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PLATE
손선영 지음 / 트로이목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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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한테 이상한 증세가 생겼습니다..ㅋㅋㅋ '트라우마'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고..

이것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쩝..

어제 아침에 야근을 하고 집에서 자는데..땅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또 지진왔나? 인터넷을 뒤져보니 아무 기사도 없더라구요...


요즘 야간근무하면서도 불안합니다...그냥 바닥이 흔들리는거 같고....

생전 처음 느껴봤던 지진의 공포가...아주 강렬했던거 같은데 말입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더이상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닌가 봅니다..

더군다나 대부분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는...부실시공 건물들...지진나면 난리지 싶은데요.

그런것을 보면 정말 일본사람들은 대단하단 생각도..

지진이 그들에게는 일상이니까요.....


'손선영'작가님의 책 '판'은 2016년 11월에 일어나는 일본의 대지진으로 시작됩니다..(한달남았네요..)

일본의 3분의 1을 삼켜버리는 대지진.....


그리고 이야기는 과거로 흘려가 '관동대지진'의 꿈을 꾸는 노인의 장면입니다..

'관동대지진'은 무려 40만명이 죽는 끔찍한 사건이였지만..그 이후가 더욱 잔혹했죠...

'일본'정부는 지진피해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조선인들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웠고..

무려 6천명이라는 죄없는 조선인들이 일본넘들에게 학살을 당합니다..


98살의 '김노원'이라는 노인은 당시 학살의 장소에 있었고 그 시절의 악몽을 꿉니다..

'김노원' 그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곳으로 되어있는 '새도우 에이전트'

국정원 제4국의 국장입니다...그리고 그의 대를 이을 '채한준'과 함께...'판'을 읽기 시작하는데요..


저는 대충 줄거리만 보고...'재난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지진'과 관련이 되어 있지만..

사실 소설의 내용은 대부분 지질학적인 의미의 '판'보다는...

'한국','미국','중국','일본...4개국을 둘러싼 '정세'를 '판'이라고 이야기할수 있는데요..


'한국'의 국정원 4국의 '김노원','채한준' 그리고 그들이 찾은 젊은 첩보원 '박기림'과 '장민우'

'미국'의 사설정보업체인 '존스미스', 그곳의 첩보원들은 모두 '존 스미스'인데요...

'일본'의 첩보단체 '소진사'의 에이스 '후쿠야마 준', 그리고 그의 동지들 중국인 '여통'과 CIA킬러 '로즈마리'


그리고 세계 최고의 부자지만, IMF를 일으켰단 죄책감에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지내는

갓파더 '김기욱'과 그가 찾아낸 수재 '스티븐 킴'


소설의 스케일은 완전 큽니다....그렇지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너무 등장인물이 헷갈려서 혼났어요..

한참까지 '김노원'이랑 '김기욱'이랑 같은 인물로 착각을 해서...스토리가 이상한데 했었던 ㅋㅋㅋ

그리고 '존 스미스'도 전부 '존 스미스'다 보니..어느 '존 스미스'이야기인지 집중을 해야했구요...


그렇지만 중반부터는 완전 가독성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세계 정세(판)를 두고 벌이는 '첩보전쟁'

각 첩보원들의 활약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재미적인 면에서는

'소진사'의 '후쿠야마 준'과 '여통','로즈마리'의 액션장면은 대단했는데 말입니다.

거의 '어벤져스'에 나가도 될 만큼...셋다 실력자라..무서웠지요.....


소설은 각 나라의 첩보원들의 이야기가 진행이 되다가..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모두 모여지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엄청난 음모....와 반전......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정말 일본에도 저런 생각하는 넘들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나....그사람의 음모와 달리...인간은 그리 악하기만 않은듯 싶습니다..

재앙 뒤에 선한사람들...그리고 또 다른 재앙을 막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때문에...말입니다..

그런데..문득 실제로 저런일이 벌여져도..이렇게 해피엔딩으로 갈까? 싶기도 한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원래 이런 '음모론'과 '첩보물'을 좋아하는지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뭐..등장인물 많다고 헷갈릴일은 없을듯 싶어요..눈으로 보이니까요 ㅋㅋㅋ

역시 '손선영'작가님의 책은 재미있었습니다..제2의 김진명이라고 불릴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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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 모중석 스릴러 클럽 40
프레드 바르가스 지음, 양영란 옮김 / 비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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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프레드 바르가스'의 신작이 나온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는 이전에 출간되었던 '죽은자들이여 일어나라'의 개정판입니다.

저는 '아담스 베르그'의 새로운 시리즈인줄 알고 구매를 했는데....전혀 다른 이야기더라구요..

