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 미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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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총기난사건이 벌여질때마다..'총기규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미국은 '총기'를 규제하지 않을까?란 말을 합니다..

그래서 무기업체들의 음모론까지 이야기했었는데..


그런데 어느분이 글을 올리셨는데...맞는 말이더라구요..

우리야..경찰에 신고하면 5-10분이면 오지만..

미국에서는 경찰이 오는데 2-3시간 걸리는 마을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곳에서는 자기의 몸은 스스로 지킬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메이크 미'의 배경이 되는 '마더스 레터스' 또한 그런데요.

가장 가까운 경찰서가 160킬로라고 하는데..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전화는 잡화성의 무선전화기 한대뿐....


이런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누군가를 죽여 묻어버려도...아무도 모를텐데.

아니나 다를까 소설의 시작은 ..사람들이 '키버'라는 남자를 매장하는 장면입니다..

그때 기차 한대가 지나가자, 사람들은 작업을 멈추는데요..


그 기차에는 전국을 여행하며 방랑하는 '잭 리처'가 타고 있었지요..

'잭 리처'는 기차가 '마더스 레터스'에 서자...

문득 '마더스 레터스'라는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지고, 충동적으로 기차에서 내리는데요..

그때 한 동양여자가 그에게 접근합니다..


전직 FBI요원이자 사설탐정인 '미셸 장', 그녀는 자신의 동료였던 '키버'가...

자신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를 만나려고 매일 기차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유별난 덩치에 포스를 지닌 '잭 리처'가 내리자 '키버'가 보낸 사람으로 착각한것이였지요..


'마더스 레터스'란 유래가 궁금했을 뿐인 그는...

'장'과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표적이 되는데요...

유래를 묻고 박물관과 무덤을 찾아헤매지만,

마을사람들은 그가 자신들의 비밀을 추적한다고 착각합니다.


생각과 달리 마을이 별로 볼것이 없자, 그냥 기차로 떠나려던 '잭 리처'

그러나 기차역에서 누군가를 보게 되고...

그들의 행동에서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하고 되돌아옵니다...


'장'과 함께 '키버'의 방에 몰래 들어간 '리처'는...그곳에서

LA타임즈 기자의 전화번호와, 사망자 200이란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키버'의 실종, 200명의 죽음...마을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마을 사람들 역시, '리처'와 '장'을 가만히 두진 않는데요..


세상에 건들여서 안될 사람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잭 리처'지요....ㅋㅋㅋㅋ 본인은 여행을 할 뿐인데..

가는 곳마나 어떻게 된게...악의 소굴입니다...ㅠㅠ


그리고 매권마다 등장하는 '잭 리처'의 여인들..

'미셸 장' 역시 매력적인 여탐정인데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키버'의 실종을 추적하고 마을의 비밀을 캐는 장면...그리고 '잭 리처'의 화끈한 액션...


'메이크 미'는 '잭 리처'의 20번째 시리즈인데요

'메이크 미'는 즉각적인 응답을 의미하며, '잭 리처'의 즉각적인 처벌을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정말 인간이기를 거부한넘들을 쳐부수는 모습이 멋졌는데요

법의 사각지대에서 자기들 맘대로 온갖 흉악한 일을 하던넘들.. 임자를 만난 것이지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을 보니...다른 '잭 리처'의 여인들과 달리..

'미셸'은 본드걸처럼 한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겠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마지막에...'마더스 레터스'의 유래도...왠지..섬뜩했지요...

왠지 마을의 성격과 비슷하단 생각이......들더라구요..


우야동동.....역시 '잭 리처'였습니다...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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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버티고 시리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홍성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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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올빼미의 울음'이후 두번째 읽게 되었는데요..
이분은 인간의 마음속에 감춰진 '심연'
특히 '악의'를 표현하는데는 정말 대단한 작가인듯 싶습니다..
읽으면서 ..특히 인물들간의 '심리'묘사는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심연'에는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부가 나옵니다...
잘생긴 남자만 보면 사족을 못 쓰고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이는 '멜린다'
'멜린다'가 초대하는 남자들을 오히려 친절하게 대하는 '빅터'

원래 '결혼'이라는 것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 바탕이 되야 할텐데..
물론 ...그것은 다 인간이 만든 법이니 나는 '자유연애'하겠다라는 사람은 말리지 못하겠지만..
대부분...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죠..

바람을 피워도 몰래 피우는데...이렇게 대놓고 바람을 피우는....데다가..
하나밖에 없는 딸인 '트릭시'는 전혀 돌보지도 않는데요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모두 '멜린다'의 행실을 다 알고..
이웃사람인 '호러스'가 보다못해 '빅터'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하기도 합니다...

