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펭귄은 비밀이 많아! - 귀여운 줄만 알았지? 펭타랑
펭귄 비행기 제작소 지음, 정인영 옮김, 우에다 가즈오키 감수 / 아르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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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희 아들은 #펭귄덕후 예요 몇년째 펭귄과 관련된 책들을 모으고 국내유일 #펭귄박사 이원영교수님을 존경하고 책도 사서 읽고있구요. 펭귄과 관련된 다큐들도 늘 챙겨보고 인형들로 아파트를 만들어 꾸밀정도로 정말 덕후예요. 꿈도 #펭귄박사 입니다. 남극세종기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꿈을 가진지 몇년 되었어요. 한우물만 파는 그런 남자랍니다.

요즘은 펭수덕에 펭귄을 좋아하는 어린이 친구들이 참 많이 늘어난거 같아요. 그런면에서 저희 아들같은 펭귄덕후들을 설레게 할 책인 #아기펭귄은비밀이많아 책은 초등학생에게 아주 좋은 펭귄백과쯤 되는 것 같아요. 마음에 들었는지 저희 아들은 #펭귄바이블 이라고 이름붙였더라구요.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아기황제펭귄 캐릭터인 펭타의 일기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책이라서 어렵게 백과사전 보는 느낌이 아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만화형식을 빌어 설명하는 지식부분도 참 좋은거 같구요. 중간중간 숨어있는 퀄리티 좋은 황제펭귄들의 사진은 정말 감탄을 자아낸답니다.

또, 우리가 흔히 펭귄에게 가질수 있는 여러가지 궁금증이 참 많이 다양하게 풀이되어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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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이 물고기를 먹을때는 머리부터꿀꺽 먹고 5초만에 위장까지 도착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입소으로 일단 들어간 물고기는 펭귄부리와 혀에는 돌기가 있어서 절대 도망갈수가 없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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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의 한겨울 영하 30~60도 추위를 이기기 위해 황제펭귄들이 허들링한다는 사실도 아셨나요? 불러모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모인 펭귄들은 마치 강강수월래를 하듯 둥글게 모여서 몸을 맞대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등진다음 서로의 체온으로 서소를 따뜻하게 해주어 얼어죽는 것을 막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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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펭귄이없는 사이 아빠펭귄은 아기펭귄을 품느라 자기소화를 통해 식도나 위벽에 있는 점액을 영양분으로 만들어 입으로 옮겨서 아기펭귄에게 먹인다고 해요. 펭귄밀크라고 하는 아빠표우유 들어보셨나요? dㅣ 아빠표 펭귄밀크덕에 아기펭귄은 몸무게가 두배로 늘어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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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들은 사실 자기자식을 못알아본대요. 사람들이 보는 것 처럼 펭귄들끼리도 다 똑같이 생겼다고 서로 생각한대요 그대신 펭귄들은 울음소리로 내짝이나 우리 아기를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답니다. 그래서 무리를 떠났다가 돌아올때 울음소리로 가족을 단번에 찾아낸다네요. (저희 아들 얘기론 그래서 입을 막거나 소리를 못내게 하면 절대로 찾을수가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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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펭귄은 아무때나 마음대로 똥을 싼대요. 가까이에 친구들이 있어도 신경쓰지 않아요. 몸을 앞으로 숙인뒤 꼬리를 들고 똥을 푸슝! 쏜대요. 멀리 2미터까지도 날아간다고 합니다. (골대를 만들어서 똥을 쏘아넣는 경기를 상상해보았어요 ㅋㅋㅋ)

정말 신기하죠? 이밖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잔뜩 담겨있어서 정말 펭귄하나에 대해서만도 이렇게나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꼭 펭귄덕후가 아니더라도 생명과학, 생물, 다큐멘터리, 동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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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도감 -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
오노 마사토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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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성공의어머니 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을 거예요. 많은 실패를 겪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이야 말로 성공할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실패왕이라고 불리우는 에디슨은 발명품 하나를 완성하기 까지 숱한 실패작을 만들어냈지요. 그러나 그것은 실패가 아니고, 잘되지 않는 방법 하나씩을 발명했을 뿐이라고,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고 책 머리에서 이야기 합니다. 이 실패가 없었다면 한번의 성공을 거둘수 없었을 테니까요.

