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를 위한 만능 글쓰기 맛있는 글쓰기 17
조영지 지음, 미늉킴 그림 / 파란정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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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글쓰기를 좋아하기란 사실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미디어 세대인 아이들은 짧은 글에 익숙하고 영상과 사진에 익숙하다 보니, 길고 논리적인 글을 쓰는 것은 지루하고 딱딱하다고 여기기 쉽지요.

하지만 글쓰기는 거창하고 대단한 일이 아니랍니다. 문자를 주고받고, SNS를 하고, 물건을 파는 글을 쓰고, 친구에게 초대장을 쓰는 일도 모두 글쓰기에 해당하니까요. 글의 형식이 다를 뿐 모두 글쓰기랍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글쓰기는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고, 늘 우리도 모르게 자주 하고 있는 일인지도 몰라요. 하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는, 굉장히 일상적인 활동이랍니다.

그렇다면 좀 더 좋은 글, 재미있는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자꾸만 글쓰기를 가까이하고 자꾸만 해보는 것, 쓰면 쓸수록 느는 것이 바로 글쓰기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바로 그 비법이랍니다.

 

이 책 <알파 세대를 위한 만능 글쓰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글쓰기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의 일상 속에는 우리가 늘 하고, 곧 하게 될 다양한 글쓰기 활동, 즉 리뷰를 쓰고 답글을 달고, 이메일을 쓰는 등 다양한 글쓰기 활동이 있지요. 

이런 활동을 분류하여  책 속의 예와 설명에 맞추어 쉽게 따라 해보며, 저절로 글쓰기를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도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바로 글쓰기 비법 대공개!! 어때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책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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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 톡톡 쓰는 모바일 글쓰기
2장 : 반짝 빛나는 미디어 글쓰기
3장 : 번쩍 눈길을 사로잡는 홍보 글쓰기
4장 : 팔딱 뛰는 생생한 리뷰 글쓰기
5장 : 차곡 쌓인 기본 글쓰기

 

이렇게 5가지의 내용으로 구성된 글쓰기를 통해, 카톡에서 매너 친구가 되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휴대폰 사진 1장에서 영감을 떠올려 글을 써봐요. 올바르고 힘이 되는 댓글을 적는 방법도 배워보고, 이메일도 써보고 계획서로 설득하는 법도 배우지요.

판매글이나 소개 글을 적는 방법을 배워보고, 글 꾸미기와 초대장을 적는 요령도 익혀보고요. 레시피를 적거나 생생한 리뷰 적는 법도 배우고 기본 글쓰기의 비법들을  배워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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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쓰기'코너에서는 톡이나, 댓글, 계획서, 판매글, 소개 글, 초대장, 레시피, 리뷰 등을 쓰는 다양한 원칙과 요령, 활용 포인트를 가르쳐 주고, '이렇게 뚝딱 쓰자'에서는 잘못된 예를 살펴보거나 잘 된 글을 보며, 글쓰기 요령을 알려주기도 해서 참 좋았답니다.

또 아이가 직접 책 속에 적어보는 페이지도 참 많아요. 오프닝이나 보고 쓰기도 해보고 판매글이나 소개글을 써볼 수 있죠. 하루 한 챕터씩을 정해 책을 읽고 직접 글을 적어보며 글쓰기에 대한 용기와 요령을 키워갈 수 있는 책이랍니다.

 

막둥이도 파자마 파티 초대장을 조금 짧고 간단하게 한 번 작성해 보았는데요. 바로 옆에 생일 초대장이 있어서 참고하기도 좋고 어떤 초대장이 좋은 초대장인지 배우고 적다 보니 꼭 주의해야 할 점을 빼먹지 않고 작성하더라고요.

