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증후군 증후군 시리즈 1
누쿠이 도쿠로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시리즈 첫작품 '실종증후군'입니다..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데요.

'증후군 시리즈'는 '실종','유괴','살인' 세 작품으로 나와있습니다...(왜 세권으로 끝냈을까 아쉬움..)


저는 '살인증후군'을 예전에 읽었습니다..

엄청 열받고 엄청 충격적이였던 '살인증후군'이였는데요..ㅠㅠ 잼나게 읽었는지라..

그후, 다른 증후군 시리즈도 읽는다는게 잊고 있었네요...ㅋㅋㅋㅋㅋ


경찰이라고 해서 모두 범죄수사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경무부'도 있고 '인사과'도 있고, 일반회사처럼 말입니다...

교통경찰인 자신의 언니처럼 되고 싶어 경찰에 지원한 '쇼코'

그녀는 경찰이 되고싶었는데 인사과에 들어와 서류만 만지는게 불만인데요..


그러나 그녀의 유일한 낙은 신비주의로 가득찬 미남형사 '다마키'입니다..

평범한 인사과 직원이라고 하기엔 묘한 매력과 비밀이 넘치는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데요..

사실 그녀의 예감대로 '다마키'는 평범한 인사과 직원이 아니였습니다


형사부장은 '다마키'를 불려 자신의 친척의 아들이 사라졌는데 찾아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사건성이 없어서 경찰이나 외사과에서 움직여달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자신이 보기에도 요즘 벌여지는 연쇄 실종사건에 무엇인가? 있는듯 하다는 것이지요..


'다마키'는 형사부장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비밀수사팀을 소집하는데요..

육체노동자 '구라모치', 탁발승 '무토', 탐정 '하라다'

이들은 사실 모두 전직 형사들인데요....각자의 사정에 의해 경찰을 그만뒀지만..

'다마키'는 이들이 유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과 함께 실종된 사람들을 추적합니다..


그중..'하라다'는 형사부장이 부탁했던 '고누마'를 쫓던중...

그가 사라지기전 활동했던 밴드 '제크'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고누마'가 주소를 여러번 이동을 했음을 알고 추적하지만 결국 실패하는데요..


'하라다'에게는 '고누마'의 일이 남일같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도 엇나가고 있는 고3인 딸 '마리코'가 있기 때문이죠..

어릴적에는 그 누구보다 아버지를 따르던 딸이지만.

어느새 '하라다'를 피하고, 그를 외면하는 '마리코'


'실종증후군'은 리더인 '다마키'보다, 탐정인 '하라다'의 활약이 많은데요..

네명중에 그가 찾는 '고누마'가 원래 사건의 발단인것도 그렇지만..

그가 쫓던 '제크'라는 밴드가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와 자신의 딸 '마리코'의 관계 이야기도 소설의 중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사라진 '고누마', 그가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해도 찾기 힘들었던 이유는...있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면서...직업을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말입니다.

형사들과 일류탐정들도 속이는 재능인데 말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젊은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닌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IMF이후 취업난에 시달리지만.

일본도 잃어버린 10년이후, 장기적인 불황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데 말입니다..


그렇기에 젊은이들은 부모의 기대가 주는 스트레스를 버리고..

결국 자신들이 살고 싶은 삶을 살려고 스스로 사라져버리는 것이지요..

자신들을 찾지못하도록 계략을 꾸며서 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꼬옥 오지랖이 넓다고 할까요? 남의 일에 쓸데없이..껴서

계략을 꾸미는데 도움주는 넘들이 있죠..사실 도와준다고 하기보다..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만 말입니다..


'실종증후군'은 '누쿠이 도쿠로'의 다른 작품에 비해 싱겁게 보일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잔혹한 살인사건이 연달아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물론 죽은 사람이 나오긴 하지만..말입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증후군 시리즈에 비해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그렇지만, 스스로 사라져야만 했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왠지 남일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구요...


독특한 '다마키'비밀수사팀의 활약...그럼 다음 작품인 '유괴증후군'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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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리본
헨닝 망켈 지음, 홍재웅 옮김 / 곰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헨닝 망켈'은 '발란데르'시리즈 유명한 작가시지만..그 외에도 많은 작품을 쓰셨는데요..

특히 '빨간리본'은 엄청난 스케일과 사회성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1982년 '우순경'사건은 정말 엄청난 사건인데요...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경찰이...

