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6 흔한남매
안치현 지음, 유난희 그림, 이정모 외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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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과학 상식을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흔한남매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소개해 주는 책.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정말 알차게도 교과와 연계된 학습만화랍니다.
초등 3~6학년 과학시간 교과서에서 배우게될
여러가지 과학원리를 정말 재미있게 소개하죠.
재미만화를 읽는 듯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그안에 과학 교과서 내용이 쏙쏙 담겨있다는 점!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 반짝반짝 빛나잖아요.
학습만화지만, 정보 페이지들이 참 알차답니다.
흔한남매 에피소드로 재미는 물론 꽉 잡았고요.

 

✔ 식물은 어떻게 계절을 알고 꽃을 피울까?
✔ 잡초는 왜 자꾸 자랄까?
✔ 꽃은 왜 향기가 날까?
✔ 민들레 씨는 왜 날아다닐까?
✔ 솔잎은 왜 뾰족할까?
✔ 젖은 종이는 마르면 왜 쭈글쭈글해질까?
✔부끄러울 때 왜 얼굴이 빨개질까?

저도 정말 궁금했던 질문들이 가득하지요.
너무 당연해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힘들었던
각종 질문들도 가득 담겨서 참 좋았답니다.

 

에피소드가 하나 끝날 때마다, 퀴즈를 제시하고,
그 질문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과학상식도 플러스!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18화의 에피소드와
18개의 핵심 키워드 질문! 또 몸풀기 퀴즈와,
특별 칭찬 상장까지 아주 꽉 차게 구성되었어요.

이렇게 알차고 재미있는 과학책이 있을까 싶네요.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꾸 재미만화만 봐서 걱정인 아이들에게,

흔한남매와 함께 배우는 진짜 과학 이야기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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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1 -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진시황제의 통일 제국 벌거벗은 세계사 1
신동민 그림, 이현희 글, 김헌 외 감수,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기획 / 아울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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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늘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바로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그것이랍니다.
방송 초기부터 정말 재미있게 보고 좋아했거든요.

근데 간혹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나
프로그램 후에도 다시 보고 싶은 날들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아이들 책으로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머! 정말 아울북에서 책으로 만들어냈네요.

 

안 그래도  벌거벗은 세계사를 보는 동안
특기 김헌 교수님 편을 참 재미있게 보았었고,
마침 아울북의 여러 그리스 신화 책들을
김헌 교수님께서 기획 혹은 감수하신지라
아이들용 책도 만들어주시면 어떨까 했거든요.
제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무척 기분 좋습니다. ㅎㅎ

방송으로 검증된 역사적인 사실들을 더욱 간결히
또 아이들 수준으로 딱 재미있게 만든 책일 테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는 생각 저만 드는 건 아니죠?
<벌거벗은 세계사> 광팬인 저희집 4학년 막둥이도
책이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다고 엄지척 했답니다.

 
 
📚
이번에 첫 번째로 출간된 벌거벗은 세계사 이야기는
바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진시황제가 세운
통일 제국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특히 마침 본 방송으로 직접 보았던 이야기라서
저와 아이들은 더욱 재미있게 읽어보았답니다.

고대 그리스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알렉산드로스는 
아버지 필립 보스 2세가 사망한 뒤 왕위에 올라,
5만여명의 마케도니아군과 그리스 연합군을 끌고
페르시아제국을 정복한 뒤 인도까지 이르렀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대제국이 분열했답니다.
다양한 문화의 융합을 이루어 헬레니즘 문화가
탄생하였을 정도로 민족 융합적 통일이었지요.
 
중국을 최초로 통일했던 진시황제도 재미있었어요.
아버지 자초와 여불위의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여불위가 권력을 잡고 나라를 좌지우지했었다가
여불위를 몰아내고 권력을 찾은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진시황제는 칠웅을 통일하고 진나라를 강하게 만들었어요.
통일된 백성을 위해 여러 가지 국가체제를 정비하고
왕권을 더 강화하는 어려 정책을 펼치기도 했지만
만리장성과 아방궁을 짓느라 폭정을 계속했답니다.