이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실패담 그리고 성공담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공에 집착했다는 라이트형제, 이상이 너무 높았다는 공자, 촌스럽다는 말을 들었다는 코코샤넬,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스티브잡스, 잘하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은 전혀 못했다는 아인슈타인, 마음이 너무 약했던 노벨, 부모의 기대를 져버린 찰스다윈 그리고 그외의 많은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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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역사를 바꾼 디자이너 코코샤넬.그러나 샤넬의 인생은 결코 화려하게 시작되지 않았습니다.(중략) 샤넬은 다시 패션 업계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 준비한 패션쇼를 열었어요. 결과는 완전히 실패! (중략) 샤넬은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혹한 말을 듣자 더욱더 마음에 불을 붙였지요. 그뒤로도 샤넬은 계속해서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발표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인정을 받았어요. 샤넬이 활동했던 프랑스가 아닌, 멀리 바다건너 미국에서 말이지요. (중략) 여러분 또한 얖으로 살아가면서 샤넬과 비슷한 일을 겪을수 있어요. 하지만 만약 그런 일을 당한다고 해도, 어쩌면 샤넬처러 단지 여기서 인정받지 못했을 뿐 인지도 몰라요. (중략) 세계는 굉장히 넓어요, 그리고 그 어딘가에 자신을 인정해 주는 곳이 반드시 있답니다.

천재, 이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일 거예요.(중략) 사실 아인슈타인은 어릴때 반 친구들에게 완전히 바보 취급을 당했답니다. 멍청하고 꽉 막힌 답답한 아이, 요령없는 아이. 이것이 어린시절의 아인슈타인이었어요. (중략) 아인슈타인은 세살이 될 때까지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아홉 살이 될때까지 단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중략) 물론 무든지 다 잘하는 사람은 훌륭해요. 하지만 딱 간가지 잘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도 남보다 특출하게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답니다.(중략)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이론을 정리하기까지 머릿속에서 몇백번이나 실패를 되풀이했답니다. (중략)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잘하는것' 으로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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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말 많은 인물들의 실패담이 실려있어 읽는내내 "어머 진짜? 이사람이?"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수많은 성공가들이 그 성공보다 훨씬 많은 실패를 겪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어요.
저희 5학년 둘째가 좀 실패를 두려워하고 겁내는 편이거든요. 그것이 두려워서 새로운 것에 도전을 잘 못하곤 해서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책을 권했는데 한 인물이 끝날때마다 들고나와 저에게 설명하기 바쁘네요.

특히 아인슈타인 이야기가 인상깊었나봐요. 자신처럼 잘하는것에 열심히 하고 다른것은 꼭 잘하지 않는 것에 공감을 느꼈는지 자신도 지금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자신이 좋아하는 만들기나 펭귄에 대해 지치지 않고 연구하고 노력할 거라고 남들은 별게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은 꼭 국내 제일의 펭귄 전문가가 될꺼고 세종기지에 갈꺼라고 이야기 하네요. 펭귄들을 위한 박물관도 꼭 세우고 싶다고 해요. 본인은 연주도 잘 못하고, 운동도 잘 못하지만 펭귄에 대해서만큼은 우리학교5학년전체중에 제일 잘알고 있는게 확실하다고 말이예요. 사실 아이가 큰애 막내와는 정반대로 너무 한우물만파는 스타일이라 엄마로서는 좀 걱정된 것이 사실인데 저 역시 이책을 읽고 마음이 좀 바뀌었답니다. 아이를 믿고 지지해 주기로 했어요. 비록 그꿈이 이루어질수 없더라도 나중엔 바뀔지도 모른다해도 지금 아이의 마음과 의지를 응원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이책에는 작은 특집코너들도 참 재미있어요. <작은실패를 극복하는법>, 만화로소개되는 <실패상담실>, <너무나 엄청난 실패> 등 재미난 이야기들도 소개되고 있어 깨알재미를 또 선사하고 있습니다. 초등중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또 어른들에게 큰 꿈과 용기를 길러줄 수 있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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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언니 그린이네 문학책장
임제다 지음, 애슝 그림 / 그린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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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 나라는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야.
동쪽으로는 푸른 바다가 출렁이고, 서쪽으로는 황금빛 사막이 펼쳐지지.
북쪽에는 새하얀 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쪽 경게 너머에 어두운 숲이 있어.

