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수학 탐정단 1 - 연쇄 빈집 털이 사건을 해결하라! 미스터리 수학 탐정단 1
데이비드 콜 지음, 시미씨 그림, 김아림 옮김 / 아울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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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수학이 어려울 때마다 물어보곤 해요.

" 엄마! 이런 수학은 나중에 쓰지도 않을 텐데,
왜 이렇게 열심히 그리고 어렵게 배워야 해요? "

 
그러면 또 저는 아이를 붙잡고 설명을 하게 되죠.
수학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쓰이고 있는지,
하나둘 조목조목 알려주다 보면 끝이 없더라고요.

언니랑 피자를 나눌 때도 오빠랑 사탕을 나눌 때도
엄마가 요리를 할 때 양념의 배율을 맞출 때에도,
아빠가 자전거를 고칠 때도, 엄마가 김치 할 때도, 
할머니가 장을 담글 때도 모두 수학이 쓰여!!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 수학을 더 멋지게 사용한 친구들이 있어요.

바로 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수학을 사용한
수학 삼총사! <수학 탐정단> 친구들 말이지요.

영어엔 약하지만, 누구보다 수학을 좋아하는 조던
축구와 수학을 좋아하며 전학 온 친구인 스테파니
조던의 단짝이자 생각이 많은 브레인 친구 저스틴

이렇게 세 아이는 수학이라는 공통적인 관심사로
똘똥 뭉친 수학 클럽 '수학 탐정단' 이었답니다.

 
 
아이들은 구시 선생님이 낸 수학 문제를 
단번에 아주 쉽고 간단하게 맞추기도 하고
또 수학 문제 자체를 연구를 하기도 해요. 
누나와 친구들이 원탁에 알맞게 나누어 앉도록
수학적으로 논리와 추론을 통해 배분하기도 하죠.

물론 삼총사를 괴롭히는 아이도 있어요.
로비 일당은 문제를 맞히면서 스테파니가
선생님과 피자 내기를 하고 또 잃는 과정에서
분노하며 스테파니를 괴롭히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요.
연쇄 빈집털이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었지요.
마을 전체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어요.
아이들 역시 본인의 집으로 옭좨이듯 향하는
연쇄 빈집털이를 바라보며 불안해했지요.

그러나 아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요.
연쇄 빈집털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지요.

 
✔<수학탐정단>은 연쇄 빈집털이 사건을 해결할까요?
✔과연 빈집털이범과 수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요?
 

-
 

와! 수학을 정말 유용하게 사용한 이야기였어요.
수학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일에도 수학이 쓰임을
아주 명확히 보여주는 동화책이었거든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수학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수학은 그냥 종이와 연필과 숫자를 이용한 놀이나
어렵고 쓸데없고 바보 같은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 아주 공감하게 될 거예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우리 곁에 있는 수학.
수학을 배우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수학을 재미있게 배워가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겠죠.
재미와 흥미 그리고 즐거움은 말할 필요도 없겠고요.

아이가 수학을 지루해하고 멀게만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꼭 수학의 다른 방향을 보여주세요.
문제 풀이나 학습지 위주의 수학에서 조금 벗어나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아이들의 우정은 물론,
수학이 지니는 방향성과 편리함, 그리고 재미를
한가득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었답니다.

저희 막둥이도 처음엔 수학 책이냐고 묻더니
어느새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여기저기서
한참을 퐁당 빠져서 열심히 읽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다 보고 난 소감은 "수학은 대단해"라나요?
 
 

아이에게 이 책을 꼭 한번 권해 보세요.
수학이라며 조금 인상 쓰고 시작하는 아이도
어느새 수학은 잊고 재미를 느끼게 될 거에요.
아이의 수학에 대한 호감은 자연스레 UPUP!
점점 수학에 친근히 다가갈 수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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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공주 2 - 최고의 생일 파티 복면공주 2
샤넌 헤일.딘 헤일 지음, 르웬 팜 그림,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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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매그놀리아 공주의 생일이에요.
완벽한 파티를 위해 완벽한 준비가 되고 있었죠.
드디어 초대한 손님들이 도착할 시간!!
그런데 그때 반짝이는 보석 반지가 울리지 뭐예요.

"몬스터 알람이잖아! 지금은 곤란한데!"
 
 
공주는 결국 생일 파티를 뒤로한 채
플라워 아니 블래키를 타고 출동했어요!
염소치기 더프와 염소들이 있는 들판으로!

역시나 들판에는 몬스터가 염소를 먹으려
촉수로 움켜쥔 채 입을 벌리고 있었지요.
우리의 복면공주는 몬스터를 데구르르! 휙! 쏙!

 
공주는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성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그렇게 아무 일도 없이 멋진 시간을 보냈죠.
그리고 드디어 선물을 열어볼 시간이 되었답니다.

앗! 그런데!! 갑자기 몬스터 벨이 또 울리네요?
어떡하죠? 지금은 선물을 풀어볼 시간이라고요!

 
-
 

몬스터들을 몬스터 랜드로 돌려보는 것이
복면공주의 해야 할 임무이긴 하지만,
복면공주도 친구와의 시간은 필요하답니다.
생일파티도 물론 중요하고 말이에요.

