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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평점 :
요즘 '블로그'에 '서평'이나 '리뷰'를 남길때 새롭게 '태그'를 다는 '재미'가 생겼는데요.
'태그'를 달면 그 '작가'에 대한 '리뷰'가 모조리 검색되니..
몇권이나 읽었는지, 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그렇지만.. 지금까지 올린 '서평'이 너무너무 많은지라..
한꺼번에 다 달지는 못하고, 새로 '신간'읽을때, 그 '작가'의 '작품'들을 우선으로 달고 있는데요
이번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서평'에 '태그'를 달다가 놀랬습니다
내가 이렇게 많이 '서평'을 올렸구나..
무려 '73개'를 올렸더라구요..
그런데 읽었지만, '서평'안남긴 작품들도 있고..
아예 읽지 못한 작품들도 있는지라, 실제로는 더 많을듯..
'책공장'이란 별명이 딱 맞는 '히가시노 게이고'인데요.
이제는 '일본'의 대표 '추리소설'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는 35주년 기념작품이자, '97번째' 단행본이라고 합니다.
참 대조적인 동물인데요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판 '죄와 벌'이란 말이 어울렸던...제목이였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형사들인 '고다이'와 '나카마치'가 누군가를 찾아가는 장면인데요
이들이 만나는 사람은 '시라이시 겐스케'라는 '변호사'가 변호했던 사람..
그는 '시라이시 겐스케'는 정의로운 사람이며, 그를 증오할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데요..
얼마전, 시체로 발견된 '시라이시 겐스케'
그는 명망있는 '국선변호사'였고..
'고다이'와 '나카마치'는 관련 '인물'들을 '탐문'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시라이시 겐스케'의 주위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가 얼마나 좋은사람이고, 그를 증오할 사람이 없다며 칭찬을 합니다.
그런 그를 누가 죽였을지??
'고다이'와 '나카마치'는 '시라이시 겐스케'의 마지막 길을 추적하다가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데요..
바로 자기들이 하던일과 비슷한......
누군가를 '감시'하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시라이시 겐스케'와 통화한 인물중 하나인 '구라키'라는 인물을 만나려 가는데요
아들 '가즈마'를 보려 '도쿄'에 올라왔다는 '구라키'라는 노인..
'고다이'와 '나카마치'는 '구라키'의 '행보'에 수상함을 느끼고
그를 '행적'을 추적하는데요..
그런데 그는 '아들'을 보려온게 아니라, '도쿄'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모녀'를 보려온것
알고보니 그 '모녀'는 30년전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용의자'의 '가족'들이였고
'용의자'가 '구치소'에서 '자살'한후
도망치듯 '도쿄'로 온 것인데요...
왜 '구라키'는 그 '모녀'를 매번 보려왔었는지..
우리는 그냥 '추리소설'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미스터리'소설 에는 수많은 장르들이 있습니다
그중 '본격추리소설'은 후더닛'에 중점을 두고
'사회파 추리소설'은 '와이더닛'에 중점을 두는 편인데요..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인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이번 작품도 '와이더닛'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범인'의 정체와 '왜'는 의외로 '초반'에 다 나와버리는데요
대신 대부분의 '분량'이 사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왜'일뿐만 아니라, 남은 '피해자'의 유족뿐 아니라
'가해자'의 가족이야기 까지 하면서..
일명 남은 사람들의 '감정'에 초점을 두는데요...
보면, '피해자'의 유족들의 '아픔'도 그렇지만
'가해자'의 가족들 역시, 사실 자기들은 잘못한게 없는데도
'죄인'이 되야하니까요...
그렇다보니 초반엔 사건을 수사하는 '고다이'와 '나카마치'가 주인공이였다면
중반부터는 '살인자'의 아들인 '가즈마'와 '피해자'의 딸인 '미레이'가 주인공으로 바껴버리더라구요.
'아버지'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가즈마'
'미레이' 역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 두 사람이 같이 힘을 합쳐 '진실'을 찾는데요.
'진실'의 여운은 짠했었습니다..
'살인자'가 되서라도, 자기가 죽는한이 있어도 지켜주려는 누군가..
그 '이면'에는 바로 각자의 '죄책감'이였는데요.
왜 제목이 '백조'와 '박쥐'인지..
사람속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천사'도 될수 있고, '악마'도 될수 있음을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구나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35년동안 롱런하는 비결이 이래서구나 생각했었던 ㅋㅋㅋ
재미도 감동도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