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살인사건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4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선영 옮김 / 검은숲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일본 3대 국민탐정이라 불리는 '가미즈 교스케'가 등장하는 '문신살인사건'은

'동서미스터리북스'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아주 오래전에 읽었는데요

당시 생각없이 카페에 리뷰 올렸다가...엄청난 질타를..받은 기억이..ㅋㅋㅋ (하마터면 삭제당할뻔 했어요)


저는 책 사면, 표지에 신경을 안 쓰거든요...그리고 이미지 다운받아 리뷰에 같이 올리면서도 몰랐던..ㅠㅠ

그런데 많은분들이...19금이라고 댓글들 다셔서 그제야 보니..ㅠㅠ 충격...

(궁금하시면 동서미스터리 문신살인사건 검색해보세요...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검은숲'에서 새로 재출간되었는데요..다행스럽게도

이번엔 다른 표지로...ㅋㅋㅋㅋㅋ

번역도 깔끔하고 편집도 좋아졌고, 훨씬 잘 읽혔던거 같아요


우리가 '문신'이라고 한다면 이상하게도 '조폭'을 떠올립니다...

실제로 목욕탕에서 등에 용문신이나 호랑이 문신한 사람 만나면 슬슬 피하지요

그런데,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문신하면 '야쿠자'나 '범죄자'들로 하는 것을 인식이 되어 있는데 말이지요


그렇지만, 진정한 매니아들은 '문신'을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문신'보다는 '타투'라는 말을 사용하고, 인식이 좀 바뀌고 있지요


예전에 '양들의 침묵'에서 사람의 피부를 모으는 사이코가 있었는데..ㅠㅠ

'문신수집가'들도 비슷한데 말이지요...

아름다운 '문신'을 수집하려면, 당연히 '피부'까지 소유해야 하니까요


그들 앞에 세가지 장벽들....

첫째 멍이나 티하나 없는 아름다운 피부 찾기

둘째 그들에게 문신 제안하기...(결코 쉽지 않죠)

셋째 그들에게 죽은뒤 문신양도약속....(그리고 그사람이 죽기 기다리는 수집가..좀 섬뜩한데요)


유명한 문신사였던 '호리야스'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3개의 문신을 남깁니다

그런데 문신 이름이 정말 눈에 익숙한데요...ㅋㅋㅋㅋㅋ


'오로치마루','지라이야','쓰나데히메' (나루토의 전설의 3닌자임...)

'문신사'들 사이에서 '삼자견제'라 불리며 절대로 금기시하는 '문신'이였습니다

'뱀은 개구리를 잡아먹고, 개구리는 민달팽이를 잡아먹고, 민달팽이는 뱀을 녹여버린다'


문신수집가인 '하야카와 박사'는 법의학자인 '마쓰시타 겐조'와 함께 문신대회에 참여하는데요

대회에서 1위는 '노무라 기누에'라는 여성으로 '호리야스'삼남매중 하나였지요

'하야카와 박사'는 '기누에'의 등을 덮은 아름다운 문신 '오로치마루'에게 반해버리고

'마쓰시타'는 '기누에'에게 반해버리는데요


'마쓰시타'와 '기누에'는 사랑에 빠지고..

'기누에'는 전쟁통에 죽은 남매들..'지라이야'와 '쓰나데히메'가 죽었는데

자신혼자 살아 남을리 없다며,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는데요..


그리고 그녀는 '마쓰시타'에게 편지와 함께 세개의 문신사진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죽음앞에 선 자기를 구해달라고 하는데

'마쓰시타'는 피해망상으로 여기는데요...ㅠㅠ


그러나... 그녀의 예견처럼...완벽한 밀실에서 살해당하는 '기누에

잔인하게 살해당한 그녀의 몸통은 어디론가 사라지는데요

'기누에'에게 집착하던 정부 '모가미'와

그녀의 문신을 노리던 '하야카와'박사가 용의자가 되지만


증거도 단서도 없고..