이 책 전체를 오랜 기간 하나하나 연습해 보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글쓰기 요령을 익힐 수 있을듯해요. 직접 보고 잘못된 점을 찾고 잘된 점을 보는 또한 매우 좋은 글쓰기 교육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가르쳐주는 책!
✔하나하나 옆에서 설명하듯 친절하게 보여주는 책!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글쓰기를 배워보는 책!

 

이렇게 스스로 차곡차곡 글쓰기를 쌓아가다 보면, 아이의 글쓰기 능력은 점점 탄탄히 성장하겠지요? 알파세대인 아이를 위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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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너 때는 말이야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4
정동훈 지음 / 넥서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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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4차 산업혁명의 5분야를 집중 탐구한 책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시리즈>는 미디어, 메타버스, 인공지능, 로봇, 공유 자동차의 다섯 가지 분야를 MZ 세대인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집중탐구한, 청소년 과학 도서 #너때는말이야 시리즈이다.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전문가인 정동훈 작가는 재미있는 미래 이야기를 MZ세대 청소년들의 눈높이로 풀어내고 있다.

그중에서 이번에 만나본 책은 <로봇, 너 때는 말이야>! 이 책을 통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자 테크놀로지를 연구하는 정동훈 작가는, 점점 인간의 곁으로 다가오는 로봇에 대해 명확히 정의를 내리고, 우리가 곧 만나게 될 로봇의 역할과 능력, 그리고 로봇과의 공존을 대비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서답게, MZ 세대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학생들과 책을 꼼꼼히 만들고 도움을 받았다는 작가의 이야기대로 제목 하나하나부터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었다. 지루하거나 답답한 문장 없이 쉽게 이해되는 문체 또한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았다.

또,  지루함 없이 미디어 세대인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책 본문 사이사이에 배치하여, 관련 유튜브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디어도 참 좋고 재미있게 독서할 수 있다. 한마디로 글자책과 영상 미디어의 콜라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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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최근 로봇에게 기대하는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자율성을 들 수 있습니다. 자율성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가능한 능력입니다. (중략) '자율'은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략) 개방적이면서도 비구조화된 실제 환경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수준 높은 판단을 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중략) 로봇의 성공 여부는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공지능입니다.(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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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물류창고는 2025년까지 약 18만 개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물류 창고에 얼마나 많은 물건이 있을까요? (중략) 로봇의 진가는 바로 이때 나타납니다. (중략) 로봇이 더 보급되면 창고 안에서 노동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핸들이나 스트레치의 미래가 바로 노동자 없는 물류 창고니까요.(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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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어는 신이 내려 준 세 가지 가전이라 해서 '삼신 가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로봇 청소기는 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략) 딥러닝, 라이다 센서, 3D 센서, AI 솔루션, 빅스비 음성 인식 등이 '제트봇 AI'에 들어간 기술이라면 믿기나요?(P.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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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처럼 열심히 해도 티가 안 나는 일을 매일 하는 건 사람을 피곤하게 합니다. 우리에게 로봇이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일을 맡기기 위해서 일 수 있죠.(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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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로봇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큰 불편함이 없는 선택의 대상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희망의 존재일 수 있습니다. (중략) 장애가 있는 사람이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게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은 우리가 왜 로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 주는 하나의 예입니다.(P.105)

🏷
로봇이 시민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요? (중략) 로봇으로부터 인간의 자유가 보호돼야 하고 사생활이 침해당할 수 없으며 로봇이 만드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것. (중략) 고도로 정교한 자율적 기능을 갖춘 로봇은 '전자 인간'의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부여받습니다.(P.160~2)

 

특히 세 아이 중 고등학생인 딸이 이 책을 참 흥미롭게 읽었다. 작가님의 시선이 너무 명쾌하고도 전문적이라 마음에 든다며, 자신의 지망 분야 관련 책이자, 동일 작가의 책인 <미디어, 너 때는 말이야>를 꼭 읽어보고 싶다며 구매도 하였다. 