 
-
 

특히 두 왕의 공통점이 저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통일 제국이라는 커다란 위업을 달성하였지만,
오랫동안 그 융성한 나라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
통일 뒤 다른 민족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폈다는 점.
후계자를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는 점이 비슷했답니다.

겉으로 크게만 알고 있던 통일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재미있게 풀어주어 좋았어요.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숨은 이야기를 보는 재미까지
쏠쏠하게 들어볼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좋았지요.

 

역시 검증된 역사 이야기를 검증된 출판사에서
만들어내니 믿고 보는 교양서가 만들어지네요.

방송으로 이미 본 아이라면 더 재미있게 복습하고
처음 세계사를 접한 아이라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말 그대로 우리 아이 세계사 교육을 책임져줄,
최고의 <첫 세계사 입문서>가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 검증된 내용이라 더 믿고 선택할 수 있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김헌, 박구병 교수님이
직접 강연한 내용에 감수까지 하셨으니, 최고지요.

 

✔시작은 재미로 하지만, 커다란 지혜를 선물받는 책.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역사 속에서 찾고 펼치는 책.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이젠 책으로도 함께 만나고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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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까? 바람아기그림책 8
이예숙 지음 / 천개의바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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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모서리, 도톰한 그림책
와! 유아 보드북 정말 오랜만이네요.

저희 아이들도 어릴 때, 이 두꺼운 보드북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로 반복해서 읽고 또 읽던
소중한 기억이 절로 머릿속에 떠올랐답니다.
 
아이들 정말 가장 귀엽고 예쁜 시기가 있죠.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고 말을 배우던 시기.
여러분은 그때를 기억하세요?

 

"조용하면 사고 친다"라는 말이 딱 맞던 그때.

뭔가 조용해서 얼른 아이에게 달려가 보면,
물티슈를 모두 뽑아 놓고 해맑게 웃던 아이.☺

뭔가 징징대지 않아 왜 그런가 살펴보면
엄마 가방에서 모두 꺼내 놀며 즐거운 아이.😛

 

저는 너무 놀랐는데, 아이는 너무도 
어이없을 정도로 해맑고 행복해 보여서,
허탈한 웃음이 절로 나오던 그때가
절로 떠올라 아이 사진도 찾아보았답니다.
(사진은 저희 둘째 아들 18개월쯤이랍니다.
엄마 화장품을 찾아 얼굴에 범벅을 했죠!🤪)

정말 조그맣고 울기만 하던 아가였던 이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커서 초등, 중등, 고등이 된 걸까요?🤣

 
-
 
 
생활 속에서 매일 마주하는 물건들은
그냥 보면 물티슈, 엄마 화장품일 뿐이지만,
아이에겐 하나하나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일상이 곧 놀이이고, 매일 보는 모든 것들이
아이에겐 신기한 놀잇감으로 보일 거예요.

물티슈를 뽑아도 뽑아도 
계속 나오는 게 얼마나 신기할까요?
엄마의 작은 가방 속에
엄마가 매일 쓰는 물건이 가득 있으니
그건 또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요?

 

호기심 가득한 초롱초롱 반짝이는 눈으로
작은 사고 아닌 사고를 태연하게 치고 있던
저희 삼남매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참 좋았답니다.

또, 책 속에 가득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복!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 참 좋아하잖아요.
책을 읽어줄 때도, 좋아하는 책은 천 번 만 번!
그렇게 열심히 읽어도 반복해서 좋아했답니다.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이 저는 너무 좋았어요.
같이 놀자고 수많은 장난감들이 다가와도
아니라고 자기 하던 일(?) 하기에 바쁘던 아기가
조금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아.. 역시! 아이들에겐 무엇이든 놀이가 되고,
그 어느 누구든 친구가 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정말 귀여운 그림책이었답니다.

