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포치 호텔 - 헬러포르스트 1권 : 방울양배추 살인 사건 미스터리 판타스틱 리딩
릭 페터르스 지음, 페데리코 판 룬터 그림, 유동익 외 옮김 / 아울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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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한 이야기들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이번에 만나본 [호치포치 호텔]은 그냥 공포가 아니라
독특한 호러 코미디 장르의 책이라 더 신선했어요.
마치 호러 코미디 장르의 어린이 영화를 보는 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이리저리 생각하게 되는
무섭고도 재미있는 책을 만나보았답니다.

 

📖
어린 시절부터 호치포치 호텔에서 일해온 
정말 친절한 호텔 종업원 프란시스.
여느 날처럼 부지런하던 프란시스의 일상에,
갑자기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어느 날 전혀 연락 한번 없던 236번의 손님이자
러브 버그 같은 마크와 마르셀리나 커플에게서
방금 전 237호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거든요.

호텔 안내 직원인 마담 더 히어는 237호실에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다고 했지만,
문을 열어본 순간, 프란시스는 깜짝 놀라고 말아요.
그곳엔 다름 아닌 시체가 누워있었답니다.

충격적인 사건을 파헤치며 하나둘 호텔의 사람들과
시체의 비밀을 밝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불러보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는듯하기만 해요.

과연 시체는 누구이며, 왜 237호실에 누워있는 걸까요? 

  
-
 

정말 최고로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호텔에 갑자기 나타난 시체 때문에, 프란시스가
안내 직원 마담 더 히어와, 호텔 사장님 미시즈 플로레인,
스위트룸의 고양이 왓슨, 의사인 닥터 러브웰, 
점술가 마담 크위스테트, 요리사 게르모글리오 셰프,
청소부 베르트 씨까지 만나보지만, 소용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문득 밝혀지는 진실!
이 모든 사건을 만들어낸 그 누군가!
이것을 알게 되는 순간 소름이 돋는답니다.
저도 생각도 못 했던 결론이라 깜짝 놀랐고요.

 

아이가 먼저 읽었는데, 무섭다면서도 신기하게
끝까지 책을 안 놓고 너무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저보고 꼭 읽어보라고 추천을 마구 날려주었고요.

저도 너무 궁금해서 바로 이어서 읽어보았는데,
책을 못 내려놓는 막둥이가 완전 이해되었답니다.
정말 독특하고 무서운데, 재미있고 흡입력 있더라고요.

읽는 동안 자리를 뜰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반전을 읽는 동시에 꺅 소리가 나오는 폭풍 반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그림들까지!
아마 섬뜩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말 그대로 정말 깜짝 놀라실 거랍니다.

2021 네덜란드 아동 심사위원단 선정도서인 만큼 
으스스하고 끔찍하지만 그만큼 즐겁고 흥미로운 책!
특히 무섭고 오싹한 이야기들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무조건 꼭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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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이 문제야! - 먹거리로 본 기후 변화
이지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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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요.
점점 더워지는 지구, 뜨거워지는 지구에 대해,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환경과 자연의 변화와
생물들에게 닥치는 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정작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는 잘 살아낼 수 있을까? 우리는 괜찮은 걸까?
많은 생물들이 사라져가도 우리에겐 영향이 없을까?
이런 생각들은 정작 많이 해보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우리, 즉 인간도 하나의 생물이라는 점, 그리고
인간이 먹는 여러 먹거리 또한 생물이라는 점을요.
특히 인간은 다른 생물을 먹어야 할 수 있잖아요.
생물들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이 이어지면
인간 또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먹거리로 본 기후 변화'의 문제랍니다.

