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물궁이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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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을 모아 모아!
국내 최대 과학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을 아시나요?
어느새 151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물궁이.
저희는 과학 채널 유튜브를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거실 TV 유튜브에서 진작 구독해두고 보고 있었어요.

청소년이 추천한다는 베스트 유튜브 채널이라더니
저희집 청소년들도 좋아하고 제가 봐도 재미있네요.
 
 
 
유튜브 사물궁이의 모든 지식을 책으로 담았어요.
하나하나 채널에서 영상으로 보아도 재미있지만,
책으로는 관심사끼리 정리가 잘 되어서 더 좋네요.

1부 -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신비로운 뇌 이야기
2부 - 엉뚱하고 흥미진진한 궁이 실험실
3부 - 알아 두면 쓸데 있는 생활 궁금증
4부 - 자다가도 생각나는 몸에 관한 궁금증
5부 - 몰라도 되지만 어쩐지 알고 싶은 잡학 상식

5가지로 나누어 과학지식을 설명해 주니
관심분야를 콕 찍어 골라볼 수 있어 더 좋더라고요. 
흥미로운 분야가 정말 많고, 재미가 없을수 없어요.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과학에 대한 이야기라
질문마다 맞아 맞아! 하며 물개 박수를 치게 되네요.

 

저희집 아이들은 워낙 자주 보는 채널이라 그런지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찐으로 반가워 하더라구요.
연령 구분 없이 막둥이도 좋아하는 사물궁이예요!

40가지에 달하는 재미난 과학 상식이 가득하지만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몇 가지만 소개해 볼게요.

 
🏷
1.거울 속 나와 사진 속 나는 왜 달라 보일까?
: 사람의 시각 정보처리 능력은 우뇌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얼굴을 볼 때 보는 방향 기준 왼쪽 얼굴을 먼저 본다고 해요. 거울 속 얼굴을 볼 땐 왼쪽 얼굴이 먼저 보는 것에 익숙하지만, 후면 카메라로 찍은 자신의 얼굴에서는 오른쪽 얼굴이 먼저 보이게 되므로 대부분 비대칭인 얼굴로 인해 내가 알던 얼굴과 다른 얼굴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
8. 유체 이탈은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일까?
: 뇌는 시각, 촉각, 몸속 느낌 정보 등을 서로 다른 부위에서 처리한 다음 하나로 모아 '나'로서 인식해요. 대뇌 피질 중 이런 정보가 모이는 곳이 측두 두정 접합부이며 바깥세상에 대한 정보와 내 몸에 대한 정보가 이곳에서 결합하게 되는데, 이때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유체이탈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
18. 가위바위보 게임은 정말 공정할까?
: 게임 참가자는 가위, 바위, 보 중에 하나만 낼 수 있으므로 승리와 패배, 무승부의 확률은 각각 33.3퍼센트로 같습니다. 이래서 우리는 가위바위보가 공정하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가장 큰 변수가 하나 있으니 바로 게임의 주체가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앞선 게임의 결과가 다음 게임에 영향을 주지요. 따라서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확률은 33.3퍼센트가 아닙니다.

🏷
23. 자전거나 우산의 손잡이는 왜 끈적거릴까?
: 이 현상은 고분자 표면이 열이 나 자외선, 산소 등에 의해 열화 되면서 고체보다 액체의 성질을 더 많이 가질 때 일어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이 쉽게 바스러지는 것도 같은 이유고요. 이럴 땐 에탄올, 물파스, 살충제 등의 유기 용매를 이용하여 제거하면 됩니다. 또 휴대폰 투명 케이스가 누렇게 변하는 것은 폴리우레탄이 자외선에 노출되며 퀴노이드가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27. 똥 마려운 걸 참다 보면 왜 괜찮아질까?
: 대장은 하루에 1~3회 정도 배변 운동을 일으켜 장을 움직이게. 갑자기 대변이 마려운 이유도 이것 때문이죠. 위와 소장이 자극을 받으면 배변 운동을 일으키므로 식사 직후에도 마려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려운 대변을 참다 보면 순간적으로 괜찮아지는 이유는 이완 상태에 있기 때문이고요. 금방 다시 마려운 것도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기 때문이라네요.
 
