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작은 트럭 마음그림책 10
모리 지음, 이세진 옮김 / 옐로스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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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잡으렴, 우리 귀여운 딸,
작은 트럭이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걱정하지 마." (본문 중에서) 

아빠와 소녀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뚜루룰루 뚜루룰루 노래도 따라 부르지요.

둘은 구름과 비 사이를 지나기도 해요.
깜깜하고 기나긴 터널을 지나기도 하고,
턱이 툭 튀어나온 길을 지나기도 하지요.

 

절벽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기도 하고
턱에 걸린 트럭이 로켓처럼 날기도 해요.
숲 한가운데, 트럭이 멈춰도 걱정 없지요.

아빠와 함께 가는 곳은 어디든 다 좋아요.
아빠와 함께 있으면 어디라도 상관없지요.

 
-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여행이 있어요.

정말로 잊지 못할 행복을 경험하거나,
꼭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와 함께할 때,
우리는 여행에서 참행복을 느낀답니다.

꼭 멋지고 대단한 것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정말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화려하고 엄청나고 대단한 무엇이 없어도,
순간순간 모두가 소중한 추억이 되지요.

 

이 책은 세탁물을 배달하던 아버지와
트럭을 타고 함께 이곳저곳을 다니며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가득 펼쳤던,
어린 시절 작가 본인의 기억을 담았답니다.

엄청난 여행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추억을 가득 채워갔던 소중했던 순간이지요.
하루하루의 잊지 못할 여정들을 담았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함께라면 못할 일이 없고
두려울 것이 없던 아이의 마음이 담겨있지요.

 
 
아빠와 트럭을 타고 다닌 추억은 없었지만,
코로나 이전엔 늘 주말만 되면 떠나곤 하던,
가족과의 소소한 여행이 떠오르는 책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 든든한 추억이던
어딜 가든 행복하고 아름답게만 보였던 그때.
저희 집 삼남매들도 아름다운 그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오래오래 간직해 주겠지요?

 

판화로 찍어낸 듯 멋진 자연을 표현한 배경과
아빠와 함께 나란히 앉아 편안해 보이는 소녀!
그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옐로스톤의 그림책 <아빠의 작은 트럭> 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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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엇의 몬스터 다이어리 - 발표 공포에서 탈출하기 몬스터 다이어리 시리즈
론 멜머드 지음, S.E. 애브람슨.아리프 크림봉가 그림, 이채린 옮김 / 갈락시아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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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발표를 즐기시나요?
저는 학창시절부터 정말 발표를 싫어했어요.
분명 떨고싶지 않은데, 덜덜덜 떨렸거든요.

혹시 지금은 어떻냐고요?
어른이 된 지금도 사실 마찬가지랍니다.

수많은 줌 미팅 때도 여전히 떨고 있고,
직접 사람을 만나는 모임은 더하답니다.
대체 왜 이름만 말하는데도 떨리는걸까요?🤔

 

📚
괴물 생물학자가 꿈인 주인공 해리엇(아리)!
해리엇은 괴물 생물학 시간에 끔찍한 숙제를 만나요.
바로 동물에 관해 보고서를 쓰는 숙제였지요.
심지어 그 보고서를 발표해야 한대요.

갑자기 아리는 심장이 쿵쿵 뛰고 배가 아팠어요.
친구들은 모두 저마다 좋아하는 동물을 정해요.
물론 주인공 해리엇도 정하긴 했답니다.
바로 '부스스 갈기 사자'였지요.

 

하지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아리는 더욱 떨려요.
그렇게 좋아하는 부스스 갈기 사자였지만,
혹시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려다가
바보 같은 말이 튀어나오거나, 발을 헛디딜까 봐
넘어지거나 엉뚱한 말을 하게 될까 봐,
또 옷에 토를 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죠.

결국 이 상상들은 아리를 더욱 힘들게 했어요.
아리는 악몽도 꾸고, 정말 아픈 것처럼 느꼈지요.
친구들에게도 가족에게도 말하기 참 힘들었어요.

그런 아리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할머니는
아리에게 심호흡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요.
어쩐지 조금은 괜찮아진 것도 같았답니다.

 
-
 

저희 집 초4 막둥이도 아리와 비슷하답니다. 

사실 저희 집 막둥이가 얼마 전부터 
영어 노래 부르기 대회를 준비 중이거든요.
학년 예선은 영상을 찍어서 심사했지만,
내일 열리는 본선은 직접 노래를 한답니다.

