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안개초등학교의 마지막 이야기 <쉿! 안개초등학교>

쉿! 안개초등학교 3 - 알에 갇힌 아이들 ㅣ 쉿! 안개초등학교 3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2년 2월

<쉿! 안개초등학교>는 저희 막둥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예요. 1권을 우연히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닿아 읽고는, 시리즈 책이 나올 때마다 너무 기다리더라고요. 2권도 출간인 걸 알고 얼른 사주었었는데, 새로 나온 3권을 읽어볼 기회가 닿았네요. 

아이에게 <쉿! 안개초등학교>가 왜 좋으냐 물으니, 오싹오싹하면서도 다음 페이지를 빨리 넘기고 싶어질 정도로 스릴도 있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대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인상 깊은 책을 소개하는 기회가 생겼들 때도 이 책을 소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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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주인공 '묘지은'이 조마구를 통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묘지은이 반쪽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떨어져 나온 것들'이 머물 곳을 찾다 지은이 곁에 머물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지은이 곁에는 도망발이 맴돌고 있었고, 이 도망발의 주인을 찾으려 하던 지은이는 우유주와도 친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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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얘기가 신경 쓰이던 묘지은과 조마구, 우유주 삼총사는 늘 붙어 다녔지만, 다른 친구들에겐 관심을 받지는 못했어요. 아이들의 관심은 광고도 찍고 미모도 빛나는 도래오에게 향해있었죠. 도래오를 좋아하는 많은 아이들 중엔 안개중에 다니는 혀니럽래오도 있었어요. 도래와의 팬인 듯 열심히 도래와의 영상과 사진만 올리는 혀니럽래오는 알고 보니 도래오를 협박하고 스토킹하는 존재였죠.

어느 날 혀니럽래오를 피하던 도래오가 '빨간 목욕탕'이라 불리는 강 옆 풀숲에서 둥그런 점박이 알을 발견했고, 그 알에서 이상한 웃음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된 지은이는 괴로웠어요. 도래 오가 그 알을 가져간 다음날 도래오는 학교에 오지 않았고, 그날부터 자꾸만 이상한 알은 지은이 자리에 놓여있었지요. 그리곤 그날부터 묘지은 네 반 아이들이 한 명씩 차례로 결석을 했다 다음날 나타나기를 반복하는데... 

 
✔묘지은과 조마구, 우유주는 알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까요?
✔알에 갇혔던 도래오와 친구들은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요?

 

반쪽이라는 종족에 대한 설명까지 에필로그에 나와있어서 묘지은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3권의 이야기였어요. 벌써 마지막 권이라니 저부터 좀 아쉽기도 할 정도로 아이도 저도 정이 들어버린 책이네요. 그나저나 그 사이 묘지은의 친구들이 하나씩 점점 늘어가는 기분!? 이제 3명의 친구가 더해졌으니 더 이상 처음 안개 초등학교에 전학을 올 때 외롭기만 했던 지은이는 없겠네요.

아이들이 알속에서 하루라도 즐겁고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해보고 싶어 하는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씁쓸함과 함께 탄식이 흘러나왔답니다. 어쩌면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바쁜 아이들은 알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다 느껴본 마음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섬뜩하고 오싹한 이야기도 가득!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재미도 가득가득! 친구들의 우정과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가득한 정말 기묘한 책 <쉿! 안개초등학교>의 마지막 이야기! 여러분도 꼭 읽어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뉴노멀시대 걱정많은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10~15세 미리 진로 로드맵>

10∼15세 미래 진로 로드맵 - 뉴노멀시대, 걱정 많은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최연구 지음 / 물주는아이 / 2022년 3월

요즘 아이들은 어떤 직업을 선호할까?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의사, 교사 순, 중학생은 교사, 의사, 경찰관/수사관 순, 고등학생은 교사, 간호사, 군인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한 미래가 코앞에 닥쳐있는 21세기에도 아이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직업은 여전히 20세기에 머물러 있다.

하루하루 빠르게 달라지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 불리는 첨단 시대. 기술은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오늘과 또 다른 내일이 매일 펼쳐지는 지금, 우리 아이의 미래마저 불확실해 보이는 세상에서 아이가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부모는 너무 불안하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이 책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에 대한 전문가인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창의 융합 교육의 전문가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문가인 만큼 전문적인 내용까지 함께 담아 설명하기에, 실제적이고 구체적이었다.

