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동물 버스 2 : 여우네 빵집을 도와줘! 부릉부릉 동물 버스 2
아사노 마스미 지음, 고테라 시호 그림, 황진희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의 학창 시절, 친정엄마는 작은 빵집을 하셨어요.
저도 엄마를 도와 빵을 포장하기도 하고, 팔기도 했죠.
그래서 빵에 참 관심이 많고, 빵을 참 좋아한답니다.😚

이 그림책은 책의  표지를 넘기는 순간 
이미 절로 꺄~~~ 하는 탄성이 나와요.
수십 종류의 예쁘고 맛난 빵들이 가득! 
면지에서 이미 한참을 머무르게 되지요.

이렇게 맛있는 빵들이 가득한 여우네 빵집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궁금해지더라고요.

 
-

 
멋진 판다 버스가 되고 싶은 판판!
꼬불꼬불 꼬부랑길 달리기를 연습하다가
우연히 언덕 꼭대기의 여우네 빵집에 닿아요.

여우가 만드는 빵을 구경하기도 하고
먹어보기도 하며 판판은 정말 감탄하지요.

하지만 손님이 없어 이 맛있는 빵을 팔 수가 없어
여우는 이제 그만 가게를 닫을 생각이라지 뭐예요.

돌아오는 길 여우를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 보는 판판!
판판은 어떻게 여우의 빵집을 도울 수 있을까요?

 
-
 

여우네 빵집 빵들은 정말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멀고 높은 언덕 위 꼭대기에 있다 보니,
마을의 동물들이 전혀 모르고 있었나 봐요.

판판과 친구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많은 마을 동물들이 그 존재를 알게 된답니다.

경치 좋은 언덕 위에서 먹는 빵 맛은
아마 최고가 아닐까요?

판판과 친구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여우를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사랑스러운 친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답니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빵들이 많이 등장해요.
먹고 싶은 빵, 예쁜 빵, 귀여운 빵, 먹어본 빵 등을
찾아보고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귀여운 판판과 친구들로 이루어진 동물 버스들이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절로 미소 지어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을 만나보세요.
성격도 다르고 모양도 서로 다른 동물 버스 친구들!
꼭 우리 아이들처럼 모두 다르지만 모두 소중하지요.

🥨동물 버스 친구들의 협동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어떤 어려운 일도 서로 힘을 합치고 아이디어를 모아
모두 함께 하다 보면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답니다.
여우를 돕는 따뜻한 마음도 느껴볼 수 있어 좋았어요.

🥯빵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크로와상, 바게트, 멜론빵, 초코 소라빵 등 여러 빵들을
만드는 과정을 예쁜 그림과 함께 배워볼 수 있답니다.

🫓꼬불꼬불 꼬부랑길을 향해 부단히도 연습을 하는
동물 버스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참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어요.

 

참 사랑스러운 그림책 시리즈가 탄생했답니다.
#부릉부릉동물버스시리즈 의 귀여운 에피소드들이
참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요.

어린 유아부터, 귀여운 캐릭터들에 퐁당 빠지곤 하는
초등 저학년들까지 모두 좋아할 만한 책이랍니다.

행복한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 시리즈 그림책
<부릉부릉 동물 버스 시리즈>를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거벗은 세계사 3 - 대항해 시대의 콜럼버스와 엘리자베스 1세 벌거벗은 세계사 3
최호정 그림, 김우람 글, 박구병 외 감수,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기획 / 아울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탄탄히 팬층을 쌓아가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저도 꼭 챙겨 보는 중인데요.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의 어린이책도
TV프로그램만큼이나 정말 인기가 엄청난 것 같아요.

벌써 3권이 출간되었는데요.
이번 책은 대항해 시대의 콜럼버스와 엘리자베스 1세
중학교 때 세계사 시간이 솔솔 떠오르는 주제입니다.



히스토리 에어라인을 타고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여행하는데도, 어쩜 이렇게 재미가 있는지
이미 알았던 내용은 반가워서 재미있고,
몰랐던 내용을 보고 배우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죠.

저는 한국사는 좋아하고 그래도 좀 아는 편인데,
세계사는 정말 기억이 잘 안 나기도 하고
학교 다닐 때도 그리 재미있게 배우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전문적인 분들께 강의를 듣듯이
배우다 보니 학창 시절 못 느꼈던 재미까지 느끼게 되더라고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아이들과 보곤 하

가끔 아이들과 보기 힘든 주제도 있어서 아쉬웠거든요.
그래도 꼭 함께 하고픈 주제들이 많아서 참 좋았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전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
15세기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자 했던 유럽인들은
아시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고,
지리학과 천문학, 항해술을 발달시키며 먼바다로 뻗어갔어요.
콜럼버스는 아메리카에 닿는 신항로를 개척하고 영웅이 되었지만
이로 인해 잔인한 침략의 역사가 시작되었지요.
에스파냐는 콜럼버스의 신항로 개척 후, 전성기를 누렸답니다.