현재 ...'멜린다'가 사귀는 남자 '조엘'
'조엘'은 '빅터'를 찾아와 아내와는 드라이브를 했을뿐 아무일도 없었다고 말하며
오해를 해서...자신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이에 '빅터'는 말합니다..
자기는 싫어하는 사람에게 주먹을 날리지 않는다고....그냥 죽여버릴뿐...
'조엘'은 이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이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물어봅니다..정말 '말콤 맥레이'를 죽였냐는 말...
그럼 누가 했겠냐고 대답하는 '빅터'
마을사람들은 그가 없을때는 '빅터'가 '말콤'을 죽였다고 수군거리지만..앞에서는 친절하게 대하는데요....

'말콤'은 아내가 사랑했던 사람....'멜린다'는 '말콤'때매 그와 헤어지려고 했고
'말콤'은 얼마후 누군가에게 살해당한채 발견되는데요..
'빅터'는 '말콤'을 죽이고 알리바이를 만드는 상상을 합니다..

'빅터'는 사이코패스입니다...그렇지만, 쾌락살인자는 아닙니다..
그는 평범한 삶을 원했고...자신의 가정을 지키기를 바랬지만..
아내 '멜린다'의 행동은 점점 심해지는데요...

그래서 '심연'을 읽다보면...정말 누구편을 들어야 할지 의문이 되기도 합니다..
'빅터'앞에 점점 뻔뻔스러워지는 그녀의 애인들...
결국 '빅터'는 아내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게 되고..
그녀의 연인들은 한명씩 사라지기 시작하지요..

비정상적인 '멜린다'의 행동과 바보같은 '빅터'의 처신..
그리고 반전같이 벌여지는 상황들....
왜 그가 그렇게 변해야 되었을까?
어떻게 보면 '빅터'가 안쓰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왜 '멜린다'가 끊임없이 다른 남자를 원했을까도 생각해보았는데요..
그녀는 이미 '빅터'가 정상이 아님을 알지 않았을지 말입니다..
'공감능력'이 없는 그가, 자신을 사랑할수 없다는 사실을..알고 절망끝에...
다른 남자들에게 사랑을 원한게 아닌지 말입니다..

역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심리스릴러의 대가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는데요..담에는 도서관 가면 '리플리'시리즈를 빌릴까 생각중입니다...읽고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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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서 검은 고양이를 꺼내는 방법 명탐정 오토노 준의 사건 수첩
기타야마 다케쿠니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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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명탐정 '오노토 준'의 두번째 이야기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전작인 '춤추는 조커'를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구매를 했는데요..

소심한 '오노토 준'의 이야기가 웃기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요소도 만만치 않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디노'라는 남자의 살인장면입니다..

그는 자신이 올린 기획안을 모두 가로채 부장자리에 오른 '후쿠나카'란 남자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중입니다.

그리고 스프링을 이용하여 밀실을 꾸미는 중인데요...


문이 닫히려는 찰나...방으로 무엇인가가 들어가고 맙니다..

그것은 바로 '검은 고양이', 문은 이미 닫혀서 밀실이 되어버린지라...고민하는 '디노'

'후쿠나카'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고양이가 있는곳에서 자살할리가 없기 때문이지요


고양이 한마리로 모든 범죄가 탄로날 위기에 닥친 '디노'

거기다가 밀실을 완성시킨후....다시 회수하려던 '스프링'을 고양이에게 빼앗겨버리는데요..

'디노'는 어떻게든 밀실에서 고양이를 꺼내려고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만든 완벽한 밀실에서 갇혀버린 고양이...

'디노'는 고양이야..어떻게 되겠지 하며....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나..그의 앞에 출연한 검은고양이.....의 모습..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명탐정 '오토노 준'

추리소설 작가인 '시라세'는 '오토노 준'을 모델로 탐정소설을 쓰는중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소설속 '오토노 준'과 실제 '오토노 준'은 완전히 정반대의 이미지였는데요


방구석 폐인에 자신감은 하나도 없는..그의 모습..

그러기에 추리 빼고는 모든것을 '시라세'가 맡아서 하는중...

오늘은 대학선배인 '아데리'의 부인이 운영하는 호텔에 '검은 고양이'를 잡으려 가야 됩니다..

(탐정이라고 살인사건만 맡는게 아니지요 ...물론 그렇게 변하겠지만)


고양이를 잡아본적이 없다는 '오토노'를 억지로 데리고 호텔로 향하는 두사람..

그러나 그곳은 경찰들로 둘러싸여 있었고...무슨일이 벌여졌음을 알게 되는데요..

도망치려는 '오노토'와 그들을 발견하는 '이와토비'경감과 '후에아리'형사..