🔸1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루며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미래 변화를 교육의 관점으로 생각하며 달라진 학교에서의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논한다.

🔸3장에서는 미래사회에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그런 인재에겐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다루고 있다.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하는지 하나하나 체크한다.

🔸4장에서는 미래 직업의 이야기를 다룬다. 4차 산업 혁명이 바꾸게 될 직업의 세계, 미래에는 사라지거나 생겨나게 될 일자리와 대체불가한 직업을 찾아야 하는 이유 등을 알아본다.

 

아이를 셋 키우고 있고 그중 둘이 흔히 말하는 사춘기, 청소년기인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내게 이 책은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한참 동안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다 고등학생이 되며 진로의 방향을 잡아가는 중인 고등학생 큰아이와, 초등학생까지의 꿈을 완전히 뒤집고 새로운 방향으로 매일매일 탐색하는 중인 중학생 둘째에게 모두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흔하디 흔한 진로 책이 아니라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느낌의 책이었다. 우리 아이가 미래 직업을 향해 갖추어가야 할 능력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고, 우리가 흔히 아는 직업에서 벗어나 미래를 지향하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아이가 지금부터 갖추어야 할 수많은 능력 중 더욱 포커스를 맞추고 집중해야 할 부분도 들어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인기 있지만 당장 내일 사라질 수도 있는 직업, 점점 인정받고 빛나게 될 직업에 대해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해주는 이런 영화 같은 세상이 과연 오긴 올까. 만약 온다면 언제쯤 올까. (중략) 그 '언젠가'라는 시점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빠를 수도 있다.(P.23)

🏷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또한 이제까지의 유망 직업이 앞으로도 계속 그러리 나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뉴노멀 시대,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미래 변화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P.28)

🏷
인재상은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한다는 것이다.(중략) 스마트 시대, 스마트 사회에는 스마트한 인재가 필요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점점 어려워지므로 이제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협업할 줄 아는 인재가 필요하다.(P.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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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의 세상은 아톰으로 이루어졌지만 디지털 네이티브, 아이들 세상의 기본단위는 비트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재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마인드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어야만 한다.(P.153~6)

🏷
지식이 쌓여야 지혜를 얻을 수 있지만 지식이 쌓인다고 저절로 지혜가 생기는 건 아니다.(중략)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정보를 꿰뚫어보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려면 지혜가 필요하다.(P.163~6)

🏷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우선은 강한 의지와 동기부여이며, 그다음이 학습과 훈련이다. 미래 인재는 그릿을 기반으로 지혜, 역량, 창의성과 융합능력을 갖추고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다.(P.184)

 

아이 진로의 해답을 찾고 싶은 초중등 학부모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바로 지금 이책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너는 저 달이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이란다. <달괴물>

달괴물
유경미 지음 / 책소유 / 2022년 3월

밤하늘에 둥실 떠있는 보름달을 보면
아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도 들지만,
어쩐지 쓸쓸해 보일 때도 있어요.

"누굴 비추길래 그렇게 쓸쓸하니
 어딜 바라보길래 그렇게 외롭니"
이야기하고 싶을 만큼 말이에요.

 

📚
어느 날 밤, 마을에
둥그렇고 예쁜 눈이 있는
커다란 달괴물이 찾아왔어요.

괴물은 몸집도 눈도 아주 큰지라
낮에 해님을 바라보기에 너무 눈이 부셔서
해님이 잠든 밤에만 마을에 찾아왔대요.

마을의 아이는 밤하늘의 별을 좋아했고
괴물도 밤마다 아이를 내려다보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어쩐지 아이는 행복해 보이지 않네요.

괴물이 이유를 묻자 아이는 이야기했어요.
별이 가득한 밤 하늘이 그립다고.

괴물은 슬퍼졌어요. 그래서 점점 
자기 몸을 아주 투명하게 만들었지요.
아이는 덕분에 다시 별을 볼 수 있었지만
곧 다시 잠을 잘 수 없어졌어요.

괴물이 아이를 자꾸 들여다보면 볼수록
괴물의 두 눈은 점점 더 환해지고 말았거든요.
 