그리고 연이어 벌여지는 죽음과 의외의 인물들...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데요..


'마쓰시타'는 전쟁전 유능한 천재의대생이던 '가미즈'가 전쟁터에서 살아온것을 보고 반가워합니다

'문신살인사건'은 '가미즈 교스케'가 첫 등장하는 작품이라

'인형은 왜 살해당하는가?'에서 처럼 명탐정으로 불리진 않습니다...

그러나..'마쓰시타'의 형이 경찰의 수사과장이라서 수사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두번째 읽지만...하도 오래전에 읽어서...처음 읽는 기분으로 읽었는데요..ㅋㅋㅋㅋㅋ

트릭도 범인도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정말 대단한 트릭보다는 독창적인 트릭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범인의 정체....


역시 대단한 '문신살인사건'이였는데요....

왜 '가미즈 교스케'가 일본의 국민탐정이라 불리는지 알겠더라구요....재미있었습니다..

'긴다이치'시리즈처럼 '가미즈 교스케'시리즈도 많이많이 출간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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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 2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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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는 20살때 혈혈단신으로 '인천'에 올라갔는데요...아무 연고가 없었는지라..

아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회사와 기숙사만 왔다갔다 하기만 했었어요

그러다가...22살때 아시는 분에게 386컴퓨터를사고...

천리안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었는데요...ㅋㅋㅋ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컴퓨터가 지리적 제한을 사라지게 했다고 하나요...

여러가지 모임에 활동하면서, 절대 만날 가능성이 없는 지역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말이지요

그리고 여러곳도 돌아다니고..참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퀴즈쇼'의 배경은 '인터넷 채팅'과 모임이 한창일때였던 2000년인데요..

(물론 연도는 안나오지만, 80년생인 이민수가 20살이니까...ㅋㅋㅋㅋㅋ)


주인공인 '민수'는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체, 외할머니인 '최여사'에게 길러지게 됩니다..

왕년의 잘나가던(?) 여배우였던 그녀는 늙어도 여전히 멋쟁이였는데요

그러나 '최여사'가 갑자기 죽고..

'민수'는 외할머니가 그토록 싫어하던 팜므파탈 여친 '빛나'와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고독에 빠지자,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퀴즈방'모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퀴즈놀이'에 완전히 빠지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과 너무나도 잘 맞는 '벽속의 요정'이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벽속의 요정'을 여자라고 지레짐작하고, 두사람은 점점 친해지는데요


그러나...'민수'의 삶은 갑자기 파국에 치닫는데요...ㅠㅠ

낭비벽이 심한 '최여사'는 여러군데 빚을 지고 있었고

특히 외할머니의 남친인 '곰보빵'할아버지에게 무려 2억의 빚을....

결국 '민수'는 집을 빼앗기고, 쫓겨나 '고시원'에서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IMF로 경기가 좋지 않아, 쉽지 않고...

그런 맘을 달래려 '퀴즈방'에 들어갔다가..

멤버중 한명이 TV퀴즈쇼에서 결승까지 진출한 이야기를 하고

멤버들은 모두 나가자고 말을 합니다..


무려 3천만원의 상금...

'민수'는 '벽속의 요정'이 대회에 나가리라 생각하고 자신도 나가는데요

그러나 결승에서 '정은영'이라는 여인에게 우승을 빼앗기고..

결승에서 패하지만, 그는 '벽속의 요정'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말을 거는데요

그러나, 자기는 그런 사람 모른다며 매몰차게 돌아서는 그녀....


집으로 돌아오는 그에게 두가지 일이 생깁니다..

방송국 앞에서 그에게 명함을 건네주는 한 남자와, 그리고 진짜 '벽속의 요정'의 전화...


'벽속의 요정'은...퀴즈쇼의 작가인 '지원'이였는데요..

