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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똑똑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6
박지희 지음 / 북극곰 / 2024년 12월
평점 :
똑똑! 어디선가 노크 소리가 들려요.
혼자 심심하게 놀고 있던 나는 궁금해서 얼른
문에 달린 작은 렌즈로 밖을 들여다보지요.
세상에! 이게 누구야? 북극곰이 찾아왔어요!
북극곰이 어떻게 우리 집에 오게 된 걸까요?
왜 북극곰이 이곳에 온 건지는 궁금하지 않지요.
그저 북극곰이 더울까 봐 시원한 냉장고를 얼어요.
북극곰에게 맛있는 것도 챙겨 주지요.
시원하게 물놀이도 시켜주었어요.
나는 북극곰과 신나게 놀아요.
참! 엄마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조심!
나는 모두가 잠든 사이 북극곰과 어디론가 떠나요!
🐻❄️저 멀리 북극에 살고 있는 북극곰이 나를 찾아온다면?!
만약 우리 집에 북극곰이 찾아온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아이는 분명 북극곰이 더울 테니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고
얼음 목욕을 시켜준대요. 눈 오는 날이면 눈싸움도 하고요.
🐻❄️만약 엄마가 잠든 사이 북극곰과 함께 나갈 수 있다면?!
아이는 아쿠아리움에 몰래 가서 갇혀있는 많은 동물들,
특히 추운 나라 북극곰의 친한 친구들을 구해주고 싶대요.
🐻❄️북극곰과 신나게 논 후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왔다면?!
: "우리가 멀리 있어서 볼 수 없어도 추억은 영원할 거야!
너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꼭 찾아서 할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렴."이라고 이야기해주겠대요.
🚪북극곰의 몸에 새겨진 글씨들을 읽다 보면 슬퍼집니다.
기후 변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폭염, 식량가격 상승,
대멸종, 환경오염, 북극곰의 체중 감소, 인간의 무자비함,
지구 온도 상승, 에어로졸, 기후 재앙, 쓰레기 무단 투기,
수도권 2매립장, 생활 쓰레기, 유독 물질, 쓰레기 매립지....
🚪북극곰은 어쩌다가 내가 살고 있는 이곳까지 왔을까?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나를 찾아왔을까 생각하다 보면,
북극곰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마음속 깊이 느껴집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을 말하고 싶겠지요.
지구의 여러 생명에겐 무척이나 다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인간들에겐 편리함를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멀고 먼 바다를 건너, 우리들이 사는 곳까지 왔을 거예요.
🚪왜 아이에게 왔을까요? 아이는 미래를 뜻하기도 하고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니, 편리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알아주는 존재여서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북극곰의 표정 하나, 눈빛 하나를 보고도 마음이 통하고,
진짜 북극곰이 원하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 존재니까요.
어쩌면 꿈일지도 몰라요. 아이가 새근새근 자면서 꾸는 꿈.
정말 꿈일지도 몰라요. 북극곰이 간절한 마음으로 꾸는 꿈.
순수한 마음의 아이와 북극곰이 함께 만나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와 편안함이 느껴져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이렇게
서로 어우러져 공존할 수 있도록, 오래오래 함께 하도록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들이 아직도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래도록 북극곰의 포근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오래도록 아이의 순수한 미소를 함께 볼 수 있도록,
오래도록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작은 힘부터 꼭 보태어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