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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워크
스티븐 킹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4월
평점 :
'스티븐 킹'의 라이벌이라 불렸던 '리처드 바크만'은 1985년에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20세기 미국 최고의 심리스릴러 작가라고 극찬을 받았으며
작품들은 '분노','롱워크','런닝맨','로드워크','통제자','Blaze'등이 있습니다.
'스티븐 킹'을 돈만 밝히는 작가라고 비난했던 '평론가'들은
'리처드 바크만'의 소설에 대해서는 '극찬'을 했고
늘 그와 비교당했던 '스티븐 킹'은 '리처드 바크만'의 '부고'소식에 잘 죽었다고 악담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리처드 바크만'이 죽은후,..
한 '서점직원'의 '추적'으로 인해서..
'스티븐 킹'과 '리처드 바크만'이 '동인인물'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평론가들에 대한 복수성공 ㅋㅋㅋㅋ)
가끔 '작가'들이 '필명'으로 책을 내는 이유가 이해가 됩니다
저만 해도 책 고를때 가장 먼저 보는게 '작가이름'이니까요..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책'자체로 '인정'받고도 싶겠다 했습니다..
'리처드 바크만'의 소설은 '롱워크'이후 두번째로 읽게 되는데요.
'로드워크'의 뜻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소설의 내용으로 보면 '고속도로 보수공사'라는 의미가 맞는듯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한 '기자'가 '784고속도로'의 열리는 '행사'에서
'시장'과 '주지사'를 기다리며 '길거리 인터뷰'를 하는 장면인데요
그때 '도스'라는 남자가 나타나 '이 모든게 개같은 짓거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1개월후 '기자'는 '도스'라는 남자를 다시 보게 되는데요.
다음 장면은 '바튼 도스'라는 남자가 '총기가게'에 들려서
'전쟁'을 벌일만큼 무진장 많은 '총포'들을 구매하려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바튼 도스'의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요..
평범한 가장이던 그는...
'784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집'도 '회사'도 잃게 생깁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잃는건 아니였습니다..
'정부'에서는 '집'이 이사할수 있도록 '보상'을 해주었고..
'회사'에서는 그가 새로운 '회사'자리로..
'워터포드 공장부지'를 구매하는 일을 맡겼으니까요
그러나 이웃들이 모두 이사를 가도,
'아내'를 속이고 새로운 집을 구하는 것을 계속 미루고..
'워터포트 공장부지'를 구매할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다른 곳에서 먼저 계약하도록 만들어 버리는데요.
이 일로 인해 회사에서 잘릴 위기에 처하자..
자기가 그만두고 나와버리고,,
이후 '바튼 도스'가 한 짓을 모두 알게된 아내 '메리'는 그를 떠나버립니다.
읽다보면 왜 저러지? 싶기도 했지만..
그가 이렇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죽은 아들인 '찰리'와의 '추억'때문이였는데요.
'회사'도 잘리고 '아내'도 떠나자
'바튼 도스'는 홀로 외로운 '전쟁'을 시작하는데요..
오랜세월 살아왔던 '집', 대대로 '가족'이 살아왔고
'추억'이 담겨져 있는 이곳에..
갑자기 '정부'에서 찾아와,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되니 '이사'가라고 하면
'네'라고 하고 쉽게 떠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래서 '철거민'과의 '분쟁'이 일어나고.
'참사'가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바튼 도스'가 벌이는 일은 '소설'속에서 벌여지는 일이라지만...
'리처드 바크만'이란 이름으로 쓴 책들의 '범죄'들이 '현실화'된 경우가 많아서
이 일도 '현실화'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는데요..
비록 '실행'은 하지 못해도, 저렇게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겠는...
얼마나 억울했으면 말이지요..
'국가'에 의한 '개인'을 향한 '폭력'이니까요...
물론 답답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바튼 도스'란 캐릭터가 자신 하나때매, 많은 '민폐'를 끼치기도 하니까요..
그럼에도 스스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싶었던게 있었으니..
그래서 그의 '비극'이 안타까웠던 '로드워크'였습니다.
'로드워크'는 조만간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잘만 만들어지면 무거운 사회파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