에스파냐가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는 동안
영국은 종교 갈등과 왕위 계승 문제로 혼란스러웠어요.
헨리 8세는 이혼하기 위해 가톨릭이던 국교를 바꾸기도 했고
그렇게 모두 6명의 부인을 처형하거나 이혼했답니다.
스물다섯에 드디어 왕의 자리에 오른 엘리자베스 1세!
끔찍했던 아버지와 언니의 일들을 반복하기 싫었던
엘리자베스 1세는 종교 갈등과 경제문제를 풀어가고
결혼 협상을 잘 이용해 똑똑하게 외교를 이끌었어요.
또 해적들을 이용해 에스파냐를 견제하려 하였고,
에스파냐의 펠리페 2세의 무적함대를 물리치며
영국을 구한 강력하고 준비된 왕으로 기억된답니다.




아이들이 읽기 좋도록, 글과 사진, 그림 자료, 만화를
아주 적절히 보기 좋게 배치해 두어서 너무 좋았어요.
또 역사 정보를 더 깊게 다루는 페이지들을 통해서
심화 학습도 해보고 마인드 맵으로도 복습을 한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으로 세계사 퀴즈도 풀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특히 TV프로그램으로 제작하며 이미 한번 검증된 내용이라
정말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방송으로 보아도 정말 세계사 중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만드신 자료이다 보니 정보 퀄리티가 좋죠.
이보다 더 좋은 세계사 공부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번 책 3권부터 좋아진 부분이 또 있는데요.
책 내용과 관련된 방송이 책 안에 QR코드로 실려있어서
책을 보고 다시 방송을 찾아보기 참 쉽게 되어있더라고요.
늘 책을 보고 나면 일부러 찾아서 보곤 했었는데,
이런 작으니 편의까지 제공되니 정말 더 마음에 듭니다.

지금 고1인 큰아이가 중학교 내내 세계사 공부를 할 때
어려워하고 제가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안타까웠거든요.
세계사를 배우기 전 세계사 상식을 더 채워주면 좋겠다
싶어서 4학년 막둥이는 지금 더욱 신경 쓰고 있었는데,
세계사 상식을 한창 쌓아가는 중인 저희 막둥이에게
세계사를 부담 없이 맛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책인 것 같아요.
빨리 4권 5권 계속해서 나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이상 우리 아이 세계사 첫 입문서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
아울북의 <벌거벗은 세계사>시리즈랍니다.

아이가 역사를 좋아한다면, 세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
이 책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세계를 보는 눈을 키워주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맘대로 엉뚱 구구단 바람어린이책 19
송재환 지음, 윤태규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2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엄청난 강적과 마주합니다.
달달 외워본 적이라곤 없는 아이들에게 떨어진 청천벽력 미션!
바로 '구구단'이라는 녀석을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걸 왜 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짜증을 내기도 하고
신나는 노래로 불러가며 금방 외우는 아이도 있어요.
반대로 종이에 적어가며 외워도 안외워지는 아이도 있죠.

특히 초등 2학년 여름방학 전에 구구단을 배운답니다.
이에 멘붕을 맞이한 아이들이 방학 내내 맹훈련을 거치고
2학기가 되어 개학을 하면 곧잘 외우는 경우가 많답니다.
저희 집 삼 남매도 여름방학 특훈을 거쳤고 말이에요.

지금은 4학년이 된 막둥이도 구구단으로 고생을 좀 했죠.
달달 외우는 게 너무 싫다고 한숨을 푹푹 쉬곤 했어요.
왜 8X7을 묻는데 8X1부터 거슬러 갔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
주인공 하라는 여름방학을 막 지난 초등 2학년이에요.
선생님은 방학숙제로 구구단 외우기를 내주셨고,
아이들은 더운 여름 내내 구구단을 외우느라 바빴지요.

하지만 하라는 아직 다 외우지 못해 걱정이 구만 리네요.
아니나 다를까 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했답니다.
(하라 엄마 표정은 꼭 제 표정 같네요.ㅋㅋㅋ)

물론 열심히 해와서 통과한 친구들도 많았어요.
하라는 엄마가 내준 대로 열심히 구구단을 써봤지요.
울룩불룩 알통이 생기는 기분이 들 때까지 말이에요.