'죽은자들이 일어나라'는 '복음서'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왜 '복음서'시리즈냐고 물으신다면...

주인공들 이름이 '마티아스(마태)','뤼시앵(누가)','마르크(마가)'이기 때문이지요.

중세전문가인 '마르크', 1차대전 전문가인 '뤼시앵', 선사시대 전문가인 '마티아스'

수렁에 빠진 세명의 역사학자와 그리고 '마르크'의 대부이자 퇴직한 형사인 '방두슬레'

이들이 무너저가는 5층 판자집에서 같이 살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은퇴한 성악가인 '소피아'가 정원에서 나무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정원에는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던 어린나무가 하나 심겨져 있어서 그녀는 불안해하지만

남편인 '피에르'는 누가 잘못 심었겠지 하면서 무관심으로 대처합니다..


'소피아'는 나무를 관찰하다가, 맞은편 무너져가는 판자집에 누군가가 이사왔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기묘한 외모의 남자에게 그 나무가 무엇인줄 물어보는데요..

그 남자, '마르크'는 '소피아'에게 '너도밤나무'라고 말을 해줍니다.


'마르크'는 대부인 '방두슬레'와 같이 살기위해 5층집을 세를 냈지만,

현재 백수인 그는 혼자 세를 부담하기에는 곤란한 상태였지요..

그래서 자신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는 친구들을 모으는데요......

같은 역사학도지만 다른 전공과 직업, 성격, 외모를 지닌 세명의 젊은이, 그리고 미남노인이 같이 살게됩니다.


젊은이들이 무너져가는 판자집을 고치고, 서로 티격태격하는모습들을

'소피아'는 몰래 관찰하고 있었는데요..그녀는 어느날 이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3만달러를 주면서, 자신의 정원에 갑자기 생겨난 '너도밤나무'밑에 구멍을 파달라고 합니다.

그녀는 그곳에 무엇인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불안해하는데요..


돈이 필요했던 젊은이들은 '소피아'의 의뢰를 수락하고..

세명의 젊은이들은 구덩이를 파지만, 나무 밑에서는 아무것도 발견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리라 생각했지만,

얼마후 '소피아'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여지는데요


'당신의 정원 나무아래'는 '프레드 바르가스'의 두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그녀의 또 다른 주인공인 '아담스베르그'의 작품과는 느낌이 완전 다른데요..

'아담스베르그'가 나오는 작품이 엽기적인 살인마가 등장하고, 분위기가 우울한 반면..


아마추어 탐정들이 등장하는 '당신의 정원 나무아래'는 내내로 유쾌한 분위기입니다..

서로 다른 개성에 한 성격하는 주인공들...이 티격태격 되는 장면들..

더군다나 역사학자다 보니...서로의 전공언어로 대화하는것들도 웃겼는데요..

정말 캐릭터들이 넘 맘에 들던데 말입니다....ㅋㅋㅋㅋ


일명 '서부전선'의 사라진 여인을 찾기위한 이들이 고군분투...

그리고 뜻밖에 드러나는 반전과 진실들, 그 속에 담겨진 인간의 악의...

엽기적인 살인마와 잔혹한 살인이 등장하진 않지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법한 사건이기에...더욱 섬뜩했는데 말입니다...


넘 잼나게 읽었는지라, '복음서'시리즈도 꾸준히 출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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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헌터스 5 : 혼령들의 도시
카산드라 클레어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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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뉴스를 보니...북한의 기사가 나오던데요...

'핵개발로 북한을 인민들의 지상최고낙원으로 만들겠다'는 기사였는데 말입니다..

도대체 그들의 지상낙원은 무엇인지? 그 기준이 궁금한데 말입니다..

그냥 '정은'이의 지상낙원이 아닌지? 말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독재자들은 유토피아를 지향합니다..

'스탈린'은 '소련'을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회라고 지칭했으며

'히틀러'는 독일을 '제3제국'이라고 하며 우월인자들의 국가라며 '유대인'들을 포함한 다른민족들을 학살했죠


'섀도우 헌터스'에 등장하는 '발렌타인', 그는 자신도 '섀도우 헌터'였지만..

부패만 '클레이브'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 새로운 질서라는 것은....또 하나의 지옥일뿐인데 말입니다..


'섀도우 헌터스'도 슬슬 종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해리포터'로 치면 '볼트모트'같은 존재..