영상으로 찍을 때도 떨려 하던 아이인지라
내일 본선에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어요.
저도 걱정되는데 아이는 얼마나 떨릴까요?

그래서 이 책을 함께 읽고 어떻게 하면
발표 공포에서 탈출해 떨지 않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 내일 노래 발표 때 어떤 점이 가장 걱정되니?

❤ 너무 떨려서 노래 가사를 틀릴까 봐 걱정돼요.
: 노래 가사를 틀리지 않도록 여러 번 더 연습하자.
그러고도 내일 틀린다면 더 당당하게 불러버리자.
엄만 가끔 니가 틀리게 불렀는지 알아채지 못했어.

❤ 고음에서 이상한 소리를 낼까 봐 걱정돼요.
: 어쩌면 정말 그런 소리를 낼지도 모른단다.
하지만 그걸 잊을 정도로 그다음 소리를 더 
멋지게 잘 해내면 아마 금방 잊힐 거야.
그리고 엄마가 알려준 대로 배에 힘을 줘봐!
저절로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있단다.

❤ 친구들을 보면 막 더더 떨릴 것 같아요.
: 친구들을 보면서 노래하면 떨릴 수도 있고
어쩌면 웃겨서 노래를 못 하게 될지도 모르지.
친구들 보다 약간 위쪽을 보면서 하면 어떨까?

 
-
 

사실 이런 떨림은 어찌 보면 참 당연한 거예요.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을, 곧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이런 떨림이 스트레스가 되어버린다면 
더욱더 일을 그르치고 망치기도 할 수 있어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감정을 아는 일이에요.
자신이 지금 어느 정도의 불안은 느끼고 있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은 대처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답니다.

약간의 떨림과 긴장에는 심호흡을 할 수 있고,
좀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 책에 나온 방법인
ST4 방법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는 것도 좋아요.
저희 막둥이도 어쩐지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졌대요.

 

가장 중요한 점 역시 내 감정을 내가 알아채는 것이죠.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야 하고요.
내 마음은 내가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점점 공포심과 불안감이 줄어들겠지요?
그리고 결국 점점 불안감은 사라질 겁니다.

아이가 혹시 발표료 불편감을 느끼고 있나요?
혹시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고 나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이는 책을 통해 한껏 성장하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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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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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여자는 어쩌다 눈아이를 낳았다."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눈아이'에 이어 
이번엔 '눈, 물'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엔 두께가 꾀나 도톰한 그림책으로,
오롯이 성인 독자를 위한 책을 만들었다.

 

📚
자신이 낳았으나, 만질 수 없는 아이.
품에서 자신의 온기로 녹아내리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차가운 바닥에 내려놓고,
눈으로 담을 쌓아 지키는 여자.

아이를 안아주지는 못하지만,
엄마의 마음을 읽는 눈아이는,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륵 잠이 들곤 한다.

하지만 초록이 몰려오고 말았다.
희망과 생명의 색인 초록이 몰려왔는데,
아이는 고통의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여자는 맨발로 힘껏 달린다. 
'언제나 겨울'을 만나기 위해..
아이에게 '언제나 겨울'을 주기 위해..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를 위해...

그렇게 달려온 곳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모두 가질 수 있다는 상점도
여자에겐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아이를 향한 마음뿐,

 

여자는 '언제나 겨울'을 갖기 위해,
더 늦게 전에 또다시 달린다.
언제나 겨울을 갖기 위해 일을 한다.
밤이고 낮이고 계속해서 일을 한다.

여자는 '언제나 겨울'을 가질 수 있을까?
이제 눈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기며,
눈시울이 절로 붉어졌다.

자신의 눈 아이를 홀로 두고,
아이를 지킬 무언가를 얻기 위해
달려하는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여자가 달려갔던 세상과 
눈아이가 남아있는 세상이
너무 다른 종이 질감만큼 참 달랐다.

존재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달랐고,
느낌도, 빛도, 행복도 다 달랐다.

왜 달려간 세상 속 사람들은
저렇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눈아이와 여자는 고통받아야 했을까?

그 작은 눈 아이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그렇게나 큰 욕심이었을까? 

 
 
세상엔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가 있다.
억만금을 다 주어도, 바꾸고 싶지 않은
나의 아이, 나의 가족이 있다.

그들을 지키고자 누군가는 치열하게 살고
누군가는 아무렇지도 않게 살기도 한다.