이제 더 이상 미래는 멀지 않다. 이 책에 등장한 로봇기술 역시 멀지 않은 미래에 구현될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어쩌면 이 책은 필독서가 아닐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조금 더 앞설수록 아이의 미래는 더욱 탄탄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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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 더 크게 나답게 세계시민 시리즈 1
김인숙 지음, 백명식 그림 / 맑은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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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유아기를 지나 아동으로 자라며
자신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 나는 누구일까?
- 나는 왜 너와 다를까?
- 나는 왜 소중할까?
- 내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일까?
- 내 마음은 지금 왜 이럴까?
-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수많은 질문을 자신을 향해 던지는 아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만한, 참 좋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더 크게 나답게 세계시민 시리즈의 1권인
<소중한 나>라는 책이랍니다.

 

 

✅ 너는 달라

너는 같이 노는 게 좋지만, 나는 혼자 노는 게 좋을 수 있어요.
너는 뭐든 잘 먹지만 나는 매운 건 아직 못 먹을 수도 있고요.
사람들은 모두 다르기에 더 좋거나 나쁘기만 한 건 없답니다.
 

✅ 너는 소중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인 '나'
나를 대신할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거든요.

무엇을 잘 한다 해도 잘 못한다고 해도,
남보다 더 가졌다 해도 덜 가졌다 해도,
나는 절대로 더 소중하거나 덜 소중하지 않지요.
나는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 마음 돌보기

우리의 마음속에는 아주 많은 감정이 들어있어요.
신나고 즐겁기도 하지만 화나고 슬플 기도해요.
다양한 감정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화가 나면  왜 화가 나는지 마음을 들여다봐야 해요.
그리고 바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우리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해요.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은 내 마음을 모른답니다.

 
ㅡ 
 

이 책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도 찾아보지요.
몸을 건강히 돌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알려주고
화가 날 때 할 수 있는 건강한 방법도 알려준답니다.
나를 칭찬해 보고 내가 잘 한일을 적어볼 수도 있어요.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적어보고 지켜보고,
나의 놀이 시간표를 직접 작성할 수도 있답니다.
 

🏷
어떤 일을 하는가 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하는 거야.
(중략)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P.36)

 

자신에 대해 궁금증을 펼쳐가는 아이들에게,
내가 가진 가능성과 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좀 더 나아가 자신의 꿈을 생각하고 꿈꾸며,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가고 열심히 임하며,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을 찾아가는 길에서
밝은 지침서가 되어줄 만한 책인 것 같아요.

 

마음을 키워가고 자신을 찾아가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나'를 일깨워 주는 좋은 책 <소중한 나>
아이들이 꼭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인 듯 하네요.

<함께하는 지구마을> <힘이 되는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은 독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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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31
원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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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생명을 마주합니다.
작지만 소중한 생명들이 무수히 우리 곁에 존재하지요.
우리는 그 작은 생명들을 항상 기억하나요?
우리는 그 작은 생명들을 위해 기도하나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조금 수치가 줄었지만
해마다 로드킬 이 증가해 1~2만 명의 동물들이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부딪혀 죽거나 다칩니다.
숫자는 계속 늘어가고 많은 생명이 떠나가네요.
2020년 한 해에 그나마 줄어 무려 1만 5107건.
자료로서 수집된 수치만 이 정도라고 하지요.
신고 방법을 몰라 그대로 방치된 경우도 많아요.

이렇게 수많은 생명들이 길에서 죽어간다는 것.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원혜영 작가님은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으셨다고 해요.
그 마음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라 정말 뭉클했고
한 장 한 장 숨을 죽이고 읽었을 만큼 슬펐답니다.
 
 

📚
소복소복 눈이 내린 밤,
어느 길 위에 고양이가 기다립니다.
살며시 다가온 곰 아저씨는
아기 고양이를 어루만져 주지요.

아기 고양이는 곰 아저씨와 함께
꿈같은 길을 떠나게 됩니다.