'발렌타인'이 죽고 평화가 찾아왔다고 착각하지만...그가 악마의 피로 만든 진짜아들 '세바스찬'이 사라졌었지요

4권에서 '제이스'는 '클라리'를 살해하는 꿈을 꾸고, 

어떤 악마가 그를 조종한다고 생각하는 '클라리'는 그를 구하려합니다.

그리고 그 악마의 정체가 드러나지요...바로 '아담'의 첫부인이였던 '릴리스'


'릴리스'는 '발렌타인'과 피로 계약하여 '세바스찬'을 탄생시켰지만..

'제이스'가 '세바스찬'을 죽이자, 그의 시체를 가져간후 다시 살리려고 합니다.

'릴리스'는 결국 죽지만, 그녀의 계획은 성공하는데요..

부활한 '세바스찬'과 그와 함께 사라져버린 '제이스'


5권에서 '클라리'와 친구들은 사라진 '제이스'를 찾으려고 하지만..

'섀도우 헌터'들의 의회인 '클레이브'는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세바스찬'이 악마의 보호막을 일부 파괴해서 복구하려 가야했던것이지요..


'클라리'는 '제이스'의 행방을 찾기위해 '요정여왕'을 찾아가는데요..

'요정여왕'은 '제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할테니..대신 자신의 것이였던 '요정반지'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클라리'는 요정반지를 훔치려 '인스티튜드'로 향하는데요..

그러나 그곳에서 '세바스찬'이 '제이스'와 함께 찾아오고..

그녀가 본 '제이스'는 납치되거나 유혹된게 아닌 자발적으로 '세바스찬'에 협력하고 있었는데요..

거기다가 '세바스찬'과 '제이스'는 연결되어있고 둘중 하나가 죽거나 다치면 나머지 한명도 죽거나 다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마법사 '매그너스'는 그들이 고대의 피의 마법으로 묶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조슬린'은 자신이 '발렌타인'에게 사랑했던 것처럼...

'클라리' 역시 똑같은 길을 갈것을 두려워하며, 그녀가 '제이스'를 따라가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렇지만 '클라리'는 어머니 몰래 '제이스'를 구하고 '세바스찬'의 계획을 알기위해 '제이스'를 따라갑니다

'제이스'와 함께 이곳저곳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클라리'


한편 '조슬린'과 '이사벨'은 '세바스찬'만 죽이고 '제이스'만 살릴수 있는 무기를 구하기 위해 '아다만트 시타델'로 향합니다

그곳의 '철의 자매'들은 새도우 헌터들을 위해 어떤 무기들도 만들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런 무기는 존재하지 않으며...천사가 전해준 '여호수아의 검'이 있었지만

이미 '라지엘'을 소환하여 '제이스'를 살린적이 있어서 재소환은 불가능하다는 말만 듣는데요


결국 '천사'가 안되면 '악마'라도 부르려는 '매그너스'...그는 상급 악마인 '아자젤'을 소환하려 하는데요.

그러나 '아자젤'은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불가능한 요구를 그들에게 합니다..

루시퍼의 제2인자인 자신에게 자유를 달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이먼'을 본 '아자젤'마져 미친짓이라며 포기하고..

결국 '사이먼'은 자신의 카인의 표식을 이용하여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클라리'는 '제이스'와 함께 하기위해 온것처럼 하지만 몰래 '세바스찬'을 미행하고

'세바스찬'이 꿈꾸는 세상을 알게 됩니다..

'발렌타인'과 다른 길을 가는것은 맞습니다...다만 더욱 끔찍한 길이지요..


결국 '클라리'와 '사이먼','이사벨'등 친구들의 노력으로 '제이스'는 구하지만..

'세바스찬'의 마지막 계획이 실행되는데요..

과연 6권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여질지 궁금합니다..아마 마지막이니....대전투가 벌여질듯 싶은데 말입니다.


그럼 마지막권은 조만간 기대하는 맘으로 만나도록 해야겠네요

원래 분량이 많아 두권으로 나온다더니..한권으로 나오네요...ㅋㅋㅋㅋ

대신 두께가 장난 아니게 두꺼워졌습니다..그래도 잼나니 금방 읽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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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펜더개스트 시리즈 6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정윤희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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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펜더개스트'시리즈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디오게네스'삼부작 마지막 작품이였던 '지옥의 문'이후 후속작 소식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새로운 삼부작이자, 최고의 작품으로 극찬받았던 시리즈인 '헬렌'삼부작으로 돌아왔습니다.


'헬렌'은 '펜더개스트'의 아내의 이름입니다....결혼한지 겨우 2년차인 신혼이였지만

'잠비아'의 사파리에 놀려갔다가 잔인하게 죽음을 당하는데요..