솔개나라의 공주와 왕자는 열세 살이 되면 특별한 모험을 떠나.
어두운 숲 한가운데 샘물 주변에 피는 신비한 꽃을 찾으러
가는거지. 이 꽃을 무사히 가져와야만 진짜 왕자, 공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신비한 꽃의 이름은 보름꽃.
환한 보름달이 빛날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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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언니와 하리의 성장 이야기. <거짓말 언니> 는 현실세계의 하리의 이야기와 언니가 들려준 이야기 속 솔개나라 이야기를 번갈아 들려줍니다. 거짓말이라고 제목지어진 것처럼 해라 언니의 솔개 나라 이야기는 깊은 숲에서 피어나는 신비로운 보름꽃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만난 무서운 괴물들과 어둠의 어더왕의 이야야기지요.
엄마아빠가 돌아가신 후 둘이살고 있는 해라 하리. 해라는 하리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 솔개나라 요리사를 찾으러 다녀오겠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집니다. 추적의 날처럼 하루면되겠지 했던 하리는 1주일이라는 긴 시간동안을 혼자 보내게 되는데요.

홀로 있는 것이 무서웠고, 또한 다시 보육원에 보내지는 것은 더욱 무서웠던 하리는 이 어려움을 해결해 보고자 해결사사무소를 찾게 되고 해결사 사무소를 통해 여러 이웃들을 돕는 임무들을 해내면서 많은 이웃들과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고 그인연들속에서 언니의 흔적을, 언니가 그동안 해오던 많은 일들을 만나게 되며, 솔개나라 이야기가 그저 꾸며진 이야기가 아닌 언니자신의 이야기속에 녹아들어있음을, 또한 언니의 그간의 삶에 대한 노력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의뢰자였던 혹은 친구였던, 해결사 아저씨였던 이웃들은 그저 일을 의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라와 하리의 든든한 조력자로 지지자로 자매를 걱정하고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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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언니는 하리에게 돌아오게 될까요?
해라언니는 대체 왜 긴 시간동안 하리를 두고 떠난것일까요?
해라 언니는 그동안 어떤 일들을 겪으며 삶을 지켜온 것일까요?
해라 언니를 안다는 이웃들은 어떤과정을 통해 언니를 알게 된걸까요?
하리는 어떤 면에서 언니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 걸까요?
솔개나라의 이야기는 정말 꾸며진 언니의 소설일까요?
그래서 하리는 열세살의 모험을 잘 끝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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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솔개나라의 열세살의 모험 그리고 해라하리의 삶에 대한 모험을 종횡무진 오가는 이야기 속에서 이 자매들의 삶에 대한 용기와 스스로 이겨내는 대견함을 느껴보세요. 고아가 되어버린 슬픔에 굴하지 않고 지켜낸 동생을 통해 삶의 의지를 굳히고 더욱 열심히 살아간 강해라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을 안겨 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인 둘째와 중학생인 큰애도 모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애슝 작가님의 일러스트도 때론 감성적이고 때론 신비로운 이미지에 매우 적절히 배치되어 책을 읽는 내내 몰입하기 좋았답니다. 글수준은 초등 중학년이상에게 권하구요. 중학생인 큰아이도 재미있게 금방 순식간에 읽더라구요. 누구나 읽기 좋은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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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 엄마가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밀렌 비뇨 지음, 모드 로지에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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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과알만큼이나 작은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의 어른들은 배워야할것들이 아주 많다고 이야기 해요.
하지만 엄마는 복잡한 덧셈도 어른들이 쓰는 어려운 글자도 아닌,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다른 이야기가 있답니다.

살면서 나쁜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나게 될거라는 것.
계절이 바뀔 때마다 멋진 세상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것.
우리는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소금처럼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

때론 니가 누군가를 아프게 했다면 사과해야 한다는 것도,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도,
누구나 겁이 나고 무서울 때가 있다는 것도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느끼는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는 방법도 알아가길 바랍니다.
마음 속 단어들이 뒤죽박죽 일때도 꽁꽁 숨어버릴 때도 있지만
차근차근 말로 표현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는걸 말이죠.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도 공놀이에 열중하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그것 말고도 배워가게 될 인생의 너무 아름다운 것들이
아주 많다는 것도 엄마는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와 아빠는 아이를 사랑할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을 믿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도 말이죠.
우리는 모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놀라운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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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마침 학교가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보고싶던지요.
아이를 향한 엄마의 마음이 하나하나 모두 다 느껴졌어요.
엄마라면 오롯이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을 많이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게되지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그런 마음이잖아요.

