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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 권력의 기록 2 ㅣ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7월
평점 :
젊은 시절에는 누구나 순수한 꿈을 꾸고, 원대한 희망을 품지만...
어느새 사회에 적응하면서 타협하게 되고, 타락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권력을 가지게 되면 더욱 망가지기가 싶고..
옛 시절 꿈을 함께 가지던 친구들도 의심하거나, 저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2권에서...'언예진'의 아버지 '언궐'이 등장합니다...
현재는 황실의 국구로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노인의 모습이지만..
사실 그는 젊은시절 적들의 대군앞에 홀로 사신으로 가서 적들을 분열시켰던 전쟁영웅이기도 했는데요..
젊은시절 그는.. '임악요'라는 여인과, 현재의 황제와 함께... 세 사람은 그 누구보다 친했던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황제'는 권력을 가진후 변해버렸고....
'언궐'은 그로인해 연모했던 여인을 잃어버리자 복수를 계획하는데요..
1권 마지막에서...주인공 '매장소'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아무리 얼굴이 변했어도..어린시절 부터 소꿉친구였고 정혼자였던 '예황군주'는 그의 정체를 간파하는데요..
12년전 적염군의 몰살이후,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임수'
자신의 아버지인 대장군 '임섭'과 황제의 첫째 아들 '기왕'은 역적이 되어버리고..
'임수'는 살아남았지만, 모든 무공을 잃은채 오늘내일 하는 병약한 몸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그는 '강좌맹'을 천하제일의 방파로 만들고....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기에..
복수를 위해 다시 도성인 '금릉'으로 돌아온것인데요..
현재 황위를 경쟁하고 있는 두사람 '태자'와 '예왕'
'태자'는 황제가 총애하는 '월귀비'의 아들..
'예왕'은 황후의 양자였습니다..그래서 두 사람의 황위 다툼은 치열한 가운데..
'매장소'는 ...'예왕'의 모사가 되어..'태자'와 '월귀비'의 음모를 분쇄하고..
'예왕'은 '매장소'가 자신의 모사가 되자, 기뻐합니다..
그러나..이것 모두 위장이였는데요.....그는 사실 어릴적 절친이였던 '정왕'을 황제로 등극시키는게 목적..
겉으로는 '예왕'의 모사가 되어 그를 도와주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정왕'을 만나고 그의 모사가 되어줍니다..
현재...그의 손발인 '강좌맹'은 도성에 누군가가 대량의 화약을 들여왔음을 보고하는데요..
그러나 화약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수 없었고...
자신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 화약냄새 전문담비인 '소령'을 '매장소'에게 보내줍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자...절친인 '언예진'이 그를 방문하고..
자신의 부모님이 가져왔다는...명산지 귤들을 그에게 선물하는데요..
그때 '소령'이 이상한 증세를 보입니다...귤들에서 화약냄새가 난것이지요..
'매장소'는 결국 화약이 어디로 갔는가를 알게되고.....
'언예진'의 아버지 '언궐'을 찾아갑니다..그리고 그의 복수의 내막을 듣고...
'매장소'는 그를 말립니다....사실 자신의 복수 또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의 복수가 성공하면 황제야 죽겠지만....
'언궐'이 연모했던 '임악요'...뿐만 아니라..12년전 죽은 사람들 여전히 죄인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수 없으니까요..
결국 '매장소'가 원하는 것은....12년전 사건의 내막을 밝히고..죽은 사람들의 명예를 되살리는것..
그리고 '황제'도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여인은 잊지 못했습니다..
비록 역모로 죽게 만들었지만....그리고 그 회상으로 통해...
'임악요'와 '매장소'의 관계도 드러나더라구요.....(복잡한 인척관계일세...ㅋㅋㅋㅋ)
그리고 왜 '소경염'이 '임수(매장소)'랑 절친이 되었는지도 이해가 되고 말이지요..
자신을 냉정한 모사로서의 '정왕'의 황위등극을 도우려는 '매장소'
반면 너무나 냉정한 그의 모습에 '소경염'과 마찰이 일기도 하는데요..
'소경염'은 너무 바른생활 사나이라....자신의 목적을 위해 의롭지 않는 일이 되는것을 용서치 못하지요..
그리고 이번편에서는 '매장소'의 절친인 '소경예'에게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는데요..
태생부터 참 특이해서 .....녕국후부의 아들이자, 천천산장의 아들이기도 했던 그에게..
25번째 생일날..그의 출생이 밝혀지면서, 생일잔치가 악몽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것을 '매장소'는 알고 있었고...
결국 '태자'의 오른팔인 '사옥'을 자르는데 사용하는 모습이 냉혹하게 보였지만..
자신의 절친인 '소경예'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결국 태자는 몰락하고..그자리를 '정왕'이 차지합니다..
그리고 '예왕'은 '정왕'을 두려워하지만...
'매장소'는 태연하게 '정왕'은 '예왕'의 상대가 될수없다고..속을 달래주는데요...
1권에선....'금릉'에 찾아왔던 '매장소'와 그의 호위무사 '비류'만 등장했다면..
2권에선....그를 비밀리에 도우는 '강좌맹'의 사람들이 연이어 등장을 하는데요
거기다 살아남은 '적염군'과 ..황제의 측근들인 '현경사'의 등장까지....나오고..
사람들 관계가 1권에 비해서 더욱 복잡해지는데요..
2권 역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연이어 몰아치는 사건들..
그리고 그 모든 사건들의 뒤에는 바로 '매장소'가 존재했지요....
'태자'와 '예왕'은 서로를 물리치려고 ...싸우지만..둘다 서로의 손실은 막대합니다..
그게 바로 '매장소'의 계획이기도하구요...'양패구상'....
결국 ...'정왕'이 황제가 되는게 그의 목적이니까말입니다..
단순히 상대의 세력만이 없애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힘이 약했던 '정왕'의 세력과 황제의 신임도 높여주는 모습이..정말 대단했습니다..
다만...아무리 세상 모든 이치를 안다고 해도 하늘의 명은 거스를수 없는지.ㅠㅠ
점점 건강의 상태가 안 좋아하지는 '매장소'의 모습에...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우야동동...이제 마지막 완결인..3권....그의 복수는 어찌될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막바로 얼른 읽도록 해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