소설의 시작부분은 '헬렌'의 죽음장면입니다..


'날개달린 의사협회'에서 '약물생물학자'로 자원봉사를 하던 '헬렌'이지만..

취미로 사냥을 즐기던 그녀이기에, 두 사람은 '잠비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그때 '잠비아'의 캠프에 붉은 갈기를 지닌 사자가 침입을 하고, 독일인 사진작가를 물어서 데리고 갑니다.


'잠비아'에는 붉은 갈기를 지닌 사자의 전설이 있기에..많은 사냥꾼들이 공포에 떨고

사람들을 해친 사자를 잡으려 '펜더개스트'와 '헬렌'이 사자를 쫓아가는데요..

'헬렌'은 사자를 쏘지만 빗나가고, 그녀는 사자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부상을 입었지만, 아내의 죽음을 목격한 '펜더개스트'는 사자에게 복수를 하는데요..


그리고 12년후...

'펜더개스트'가문의 마지막 후계자로 돌아온 그는...

가문의 엄청난 재산과 토지들, 그리고 저택들도 물려받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집에와서 아내의 유품들을 보게 되는데요..

아직도 아내의 죽음장면의 악몽을 꾸는 ...그이기에...

죽기직전 아내가 가지고 있던 사냥총을 보다가 엄청난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녀가 마지막에 가지고 있던 사냥총에 탄창이 비어 있었던 것이지요..


거기다가 조사결과 아내가 죽기전에 쥐고 있던 사자의 '붉은 갈기', 그것은 누군가 염색한것임을 알게됩니다.

'팬더개스트'는 아내가 사고사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음을 알게되고..


뉴욕시경의 부서장으로 근무하는 '다고스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합니다..

'다고스타'는 1년간의 휴직계를 내고 두 사람은 '잠비아'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냥 당시 모든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되지요..

캠프의 책임자였던 사람을 고문해, 낯선 두 사람이 훈련된 식인사자를 데리고 왔고..

수색꾼이였던 자가 '헬렌'의 총을 운반하며 탄창을 빼버렸다는 것을 시인하는데요..


아내를 죽인 자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헬렌'의 과거를 추적하는 '펜더개스트'

그녀가 '오듀본'의 새그림, 특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데뷔작품 '블랙프레임'을 찾아다녔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펜더개스트'가 '헬렌'과 만나 반했던 곳이 바로 '오듀본'박물관이였지요..

그녀가 왜 그렇게 '블랙프레임'에 집착을 했는지...그림을 찾기위해 절도행위마져 저질렸다는것을 알게 되지요.


한편 '펜더개스트'가 진실을 찾아다니자, 누군가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의문의 저격수는 진실을 덮기 위해 '헬렌'의 상사를 포함한, 오듀본의 대손자등....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한명씩 죽여나가는 가운데..

(저는 사실 저격수의 정체를 ...눈치챘습니다..왠지 그넘 같았던...ㅋㅋㅋㅋ)


'펜더개스트'와 '다고스타'는 드디어 '블랙프레임'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약물생물학자'인 그녀가 왜 이렇게 사라진 새그림에 집착했는지를 알게되는데요

진실에 너무 다가가자 저격수는 '펜더개스트'를 노리고..그러나 '다고스타'가 총에 맞고 맙니다..


'헬렌'이 왜 죽여야 했는지..그 이야기를 보니..

왠지 예전에 재미있게 봤었던 드라마가 생각이 나기도 하던데요....

참나...마지막에 정말 믿고 '헬렌'이 그에게 상담을 했는데...피도 눈물도 없는 넘...

역시 돈 앞에서는 ...우정도 애정도 무소용인가말입니다..ㅠㅠ


그리고 작품속 새그림들의 주인공 '오듀본'은 실존인물이더라구요.....저는 잘 몰랐는데..

유명한 조류학자이자, 실제로도 그의 그림들은 유명하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피버드림' 재미는 있었는데...읽다보니 초반에 약간의 괴리감이 느껴지더라구요..

마치 시리즈 드라마 중간에 빠뜨리고 보는 느낌? 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검색해보니..이 작품은 '디오게네스'시리즈의 후속편이 아니더라구요..