 
🌝괴물은 아이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
 
 
깜깜한 밤,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마치 달이 우리를 따라오는 것 같아요,
꼭 우리만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죠.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의 눈빛처럼
행여 넘어질까 걱정하며 바라보는 아빠의 눈빛처럼
나를 따라오는 듯 나에게 비추이는 달빛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죠. 
 
좋아하고 사랑하는 존재를 바라보는 눈빛 같은
이런 달의 시선이 달의 눈이었다고 생각하니
너무도 따스하고 다정하게 느껴졌어요.

 

또, 한편 달괴물의 변화와 결정을 지켜보며
매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표현하고 싶지만,
내가 진심으로 아끼는 나의 대상을 위해서
한걸음 뒤에서, 혹여 너무 밝지 않도록
상대방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그 대상을 배려하는 것도 참 중요하구나
꼭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 
너는 저 달이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이란다.
(책 뒤표지 중에서) 
 
소녀를 위해, 노력했던 달괴물의 이야기.
따듯하고 다정한 달빛 속에 숨은 이야기.

그림책을 통해 펼쳐지는 달님에 대한 상상.
이 따스한 상상 속 이야기를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미지로 생각하고 스토리리로 이해하는 비주얼씽킹 한국사 <한눈에 새기는 찰칵 한국사 1>

한눈에 새기는 찰칵 한국사 1 - 선사~고대 ㅣ 한눈에 새기는 찰칵 한국사 1
김봉수 외 지음, 임유 그림 / 성안당 / 2022년 3월

아이들 처음 한국사를 접할 때는,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고 기억에 남으며
역사의 주요 포인트들을 잘 짚어주는
스토리 위주의 책들이 최고더라고요.

이 책을 들춰보고 살펴보며,
핵심적인 내용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어요.

한국사 공부를 하며 한 번쯤 궁금했을 만한
선사시대부터 발해까지의 질문 50가지를
중심으로 해설과 그림 설명을 곁들인답니다.

 

역사와 답사를 좋아하는 선생님들의 전국모임인 
체험학습연구회 사단법인 모아재 선생님들이
만드신 책답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이에요.

역사 속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순간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풀어내서 설명하고 있고요.
역사 속 한 장면을 사진으로 '찰칵!' 찍듯이
그려내어 기억하고 이해하기 정말 쉽답니다.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도 참 좋고
흐름을 한번 짚고 난 뒤 복습용으로도 참 좋아요.
 
 

✅ 구석기 사람이 돌을 깨다 머리가 깬 까닭은?
: 원하는 형태의 석기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어요.
 머릿속에 떠오른 모양을 실제로 만들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느라 점점 머리가 똑똑해졌지요.

✅ 신라 사신이 헐레벌떡 광개토대왕을 찾아온 까닭은?
: 백제와 왜, 가야 연합군이 신라를 공격하자
신라 내물왕(내물마립간)은 광개토대왕에게
급히 사신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던 거랍니다.
광개토 대왕은 이에 5만의 군사를 보내,
신라를 침입함 왜군을 무찔러 버렸다지요.

✅ 무령왕의 무덤을 국제적인 스타일로 만든 까닭은?
: 고구려 장수왕에게 한성을 빼앗기고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백제는 무령왕 때에 안정되었어요.
무령왕의 무덤은 중국의 벽돌무덤 양식을 본땄고
나란히 있던 왕과 왕비의 관은 일본산 나무랍니다.
국제 외교를 통해 백제를 다시 한번 강국을 만든
무령왕의 업적을 알 수 있는 무령왕릉이랍니다.

✅ 선덕 여왕이 황룡사구층목탑을 세운 까닭은?
: 백제의 공격으로 고생하는 선덕 여왕에게
자장 법사가 건의를 했기 때문이랍니다.
황룡사를 짓고 구층 목탑을 세우면
9개의 나라가 신라에 머리를 조아리게 되고
나라가 평안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하네요.

✅ 일본 고류사의 불상과 우리나라 불상이 꼭 닮은 까닭은?
: 일본 고류사의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국립 중앙 박물관에 있는 반가사유상과 꼭 닮았어요.
당시 삼국은 일본과 활발히 문화교류를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불상 제작 기술이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가요? 어린 친구들은 물론 어른의 눈높이로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고 마음에 쏙 드는 책이랍니다.
구성부터 100점, 내용도 100점, 그림도 100점!