 

이 책에는 특히 우리가 대표적으로 늘 섭취하고 있는
옥수수, 감자, 사과, 그리고 벌과 소, 생선 등에 대해
어떤 변화들이 해당 식량에게 일어나고 있는지
그래서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왜 인류에게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인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과자, 조미료, 주스, 식초, 빵 등에
다양하게 들어가는 고 과당 옥수수 시럽을 아시나요?
옥수수로 만든 당은 설탕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죠.
그런 옥수수가 10년 후엔 1/4이 사라질 거라고 해요.
너무 더워서 옥수수 재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옥수수를 이용해 만들던 과자, 라면, 주스 등
모든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르게 될 테지요?
2~30년 후엔 더욱 수확량이 줄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감자도 마찬가지예요. 하루도 감자를 먹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감자를 매일 먹고 있는데요.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감자의 특성 때문에, 감자는 주로
우리나라도 강원도와 세계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데
점점 더 높은 곳으로 밭을 이동해야 잘 자란다고 해요.
이것 역시 지구의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이랍니다.
점점 감자를 팔아 버는 돈이 적어지면 어떨까요?
농부들은 감자 농사를 짓지 않을지도 모른답니다.

사과 또한 대구에서 자라던 것에서 이전과 달리
요즘은 태백산맥과 충청도에서 많이 재배한다고 하죠.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자라는 사과,
이러다 북한까지 올라가도 자랄 수 없을지도 몰라요.

 

이렇듯 지금은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모든 식량이
점점 더 생산에 어려움이 생기고 수확량이 적어지면,
우리는 점점 더 먹기 어렵고 비싸게 먹어야 할 거예요.
결국 식량의 문제가 점점 현실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우리의 미래가 문제랍니다.
이산화 산소의 증가로 온실 기체가 너무 많아졌고,
지구가 뿜는 따뜻한 열을 그대로 잡고 있기 때문이죠.
기온을 내리는 방법? 그것은 정말 간단합니다. 
공기의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면 된답니다.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 숲과 바다를 살리고
굶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첫 번째 걸음을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사실 아이들은 이해하기 너무 어려운 이야기지요.
탄소중립, 기후 위기 아이들에게 와닿지 않을 거예요.
조금 더워진다고 무슨 일일어날까 싶겠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기후 위기 문제가 왜 심각한지,
경제, 사회, 정치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그 모든 일련의 일들이 내게 어떤 위기가 될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책이랍니다.

이보다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직관적인 그림들과 현상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눈으로도 충분히 기후 위기의 문제를
쉽고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기다릴 수 없는 기후 위기.
아이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정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니까요.
하루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모든 준비와 대처에 함께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이제 더 이상 미래로 미루지 마세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정확히 알려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기후 변화 수업을 담은 책
<식량이 문제야!>를 통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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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 할배가 왜 그럴까? 책 읽는 교실 14
이주윤 지음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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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움직이는 수상한 해달 할배!
할배가 들고 있는 정말 수상한 물건들!
온통 쓰레기로 가득해 보이는 마을!
뒤에서 몰래 바라보는 마을 동물들!

책 표지만 보아도 수상함이 가득하네요.
대체 해달 할배는 왜 그런 걸까요? 🤔

 

📖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더욱 심해진 세상.
이틈을 놓치지 않고 꼬꼬 사장은 빙수를 팔기 시작해요.
배달 양이 많아진 만큼 일회용품도 잔뜩 팍팍 썼어요.

꼬꼬처럼 가게를 차리고 싶어 돈을 모으고 있는 앵무새!
앵무새는 돈을 빨리 모으려고 꼬꼬 분식의 전단지를
직접 하늘에서 마구마구 여기저기 뿌려대고 있네요.

너무 느린 탓에 집 밥을 만들 수도 굶을 수도 없는
나무늘보 씨는 하루 세끼 모두 배달음식을 먹어요.
쓰레기는 아무렇게나 집 앞에 내놓기 일쑤였지요.

새 옷을 사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돼지 아주머니는
매일 새 옷과 파티 용품, 구두를 사고 또 산댔어요.

돼지 아저씨는 낚시광이에요. 물고기들을 잡겠다며
옷보다 몇 배나 비싼 낚시도구를 잔뜩 장만했답니다.

 
1년에 한번 애니멀 빌리지 야유회가 열리는 날,
바다를 향하던 동물들을 흙구덩이에 빠지고 말아요.
그때 동물들에게 흙을 퍼 넣는 누군가가 있었답니다.
바로 해달 할배였지요. 동물들은 해달 할배의 행동을
방송국에 제보했고, 제작진은 사건을 파헤쳐 갔답니다.