 
과학 상식도 넓히고, 정확한 근거와 과학적 탐구도 함께할 수 있는 책. 읽다 보면 그동안 궁금했던 나만의 궁금증이 절로 해소되는 호기심 과학책 <사물궁이 2>였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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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6 : 달콤쌉쌀 브레드의 추억 브레드 이발소 6
(주)몬스터스튜디오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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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살이지만 여전히 어릴 때 보았던
익숙하고 재미있는 만화를 즐기는 막둥이.
그래서 #브래드이발소 를 너무 좋아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빵들도 잔뜩 나오고,
실수투성이인 윌크가 너무너무 귀엽잖아요.
도도하고 시크하지만 의리 있는 초코도,
또, 무엇보다 돈에 조금 밝긴 하지만,
원칙도 있고 정도 많은 브레드 사장님까지
캐릭터들이 너무 선명하고 귀엽기 때문이죠.

바로 그 매력이, 책으로 그대로 옮겨졌어요!
브레드 이발소!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요?

 
-
 
<초코의 면접>
잔소리쟁이 초코가 어떻게 이발소에서 일을 시작했는지
궁금해하는 윌크에게 사장님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직원을 뽑으려 했지만 이상한 빵들만 나타나던 그때,
부릉부릉 오토바이 굉음과 함께 면접을 보러 온 초코!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초코는 어떻게 직원이 된 걸까요?

<회상>
브레드 사장님의 오래전 액자를 발견한 윌크!
오래전 브레드 사장님의 꿈은 연극배우였대요.
멋진 배우가 되고 싶던 단역 배우 브레드 사장님은
대배우 햄버거를 막무가내로 찾아가기도 했지요.
지금은 배우가 아닌 최고 이발사가 된 브레드 사장님.
사장님은 어떤 사연으로 갑자기 이발사가 된 걸까요?
 
 
-
 

이번 이야기는 브레드 사장님이 간직한
추억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답니다.
 
비록 미용도 청소도 할 줄 모르던 초코였지만
남을 돕고 약한 사람을 지킬 줄 아는 초코는
정의를 반드시 지키는, 정의의 사도였거든요.
결국은 그 마음이 초코를 직원으로 만들었답니다.

브레드 사장님도 비록 연기를 잘하진 못했지만,
잘하는 것이 따로 있었거든요. 미처 몰랐을 뿐!
결국 사장님은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은 거지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때론 내가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를 때도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 우울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답니다.
비록 기회가 닿지 않고 때가 이르지 않았어도
우리는 각자 잘하는 것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때론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과 같을 순 없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는 일이 꼭 하나 존재한답니다.

좋아하던 것을 못해서 슬펐던 사장님이 그러했고,
할 줄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하던 초코도 그러했어요.
하지만 둘 다 해야 할 일들을 찾았고 행복하잖아요.
불안해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그 도전만으로도 당신은 한걸음 나아갔어요.
혹시 아나요? 이 도전으로 나의 장점을 찾게 될지!
당신만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될지 모르니까요.

 
🏷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늘 같을 순 없지.
자넨 이발 실력은 타고났어. 분명 좋은 이발사가 될 거야."(P.82)
 
 

글밥도 많지 않아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이네요.
보는 재미도 있고 이야깃거리도 가득한 이야기책.
한솔수북의 <브레드 이발소> 6권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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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4 - to부정사, 만화로 시작하는 이시원표 초등영어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4
이시원 지음, 이태영 그림, 박시연 글, 시원스쿨 기획 / 아울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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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4번째 책이 나온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오랫동안 사랑받는 초등 영문법 학습만화랍니다.
 
막둥이는 영어를 제대로 배운지 겨우 1년이라
인풋 개념의 리스닝은 언니 오빠 덕에 풍성했지만
아직 깊이 있고 체계적인 영어는 접하지 못한지라
문법적인 부분은 사실 좀 약한 편이거든요.

혹시라도 학원에서 너무 빡빡하게 가르쳐서 
영어를 싫어하거나 지루해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딱 좋은 책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을 찾았네요.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문법을 재미있게 배우고
만화를 보는 기분으로 기본기를 익힐 수 있더라고요.
문법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냐며 아이가 참 좋아해요.
 
 
 
특히 이 책은 영어는 물론 영어 문화권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는 책이랍니다. 영어학습은 물론,
실제로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도 배우며
영어 문화권에 대한 간접 체험도 할 수 있고요.

믿고 보는 시원 스쿨의 노하우와 아울북의 콜라보로
영어 상식이나 영어 교양, 단어나 문법, 회화 등
다양한 영어 학습방법이 흥미롭고 체계적으로
적용되어 있어, 영어 학습에 참 좋은 교재랍니다.

