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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초등 한국사 사전 - 151개 질문과 개념으로 초등 한국사 완전 정복! ㅣ 개념연결 초등 사전
배성호.문순창 지음, 김영화 그림 / 비아에듀 / 2022년 3월
평점 :
초등학생들이 역사를 배우며 궁금해할 만한
151가지 질문과 개념을 통해 초등 한국사의
모든 개념을 연결하는 책 <초등 한국사 사전>
처음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개념도 아직 정확하지 않은데, 용어는 어렵고,
아직 역사 흐름이 머릿속에 잡히지도 않았으니까요.
온갖 궁금증은 넘치는데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고
아이다운 상상력이 더해지니 더 이해가 안 되겠죠.
상징성이 갖는 의미를 알리는 더 없으니까요.
"조선 통신사는 새로 생긴 통신사인가요?"
"판문점은 편의점 같은 곳인가요?"
"우리는 정말 곰의 후손이에요?"
"석굴암은 돌 이름인가요?"
"우리나라는 영어로 왜 코리아인가요?"
"세종 대왕은 성이 '세', 이름이 '종'인가요?"
"양반은 왜 양반이라고 불렸나요?"
"정조가 죽지 않고 개혁을 계속했더라면?"
"자꾸 삼정이 문란해졌다고 하는데 삼정이 뭐예요?"
"나라가 진 빚을 왜 국민들이 대신 갚으려고 했나요?"
"3.1운동은 3월 1일 하루 동안 일어난 사건인가요?"
"시인 윤동주도 독립운동가인가요?"
이 책의 특징은 현대부터 시작된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에게 익숙한 현대의 역사를 보여주고,
이어서 선사시대,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순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의 우리와 연결된 시대를 먼저 알아보고
역사란 무엇인지 왜 배우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거꾸로 한반도의 처음을 공부합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맥락을 궁금해하는
경험을 통해 과거부터 지금까지를 공부한답니다.
암기 위주로 공부할 때는 맥락을 놓치기 쉽지만
질문과 답변을 통해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고
질문 위쪽의 핵심 연표를 통해 그 사건의 전후 관계나
역사적 사건의 연관성을 깊이 공부하도록 되어있어요.
역사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이 맥락과 전후 관계 파악에 있는 것이거든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을 파헤쳐 보고,
그래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지 알아보다 보면
역사는 참 과학적인 학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답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에 대한 '30초 해결사'를 통해 명쾌한 답을 주고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더 깊이 배경을 알 수 있죠.
'연결 박스'를 통해 비슷한 사건을 이해해 보고,
'만약에 역사' 코너를 통해, 역사에선 있을 수 없는
'IF라는 질문으로 상상의 날개를 펼쳐볼 수도 있어요.
'역사 토론'에서는 역사 속 뜨거운 쟁점을 골라
토론하는지라 반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부록 '찾아보기'를 통해 키워드 검색도 가능합니다.
한국사를 삼남매 아이들과 자주 공부해 본 저로선
이 책의 구성이 정말 마음에 아주 쏙 들었고요.
때론 키워드를 중심으로 찾아보고 싶을 때도 있고
아이들이 시대순으로 궁금한 내용을 찾기도 하죠.
좀 더 깊이 있게 사건을 조사해 보고 싶을 때도 있고
해당 입장과 반대의 입장을 궁금해하기도 하고요.
세계나 우리나라 역사 중 비슷한 사건도 궁금해 해요.
'만약에'라는 조건을 달아 나라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 보는 것은 어른들도 여러 번 해보는 일이죠?
역사는 원인과 결과, 흐름을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아이가 자신과 이어진 역사적 흐름에 흥미를 가지고
역사 적 인물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런 선택을 했던 원인을 파악해 보고
그리하여 벌어진 결과를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기록되는 것이 역사랍니다.
숫자 하나 연도 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삼국이 서로에게 미쳤던 영향과 힘의 방향성,
독립운동기의 독립운동의 방향을 따라가보는 것이
훨씬 더 역사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이 책을 통해 초등 아이들의 때론 엉뚱하고,
때론 허를 찌르는 역사적 질문들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명쾌한 현답과 흐름의 방향을 공부하면
점점 아이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갈 거예요.
이것이 바로 올바른 역사 교육의 시작이 아닐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