막둥이도 너무 재미있는지 하나하나 넘길 때마다
중고등학생인 언니오빠에게 들고가 질문을 하곤,
대답을 못하면 자랑스레 가르쳐주고 오더라고요.

 

⭐ 역사 속의 인물이 되어 이유를 생각해 보고,
실제로어떤 이유들이 있었는지 들어보는 책!
⭐ 역사에 대한 재미난 궁금증을 모아 모아서~
역사 속 장면을 떠올려가며 배울 수 있는 책!

이미지로 생각하고 스토리로 이해하는 한국사 책!
<한눈에 새기는 찰칵 한국사> 시리즈 강추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어휘력! 더 쉽고 재미있고 탄탄하게 배우는 법 <강성태의 저절로 어휘력2>

강성태의 저절로 어휘력 2 - 문해력을 키워 주는 어휘력 학습 만화 ㅣ 강성태의 저절로 어휘력 2
강신영 그림, 이정은 글, 공신닷컴 기획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3월

지난번엔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책을 
제가 참 좋다고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영단어에 이어 어휘력 책이 있더라고요.

오늘은 바로 <강성태의 저절로 어휘력>
그중에서도 새로 나온 2권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아이들 어휘력에서 키포인트는 한자예요.
한자를 잘 쓰고 잘 읽고 획순에 맞춰 쓰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떤 뜻과 음을 가지느냐,
그리고 어떤 단어에서 어떻게 쓰이느냐를 
잘 알고 있는가가 바로 어휘력을 결정합니다.
 
저는 제가 한자를 정말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한자를 배우기 싫어 이과를 선택했다고
생각할 만큼 그냥 외우는 것을 정말 싫어했어요.
이런 제가 아이들에게 한자를 따로 가르쳤을까요?

 

하지만 전 어휘력에 해당하는 한자는 가르쳤어요.
즉 같은 한자가 어떻게 어떤 단어로 사용되고,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 중 어떤 것이 같은 한자를
쓰고 같은 뜻을 가졌는지를 가르치는데 집중했죠.
그래서 그 한자를 획순대로 쓸 수는 없더라도,
의미하는 뜻과 어휘만큼은 알도록 꼼꼼히 챙겼답니다.

이런 능력을 쌓아두면 언제 좋을까요?
처음 보는 단어들을 쉽게 유추하고 이해하는 일.
이런 일에 정말 유용하게 쓰이게 됩니다.
그러면 이 어휘력은 다시 문해력을 뒷받침하고요.
그렇게 점점 순서대로 탄탄히 쌓이다 보면,
아이의 교과 성적도, 독서력도 자연스레 상승합니다.

 
 
이 책은 공신 강성태 선생님의 지론대로 만들어진
어휘력을 만화로 풀어낸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한자의 뜻을 이용해 어휘 학습을 쉽게 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녹여내 어렵지 않아요.

만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신의 족집게 정리로
배운 어휘를 되새길 수 있고, 퀴즈나 여러 활동으로
배운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고 복습하게 됩니다.
 
 

그렇게 <강성태의 저절로 어휘력> 2권에서는 
淸, 土, 國, 休, 手, 有  6가지의 한자에 대해
정확한 개념과 만들어진 원리, 뜻하는 의미,
해당 한자가 쓰인 여러 가지 단어를 알아보며 
쉽고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는데요.

어휘 실력이 빵점이라 어빵삼이라고 불리는
민, 소리, 워드 세 아이는 공신 쌤과 함께
청평호, 민이 할아버지 댁, 경복궁 등을 다니며
다양하게 한자를 통해 어휘력을 익혀간답니다.

 

또 <나만의 암기 수첩>이라는 부록도 제공해요.
공신이 알려주는 #한자 나 #고사성어 의 뜻을
배우기도 하고, 따라서 써볼 수도 있답니다.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아마 이것만큼 좋은 방법은 더 없겠지요?

한자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아이가 있다면,
한자를 직접 배우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재미있게 어휘력과 관련지어 배울 수 있고,
한자 자체보다는 의미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이 책 <강성태의 저절로 어휘력 2>를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