Relic (1995) - 레릭

Reliquary (1997)

The Cabinet of Curiosities (2002) - 살인자의 진열장

Still Life with Crows (2003) - 악마의 놀이

Brimstone (2004) - 브림스톤

Dance of Death (2005) - 죽음의 춤

The Book of the Dead (2006) - 지옥의 문

The Wheel of Darkness (2007)

Cemetery Dance (2009)

Fever Dream (2010) - 피버드림

Cold Vengeance (2011)

Two Graves (2012)

White Fire (2013)

Blue Labyrinth (2014)

Crimson Shore (2015)


​2006년도 작 '지옥의 문'이후......바로 2010년도 작 '피버 드림'으로 넘어갔으니..ㅋㅋㅋㅋ 말입니다

아무래도 최고의 시리즈라 불리는 작품이라 '헬렌'삼부작을 먼저 출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12년전 아내의 죽음의 진실, 자신이 잘안다고 생각했지만 잘몰랐던 그녀에 대하여..진실을 추적하는 그의 모습.


더군다나 이번 작품은 평소 무슨일에도 냉정함을 보여주던 '펜더개스트'의 분노가 돋보이는데요..

12년이 지난뒤라..체포해봤자...무의미..결국 그는 자신이 직접 심판하기로 하는데요..

후반부의 총격씬과 액션씬은 기존의 시리즈와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던데 말입니다...

역시 재미있게 읽었던 '피버 드림'

나머지 작품들도 얼른 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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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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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1학년때, 학교가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였습니다...

그 거리를 단축시키려고, 근처 전문대 운동장을 맨날 가로질려 다녔었는데요..

어느날 퇴근, 아니 하교길에 운동장에서 사진전을 하는것을 봤습니다


무심코 친구랑 사진들을 봤는데, 그 사진들은 ㅠㅠ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돌아가신분들의 시체였습니다..

지금에야...워낙 찌든 눈이지만...말입니다..

당시에는 시체라는 것을 처음 봤는데요....그것도 보통 시체가 아닌...끔찍한..형상의...ㅠㅠ

저는 어린맘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후 밤마다 잠을 못 이루고..일부러 학교 갈때 먼길로 빙둘려서 갔습니다..


그런데...아무리 트라우마같은 기억도..세월이 약이더라구요..

어느새 못잊을꺼 같던 기억도 잊혀지더라는..


컴퓨터에 '롬'과 '램'이 있듯이.....

사람들의 두뇌에도 고정기억과 휘발성기억이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사람에겐 아무리 고통적인 기억도 언젠가는 잊혀지거나, 희미해지는데요..

그렇지만,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한때 유망한 풋볼선수였던 '에이머스 데커'

그는 경기중에 심하게 다치고, '과잉증후군'이라는 증상을 얻게됩니다..

결국 운동선수는 그만뒀지만, 재활치료중에 사랑하는 아내 '캐시'도 만나고..

기억력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그는 경찰이 되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요...


소설은 그가 잠복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다가, 살해당한 가족의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누구보다 사랑했던 아내와 딸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현장..

그는 오직 '자살하고 싶은 마음'뿐이였습니다..

결국 범인은 잡히지 않고....2년의 시간이 흐르고..


경찰을 그만두고...탐정일을 하며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에이머스 데커'

그런 그에게 옛파트너인 '랭카스터'가 찾아옵니다..

'레오폴드'라는 노숙자가 '데커'의 가족을 살해했다고 2년만에 자수했다는 것이지요.

'데커'와 시비를 붙고 자신을 무시한 그를 미행해 가족을 살해했다지만...

그의 잊을수 없는 뇌에는 '레오폴드'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경찰서로 향하는 '데커', 그는 변호사로 위장하여 '레오폴드'를 심문하는데요

그러나 그는 기억이 온전치 못했고, '데커'는 그가 살인범이 아니라..

그 누군가에게 살인스토리를 들은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당시 경찰서에는 '데커'의 모교인 '맨스필드'고교에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벌여집니다..

전직 상사이자, 상관인 '밀러'서장은 탐정인 그에게 총기난사사건의 컨설던트로 일할수 있도록 하는데요

끔찍한 사건이지만,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이 일이...자신의 가족을 죽인 사건의 실마리가 되는데요..


사람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고 해서 올바른 데이터가 될수 없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기 기억하고 싶은데로 기억해버리는거니까요..

데이터는 해석이 필요하듯, '데커'의 기억 역시...올바른 해석이 필요했는데요..

그의 기억속에 감춰진 진실, 왜 그의 가족이 살해당해야 했는지..알아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습니다..


많은 이웃분들이 잼나다고 극찬해서 시작했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였는데요..

정말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후다닥 읽어버렸습니다..

가독성과 몰입도도 대단하지만..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력적인데요..

이런 캐릭터들을 단 한번으로 소모하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시리즈가 계속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데이비드 발디치'는 저는 처음 듣는 작가분인데...

미국에서는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하십니다..다른 작품들도 조만간 출간되길 바라는데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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