 

귀여운 아기가 태어난 초보맘 친구에게 
이 그림책을 꼭 꼭 선물해 주어야겠어요.

아이와 함께 상상력을 무럭무럭 키워가도록!
아이들의 재미난 놀이를 쭉 이어갈 수 있도록!
또,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자신만의 소중한 놀이도
그리고 그 행복도 아낌없이 누군가와 나눌 줄 아는 
따스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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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100문 100답
유정호 지음 / 책들의정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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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이 개편된지도 벌써 2년이 흘렀어요. 2020년 초까지는 초급, 중급, 고급 세 가지로 나누어지던 시험이 47회부터는 기본과 심화 2가지로 개편이 되었죠. 바뀌기 전 마지막 시험을 당시 중2였던 큰애가 응시했기에 정확히 기억이 나거든요.

그사이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도 한능검 시험은 꾸준히 치러졌습니다. 그사이 출제 경향도 조금 변하고, 난이도도 매번 달라지면서 점점 새로운 한능검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더라고요.

 

저도 한능검 1급을 딴지 3년이나 되다 보니, 정말 많이 잊어버렸어요. 현 고1인 큰아이 내신 시험 때마다 같이 정리하며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간혹 이야기 와중에 막히거나, 아이의 질문에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용어가 또 낯설게 느껴질 때마다 흠칫 놀라곤 합니다. 다 잊어버렸나? 싶더라고요.

사실 저는  취업 목적도 아니었고 단지 좋아서 한국사를 공부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이미 1급도 취득하였고 다시 시험을 칠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말이죠. 어쩐지 지금 고등학생인 큰애가 그렇듯, 앞으로 둘째, 셋째까지 계속해서 함께 매번 시험 때마다 도움을 주게 될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문득 배운 부분들을 다시 한번 한국사 시험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론 다시 한번 제가 들었던 수험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그런데 일일이 아주 작은 부분들을 다시 듣는 것보다 제가 가졌던 의문점들이나,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복습과 정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바로 이 책, <한국사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100문 100답>은 최고였답니다. 한국사 시험을 완전히 분석해서 만든 핵심과 시험에 반복해서 나오는 포인트들을 분석했거든요. 특히 21-22년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했고요. 이해하는 한국사를 위한 책이라 술술 읽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학습의 효과까지 함께하는 책이랍니다.

 

8. 부여의 제천 행사는 왜 12월일까?
: 특이한 점은 주변 국가들의 제천 행사가 10월인데, 부여만 12월이라는 점이다.(중략)  부여는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긴 북쪽에 있어 벼농사를 짓지 못하고 주로 밭농사로 생계를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중략) 함께 생계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목축업이었다. (중략) 부여 사람들에게 12월은 사냥으로 얻은 양질의 고기로 영양분을 보충하고, 동물의 가죽으로 매서운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였다. (P.44)

24. 삼국은 왜 일본에 문물을 전수했을까?
: 고구려·백제·신라가 7세기 동안 서로 경쟁하고 갈등을 일으킬 때마다 왜는 저울의 추 역할을 하였다. 이것은 일본의 국력이 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삼국의 균형을 맞추는 데 필요한 국가였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삼국은 왜에 게 많은 문물을 전해주면서 자신에 맞게 활용하려고 하였다.(P.120)

33. 왕건은 왜 훈육을 남겨야만 했을까?
: 유훈은 호족들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왕위를 넘겨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중략)  왕건이 죽고 장자로 왕 위에 오른 혜종이 일찍 죽자 호족들은 왕자들을 내세워 정권 쟁탈전을 벌였다. (P.162)

67. 정조에게 수원 화성은 어떤 의미일까?
: 대상인과 연계하여 국정을 농단하던 세력의 힘을  약화하고 국가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수원 화성을 건설하였다.(중략)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모든 것을 수원 화성을 통해 검정하고자 했다. (P.325)

 

무엇보다 작가님 말씀대로, 그리고 평소 제 지론대로, 사건이 일어난 원인과 배경을 알아보면서 결과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도출할 수 있는 책이라 좋았어요. 이런 방식이어야, 책을 읽으며  역사의 흐름을 쫓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쉽고, 알쏭할쏭한 기억들을 정리하기에도 좋거든요. '왜일까? 과연 그럴까?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생각하고 떠올려보는 사이 인과 관계가 명확해지고, 흐름이 분명해진답니다.

