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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와 꽃붕어 토토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2
다시마 세이조 지음, 황진희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5월
평점 :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작은 생명을 예술화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이다.'
- 다시마 세이조 -
작은 생명 하나도 소중히 여기는 삶 그리고,
환경과 평화를 사랑하는 그림책 거장 다시마 세이조.
그의 그림책 속에는 평화로운 자연이 가득합니다.
며칠 전, 6월 5일이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
즉, '환경의 날'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환경 그림책 또한 큰 화제가 되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요즘 큰 사랑을 받은 그림책이 바로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송이와 꽃붕어 토토>예요.
다시마 세이조 작가 특유의 정성스러운 그림체와
환경에 대한 내용이 어우러진 그림책이랍니다.
🏷
옛날 미야기현 시나이 늪에
작은 꽃붕어가 살았다.
시나이 늪이 메워진 뒤로
꽃붕어는 멸종 위기종이 되었다.
귀중한 생명이다.
- 책 면지 중에서 -
📚
아주 깊은 산속 마을의 조용한 연못.
그 작은 연못에 살던 작은 꽃붕어.
어느 날 연못에 놀러 온 여자아이 송이는
붕어에게 토토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주지요.
송이와 엄마는 연못이 메워질 위기에 닥치자
수많은 연못의 생물들을 구해주기도 했답니다.
첨벙! 풍덩! 참방! 새로 이사 온 연못의
수많은 생명체들은 저마다 많이 바빠요.
토토는 연못 밖으로 나간 다른 생물들처럼
연못 밖으로 나가보고 싶어졌답니다.
토토는 연못 밖으로 나가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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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는 면지 속 꽃 붕어 토토와,
조용한 연못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가고
친구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간다는
토토의 이야기, 그리고 시커먼 연기를 뿜는
수많은 공장의 그림들이 씁쓸하게 합니다.
그저 작은 연못에서 행복하고 싶었던
작은 생명들의 꿈이 과한 것은 아닌데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연못이, 그리고 생명들이
사라져가는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요.
토토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욱 미안하고 토토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어요.
송이가 토토의 마음을 알아주어서 다행이었고요.
세상엔 수많은 토토들이 지금 그곳 삶의 터전에서
그저 욕심 없이 행복하게 지금처럼 살고 싶을 텐데,
그것마저 지켜줄 수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까웠어요.
추운 겨울이 되어 모두가 멈춰버렸던 그때,
송이와 함께했던 신나는 하늘 산책이
토토에겐 어떤 의미로 기억될지 뭉클해집니다.
자연에게 더 미안해지는 일이 없도록,
작은 생명 하나도 소중히 여기는 우리가 되고,
그 마음으로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배려하는
따스한 우리가 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토토를 지켜주었던 송이처럼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