'민수'가 '정은영'에게 다가가 '벽속의요정','뮤즈' 운운하다가 얼굴이 빨개진거 보고

그의 정체를 파악한 것이지요...ㅋㅋㅋㅋㅋㅋ

(저도 이런적 있음...ㅋㅋㅋㅋ 엉뚱한 사람에게 **님맞으시죠?..엄청 쪽팔려요)


'민수'와 '지원'의 로맨스가 진행되리라 생각했지만..

'지원'은 더이상 연락이 없고...

방송국에서 만났던 남자...'이춘성'에게 연락이 오는데요.....


그리고 '민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ㅠㅠ

참 비극적인 일이 연이어 터지는데도...말이에요

결코 분위기가 무겁거나, 슬프지 않습니다...


마치 '세익스피어'의 희극을 보는듯한...꼬이고 꼬이는 그의 이야기..

그래서 킥킥 웃음을 자아내는데요.....

아무래도 그의 모습에서 희망의 모습을 보기 때문인거 같아요


책표지에 보니 많은 독자들이 '내 이야기와 똑같다'란 말을 했다는데..

저도 왜 이리 공감이 되는지..말이에요..

주인공 '민수'와 같은 또래로 같은 시대를 살았으니까 말이지요


요즘 '김영하'작가님의 책을 연이어 읽고 있는데..

'퀴즈쇼'도 사놓고 묵혀두었다가, 이제야 읽는데...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추억의 시대를 되돌아보게 되고 말이지요...ㅋㅋㅋㅋㅋ


이분책은 저랑 정말 맞는듯..나머지 책들도 하나씩 하나씩 읽어야겠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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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 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본 시트콤에서 이런내용이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의 철없는 남동생이, 여자인척하고 군인과 펜팔을 주고 받았는데...

그 군인이 휴가를 맞이하여, 주소지로 찾아온것이지요..

그래서 당황한 그넘의 모습이 웃겼는데 말이지요..


사실 실제로 이런일이 일어나면, 총 들고 탈영할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지요

그 힘든 훈련을 그녀때매 이겨냈는데

알고보니 왠 철없는 남자의 장난질이였다는것을 알게 되면,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기자인 '마르크'가 상대하는 남자는 '군인'이 아니라..

냉혹하고 무서운 악의 절정인 연쇄살인마 '르베르디'인데요...

'르베르디'의 마음을 사기위해,

그는 자신의 친구 '뱅상'과 일하는 모델 '하디자'의 사진을 '르베르디'에게 보냅니다.


'르베르디'는 '하디자'의 아름다운 미모에 반하고..

'마르크'에게 편지로 미션을 내리게 됩니다..

자신의 어두움, 비밀이 담긴 '검은선'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마르크'는 '검은선'과 그의 의식에 대해서 알게되고

가장 잔혹한 스릴러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을 하는데요


그러나...'르베르디'의 편지는 점점 공포스러워지고..

그는 소설을 쓰기위한 마지막 단서를 얻고

그와의 관계를 끊으려 하는데요...

(어차피 엘리자베트 브렌트는 가상의 인물이니까요)


'마르크'는 마지막으로 '엘리자베스'에게 온 '르베르디'의 편지를 읽는데

공포를 느끼게 되지요..살인자의 집착....

그리고 파리로 돌아오는데요..


한편 '하디자'는 자신의 사진을 훔쳐간 '마르크'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해서 '뱅상'에게 묻는데요..

그리고 그의 끔찍한 과거를 알게 됩니다..

1권에서 연인인 '소피'의 죽음을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한 사고가 아니더라구요..ㅠㅠ


'하디자' 본인 역시 가슴아픈 과거가 있기에, 그에게 연민을 느끼고

파리로 돌아온 '마르크'와 연인이 됩니다..


이제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앞에 '자크 르베르디'의 사망소식이 들려옵니다..

호송중에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그 가운데 죽은것으로 판명되지만,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단 말에..

'마르크'는 느끼지요. 그가 오고 있다는것을...