이중생활을 하느라 너무 힘들었을 하루.
매그놀리아 아니 복면공주의 마음이
얼마나 바쁘고 난감했을지 느껴지더라고요.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을 울려대는 몬스터 알람.
그럼에도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매그놀리아.
하지만 때론 솔직함이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아! 친구들에게 복면공주라는 사실만큼은
절대로 솔직하게 들키지 않아야 할 테지요.

 

✔ 과연 매그놀리아는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이번 생일 파티를 잘 마칠 수 있을까요?
✔ 몬스터들은 빠짐없이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

 

스릴과 재미가 아슬아슬하게 넘치는
복면 공주 매그놀리아의 '이중생활'
재미도 스토리도 만점! 그림도 최고!

재미있는 복면 공주의 이야기를 꼭 만나보세요.
특히 글밥책으로 넘어오는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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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작은 트럭 마음그림책 10
모리 지음, 이세진 옮김 / 옐로스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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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꽉 잡으렴, 우리 귀여운 딸,
작은 트럭이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걱정하지 마." (본문 중에서) 

아빠와 소녀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뚜루룰루 뚜루룰루 노래도 따라 부르지요.

둘은 구름과 비 사이를 지나기도 해요.
깜깜하고 기나긴 터널을 지나기도 하고,
턱이 툭 튀어나온 길을 지나기도 하지요.

 

절벽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기도 하고
턱에 걸린 트럭이 로켓처럼 날기도 해요.
숲 한가운데, 트럭이 멈춰도 걱정 없지요.

아빠와 함께 가는 곳은 어디든 다 좋아요.
아빠와 함께 있으면 어디라도 상관없지요.

 
-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여행이 있어요.

정말로 잊지 못할 행복을 경험하거나,
꼭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와 함께할 때,
우리는 여행에서 참행복을 느낀답니다.

꼭 멋지고 대단한 것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정말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화려하고 엄청나고 대단한 무엇이 없어도,
순간순간 모두가 소중한 추억이 되지요.

 

이 책은 세탁물을 배달하던 아버지와
트럭을 타고 함께 이곳저곳을 다니며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가득 펼쳤던,
어린 시절 작가 본인의 기억을 담았답니다.

엄청난 여행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추억을 가득 채워갔던 소중했던 순간이지요.
하루하루의 잊지 못할 여정들을 담았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함께라면 못할 일이 없고
두려울 것이 없던 아이의 마음이 담겨있지요.

 
 
아빠와 트럭을 타고 다닌 추억은 없었지만,
코로나 이전엔 늘 주말만 되면 떠나곤 하던,
가족과의 소소한 여행이 떠오르는 책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 든든한 추억이던
어딜 가든 행복하고 아름답게만 보였던 그때.
저희 집 삼남매들도 아름다운 그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오래오래 간직해 주겠지요?

 

판화로 찍어낸 듯 멋진 자연을 표현한 배경과
아빠와 함께 나란히 앉아 편안해 보이는 소녀!
그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옐로스톤의 그림책 <아빠의 작은 트럭>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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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엇의 몬스터 다이어리 - 발표 공포에서 탈출하기 몬스터 다이어리 시리즈
론 멜머드 지음, S.E. 애브람슨.아리프 크림봉가 그림, 이채린 옮김 / 갈락시아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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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발표를 즐기시나요?
저는 학창시절부터 정말 발표를 싫어했어요.
분명 떨고싶지 않은데, 덜덜덜 떨렸거든요.

혹시 지금은 어떻냐고요?
어른이 된 지금도 사실 마찬가지랍니다.

수많은 줌 미팅 때도 여전히 떨고 있고,
직접 사람을 만나는 모임은 더하답니다.
대체 왜 이름만 말하는데도 떨리는걸까요?🤔

 

📚
괴물 생물학자가 꿈인 주인공 해리엇(아리)!
해리엇은 괴물 생물학 시간에 끔찍한 숙제를 만나요.
바로 동물에 관해 보고서를 쓰는 숙제였지요.
심지어 그 보고서를 발표해야 한대요.

갑자기 아리는 심장이 쿵쿵 뛰고 배가 아팠어요.
친구들은 모두 저마다 좋아하는 동물을 정해요.
물론 주인공 해리엇도 정하긴 했답니다.
바로 '부스스 갈기 사자'였지요.

 

하지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아리는 더욱 떨려요.
그렇게 좋아하는 부스스 갈기 사자였지만,
혹시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려다가
바보 같은 말이 튀어나오거나, 발을 헛디딜까 봐
넘어지거나 엉뚱한 말을 하게 될까 봐,
또 옷에 토를 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죠.

결국 이 상상들은 아리를 더욱 힘들게 했어요.
아리는 악몽도 꾸고, 정말 아픈 것처럼 느꼈지요.
친구들에게도 가족에게도 말하기 참 힘들었어요.

그런 아리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할머니는
아리에게 심호흡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요.
어쩐지 조금은 괜찮아진 것도 같았답니다.

 
-
 

저희 집 초4 막둥이도 아리와 비슷하답니다. 