내내로 '오토노'를 놀리는 '이와토비'와 탐정을 신봉하는 '후에아리'형사는 캐릭터가 반대인데요..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며 화내는 '이와토비'와 역시 범죄의 냄새를 잘 맡는다고 칭찬하는 '후에아리'


그러나..경찰은 이미 '자살'로 생각하는 상태...

소심하고 자신감 없지만 '오토노 준'의 추리가 다시 시작되는데요..


'밀실에서 검은 고양이를 꺼내는 방법'은 총 다섯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인 텔레비젼','음악은 흉기가 아니야','정전에서 새벽녘까지','클로즈드 캔들'


이번 작품들 역시...유쾌하게 읽었는데요...

소심한 '오토노 준'의 모습이 너무 귀여운데 말입니다...ㅋㅋㅋㅋ

기존의 명탐정의 모습과 다르기에...웃기면서도 가볍게 읽을수 있지만...

한편 본격적인 요소도 만만치 않습니다..

매번 나오는 트릭이 정말 대단하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쉬운것은...7년동안 작가님이 후속작을 쓰시고 있지 않다고 하시네요..

그래서..더이상 '오토노 준'시리즈를 읽을수 없다는 사실이..얼른 다시 쓰셔서 책으로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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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호의 악몽 1 버티고 시리즈
댄 시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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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들은 자연의 힘을 과소평가 할때가 많습니다...보기에는 한 없이 연약해보이는 모습..이기에

과학과 기술의 힘으로 자연을 정복할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데 말입니다..

초호화유람선인 '타이타닉'이 출항하던날...

사람들은 '하나님도 이 배를 침몰시킬수 없을꺼다'란 말을 남긴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타이타닉'을 침몰시킨것은 작은 '빙산'하나였는데요...


1845년...북극해 탐험을 여러번 성공시켰던 '프랭클린'경은..

당시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던 두척의 배 '이리버스호'와 '테러호'

3년은 거뜬히 견딜수 있는 통조림 식량과 130명의 선원들을 태우고...북극으로 향합니다..


그러나....'프랭클린'탐험대는 실종되고...

해군은 3년의 음식이 있으므로 거뜬히 견딜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뒤늦게야 구조대를 보내는데요

여러번의 구조대가 북극으로 향하지만, 희생자만 늘어가고..그들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의사인 '레이'라는 사람이..1853년 ...북극 육지를 탐험하다가..

에스키모인들에게 수많은 백인들이 굶주려서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럼에도 '프랭클린'경의 미망인은 포기하지 않고...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1857년...마지막 구조대인 '폭스'탐험대가 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조사끝에...빙하에 갇힌 선원들이 2년동안 견디다가...

결국 육지로 탈출시도중 대부분 굶주림에 죽었단 사실을 알게되지요..


그런데 의문은 왜 이들은, 끝까지 근처 '에스키모'마을에 도움을 청하지 않았으며...

왜 '백'강으로 향하다가 다시 돌아와야했는지 의문이라고 하는데요..


'댄 시먼즈'는 최악의 참사중 하나로 불리는 '프랭클린' 탐험대의 비극...

그 사건이야기중 조연으로 밀려난 '이리버스호'의 자매 함선인 '테러호'와 선장인 '크로지어'를 주인공으로 하여..

'프랭클린'탐험대의 실종사건에 대한 진상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풀어나가는데요..


이야기는..빙하에 갇힌지 2년째...1847년으로 시작됩니다..

이미 '프랭클린'경은 죽은 상태고...

'이리버스호'는 어떻게든 빙하를 빠져나가려다가 배가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프랭클린'경이 죽고 '이리버스호'의 선원들까지 '테러호'에 와있는 상태..


'테러호'와 '이리버스호'의 선원들의 목숨을 지켜야 하는 '크로지어'

선원인 '샘슨'이 보일러에 석탄을 가지려 가는 것을 거부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샘슨'은 지하에 유령이 있어서 갈수 없다고 말합니다..

지하에는 항해중 죽은 선원들의 '시체'가 보관되어 있었고...


'크로지어'는 '시체실'로 갔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체 바닥에...발톱자국과 핏자국들.....

거기다가....선원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여지는데요..


그리고 의사인 '굿서'의 일기장과 '프랭클린'경의 이야기로 통해..

지난 2년동안 있었던 사건들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순탄한 항해였지만, 연이은 선원들의 죽음..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그리고 고립..


2년후...아직도 살아있는 생존자들...

그러나..그들에게 닥치는 새로운 재난....


재난소설 답게...매우 잔인합니다....극한의 상황에 닥치는 사람들..