사실, '자크'는 원래 죽음따윈 상관없어였는데..

'마르크'의 장난질이 그의 광기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그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놀라운 것은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는 것이지요..

설마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몰랐는데 말이지요...완전....ㅠㅠ


후반부에 여인들의 죽음과 그 의식들이 밝혀질때

정말 무섭더라구요.ㅠ.ㅠ

사이코패스의 머리속을 어떻게 이해하리..정말....


1권이 약간 느슨함이 있는 반면,

2권은 속도감이 장난 아니였는데요....


'검은 선'은 '악의 3부작'중 첫번째 이야기인데요..

넘 재미있어서, 나머지 작품들도 어서 출간되었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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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검은 선'은 '장 그리스토프 그랑제'의 2004년 작품인데요

'악의 삼부작'중 첫번째 작품입니다..

프랑스 종합베스트 20주 연속 1위를 한 화제작이기도 한데요...


읽으신 분들이 워낙 잼나다고 하셔서, 저도 읽어야지 하던 작품인데...

사놓고 잊고 있었다가, 이제서야 시작하네요^^


소설의 시작은 '말레이시아'에서 한 남자가 악몽을 꾸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곧 사람들에게 끌려나가고 두들겨맞는 데요

그의 앞에는 잔인하게 살해당한 한 여인이 있고,

남자는 자신이 그녀에게 그런짓을 했음을 깨닫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즉결심판하려고 나무에 매달려 하지만,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살인범은 전 무호흡 잠수 챔피언인 '르베르디'

그는 체포되고, 정신병원에 수용되게 되는데요...


그리고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범죄신문기자인 '마르크'


이사람도 참...사연이 많은 사람인데요...

원래 '피아니스트'였으나 절친의 죽음으로 모든것을 포기하고 지방신문기자가 됩니다

그리고 '소피'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르포기자로 활약을 하는데요


그러나 '소피' 는 화산사고로 죽게되고, 다시 그는 절망합니다

'소피'의 죽음에 기자생활의 가장 밑바닥이라는 '파파라치'로 활동을 하지만..

그 역시, '다이애나비'의 죽음으로 하향세를 걷고...

그는 다시 한번 '범죄전문기자'로 변신을 하는데요...


그러나, 범죄기자로 5년을 활동을 했지만,

그는 악의 근원이라 할수 있는 '범죄자'를 만날수가 없었는데요...

그러나, '르베르디'의 사건이 벌여지고

그는 '르베르디'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르베르디'에 대해 조사하면서 그의 화려한 경력외에

그는 살인사건과 많은 실종사건에 연루되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를 인터뷰했던 여기자에게 전화를 하는데요

그녀는 그가 여자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마가 맞다는 말을 하지요..

그리고 그가 여자들을 아주 좋아하며..

그렇기 때문에 자기와 인터뷰했다는 말에..


자신이 그를 인터뷰해도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 '마르크'는 새로운 묘안을 생각해내는데요

바로 '엘리자베트 브레멘'이라는 가상의 여인을 창조하게 되고

그녀의 이름으로 '르베르디'에게 접근하는데요


자신의 소원대로 정신병원에서 일반감옥으로 이송된 '르베르디'

그는 자신이 정신병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변호도 않은채 죽음만을 기다리는데요..

그에게 '엘리자베트 브레멘'이란 여인의 편지가 오게 됩니다.


대학교에서 범죄심리학을 전공하는 24살의 여인 '엘리자베트'

'자크'는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답장을 하는데요

처음에는 모욕감에 떨었으나, 그녀가 점점 마음에 들고...

결국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요


자신이 그렇게 찾던 악의 결정체를 만난 '마르크'

그리고 그의 머리속을 들여다보면 볼수록...매혹되기 시작하는데요


역시 이분책은 가독성이 최고인거 같아요..

많은분들이 재미있다고 한 만큼...정말 잼나게 읽었는데요

과연 '마르크'의 이 위험한 장난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합니다..

