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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평점 :
얼마전에 일본에서 '모방범'이 sp드라마로 방영이 되었는데요..
그리고 내년 초에는 후속편인 '낙원'이 6부작 드라마로 방영이 된다고 합니다...
주인공들이 '나카마 유키에'와 '카호'라 ....꼭 볼것인데요..ㅋㅋㅋ
그렇지만, 원작은 8년전 읽은소설이라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나서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책 읽기전에는 몰랐는데, 읽고 나서 '표지'를 보니...달라보이는데요..ㅋㅋㅋ
'아담'과 '이브'는 낙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죄를 짓고 그 '낙원'에서 쫓겨났지요....그래서 표지의 '선악과' 그리고 추방된 사람의 그림이..
읽고나서 보니 다르게 보이더라구요...ㅋㅋㅋㅋ
1권에서, '마에하타 시게코'는 '도시코'라는 여인을 만나 자신의 아들 '히토시'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히토시'에 대해 조사하면 할수록, 정말 그에게 신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되는데요..
거기다가 '히토시'의 그림중 자신의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는 사진을 발견하고..
그녀는...본격적으로 사건을 추적하기로 하는데요...
16년전 부모에게 살해당한 소녀 '도시자키 아카네'
그리고..16년후 화재로 인해 그녀의 시체는 발견되었습니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죽였다고 자백하지만, 공소시효가 끝난일이라 처벌은 받지 않았지요
'시게코'는 죽은 소녀인 '아카네'의 여동생인 '세이코'를 만납니다..
그녀의 부모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아카네'는 '시게코'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요
'세이코'가 9살때 언니는 사라졌고..(그동안 가출로 알고 있었지요)
현재는 결혼한지 석달되었지만, 사건이후 이혼당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남편이였던 다쓰오는 여전히 그녀와 함께 하는중...)
'시게코'를 만난 '세이코'는 자신의 언니에 대해서..
그리고 왜 자신의 부모들이 언니를 죽여야 했는지, 그 사실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2권에서는 본격적인 '시게코'의 추적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게코'는 '아카네'의 죽음을 아는 사람이 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히토시'가 참여했던 도서낭독회'푸른하늘모임'에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시게코'가 9년전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자, 인터뷰를 거절하는데요.
한편, '세이코'의 전남편인 '다쓰오'는 '시게코'에게 장인이 여러번 돈을 빌렸단 이야기를 하는데요..
거기다가 부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았다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음을 알고..
그들이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고 있는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카네'에 대해서 조사하는 도중, 그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음을 알게되지요.
세상에 나쁜남자는 많습니다..그런데 그런 놈들에게 끌리는 이상한 여자들도 있다는게 현실이지요..
'아카네'가 탈선한 이유도 사실 그넘 때문인데...
비열한 그넘에게 '아카네'의 죽음을 이유로, 긴 세월동안 돈을 뜯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거기다가 그넘이 나중에 요구한 것을 듣고 한대 패주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결말을 보면..더욱 화가 납니다...이런게 정말 인간인지? 짐승보다 못한 넘..)
정말 답답하고..이렇게도 소심해 보이던 부부가
자기딸을 살해할 정도로 몰리게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가슴이 아팠는데 말입니다.
세상에서...자식농사만큼...힘든게 어디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한편, 1권에서 중간중간 등장하던 한 소녀..
그 소녀는 의문의 쪽지를 발견하면서 1권이 끝났는데요..
2권에서는 누군가가 그녀를 노리고 있습니다...그리고 소녀는 실종이 됩니다.
'푸른하늘모임'과 '히토시', 그리고 '아카네'의 죽음,
거기다가 소녀의 실종사건까지..후반부에 모든것이 합쳐지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읽는 '낙원'인데요....역시 재미있었습니다..
한 소녀의 죽음, 그리고 그 속에 감쳐진 진상에서..
관련된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고...그들의 이야기속에서..
'시게코'를 포함한 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치유하게 됩니다.
진실을 외면하고 회피한다고 해서 상처가 없어지지는 않죠..
그래서 결국 진실에 부딪히고 넘어갈때 진정한 회복이 오는게 아닌지? 말입니다..
제목인 '낙원'에 관한 이야기는 좀 허상적인데 말입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낙원'과 그들이 꿈꾸던 '낙원'은 의미가 좀 다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말입니다..
우야동동..너무 잼나게 읽었는지라..내년에 방영될 드라마도 기대됩니다..ㅋㅋㅋㅋ
'나카마 유키에'도 그렇지만, '카호' 역시 기대가 됩니다...몇달만 기다리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