아주 아름답고 작은 마을인데요..모두가 서로 친절하고, 선한 사람들

그 누구도 밤에 문을 잠그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누구에게나 사랑받던 노인 '제인 닐'이 시체로 발견되는데요

더군다나 그녀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닌 '살인'이였기에..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특히 '제인 닐'의 절친인 '클라라', 그녀는 '제인'보다 30살이나 어렸지만..

그녀와 누구보다 가까웠기에,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퀘벡 경찰청의 유능한 '가미슈'경감은 충실한 부관인 '보부아르'경위와, 수습 여경 '니콜'과 함께.

지도에도 없는 오지마을 '스리 파인스'로 찾아오게 됩니다.


마을 모든 사람들이 선하고, 그 누구도 '제인 닐'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지 않았기에..

'가미슈' 경감은 이 사건을 '살인'이 아니고 '사고'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드러나는 비밀들...죽기전까지 아무도 그녀의 부엌에 들이지 않았으며..

평생을 그린 그림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지만..

죽기 직전 그녀의 작품 '박람회장'을 발표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사실, '박람회장'이 발표되었을때 사람들은 충격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평생을 그림만 그려온 그녀의 작품치곤, 너무 엉망이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들중 한명은 그 그림의 숨겨진 의미를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역시 저는 이런류의 '본격 미스터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말입니다..ㅋㅋㅋㅋ

요즘 독한 스릴러 장르들이 득세하는가운데..

어떻게 보면 넘 밋밋해 보일지도 모르지만...말이지요..


작은 마을의 한 노인의 죽음, 그리고 그 노인의 죽음을 둘러싼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미스 마플'의 말처럼, 작은 마을이지만..이 작은 마을에 세상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되지요

결국 '인간'이 사는곳은 다 똑같다는 말입니다.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의 재림이란 이야기가 딱 맞단 생각이 들었던 좋은작품이였습니다

드러나는 살인동기도 참 인상적이였고, 대단했고...마무리 결말도 괜찮았구요..


'가미슈'경감 캐릭터는 ...참 인간적이고 자상하고 배려심 많고...추리소설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인데요..ㅋㅋ

그리고 '가미슈'에게 충성하는 듬직한 부관 '보부아르'

그에 비해 내내로 말썽 일으키고 욕먹는 수습여경 '니콜'..ㅠㅠ

(왜 치명적인 은총에서 그녀를 마을사람들이 끔찍한 수습여경이라고 표현했는지 이해됩니다..)


그리고 '제인 닐'의 가장 친한친구이자, 마을사람들 중 주연급인 '클라라' 그리고 그녀의 남편 '피터'

'클라라'는 그림을 비밀을 알아내는 바람에 큰 위기를 겪기도 하는데요..


소설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들 좋았는데 말입니다..

'스리 파인스'의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가미슈'경감시리즈에서 계속 등장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기대되는 시리즈입니다...ㅋㅋㅋ 현재 '치명적인 은총'은 반정도 읽은 상태라..

나머지는 내일 회사출근해서...(내일도 야근..ㅠㅠ) 바로 읽어야겠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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