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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가면 ㅣ 소원함께그림책 4
지모 아바디아 지음, 이현아 옮김 / 소원나무 / 2022년 6월
평점 :
바다를 향해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뜨거운 여름!
우리는 바다를 꿈꾸고 바다를 기다립니다.
누군가는 수영을 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서핑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이는 모래성을 쌓기 위해...
모두들 저마다의 이유를 품고
바다를 향해 달려가곤 하지요.
날마다 푸른 바다를 꿈꾸고
바다를 기다리는 순간조차 행복합니다.
그리고 결국 마침내 만난 푸른 바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을 만나면,
우리의 눈은 번쩍! 가슴은 쿵쾅 쿵쾅!
또, 얼굴 한가득 미소가 피어납니다.
해변에 가면 많은 것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알록달록하게 개성이 넘치는 파라솔,
통통하게 잘도 부풀어 있는 튜브,
동글동글 탱글탱글한 비치볼,
여기저기 모래 속에 빼꼼 나온 얼굴과
햇살에 반짝이며 익어가는 사람들,
또 여기저기 쌓아가는 멋진 모래성...
해변 가득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하나같이
모두들 정말로 행복해 보입니다.
해변에 가면,
파라솔도 있고, 튜브도 있고, 비치볼도 있고,
사람들도 있고, 모래성도 있고, 선글라스도 있고,
보트도 있고, 안전요원도 있고, 꽃게도 있고.
조개도 있고, 갈매기도 있고 노을도 있고...
손유희와 함께 모두들 둘러앉아 게임을 하듯
하나하나 떠오르는 해변의 모든 것을 떠올려보니
제가 지금 바다에 있지 않으면서도
바다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듯 마구 신이 나네요.
모두의 마음속에 바다와 해변은
아마도 휴식과 행복을 뜻하는 단어인가 봅니다.
바다를 너무 예쁜 색감으로 나타난 책이라
정말 책장을 넘기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판화로 찍어낸 듯 질감이 느껴지는 그림에서
파도가 느껴지고, 모래가 느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또 하나하나 깨알같이 묘사된 사람들을 찾아보고
사람들이 무얼 하는지,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고 좋았어요.
저무는 태양이 페이지 가득 담겨 있는 그림에서는
저도 모르게 입이 쩍 벌어지기까지 했답니다.
저도 며칠 뒤, 푸른 바다를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해변에 가면>을 먼저 보아서 그런지,
마음은 저보다 먼저 그곳에 달려가 있답니다.
이번에 바다에 가면 해변에 앉아,
조금 더 천천히 해변의 모든 것들을
눈에 가득 담아보려고 합니다.
저마다의 행복이 소복이 쌓인 사람들의 표정도
사람들을 만나 비로소 행복이 쌓여가는 해변도
천천히 마음으로 느껴보아야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