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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스테프 차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4월
평점 :
'1992년'에 일어났었던 'LA폭동'
'폭동'의 발단이 된 '로드니 킹'사건은 다들 아실텐데요..
그러나 실질적으로 '한인'들이 주 표적이 되게된 '두순자'사건은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듯 싶습니다
저도 이번에 책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로드니 킹'사건이후, 어수선한 'LA'
'라티샤 할린스'라는 16살 소녀가 '한인 마켓'에 들어옵니다
그녀는 '쥬스'를 '배낭'에 넣고 계산하려고 '카운터'로 왔는데
주인인 '두순자'는 그녀를 '강도'로 오해하고 멱살을 잡은것이지요
'멱살'을 잡히자 분노한 '라티샤'는 '두순자'의 면상을 갈기고
'쥬스'를 내려놓고 돌아서는데요.
'두순자'는 그런 '라티샤'의 '뒤통수'를 '권총'으로 쏴버립니다.
'경찰'에는 그녀가 '강도'였다고 주장했지만..
'라티샤'의 손에는 '쥬스값'인 '2달러'가 쥐어져있었고
'과실치사'로 구속되는데요..
그러나..'두순자'는 집행유예와 500시간 '사회봉사'로 풀려나고
분노한 '흑인'들이 들고 일어나게 된것이지요..
(이후 판사는 더 이상 재판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솜방망이 판결하고도 잘 먹고 잘사는데 말입니다..)
실직적인 'LA폭동'의 '도화선'이였던 사건이지만..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사건인데요.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는 바로 이 '두순자'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1991년 어린 소년 '숀'이
누나인 '에이바'의 손에 이끌려 '극장'에 가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취소되고..'로드니 킹'사건이 언급됩니다..
그리고 분노한 사람들은 '상점'을 털고 부수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현재인 2019년 '그레이스'는 언니인 '미리엄'과
경찰에게 억울하게 죽은 '알폰소 쿠리얼'의 '추모식'에 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연설하는 '설교자'는
'샌드라 블랜드','레키아 보이드', 그리고 '에이바 메슈스'를 기억하자고 합니다.
(샌드라 블랜드와 레키아 보이드는 실존인물로 인종차별의 희생자들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흔살이 된 '숀'이 등장합니다..
그는 현재 감옥에 있는 사촌 '레이'를 대신하여, 그의 가족까지 돌보고 있는데요
'레이'가 드디어 '출소'를 하고..
가족들을 데리고 '레이'를 맞이하려 가는데요
'미리엄'의 생일이라 식사를 하려 본가로 향한 '그레이스'
어머니 '이본'과 아버지 '폴'이 '미역국'을 끓이지만..
주인공인 '미리엄'은 없는데요
'미리엄'은 어머니인 '이본'과 '의절상태'
'그레이스'는 '이본'과 함께 '마켓'에 갔다가 나오다가
누군가로부터 '총격'을 당합니다.
'총'을 맞고 병원에 실려간 '이본'
'그레이스'는 '미리엄'으로부터 '이본'에 대해 알게되는데요
28년전 '에이바'라는 소녀를 죽인 '한정자'사건
바로 '이본'이 '한정자'라는 것이지요.
'이본'의 '총격'으로 '한정자'사건을 새로 주목을 받고
'숀'은 누나인 '에이바'를 죽인 '한정자'가 근처에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는 가운데
'맥스웰'이란 형사가 와서 '숀'을 취조합니다.
'숀'은 자신의 '알리바이'를 말하고..
얼마후 사촌인 '레이'가 체포되었음을 알게 되는데요.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는
가해자인 '한정자'의 딸인 '그레이스 박'과
피해자인 '에이바'의 동생인 '숀'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나성'이라 불리는 '한인'들의 주거주지 였고
'아메리칸 드림'의 중심도시지만..
실질적으로 '인종차별'이 가득했었던 암울한 역사를 돌아보는데요
문제는 28년전이나, 현재나 다를게 없다는 것이지요.
지금도 여전히 '차별'은 진행중이고..
거기다가...자기들이 그렇게 '인종차별'을 당했왔으면
본인들은 안해야될텐데, 더하면 더한 '흑인'들의 모습도.....답답한데요..
'두순자'사건'은 현재도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동영상'장면을 볼수 있는데요
보는 사람마다 또 말이 다른....
'라티샤'편드는 사람들과 '두순자'편드는 사람들이 댓글로 싸우더라구요
그래도 아무리 폭력을 휘두른다고 '뒷통수'에 '총질'은...심햇지요
우리나라에 '총기'가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아님 '편의점'에서 여러 죽었을듯 싶습니다.
작가인 '스테프 차'는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인데요..
이름만 보고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여성이여서 놀랬던..
이 작품 외에도 많은 책들을 내셨다고 하는데..궁금했었지요.
우야동동...'사회적 문제'와 '서스펜스', 그리고 '용서'의 이야기까지 다룬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좋았구요
몰랐던 '두순자'사건에 대해 알수 있었던 시간이라 좋았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