더군다나 역사가 스포일러이기에..그누구도 그들을 구할수 없다는 사실에 말입니다..

더욱 절망적인 상황이 되어가고....ㅠㅠ

거기다가 북극의 고립 자체도 공포일텐데....말입니다..그들을 노리는 빙하의 괴물과의 사투...


예전에 봤던 영화 'thing'이 생각나기도 하던데 말입니다..

괴물의 정체, 그리고 선원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2권도 얼른 읽어보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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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딸
제인 셔밀트 지음, 김성훈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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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책을 고를때 작가이름과 출판사를 주로 보는 편인데요...

아주 가끔 이렇게 충동구매하기도 합니다..

'사라진 딸'은 9월 맞이 서점 나들이를 갔다가, 아무정보없이 재미있어 보여서 그냥 들고온책인데요..

그래서 좀 불안하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괜찮게 읽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알던 친한누님이..결혼하시고...회사를 그만두게되자.

노는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꿈들을 이야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배우고 싶은거, 하고싶은거 버킷리스트를 말하시던데..

그게 다 무산된 이유는..ㅠㅠ 그 누님이 바로 임신을 하셨기 때문이지요...


어머니로서의 삶과 꿈을 가진 여인으로서의 삶을 동시에 살기는 너무 힘듭니다..

병행하며 사는 워킹우먼들도 있지만, 그 삶이 만만치 않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자신들의 꿈을 포기하기도 하는데요..


나름 두가지 삶을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뜻대로 안되는게 '자식농사'라고 하지요..왜 엇나가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는 부모

나는 할수 있는것은 다 해줬는데 말입니다....


'제니'의 가정은 누가 봐도 완벽해보이는 가정이였습니다..

성공한 의사 부부였던 '테드'와 '제니'

그리고 쌍둥이 아들 '에드'와 '테오', 그리고 막내딸 '나오미'까지....


누가 봐도 부러워하는 모습의 가정이였는데요..

어느날 '나오미'가 갑자기 사라지고, 어머니인 '제니'는 모든것을 포기한채 은둔생활을 합니다.


'나오미'가 사라진지 1년후...

어머니의 별장에 은둔중이던 '제니'는 '나오미'가 사라지던 때를 떠올리는데요..


'나오미'는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공연중이였고....

그녀는 마지막 공연날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한다며 늦는다고 어머니에게 말을 합니다.


'제니'는 '나오미'를 기다리다가...피곤에 지쳐 잠이들고..깨어나보니 새벽2시..

늦은밤 '나오미'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자신은 연극이 마치자말자 바로 왔고, 저녁식사는 없었다는 이야기를...

거기다가 '나오미'가 어떤 남자를 따라갔단 이야기도 들려주는데요..


'제니'는 어머니로서 '나오미'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실상은 그녀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가깝고 친하기 때문에 잘 안다고 착각하는거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보여지는 모습만 보는건데 말이지요..


그리고....1년전 현재의 '제니'의 모습과..

1년전 '제니'과 되돌아보는 과거의 이야기들이 동시에 진행이 되는데요..


왜 '나오미'의 실종이후 '제니'가 은둔해야 했는지..

그후 '나오미'의 비밀이 드러나고...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지는데요..


표지에 충격적인 결말과 반전이라고 되어있어서....혹해서 구매한것도 있는데..

사실 읽다보니 이 작품은 '미스테리'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장르입니다..

물론 '미스테리'라는 장르가 워낙 방대해서....'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도 '미스테리'라고 할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예상했던 스릴러보다는 심리소설에 가까웠고...

범죄보다는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이야기가 대부분이니까요.....'청소년소설'이라고 해도 될거 같고 말이지요..


결말은..충격보다는 뭉클했는데 말입니다...던져주는 메세지도 좋았구요..

우리는 자녀들에게 베푸는것으로 때우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 해줬는데..왜? 그러느냐고 야단을 치지요..

그러나 진정으로 부모에게 원하는것은 '관심'이 아닌지요..


물론 나는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야단'을 '관심'으로 착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말입니다.

소설속에서도 '나오미'가 담배를 피지 않느냐? 술마시지 않느냐? ...이런 말만 하는 '제니'

(나오미가 지금 뭐에 관심을 가지는지...어떤상황인지는 안 물어보고...)


이런말들은 자녀들의 입을 닫게 되고..대화의 단절은 관계를...비극으로 치닫게 만들지요..

결국 부모들의 잘못된 관심은... 자녀들을 도리어 잃어버리게 만드는것이지요..


참...자식농사만큼 힘든게 없다지만, 읽는 내내로 '제니'의 모습이 안쓰러웠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장르랑은 좀 달랐지만....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고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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