두 마을의 95명의 사람들을 죽거나 다치게 만든 끔찍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더 대단한것은 이 사건이 일주일만에 신문기사에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사실 광주민주화운동도 당시에 언론통제로 다른 지역사람들은 모르고 있었지요)

두개의 마을이 사라진 현장이라, 정말 끔찍한 현장일텐데 말이지요.ㅠㅠ


'빨간 리본'의 사건 역시 비슷한데 말입니다..

작은 시골마을의 노인들 19명이 살해되는 끔찍한 집단 살해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집단살인이란 것만 같지 '우순경'사건하고는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밤 사이에 한 마을이 사라진것은 비슷하지요..


소설의 시작은 사진작가인 '카르스텐'이 노인들의 쇠락한 마을을 찍으려 '헬싱란드'에 찾아오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끔찍한 참극이 벌여져있었고..

차를 돌려 경찰서로 가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고 맙니다...


상대편 운전자는 '카르스텐'이 죽어가면서 남겼던 '헬싱란드'라는 말을 경찰에게 알려주는데요..

경찰들은 '헬싱란드'를 찾아가고..그곳에서 끔찍한 악몽과 마주하게 되지요..


마을의 모든 노인들만 죽인게 아니라, 그들의 애완동물이나 가축마져 같이 죽인 사건인데..

온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살해당했지만...

유일하게 살아있는 한가족...그들은 이런 학살사건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있었던 여형사 '비비 순드베리'는 여행을 취소하고..

스웨덴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되는데요..


판사인 '비르기타 로슬린', 그녀는 신문기사로 통해 '헬싱란드'의 참극을 알게되는데요..

그런데 희생자의 이름들에서 낯익은 성씨들을 보게 됩니다..

희생자들중 몇명의 '안드레'가(家)는 '비르기타 로슬린'의 어머니의 양부모들의 성씨였기 때문이지요.


'비르기타 로슬린'은 '비비 순드베리'에게 연락을 하고, 결국 어머니의 양부모들 역시 희생자임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품을 뒤지다가...'미국'의 '네바다'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되지요.

'네바다' 경찰들은 '마약중독자'나 '사이코'의 범행으로 단정짓고 있었지만..

기사를 보던 '비르기타 로슬린'은 두 사건이 모두 철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고 생각하고 '헬싱란드'로 찾아갑니다..


그러나...다른 지역의 판사가 자신의 수사에 껴드는것을 '비비 순드베리'가 좋아할리 없고..

그녀는 돌아가려 하지만, 우연히 본 '빨간 리본'은 그녀의 머리속에 무엇인가를 기억나게 만듭니다..


그리고 시간은 과거로 흘려 1863년 중국인 형제인 '싼'과 '궈우'가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군가에게 두들겨맞고 납치되어 미국으로 끌려오는데요..

수천명의 농부들과 함께 쇠사슬에 묶인채 철도건설현장으로 오게되는 '싼'과 '궈우'

'중국인'들과 '흑인'들은 공사현장에서 짐승보다 못한 학대를 받으며 일을 하게 됩니다.


참 역사책들을 읽다보면, 정말 현재에 태어난게 너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자신들은 지성인이라고 칭하며 약소국의 국민들을 야만인으로 취급하는데..

제가 보기엔 지성인이라고 말하는 넘들이 더 짐승보다 못한데 말입니다.


드디어 1867년 그들을 노예로 삼았던 '왕'이 죽고..

'싼'과 '궈스'형제는 중국으로 돌아가는데요..그러나 뜻밖의 일들이 벌여집니다..

중국으로 홀로 돌아가게된 '싼', 

150년전 ... 그가 남긴 유산들은 큰 비극을 부르게 되지요..


그리고 살인범을 찾아 중국으로 가는 '비르기타 로슬린'

살인범 역시 그녀를 노리게 됩니다...

사실 저는 살인범의 정체가...좀.....150년전의 복수라고 하기엔....이해가 안되기도 한데 말입니다..

하기사, 사이코패스의 마음을 어찌 이해한답니까...ㅋㅋㅋㅋ


그래도 재미있었으니..ㅋ.ㅋ

우야동동...이번 작품도 정말 재미있었는데요..'헨닝 망켈'이 유명한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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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지음 / 예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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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작가님은 2004년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고래'로 처음 만났었는데요..