사실 저희 집 막둥이가 얼마 전부터 
영어 노래 부르기 대회를 준비 중이거든요.
학년 예선은 영상을 찍어서 심사했지만,
내일 열리는 본선은 직접 노래를 한답니다.

영상으로 찍을 때도 떨려 하던 아이인지라
내일 본선에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어요.
저도 걱정되는데 아이는 얼마나 떨릴까요?

그래서 이 책을 함께 읽고 어떻게 하면
발표 공포에서 탈출해 떨지 않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 내일 노래 발표 때 어떤 점이 가장 걱정되니?

❤ 너무 떨려서 노래 가사를 틀릴까 봐 걱정돼요.
: 노래 가사를 틀리지 않도록 여러 번 더 연습하자.
그러고도 내일 틀린다면 더 당당하게 불러버리자.
엄만 가끔 니가 틀리게 불렀는지 알아채지 못했어.

❤ 고음에서 이상한 소리를 낼까 봐 걱정돼요.
: 어쩌면 정말 그런 소리를 낼지도 모른단다.
하지만 그걸 잊을 정도로 그다음 소리를 더 
멋지게 잘 해내면 아마 금방 잊힐 거야.
그리고 엄마가 알려준 대로 배에 힘을 줘봐!
저절로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있단다.

❤ 친구들을 보면 막 더더 떨릴 것 같아요.
: 친구들을 보면서 노래하면 떨릴 수도 있고
어쩌면 웃겨서 노래를 못 하게 될지도 모르지.
친구들 보다 약간 위쪽을 보면서 하면 어떨까?

 
-
 

사실 이런 떨림은 어찌 보면 참 당연한 거예요.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을, 곧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이런 떨림이 스트레스가 되어버린다면 
더욱더 일을 그르치고 망치기도 할 수 있어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감정을 아는 일이에요.
자신이 지금 어느 정도의 불안은 느끼고 있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은 대처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답니다.

약간의 떨림과 긴장에는 심호흡을 할 수 있고,
좀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 책에 나온 방법인
ST4 방법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는 것도 좋아요.
저희 막둥이도 어쩐지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졌대요.

 

가장 중요한 점 역시 내 감정을 내가 알아채는 것이죠.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야 하고요.
내 마음은 내가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점점 공포심과 불안감이 줄어들겠지요?
그리고 결국 점점 불안감은 사라질 겁니다.

아이가 혹시 발표료 불편감을 느끼고 있나요?
혹시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고 나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이는 책을 통해 한껏 성장하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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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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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여자는 어쩌다 눈아이를 낳았다."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눈아이'에 이어 
이번엔 '눈, 물'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엔 두께가 꾀나 도톰한 그림책으로,
오롯이 성인 독자를 위한 책을 만들었다.

 

📚
자신이 낳았으나, 만질 수 없는 아이.
품에서 자신의 온기로 녹아내리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차가운 바닥에 내려놓고,
눈으로 담을 쌓아 지키는 여자.

아이를 안아주지는 못하지만,
엄마의 마음을 읽는 눈아이는,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륵 잠이 들곤 한다.

하지만 초록이 몰려오고 말았다.
희망과 생명의 색인 초록이 몰려왔는데,
아이는 고통의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여자는 맨발로 힘껏 달린다. 
'언제나 겨울'을 만나기 위해..
아이에게 '언제나 겨울'을 주기 위해..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를 위해...

그렇게 달려온 곳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모두 가질 수 있다는 상점도
여자에겐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아이를 향한 마음뿐,

 

여자는 '언제나 겨울'을 갖기 위해,
더 늦게 전에 또다시 달린다.
언제나 겨울을 갖기 위해 일을 한다.
밤이고 낮이고 계속해서 일을 한다.

여자는 '언제나 겨울'을 가질 수 있을까?
이제 눈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기며,
눈시울이 절로 붉어졌다.

자신의 눈 아이를 홀로 두고,
아이를 지킬 무언가를 얻기 위해
달려하는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여자가 달려갔던 세상과 
눈아이가 남아있는 세상이
너무 다른 종이 질감만큼 참 달랐다.

존재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달랐고,
느낌도, 빛도, 행복도 다 달랐다.

왜 달려간 세상 속 사람들은
저렇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눈아이와 여자는 고통받아야 했을까?

그 작은 눈 아이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그렇게나 큰 욕심이었을까? 

 
 
세상엔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가 있다.
억만금을 다 주어도, 바꾸고 싶지 않은
나의 아이, 나의 가족이 있다.

그들을 지키고자 누군가는 치열하게 살고
누군가는 아무렇지도 않게 살기도 한다.

과연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함에,
높고 낮음이 있을까? 경중이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지키는 것만이 소중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온 여자와 기다리던 눈아이.
마지막 장면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
그리곤 달려갔던 세상에 적혀있던
"더 늦게 전에"라는 문구가 계속 떠올랐다.

하지만 우리에게 늦어버린 삶이란 없다.
그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삶이란 없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여자의 삶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절대로 녹아서 사라져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그 소중함에는 어떠한 크고 작음도 없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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