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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평점 :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센델'의 신작 '공정하다는 착각'이 출간되었습니다
넘 읽고 싶었던 책이라, ㅋㅋㅋ
11월 마지막 책지름으로 질렀던 책인데요..
이번에는 '능력주의'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능력주의'가 과연 정의롭고, 공정한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근대 이전에 대부분 나라들은 '계급사회'였고 '노예제도'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면서 '계급'도 없어지고 '노예'도 사라졌는데요
그런데 유독 '인도'만이 오랜시간 '카스트제도'가 존재했었고
현재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왜 그럴까요?
바로 '힌두교'사상의 '카르마'개념때문이라고 합니다.
'천민'이 '천민'인 이유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자신들이 '당연시'여기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힌두교'만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칼뱅'의 '청교도'에서 비슷한 개념이 있습니다.
'선인'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것이고
'죄인'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기 때문에..
'부자'가 '부자'인 이유가 있고 '가난한자'가 '가난한'이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개념이 발전하여 일명 '능력주의'가 되어버렸는데요
'능력주의'가 '정의'이며 '도덕적'이라는 생각..
그래서 옛날에는 사람들은 '부자'들을 욕하거나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부자'들은 당연히 누릴것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도 언젠가는 열심히 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데요
그러나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그 생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들의 자식들은 '부자'이고
'가난한사람'들의 자식들은 '가난할'경우가 대부분이고
'계층'간의 '이동'이 거의 없다고 하니까요..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지요.
물론 '능력'이라는 말이 나쁘진 않습니다..
'능력'있는 의사에게 진찰 받고 싶어 할거고
'능력'있는 기술자에게 일을 맡기고 싶어 할것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만 하면 나도 저 사람을 뛰어 넘겠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출발선'자체가 다른데 말입니다..
한때는 '아메리칸 드림'으로 불리던 '미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였습니다.
'빈부의 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불공평'은 심화되어 가는데요..
그래서 '능력주의'에 의한 '반발'이 일어나고
그 '반발'이 바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나아진 점은 없지만 말입니다
'트럼프'는 그이후 '분열'만 계속 만들어놓고
도리어 더 심각하게 상황이 벌여지고 있는듯 싶습니다.
읽다보면 '미국'에서만 벌여지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역시 드라마 '스카이캐슬'처럼..
'부자'들은 '자식'들을 '명문대'에 집어넣으려고 온갖 방법을 쓰고
'능력주의'란 '이름'으로 포장을 하니까요.
'마이클 센델'은 '현대사회'의 '능력주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착각을 벗어나
'능력주의'가 과연 '정의'인지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답은 우리가 찾을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그래서 한번 깊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