그후, '나의 삼촌 브루스리','고령화 가족'등을 읽고 완전히 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작가님의 신작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가 출간되었음을 알고 바로 구매를 했는데요..


얼마전에 카페에 책읽으려고 앉아있었더니, 옆 테이블에 아주머니 몇명이 앉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듣던지 말더지, 주위사람들 모두를 뒷담화하기 시작하는데요..ㅋㅋㅋㅋ

시어머니부터 시누이, 시동생....줄줄이 욕하기 시작하는데...

일부러 들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귀에 들리니.....어쩔수도 없고...말입니다

(문득 무섭기도 하더라구요...나도 어디선가 저렇게....)


그런데 여자들의 수다가 '뒷담화'라면, 남자들의 수다는 바로...'구라의 향연'인데요.

우리회사에도 한 사람 있는데...'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무슨 그렇게...'과장'을 심하게 하는지 말입니다..

그렇지만 술자리에 친구들이나 동생들 만나면 누구나 '구라'를 칩니다..

자기는 안 질려고요..특히 '군대'이야기 나오면 무조건 자기는 '사격왕'입니다...

(지난번에 예비군 갔더니...제 사격판에..7발이 있던데 말이지요..분명히 다섯발 줬는데...ㅋㅋ)


그래도 '구라'인줄 알면서도 들어주고..같이 즐거워하니..

딱히 남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니구요...ㅋㅋㅋㅋ 그럼 되었지요..

(김정운 작가님의 책 제목이 생각납니다...쩝.....)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는 정식조직원이 되기를 꿈꾸는 어린 건달 '울트라'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디서나 '비정규직'이 문제인데, 이제는 건달세상까지 그런가? 싶기도 했던..ㅠㅠ


'울트라'는 자신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인천'의 조직 '연안파'의 보스 '양사장'에게 세차 심부름을 맡게 되는데요

'양사장'은 건달들 사이에 엄청난 이야기들이 가득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비정규직 건달들은 만나기도 힘든 '양사장'의 심부름에 그는 '연안파' 중간보스가 되는 꿈을 꿉니다...


그러나 '양사장'의 차를 세차하려 가던중 한 중년사내와 시비를 붙게되고..

그 중년사내를 죽도록 패버리는데요...

자신이 죽도론 팬....사람이 진짜 '양사장'인줄 모르고 말입니다....ㅋㅋㅋ


'양사장'의 살기어린 눈을 보고...4층에서 뛰어내리다가 휠체어 신세를 지는 '울트라'

'양사장'은 그런 어이없는 모습에, 그냥 넘어간듯 싶은데요..


'양사장'은 쌍팔년도 이후 주먹으로 누군가와 싸워본적은 처음이였고..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적도 처음인지라..

그동안 너무 편하게만 살아왔음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울트라'와 비정규직 건달들은 새로운 임무를 맡게됩니다..

'부산'의 경마장에 간 그들은 임무만 하면 되는데 쓸데 없는 일을 하는데요..


'목장'의 수많은 말들을 보며....한마리정도 없어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형님을 위한 선물이라면서 말 한마리를 훔쳐옵니다..

그렇지만 쓸데없는 일이라고 형님의 욕만 먹고..

'울트라'가 그 말을 떠맡게 되고, 집으로 데려오는데요..


그리고 신문에서는 누군가가..35억원 상당의 종마를 훔쳤다는 기사가 올라옵니다.

거기다가 말의 주인은 '부산'의 '손회장'이라는 사람이였는데요..

'양사장'은 '손회장'에게 말을 돌려주려고 하지만..

'손회장'은 다른 맘을 품고 그를 만나려 옵니다..


그러나 '양사장'에게 다른 마음을 품은 사람이 있었으니,

'다이아몬드'밀수를 둘러싼 사람들..

그들 역시 '양사장'을 제거하려 '전라도'의 남회장을 끌여들이는데요.


인천에 피바람을 불것을 예상했지만....이야기는 꼬이기 시작합니다..

하필 '남회장'과 '손회장'의 부대는 서로 마주치고,

오해와 오해속에 '경상도'와 '전라도'의 건달들은 전쟁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와 '종마'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정리가 되기 시작하는데요.

에필로그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새로운 전설이자 새로운 구라가 되어갑니다..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사람들...비정한 뒷골목..인지라...

원래 이런류의 이야기는 '비정하고','어두워야'하는데..ㅋㅋㅋㅋ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는 내내로 유쾌하게 흘려갑니다..