책의 일러스트도 정말로 사랑스러웠구요.
아이와 함께 앉아 꼭 안고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라고 할까요.
한문장 한문장 그냥 넘길수 없는 온통 와닿는 말들이었어요.

이 책의 작가인 밀렌 비뇨님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자녀 교육 칼럼니스트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세아이의 엄마인 제마음에 큰 울림과
여운을 남겨준 고마운 책이였습니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태어나 지금까지 그저 건강하길 바라던 그마음..
너무 소중하고 애틋한 그 마음이 하나하나가 떠오르실거예요.
파노라마처럼 아이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가 펼쳐지더라구요.

책을 읽어주시고 우리아이 꼬옥. 안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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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가, 알프레드!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9
카트린 피네흐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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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짧은 책을 읽는데 얼마나 가슴이 먹먹해졌는지 모르겠어요.
그림도 참 덤덤 하고 여백이 많은, 글 또한 참 적은 책인데
저에게 다가오는 메세지, 마음이 뭉클해지는 느낌은
정말 그어느 길고 화려한 책들보다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나와 다른 혹은 우리와 다른 누군가를 향한 시선 우린 어땠나요?
나와 다르다고 우리와 다르다고 밀어내고 벽을 치지는 않았나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게 되나봐요.
그것또한 누구도 뭐라 할수 없는 것이겠죠?
요즘 mbti 검사가 참 핫한데요. 이 검사를 하면 우린 무얼하나요.
나와 같은 사람, 지인, 연예인, 공인 등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죠.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일인 너무 신나고 신기한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나와 혹은 우리와 다른 누군가를 만날때는 어땠나요.
외모든, 성격이든, 가진것들이든, 목표든, 자신과 다르면
어머 왜그러지? 좀 이상하네? 나랑은 다르네. 나랑은 안맞네
혹은 나와는 다르니 가까이하지 말아야 겠다 하진 않았나요.

요즘 다문화 가정도 참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저희 아들반에 아빠는 다른나라분, 엄마는 한국분인 이름도 긴
한 남자아이가 새학기와 함께 전학을 왔어요.

물론 우리말을 잘하고 엄마가 한국분이시지만
아이들이 쉽게 친해지긴 좀 힘든가봐요. 낯설어서겠지요.
그런데 오늘 하교하는 저희 아들이 엄마 나 친구사귀었어! 라며
그아이와 친구가 되었다는 거에요.
평소에 낯가림도 심하고 늘 좁고 깊은 관게를 지향하는 ㅋ
저희 아들은 굉장히 자기만의 기준도 있고 정말 잘 맞는 친구
하나를 골라 사귀는 경향이 있는 아이였는지라 의외였어요.

외모가 다른데 낯설지는 않았어? 했더니
엄마 @@는 외모는 우리랑 좀 다르지만 생각은 비슷한가봐
우리가 다 똑같은 나이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집에오는 내내 좋아하는 장난감, 동물, 놀이, 운동 등등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친구랑 이야기해 보았는데
나랑 비슷한 것들이 참 많았어요. 그래서 낯설지 않았어.

하더라구요. 저는 다문화 가정이란 이야기를 듣자마자
참 바보같이, 나중에 아이들끼리 다툼이라도 생기면
혹시 엄마가 다른나라분이면 난 어떻게 소통을 하지? 생각했거든요.
엄마는 한국분이라는 소리에 솔직히 안심이 된 것도 있구요.
이런 제가 얼마나 부끄럽던지 말이에요.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다릅니다. 생각도 외모도 가진것도
또 지향하는 바도 갖고싶은 것도 삶의 목표도 모두 다릅니다.
나와 다른? 혹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라고 해서 잘못된 것일까요?
혹시 내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뚤어져서 잘못되어 보이진 않나요?

때론 삶에서 필요한 것은 그저 작은 인사. 따스한 말투,
반가운 미소 그리고 위로가 되는 커피 한잔이 아닐까요?
소니아가 건낸 커피 한잔이 주는 따스함이 책을 넘어
저에게까지 전해졌던 책이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필요없다고 하지마세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저리가라고 밀어내고 벽을 치지 마세요.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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