정다운 친구도 만나고
이루고 싶은 꿈도 펼쳐 보지요.
비바람 부는 언덕을 올라
그립고 보고 싶은 엄마도 만나요.

아기 고양이는 행복했어요.
그리곤 다시 먼 길을 떠납니다.
평화롭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
 
 
아기 고양이가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악몽 같던 순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어서
괴롭고 힘든 시간만 기억하지 않아 다행이지요.

 

이렇게 길 위에서 스러져 간 많은 생명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지만 큰일이 있어요.
마지막 꿈결같은 순간을 고요히 지켜줄 수 있어요.

고속도로 로드킬 전화는 1588-2504
일반 도로 로드킬 신고는 110이랍니다.

 

작은 생명의 마지막을 평안히 지켜주고 싶어요.
작은 생명의 마지막 길을 따스히 지켜주고 싶어요.
고통을 잊고, 행복했던 순간만을 간직할 수 있기를...

우리의 편리를 위해 뚫은 길을 지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인간의 의무이자 도리'가 아닐까요?
 
 

'나 여기 있어요'라는 책의 제목이 참 마음 아팠습니다.

길에서 숨을 거두어 간 많은 동물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세지를 절대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행복한 기억만 안고 떠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생명의 안녕을 빌어주는 책" 
이란 책 뒷 페이지의 문구에도 숙연해지고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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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31
원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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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생명을 마주합니다.
작지만 소중한 생명들이 무수히 우리 곁에 존재하지요.
우리는 그 작은 생명들을 항상 기억하나요?
우리는 그 작은 생명들을 위해 기도하나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조금 수치가 줄었지만
해마다 로드킬 이 증가해 1~2만 명의 동물들이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부딪혀 죽거나 다칩니다.
숫자는 계속 늘어가고 많은 생명이 떠나가네요.
2020년 한 해에 그나마 줄어 무려 1만 5107건.
자료로서 수집된 수치만 이 정도라고 하지요.
신고 방법을 몰라 그대로 방치된 경우도 많아요.

이렇게 수많은 생명들이 길에서 죽어간다는 것.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원혜영 작가님은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으셨다고 해요.
그 마음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라 정말 뭉클했고
한 장 한 장 숨을 죽이고 읽었을 만큼 슬펐답니다.



📚
소복소복 눈이 내린 밤,
어느 길 위에 고양이가 기다립니다.
살며시 다가온 곰 아저씨는
아기 고양이를 어루만져 주지요.

아기 고양이는 곰 아저씨와 함께
꿈같은 길을 떠나게 됩니다.

정다운 친구도 만나고
이루고 싶은 꿈도 펼쳐 보지요.
비바람 부는 언덕을 올라
그립고 보고 싶은 엄마도 만나요.

아기 고양이는 행복했어요.
그리곤 다시 먼 길을 떠납니다.
평화롭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


아기 고양이가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악몽 같던 순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어서
괴롭고 힘든 시간만 기억하지 않아 다행이지요.



이렇게 길 위에서 스러져 간 많은 생명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지만 큰일이 있어요.
마지막 꿈결같은 순간을 고요히 지켜줄 수 있어요.

고속도로 로드킬 전화는 1588-2504
일반 도로 로드킬 신고는 110이랍니다.



작은 생명의 마지막을 평안히 지켜주고 싶어요.
작은 생명의 마지막 길을 따스히 지켜주고 싶어요.
고통을 잊고, 행복했던 순간만을 간직할 수 있기를...

우리의 편리를 위해 뚫은 길을 지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인간의 의무이자 도리'가 아닐까요?



'나 여기 있어요'라는 책의 제목이 참 마음 아팠습니다.

길에서 숨을 거두어 간 많은 동물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세지를 절대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행복한 기억만 안고 떠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생명의 안녕을 빌어주는 책"
이란 책 뒷 페이지의 문구에도 숙연해지고 뭉클해집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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