책도 다른 작품들에 비해, 얇고 가독성도 좋아서 금방 읽어버렸는데요....


역시 제가 좋아하는 '천명관'작가님의 책이다 싶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겠다 싶었어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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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남자 발란데르 시리즈
헨닝 망켈 지음, 신견식 옮김 / 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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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에 '헨닝 망켈'의 '사이드 트랙'을 읽었는데요...북유럽 스릴러의 제왕이라고 불리는지라.

이름은 들어본적이 많았지만, 실제로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지라, 좀 걱정이 되었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ㅋㅋ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어버린..

그래서 '헨닝 망켈'의 '발란데르'시리즈 다른 책들을 찾다보니..'불안한 남자'가 얼마전에 출간되었더라구요..


'발란데르'시리즈는 총 10권이 나왔는데요.....(작가님이 작년에 소천하셔서 더 이상 나올 가능성 없습니다)

'불안한 남자'는 그 중 마지막 작품인데요...

'사이드 트랙'의 배경이 1994년도였는데, 이 책의 배경은 2009년도니...15년후 이야기네요...

그래서인지 55살의 은퇴를 앞둔 노년의 '발란데르'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1981년도에 실제로 있었던 '스웨덴'영해의 소련 잠수함 좌초사건입니다..

당시 냉전시대였으므로, '소련'의 잠수함은 '스웨덴'에 자주 나타났고..

이에 매번 항의를 하지만, 강대국이던 '소련'은 '스웨덴'의 항의를 무시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스웨덴'의 영해에 '잠수함'이 좌초하자, 정치적으로 큰 사건이 되어버린것이지요..


그리고..현재...

'발란데르'는 자신이 꿈꾸던 '시골농장'으로의 이사를 감행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소원이던 개도 키우고, 산책을 다니면서 살지만, 마음 한곳에는 외로움이 가득합니다..


그런 '발란데르'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자신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딸 '린다', 그녀의 임신소식이였습니다..

드디어 할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술을 먹고 술집에 총을 놔두고 오는 바람에, 그는 징계를 먹게 됩니다..

평소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일인데요..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발란데르'

총을 잃어버리고 온일이 작은 일은 아니기에..내사기간동안 잠시 쉬게 되는데요..


사람이 늙었다는 증거중 하나가...바로 '추억'을 한다는것이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ㅋㅋㅋ

그래서 '발란데르'는 사건마다....옛 사건을 떠올리는 장면들이 많은데요.


'발란데르'의 휴직기간은 길어지고....할일없는 그는..

'린다'의 예비사위인 '한스'의 아버지 '호칸'의 생일파티에 참여하게 됩니다..

'호칸'은 퇴역해군장교출신...'발란데르'에게 30년전 있었던 '소련 잠수함'좌초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얼마후..'호칸'은 산책 도중 행방불명이 되는데요..

'호칸'의 행적을 조사하던 '발란데르'는 그의 실종이..30년전 있었던 '소련 잠수함'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호칸'의 실종에 유독 관심을 가지는 보안경찰들...


그러나 마땅한 그의 행적은 밝혀지지 않고 내사기간이 끝나, 다시 형사로 복귀하는 '발란데르'

'호칸'의 실종이 계속 길어지는 가운데...그의 부인마져 사라집니다..


'호칸'과 그의 부인...그리고 말없고 조용하던 그녀에게서 무슨 비밀을 알게 되는데요..

그리고 잊혀졌던 옛 사건이 다시 드러나고....비극은 시작이 됩니다...


얼마전에 '미스터 홈즈'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습니다..

그 영화에는 노년의 '셜록 홈즈'의 모습이 등장을 하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카리스마도 없고, 늙고 평범한 노인으로 등장하는 그의 모습..

누구에게나...'리즈'시절은 존재합니다...그렇지만 특별한 영웅들의 '퇴락'한 모습을 보는것은 안타까운데 말입니다.


은퇴를 앞둔 '발란데르'의 모습, 몸도 정신도 더이상 예전같지 않습니다..

기억을 자꾸 잃어버리는 것도 그렇지만, 어린 강도들에게 얻어맞는 장면도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나는 전처와 그리고 암에 걸린 옛 연인의 출연등..

