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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 학년 욕 두꺼비를 잡아라! ㅣ 바람 그림책문고 8
신순재 지음, 김이랑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5월
평점 :
좋은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자라면서
욕 그리고 나쁜 말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곤 해요.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배우기도 하고요.
특히 본인의 화난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없을 때
본인도 모르게, 알고 있던 욕이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곤 그것이 그대로 버릇이 되기도 하지요.
비단 욕뿐만 아니라, 타인을 불쾌하게 하는
혹은 상처를 주는 말들 또한 욕과 비슷합니다.
말을 뱉는 사람은 그럴 생각이 아니었겠지만
듣는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고, 상처를 주고,
결국 더 큰 상처가 욕을 한 아이에게 돌아갑니다.
길을 지나다 유치원 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어른들도 하기 힘든 욕을 찰지게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란 적도 있어요.
기분 나쁘거나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기보다는
얼마나 많은 분노가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요.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 아이는
스스로 얼마나 괴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울까요?
아이들의 마음은 아직 어른만큼 자라지 않았죠.
그래서 화가 날 때 짜증이 날 때, 분노가 차오를 때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를 수 있답니다.
그럴 때 갑자기 욕 두꺼비가 튀어나오기도 해요.
내 마음과 달리, 나도 모르게 그러기도 한답니다.
이 글의 주인공 김찬희도 마찬가지였어요.
줄넘기를 하다 짜증이 나 소리를 꽥 지르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욕 두꺼비가 툭 하고 튀어나왔어요.
🏷
두꺼비 때문에 나는 선생님한테 처음으로 혼이 났어.
미안하다고 해도 김양지는 집에 갈 때까지 나랑
말도 안 했어. 내 기분도 두꺼비처럼 축축해졌어.
(본문 중에서)
분명 욕을 한 뒤 마음이 시원해진 것도 아닌데,
그리고 욕두꺼비가 나오는 것이 정말 싫은데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욕 두꺼비에 속상했어요.
결국 찬희는 울음이 터져 나왔답니다.
아빠의 방법대로도 해보지만, 잘되지 않았지요.
찬희는 정말로 많이 속상했어요.
결국 찬희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갑니다.
욕을 하지 않기 위해, 욕 두꺼비를 만나지 않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만들어가기 시작했지요.
그 방법은 사실 아무것도 아닐지도 몰라요.
특별한 방법이나 큰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나의 마음을 단단히 해줄 나만의 방법은
나의 욕 두꺼비들에게는 분명 큰 효과가 있지요.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는 그 마음,
나의 잘못된 점을 고치려는 그 단단한 의지는
결국 욕 두꺼비들을 사라지게 도와줄 거랍니다.
<진짜 일 학년 욕 두꺼비를 잡아라>는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도전을 응원하는 성장 그림책
<바람 그림책 문고>의 여덟 번째 책이에요.
아이들이 자라며 자연스레 마주하게 되는
성장과 도전의 순간들을 담은 그림책이라
부모와 아이들 모두 공감되는 점이 많네요.
매일매일 자라는 중인 우리 아이.
아이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그림책.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그림책으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해 주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