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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IT 원정대 : 메타버스의 수상한 초대 - 과학 DNA를 깨우는 IT 동화
안진석 외 지음, 이광일 그림 / 봄나무 / 2022년 6월
평점 :
👱🏻♀️뛰어난 관찰력과 행동력의 명탐정 해결사인 한제니
🧑🏻똑똑하고 잘 생긴 외모의 엄친아 프로그래머 오케이
👨🏻🦰지식과 상식이 풍부한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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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어느 날 집으로 도착한 수상한 상자 속 VR 안경인 레스을 씀과 동시에 메타버스 엘리시움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곳엔 레기맨의 초대를 받아 미리 도착한 케이와 꾸러기도 있었죠. 레기맨의 퀘스트를 성공해야만 엘리시움을 빠져나갈 수 있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페널티가 주어진다는 소식에 제니는 너무 놀랐어요.
아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레기맨의 퀘스트를 수행해 갑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행동대장 제니도 점차 관심을 가지고 케이와 함께 힘을 합쳐 퀘스트를 수행해 가죠. 그 과정에서 챗봇, 키오스크, 휴머노이드, 딥페이크, 인공지능 번역 등 다양한 개념을 습득하고, 활용한 여러 기술들을 마주하며 미션을 수행해 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케이만큼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패키도 함께 엘리시움에 등장해 미션을 수행하던 중, 갑자기 어딘가로 사라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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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금씩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고 있는 메타버스의 세상. 엘리시움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도 조금씩 IT 기술의 발전을 통해 메타버스의 세상 속으로 향해가고 있지요. 지금도 우리가 사용하고 있거나 조금씩 진화해나가고 있는 챗봇, 키오스크, 휴머노이드, 딥페이크, 인공지능 번역 등의 세계를 가상현실인 엘리시움 속에서 하나씩 마주하며 배워나가는 아이들의 스토리가 너무 흥미진진했어요.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도 얼마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지, 주인공들의 활약과 이를 수행해가는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해요. 부모 세대보다 더욱 일찍 미디어를 접하고 IT 기술을 몸소 느끼며 자라온 아이들. 이런 아이들에게 인공지능이란, 메타버스란 이제 곧 삶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게 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멀고 먼 미래의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라, 곧 이루어질, 곧 다가올 미래의 이야기라는 것을 아이들도 읽으며 정확히 깨닫게 될 거예요.
과학에 대한 호기심,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득 불러일으키는 멋진 IT 동화였습니다. 200페이지에 이르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중간중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 그림과 만화 표현들이 더욱 재미있게 하는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매장이 시작될 때마다 초성퀴즈를 통해 각 에피소드의 주제를 맞춰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고요. 과학에 관심이 깊어진 아이가 각 챕터가 끝난 후 깊이 공부할 수 있는 정보 부분도 참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특히 SNS나 정보기술의 발달로 이어지는 범죄 피해에 관한 부분은 어른들도 읽어보고 참고해야 할 정도로 경각심을 주는 부분이었어요. 저도 좀 더 개인 정보를 조심히 다루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아직 SNS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에겐 더욱더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2등에 대한 열등감으로 엄청난 일들을 벌이는 패키의 이야기도 참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누가 2등을 알아주냐며 1등만을 기억하고 모든 칭찬과 기회, 관심이 1등인 케이에게만 주어진다며 비참해하던 패키의 말이 자꾸만 떠오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답니다.
초등 중학년 아이들도 IT에 대한 개념을 재미있게 배우기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중고 학년 아이들 모두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이었던 것 같아요. 미래를 열어갈 우리 아이들이 좀 더 가깝게 미래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올바르고 윤리적인 정보 마인드를 지닐 수 있도록 해줄 유용한 책이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