또, 평소에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라 읽으며 제 속이 다 시원해졌어요. 역사는 공부하면 할수록 궁금해지는 학문이잖아요. 실제로 궁금했던 질문들이 책 속에 담겨있고, 그에 대한 고견이 담겨있다 보니 저에게 정말 큰 배움의 즐거움을 안겨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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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의 대화
수전 바우어-우.툽텐 진파 지음, 고영아 옮김 / 책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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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당시 16살이었던 스웨덴의 한 소녀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담에서 전 세계에게 분노의 메시지를 전했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느냐"라는 소녀의 연설은 분명했고, 날카로웠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세계는 이 소녀에게 주목하기 시작했고, 다시금 기후 위기의 문제를 향해 조금씩 행동하기 시작했다.

사실 매주 금요일 등교 거부 시위를 하고, 뉴욕에서 열린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환경을 해치는 비행기가 아닌 태양열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했다는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명망 높은 세계의 지도자도 아니고, 선진국의 잘나가는 정치인이나 과학자도 아닌, 스웨덴의 작은 10대  소녀라지 않은가.

 

그레타 툰베리는 환경을 위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구분 없이 기꺼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했으며, 실천을 당연히 여겼다. 말 그대로 소녀에게 이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나이는 어린 소녀였지만, 그 열정과 의지만은 어리지 않았던 것이다. 조금 불편하다고, 익숙하지 않다고 잠깐 실천을 시작했다가도 이내 원위치로 돌아오곤 하는 나를 비롯한 많은 어른들과 그레타 툰베가 다른 점은 바로 이것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부담과 비난을 두 어깨에 지고 있는 것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분노에 찬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그녀였지만, 때론 두렵고 무섭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 두려움을 떨칠 정도로 소녀가 느낀 지구의 위기는 심각했고 그만큼 절박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심각성을 일깨웠으며, 해결책을 모색하게 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런 그레타 툰베리가 작년 1월,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86세의 불교 티베트 종파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화상 대담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통 세계의 관심사는 코로나뿐이었던 때임에도, 이 화상 다 담을 전 세계의 백만에 가까운 시청자들이 생방송으로 지켜보았다고 한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기후학자들까지 참여했으며, 이 방송은 상상 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과학자도 아닌, 달라이 라마가, 그리고 그레타 툰베리가 뭘 해결할 수 있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인류의 기후 위기를 향해 함께 의논하고 생각을 모아 방법을 모색했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희망이 되고 값진 의미가 되지 않을까?

특히 이 대담을 통해 가장 분명해진 사실은, 한두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 전 세계 인구 75억 명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중이 아니라 지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이야기했고,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달라이라마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뿐 아니라, 많은 과학적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기후 피드백 루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
기후 피드백 루프는 자체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을 증폭 시키는 순환 고리, 다시 말해서 온난화로 인해 더위진 지구가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P.57)

🏷
과학자들은 벌써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수십 개의 기후 피드백 루프를 발견했다. 기후 변화에 악순환을 가져오는 일련의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반드시 그 과정을 이해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구 전체가 끔찍한 기후 재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P.62)

 

우리는 이미 기후 피드백 루프가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직시하고 지금 바로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 하나하나의 힘이 점점 합쳐져야만 이 위기를 헤쳐나갈 힘이 될 테니까 말이다. 우리는 근본적인 인식과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얼마나 더 코앞으로 닥쳐와야 움직일 것인가. 얼마나 더 급박해져야 이해할 것인가. 이제 무지에서 깨어나 우리와 미래의 생존을 위해 지금 당장 움직여보자. 당신의 행동은 변화의 첫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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