 
해달 할배는 대체 어떤 이유로 동물들을 괴롭혀온 걸까요?
애니멀 빌리지 동물들과 해달 할배는 화해할 수 있을까요?

 
-
 
 
멸종 위기 동물인 해달, 해달이 주인공이 되어서 그런지
더욱 공감 가고, 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해양 쓰레기로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의
영상과 사진들을 보며 굳게 다짐했던 저의 약속이,
어느샌가 흐려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또 내가 편리함에 속아,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척 부끄러운 마음까지 들었어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세종시는 12월 2일부터 
'일회용 컵 보증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커피 테이크 아웃에도 보증금이 포함된 컵에
음료를 사야 하고, 반납한 후 보증금을 돌려받아요.

처음엔 테이크아웃 비용이 늘어나서 적응이 안 되고,
나중엔 컵을 가지고 반환하러 가야 해서 귀찮았어요.
하지만 그게 귀찮아서라도 텀블러를 이용하게 되고,
점차 일회용 컵 소비가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쓰레기를 줄이고, 재사용 재활용을 생활화하고,
어찌 보면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뿐이지만,
이것이 가진 힘은 절대로 물리적 크기만큼 작지 않더라고요.

 

소소하지만, 매일 한다는 어느 작가님의 책 제목처럼,
조금 불편하지만, 나와 가족, 우리의 환경은 편안해지는
모든 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 모두 조금씩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매일하는 작은 일들이 지닌 커다란 힘을 직접 느끼는 책
작은 노력들이 바꿀 수 있는 커다란 변화를 보여주는 책
<해달 할배가 왜 그럴까?>를 모든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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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 할배가 왜 그럴까? 책 읽는 교실 14
이주윤 지음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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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움직이는 수상한 해달 할배!
할배가 들고 있는 정말 수상한 물건들!
온통 쓰레기로 가득해 보이는 마을!
뒤에서 몰래 바라보는 마을 동물들!

책 표지만 보아도 수상함이 가득하네요.
대체 해달 할배는 왜 그런 걸까요? 🤔



📖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더욱 심해진 세상.
이틈을 놓치지 않고 꼬꼬 사장은 빙수를 팔기 시작해요.
배달 양이 많아진 만큼 일회용품도 잔뜩 팍팍 썼어요.

꼬꼬처럼 가게를 차리고 싶어 돈을 모으고 있는 앵무새!
앵무새는 돈을 빨리 모으려고 꼬꼬 분식의 전단지를
직접 하늘에서 마구마구 여기저기 뿌려대고 있네요.

너무 느린 탓에 집 밥을 만들 수도 굶을 수도 없는
나무늘보 씨는 하루 세끼 모두 배달음식을 먹어요.
쓰레기는 아무렇게나 집 앞에 내놓기 일쑤였지요.

새 옷을 사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돼지 아주머니는
매일 새 옷과 파티 용품, 구두를 사고 또 산댔어요.

돼지 아저씨는 낚시광이에요. 물고기들을 잡겠다며
옷보다 몇 배나 비싼 낚시도구를 잔뜩 장만했답니다.


1년에 한번 애니멀 빌리지 야유회가 열리는 날,
바다를 향하던 동물들을 흙구덩이에 빠지고 말아요.
그때 동물들에게 흙을 퍼 넣는 누군가가 있었답니다.
바로 해달 할배였지요. 동물들은 해달 할배의 행동을
방송국에 제보했고, 제작진은 사건을 파헤쳐 갔답니다.


해달 할배는 대체 어떤 이유로 동물들을 괴롭혀온 걸까요?
애니멀 빌리지 동물들과 해달 할배는 화해할 수 있을까요?


-


멸종 위기 동물인 해달, 해달이 주인공이 되어서 그런지
더욱 공감 가고, 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해양 쓰레기로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의
영상과 사진들을 보며 굳게 다짐했던 저의 약속이,
어느샌가 흐려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또 내가 편리함에 속아,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척 부끄러운 마음까지 들었어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세종시는 12월 2일부터
'일회용 컵 보증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커피 테이크 아웃에도 보증금이 포함된 컵에
음료를 사야 하고, 반납한 후 보증금을 돌려받아요.