제목의 '불안한 남자'가 바로 '발란데르'를 지칭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맞이하는 마지막 사건....은 실화를 기초로 한 '소련 잠수함 스파이'사건인데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만큼..스케일도 크고, 사건도 크고...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제는 손녀바보가 되어 은퇴할 '발란데르'에게 수고했다는 말도 전해주고 싶었던...ㅠㅠ

(비록 만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말입니다...겨우 두번째...)


'헨닝 망켈'의 책은 두번째지만, 잘 읽히고 재미도 있고, 저랑 맞는듯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읽어주고 싶네요....다른 '발란데르'시리즈도 조만간 출간되었으면 좋겠네요...

(순서는 완전 뒤죽박죽이겠지만 말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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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23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 옮김 / 단숨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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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독일 스릴러 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내용이 '크루즈'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제목만 보고 '패신저 23'이 배 이름인가? 싶었는데..

'패신저 23'의 의미가 전혀 다른 뜻이더라구요..(배 이름은 술탄호입니다...)


'크루즈'여행은 정말 꿈의 여행인데요...

바다위에 작은 소도시가 존재한다고 봐도 될정도로...

수천명의 승객이 몇달간 그곳에서 온갖 유흥을 즐기며 생활합니다..


그렇지만 수천명이 작은 배에서 같이 생활하다보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

그러나, 그 문제를 과연 잘 해결하고 있을지는 의문인데요...


꿈의 여행이라고 부러워하는 '크루즈'여행이지만..

2000년후, 크루즈에서 사라진 사람이..2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길이 없고...(시체도 없고, 현장도 존재하지 않고 말입니다.)


주인공 '마르틴', 그는 아픈 추억을 가진 형사입니다..

5년전 사랑하는 아내 '나디아'가 크루즈에서 아들 '티미'를 살해한후, 자신 역시 물에 빠져 자살을 했는데요.

그후 '마르틴'은 삶의 의욕을 잃고 저돌적으로 수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 '마르틴'에게 한 노파가 전화를 걸어오는데요..

자살했던 아내가 탔던 크루즈, '술탄호'에 얼른 탑승하라는 것입니다.

수사회의도 내팽겨치고...크루즈에 오른 '마르틴'


그 노파는 '마르틴'에게 죽은 아들 '티미'가 애지중지하던 '곰 인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곰인형을 가지고 있던 여자아이 '아누크'

그녀는 어머니인 '나오미'와 몇달전에 죽은것으로 되어있었는데..

최근에 '티미'의 곰인형을 들고 다시 나타난 것이지요..


'아누크'의 어머니 '나오미'...그녀는 벌써 몇달째 감금상태입니다..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는 그녀...

그러나 그녀를 감금하는 자는...그녀에게 그녀가 지은죄에 대해 물어봅니다.


선장인 '다니엘'은 '아누크'가 다시 나타나자, 혼란에 빠지고..

자신의 친구인 '율리아'와 그녀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율리아'는 당장 자신의 딸 '리자'의 문제가 더 급했는데요..


'리자'는 엄마가 보도록 충격적인 영상을 올리고...

배에서 노트북으로 누군가와 어떤 계획을 진행하려 합니다..


'아누크'를 만나려 가는 '마르크'

그녀는 '아누크'를 보호하는 정신과 의사 '엘레나'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아누크'가 사라진 동안 무슨일이 벌여졌는지 조사를 하는데요..


'마르크'가 알아내는 진실과, 반전..

여러가지 사건들이 합쳐지면서 충격을 던져주는데요..

참 읽으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면서...한편으로는 '크루즈'운영이 이대로 좋은지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천명이 움직이는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 '크루즈'


그렇지만, 경찰은 없고, 안전요원이 있다지만, 실제로는 회사직원일뿐

그래서 '크루즈'안에서 어떤일이 벌여져도...대부분 자살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소설속에서도 '술탄호'에서 고객이 사라지면 왠만하면 '자살'로 처리된다는것..

'사건'화 되면 자기들 영업에 지장을 주니까...강도나 살인으로 의심되더라도 말입니다..

(나중에 야누크의 진상이 안 밝혀지면, 이번엔 완전히 사라지게 하겠다는 말도..무서웠어요)


단순히 스릴러 소설이라고 보기에는...현재 발생하는 일들이며..

현재는 패신저 23이 아니라..패신저 27.5 정도 된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이런 소설로 통해 크루즈의 현실도 좀 바뀔 계기가 생기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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