구구단을 너무 잘하는 정상이는 자꾸만 하라를 놀려요.
문제를 서로 내주는 놀이를 할 땐 하라가 제일 못하는
부분만 골라내자 하라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요.

그런데 말이에요. 이상하게 구구단은 안 외워지는데
왜 직접 웃기게 바꾼 구구단인 엉뚱 구구단 만큼은
술술 나오고 금방 외워지는 걸까요?🤔

 
-
 

하라를 보면서 얼마나 웃음이 나왔나 몰라요.
팔일 동안, 팔이 아파,.... 팔팔 끓여, 팔구 사구....
와 이 어려운 걸 외운 하라가 더 대단하잖아요.
그냥 외우는 건 못해도 아이디어 하나는 끝내주는
하라의 재치와 상상력에 깜짝 놀랐답니다.

누구나 잘 하는 것은 다를 수 있어요.
구구단 하나는 끝내주는 정상이는
오히려 엉뚱 구구단은 못 외웠거든요.
일부러 연습을 하는데도 말이에요.

하라는 정상이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정상이는 하라를 천재 같다고 했답니다.

 

이런 경험 아마 누구나 하는 경험일 거예요.
아이들도 물론이고 아마 어른들도 많이 하니까요.

저는 요리하기를 즐기고,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운전도 못하고, 자전거도 못 타거든요.
하지만 제 친구는 운전도 자전거도 최고로 잘 타지만
요리하는 게 너무 괴롭고, 글 쓰는 걸 싫어한대요.

 

이렇게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눈코입이 다르고 키도 머리색도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듯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지닌 재능이 다른 것이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마 정말 다양한 직업을 지니게 되고,
다양한 음식점이나 다양한 옷, 다양한 책도 존재하는 것 같아요.
아마 모두가 똑같은 것만 좋아하고 똑같은 것만 잘한다면
세상엔 한 가지 음식, 한가지 옷, 한가지 색만 존재할 테니까요.
만일 그렇다면 얼마나 이상하고, 많은 싸움이 일어날까요?

이 세상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서로의 다른 점을 배우고 도와주며 살아가는 곳이랍니다.

 

나와 친구는 다르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서로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지혜롭게, 다른 사람이 지닌 특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가 잘하는 것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랍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좀 더 마음 편안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길,
내가 진짜  잘하는 것을 찾는 하루하루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도 꼭 찾아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추마을 안녕, 쥬브 안녕 쥬브와 이상한 연필 4
이승은 지음, 차유민 그림 / 동화작업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언제나처럼 대추마을로 떠난 홍이와 지니.
대추마을에서 대추나무 할머니와 쥬브와
돗자리를 타고 함께 꿈같은 소풍을 떠납니다.
구름은 포근했고, 바람은 시원했지요.

대추꽃 돗자리는 쥬브를 쉬게 하려고
바닷가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도 해요.
이렇게 모두 소풍을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꿈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 날부터인가
쥬브는 동굴 밖으로 나오지도 못했지요.

🏷
"바람이 대추마을을 지나며 나를 흔들고
구름이 나를 온전히 감싸는 순간에
나는 투명해지고 조금 머뭇거리겠지만
그때에 나는 여기에서 사라지고 없을 거야."
(본문 중에서)
 
함께 갔던 소풍처럼 대추마을 소풍을 마치면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쥬브.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돌아가는 거라던 쥬브.

과연 쥬브는 어디로 떠난다는 걸까요?

 

귀천(歸天) - 천상병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대추마을 안녕, 쥬브 안녕>을 보면서
계속 천상병 시인의 시가 맴돌았어요.
아름다운 이 세상, 대추마을에서 소풍했던
쥬브의 나날들이 시와 함께 스쳐갔답니다.

 
-
 

작아져가는 연필만큼 훌쩍 자란 홍이와 지니.
매일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던 홍이와 지니는
그만큼 성장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쥬브의 이상한 연필' 시리즈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성장한 홍이와 지니는
이제 "안녕"의 의미와 직접 마주하게 된답니다.

세 번째 이야기인 쥬브의 우주여행을 통해,
쥬브와 블루틴의 안녕을 제3자의 입장에서
그저 곁에서 지켜보았던 홍이와 지니가
이번 책에서 직접 마주하고 경험하게 된거죠.