처음엔 테이크아웃 비용이 늘어나서 적응이 안 되고,
나중엔 컵을 가지고 반환하러 가야 해서 귀찮았어요.
하지만 그게 귀찮아서라도 텀블러를 이용하게 되고,
점차 일회용 컵 소비가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쓰레기를 줄이고, 재사용 재활용을 생활화하고,
어찌 보면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뿐이지만,
이것이 가진 힘은 절대로 물리적 크기만큼 작지 않더라고요.



소소하지만, 매일 한다는 어느 작가님의 책 제목처럼,
조금 불편하지만, 나와 가족, 우리의 환경은 편안해지는
모든 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 모두 조금씩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매일하는 작은 일들이 지닌 커다란 힘을 직접 느끼는 책
작은 노력들이 바꿀 수 있는 커다란 변화를 보여주는 책
<해달 할배가 왜 그럴까?>를 모든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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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의 우주 함께하는 이야기 6
황지영 지음, 원정민 그림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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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평행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죠?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아닌 다른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나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아찔하기도 하지만, 나와 똑같을지 무엇이 다를지
솔직히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
주인공 두나는 다리가 조금 불편한 아이였어요.
휠체어를 타야 해서 학교에도 늘 엄마와 함께 했죠.
드디어 혼자 학교에 가는 날, 두나는 이담이와 만나요.
친구 이담이 덕분에 등교가 매일 즐거운 두나였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은 공놀이가 잘 안되자
두나를 원망하기 시작해요. 하지만 두나는 억울했지요.
다른  아이들도 공은 놓쳤는데 그땐 원망하지 않았거든요.
하굣길 이담이와 들른 분식집 '비떡'에 갈 때에도
계단으로 갈 수 없는 두나를 전혀 신경 써주지 않는 
이담이에게 두나는 마음이 서운해지기까지 했답니다.
 

어느 날, 두나 앞에 짠하고 나타난 두나와 똑같은 아이.
그 아이는 다른 우주에서 이동장치인 '슈스'를 통해
두나가 살고 있는 우주로 이동해온 루리라고 했어요.
두나와 루리는 똑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주변 사람인 엄마도 가족들도 친구들도 똑같았죠.

그러나 두나와 루리에게는 아주 다른 점도 있었답니다.
루리의 세계엔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자유롭게 다녔고,
누구도 장애인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며,
휠체어를 타고 다니더라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턱이나 계단이 적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거든요.
 

어쩌다 이담이의 실수로 루리의 세계로 이동하게 되는 두나!
루리의 이야기대로 두나의 세계와는 참 다른 루리의 우주.
다시 이동하려면 슈스의 충전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두나는 루리의 체험학습에 대신 가고 싶어지는데...
 
✔️대체 왜 두 아이가 살고있는 우주는 이렇게나 다를까요?
✔️루리와 두나는 자신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
"그랬구나. 두나야, 네 마음이 문지 알겠어. 
거기라고 장애인이 여기보다 더 적은 건 아닐 거야.
아마도 장애인들이 밖으로 자주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거야. 
너는 이 우주 이동 기계처럼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상을 확 바꿀 수 있는 그런 비법을 찾는 거지?
내 생각에는 그런 방법은 없을 것 같아." (P.132)

 

많은 이들이 장애인 인권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작은 노력부터 커다란 노력까지 말이죠.
다만 우리가 그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보지 못할 뿐이랍니다.

두나가 바라는 대로 마법처럼, 혹은 평행 우주만큼
180도 완전히 달라지는 세상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가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바꿔가려 애쓴다면
조금씩 조금씩 루리의 세상처럼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조금씩이지만 분명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벽이 너와 나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슬프지만, 너와 나 우리가 함께 커다란 벽을 향해,
우리의 목소리로 벽을 조금씩 허물고 있다고 생각하면
밝은 희망이 떠오르고, 따뜻한 기운이 생겨난답니다.

이 작은 목소리와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확신을, 
그리고 이 작은 노력이 변화의 시작이 될 거라는 믿음을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느끼고 다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마음속 '장애'에 관한 잘못된 편견을 지우고
모두가 친구처럼,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의 따뜻한 세상을 향해 함께, 같이 나아갈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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