얼른 2권으로 넘어가도록 해야겠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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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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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작가님의 작품은 '살인자의 기억법'과 '검은꽃'에 이어 세번째 읽는데..

정말 가독성 하나는 대단한거 같아요..정말 후다닥 읽어버렸어요..


그렇다고....가벼운 내용만은 아닙니다..

가출청소년들의 모습과 폭주족들의 모습, 하나의 르포를 보는듯,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구요

책 소개에는 두 고아소년 '제이'와 '동규'의 이야기라고 하는데...(동규는 고아가 아닌데 말이지요)


우야동동...

소설의 시작은, 앳된 소녀가 카트를 밀고 서울역 화장실로 향하는 장면입니다..

소녀는 화장실에 들어가, 아기를 낳고 그를 죽이려 하죠..

그러나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문을 부수고, 아기를 구합니다


구급차가 와서 소녀를 실려가고..

소녀는 의사에게 아기의 행방을 묻지만, 아기는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지요


어린 아기 '제이'는 서울역에서 구멍가게를 하던 '돼지엄마'가 데리고 갔습니다

갓난아기를 씻기고 자신의 아이로 키웠고.

'돼지엄마'가 연립주택으로 이사를 하며

'동규'는 '제이'와 한집에 살게 되고, 친구가 됩니다..

어린시절부터 말을 하지 못했던 '동규'에게 '제이'가 유일한 친구였는데요


그러나. 재개발로 '동규'의 집이 이사를 하고,

'제이'와 '동규'가 다른 반이 되며 멀어지는데요..

어느날 '제이'의 선생님이 '동규'를 부릅니다..그가 장기결석중이라는 것이지요


'동규'는 오랜만에 '제이'를 찾아갔고, 그가 버림받은채 재개발지역에서 혼자 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악마를 잡겠다고 거울을 설치하는 그..

그러나..'동규'를 미행한 사회복지사들에게 사로잡혀 '보육원'으로 끌려가는데요


'보육원'뒤의 버섯농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살인범인 '개장수'가 지른 화재에, 난장판이 됩니다...

풀려난 '개'들을 잡으려는 '장수'들의 잔인한 행동에 '제이'는 그들을 방해하고..

그리고 '보육원'의 독방에 감금 당하는데요


독방에서 풀려난후, 그는 서울로 올라옵니다...그리고 가출 소녀인 '목란'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살기위해 가출 청소년들과 집단 생활을 하지만..

그들의 모습에서 잔인함을 느끼는데요....


'개장수'들의 모습에서 왜 살아있는 생명체들인 개에게 저렇게 잔혹하게 할수 있을까? 의문을 품었다면

'가출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저런짓을 할수 있을까?' 생각을 합니다


소설은 참 특이하게 진행되는데요...

1부는 '동규'의 시선으로 2부는 '제이'의 시선으로 3부는 '목란'의 시선으로 4부는 '박승태'경위의 시선으로

주인공 '제이'의 이야기를 하는데요..


'제이'는 참 독특한 캐릭터입니다...고아로서 두번이나 가족에게 버림받았지만..

보통 이러면 사이코패스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남들의 아픔을 느끼고, 그들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는 구도자...의모습

소설에서는 '싯다르타'로 비유하는데요


결국 폭주족이자, 가출청소년들의 신화가 되어버린 '제이'

그리고 첫장면 밧줄마술과 같은...마지막 신화를 만들어버리지요..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말이지요...그렇지만 늘 가볍지만 않는 '김영하'님의 소설..

마지막 결말도 신선했는데요...작가의 시선으로 돌아와..

그들을 인터뷰하고..그들의 이야기를하는 모습이 괜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도 산지 오래된책인데, 참....좋은책들 넘 묵혀두는게 너무 많은거 같아요..

이번 기회에 '김영하'님의 다른 작품들도 마져 읽어보도록 하겟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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