홍이와 지니가 소중한 쥬브와의 안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무척 궁금했는데요.
대추마을에 소풍 나왔단 거라고,
너희를 만난 건 가장 신나는 소풍날이었다고
함께할 때 마음이 처음으로 자유로웠다고
진심을 전하는 쥬브의 이야기를 통해
'안녕'의 의미를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답니다.

 

쥬브와 이상한 연필 시리즈 3권과 4권은
모두 죽음, 이별이라는 주제로 통하고 있는데요.
사실 두 권 모두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니 뭉클하고,
마음이 찡하고 울컥해서 절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특히 전 이번 책인 네 번째 이야기가 너무 슬펐는데요.

아무래도 점점 연로해지는 부모님들 생각도 나고,
어린 시절 늘 함께 살았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와의 
이별의 경험이 있어서 더욱 뭉클했던 것 같아요.
이 세상 소풍을 마치고 머나먼 여행을 떠나셨지만,
늘 제 마음속에 함께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28년간의 기억이 고스란히 떠올랐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의 눈에는 세 번째 이야기인
쥬브의 우주여행이 좀더 슬펐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쥬브와 블루틴의 모습이 너무 슬프고 마음 아팠대요.
아마도 아직 가족과 이별을 한 적이 없어서 그런거겠죠.
또 아무래도 아이들은 친구라는 주제에 민감하다 보니
세 번째 책 속 이별을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나봐요.

그리고 무엇보다 네 번째 책에서는 쥬브가 차분하게
이별이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소풍을 끝내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어서 
조금 더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행복했던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
그것이 마냥 슬프고 아픈 것 만은 않을 수 있도록
안녕의 의미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라 참 좋았고요.

아이와 한 번 쯤 꼭 이야기하고 싶던 주제라 더 좋았답니다.
막둥이가 좀더 어릴 때, 엄마가 나이드는 것 조차 슬퍼하며
나이가 들면 누구나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매일 밤 잠들 때 마다 엉엉 울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아이들의 바른 가치관 형성과 심리적 발달을 위해서
<대추마을 안녕, 쥬브 안녕>이 꼭 필요한 이유랍니다.

 
아이와 함께 이별의 의미를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책!
 <대추 마을 안녕, 쥬브 안녕>을 진심 담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그대로도 사랑스러워! - 천사의 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동화
송채연 지음, 임미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의 장애인 수는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에는 정식으로 등록된 장애인 수만 헤아려도
약 2백6십만 명 이상의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수의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도 장애인에 대한 교육이나 인식개선 교육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수록 자주 접하는 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아이들이 잘못 생각하고 오해하는 부분을 
정확히 알려주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노래하기를 좋아해 멋진 무대에 서고 싶은 아이.
학교에서 열리는 예능 발표회에서
친구들처럼 자신의 가장 소중한 진짜 가족인
천사의 집 가족들에게 무대를 보여주고 싶던
초등 3학년 동현이의 이야기.

지적 장애가 있어 "애비비"소리 외엔 말도 못 하지만,
늘 가장 소중한 끈 하나를 손에 들고 다니며
기분을 표정으로 이야기하던 민석 아저씨 이야기.

천사의 집 돼지고기 소믈리에로 불릴 정도로
돼지고기에 대해 누구보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일명 돼지 박사 동현이를 위해, 작은 힘을 합치는
천사의 집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

선생님의 멋스러운 찢어진 청바지를 보고,
마음이 아파 바느질을 배우 옷을 꿰매 주기도 하고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는 승현 할아버지 이야기.

 
 

천사의 집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소소한 이야기 속에는
장애를 지녔으나, 자신의 위치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다양한 장애인들의 따스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답니다.

장애인 시설을 향한 우리의 편견이 부끄러울 정도로
천사의 집 식구들은 모두가 정말 가족으로 살아가거든요.
서로를 향해 가족으로서 전하는 따스한 정을 전하고,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정말 소중한 진짜 가족이었답니다.

장애는 나쁜 게 아니에요. 그저 특징일 뿐이랍니다.
그냥 누구는 키가 크고 누구는 키가 작듯이,
장애도 수많은 사람의 특성 중 하나일 뿐이에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다 돕고 해결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해요.
다소 미숙하더라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죠.

 

아이들이 꼭 이 책을 읽고 장애에 대해
올바른 인식과 존중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때론 웃음을 주고 또 가슴을 찡하게 하는
다양한 장애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혹은 오해했던 장애인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로 인해 쌓였던 편견들을 덜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우리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밝은 세상은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진답니다.
작지만 무엇보다 크고 위대한 힘.
바로 그 힘은 우리 안에 있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