과연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함에,
높고 낮음이 있을까? 경중이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지키는 것만이 소중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온 여자와 기다리던 눈아이.
마지막 장면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
그리곤 달려갔던 세상에 적혀있던
"더 늦게 전에"라는 문구가 계속 떠올랐다.

하지만 우리에게 늦어버린 삶이란 없다.
그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삶이란 없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여자의 삶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절대로 녹아서 사라져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그 소중함에는 어떠한 크고 작음도 없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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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 생존을 위한 여행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9
린지 무어 지음, 홍연미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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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위의 얼음,
해빙에서 살아가는 북극곰.
북극곰은 방하처럼 견디고
오래 기다리는 법을 알아요.

사냥할 때도 날씨도 참고 견디며
어둠 속에서 참고 견디는 법도 배워요.

봄을 지나 여름이 되며 따뜻해지면
얼음은 깨지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부빙이 되지요.
조각난 얼음 위로 물범들이 모두 퍼져나가면,
북극곰은 늘잡던 물범을 잡을 수 없어요.

북극곰은 살기 위해, 해안을 향해 가요.
빙산을 지나 외뿔고래를 따라,
북극고래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거친 폭풍 속을 헤엄쳐 가요.

북극곰은 해안에 닿을 수 있을까요?
 
 
-
 
 
빙하처럼 참을성이 있는 북극곰도
점점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으로 전 세계의 기후가 변하며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거든요.

점점 따뜻해진 지구는 
북극곰들에게 집이 되어 주는 해빙을
점점 줄어들게 하고 있습니다.

바다 위의 얼음이 집인 북극곰은,
점점 더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다가올 미래엔 더욱 힘들어질 테지요.

 

이 그림책을 보며,
북극곰의 놀라운 능력에 깜짝 놀랐고,
점점 가혹해지는 기후 상황에 놀랐어요.

북극곰의 미래를 상상해 보고 나니,
더욱더 치열해질 북극곰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지기까지 했답니다.
 
 

그럼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어렵고 괴로운 삶 속에서도 용감히 살아가는
북극곰의 하루하루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북극곰이 
자신의 미래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기후 문제에 대해 주목해야 함을,
그리고 조금이라도 '빨리'
뭐라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 먼 미래로만 느껴지는 기후 문제,
우리에겐 고작 더 따뜻해진 것이지만,
북극곰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랍니다.

북극곰의 해빙을 빼앗지 말아 주세요.
이제 지구를 치유하고 지켜나가는 모든 일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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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1 : 숲의 생태계와 균류 - 본격 미스터리 과학 상식 만화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1
안치현 지음, 강경효 그림, 정재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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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UFO를 본 후 미스터리 마니아가 된 신기한.
전투력도 강하고 사진도 잘 찍는 체력 짱 강해나.
과학자가 꿈이며 미스터리보단 드론을 좋아하는 테리.
조사단의 마스코트를 맡고 있는 고양이 까미.

세 친구와 까미는 바로 미래 초등학교의 
동아리 '미스터리 과학조사단'이랍니다.

 

📚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친구들을 찾아와
미스터리를 의뢰하겠다는 야구부 류연진.
자신이 뒷산에서 무시무시한 일을 겪었다며
미스터리 조사단에게 의뢰를 합니다.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 숲속으로 날아간 
사인볼을 찾기 위해 뒷산으로 찾아갔던 연진.
알 수 없는 이유로 낭떠러지 아래로 미끄러졌고
무시무시한 산장을 지나 떨어뜨린 공을 찾다가
땅에 파묻힌 사람 손들을 발견했다는 얘기였죠.

셀 수도 없이 많이 튀어나와있던 수많은 손들!
결국 무시무시한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미스터리 과학조사단이 뒷산으로 출동하는데....

 
 -
 
 
무시무시(?) 한 장면에, 깜짝 놀랄지도 몰라요.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오싹오싹한 미스터리 스토리도 재미있고
숲과 생태계, 생물과 관련된 상식도 재미있어요.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상식을
미스터리 만화로 풀어내니 너무 흥미롭네요.

아이들이 정말 빠져들만한 이야기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학의 세계로 퐁당!
재미와 지식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책이지요.

교과연계 정보까지 깨알같이 챙기고 있고
정보 페이지 속 설명과 사진 자료도 너무 좋아서
만화여도 부족함이나 아쉬움이 전혀 없답니다.

재미와 과학을 동시에 잡은 멋진 책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을 통해
즐거운 과학 이야기를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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