 
 
이번 14권의 내용은 영국 문학의 전성기를 다뤄요.
시원쌤과 아이들은 갑자기 의뢰서를 받고
셜록 홈스가 있는 221탐정 유니버스에 도착하여
추리를 좋아하는 나우와 명탐정 셜록 홈스,
그리고 아이들과 시원 쌤이 함께 힘을 합쳐
해리,소피아, 트릭커, 샬롯 등 용의자를 수사하며
왕실 보석 도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갑니다.

 

책 뒷편에는 책 내용에서 내내 배울 수 있었던,
to부정사에 대한 문법과 사용된 단어들을 
다시한번 <예스어학원 수업시간>으로 정리하여
단어, 문법, 게임, 읽고 쓰기, 말하기, 쪽지 시험 등
꼼꼼하게 공부할수 있도록 따로 정리하고 있고요.

부록인 영단어 딱지와 브로마이드도 정말 좋아요.
딱지를 이용해 재미있게 단어 공부와 문법 공부도
가능하고, 영어 문장을 만들어볼 수도 있답니다.
 
 

특히 <비법 초등 필수 영단어 60 브로마이드>는
시원스쿨의 노하우를 녹인 영단어 브로마이드예요.
하루에 한 단어씩 소리 내어 읽고 쓰며 외우도록
무려 60개의 단어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막둥이는 재미있다며 계속 QR코드를 찍어 보고
따라 해 보는데 모르는 단어들이 꽤 있더라고요.
학원 숙제로 하는 영단어와 또 다른 재미가 있대요.
원어민 발음을 들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영어를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많은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좀 더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초등 아이들에게
영어 문법뿐 아니라 영어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까지
모두 함께 쉽게 배울 수 있는 초등 영어 공부 필독서!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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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작은 인어
루시아노 로사노 지음, 박재연 옮김 / 블루밍제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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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콩코드 광장의 '바다의 분수' 꼭대기엔
혼자만 돌로 만들어진 작은 인어가 있었어요.
끝없이 푸르다는 진짜 바다의 이야기를 듣고
작은 인어는 바다에 꼭 가보고 싶어졌지요.

다른 조각상들은 가장 좋은 자리에서
파리를 볼 수 있는 인어에게 이야기했어요.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지."

그러던 어느 날 인어에게 기회가 왔어요.
한 꼬마가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져 넣자,
얼른 자신의 소원을 발어버렸답니다.
그렇게 인어에겐 꼬리 대신 다리가 생겼어요.
그리곤  바다를 향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모두들 바다를 향하는 작은 인어에게
길이 멀고 험하다며 우리와 같이 있자고만 하네요.
 

✔작은 인어는 꿈꾸던 바다를 향해 갈 수 있을까요?
✔'바다의 분수'엔 아직 작은 인어가 살고 있을까요?
 
 


#간절히원하면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있죠.
다른 사람이 보기엔 허황한 꿈일 수도 있고,
절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일도 있지만,
정말로 간절히 바라고 마음을 다해 원하면,
삶의 방향이 점점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때론 위험할 수도 있고 때론 오랜 시간이 걸리고
혹은 더 쉬운 길을 두고 돌아가는 길이기도 하죠.
그래서 때론 사람들이 말리기도 하고 옳지 않다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해요.

하지만, 내 마음이 원하고 간절히 바라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에요.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살아가는 나 자신의 삶이기에
나의 소망을 담아 바라고 스스로 노력해야하지요.

 
 
모두들 말렸을 때, 모두들 가지 말라고 했을 때,
바다는 보이지 않고, 분수로 돌아가고 싶었을 때,
작은 인어의 마음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모두들 아니라고 말렸지만, 자신의 뜻을 향해
한발자국 한발자국 모르는 길을 처음으로 내딛던
작은 인어의 마음이 저의 마음 같았답니다.

 
 
소원'이란 바로 그런 것이랍니다.
나를 위해 내 마음이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온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고 더없이 노력하는 것.
남들이 뭐라해도 내가 바라고 소망하는 것.

지금 당신이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 '소원' 향해 온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기적.
그 기적은 지금 바로 시작될 겁니다.
 
 
 
파리의 명소들이 그림책 한가득 보여서
얼마나 멋있고 얼마나 반가운 기분이던지요.
파리의 지도와 함께 작은 인어가 걸어간
길이 표시된 면지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림책을 통해 파리를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도
파리의 명소를 그린 그림을 발견하는 반가움도
가득히 느껴지는 즐거운 그림책이랍니다.

그림책을 보며 나의 간절한 소원은 무엇일지,
어떻게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라도 파리에 여행을 갈 일이 생긴다면
이 책은 꼭 들고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


#블루밍제이 의 <파리의 작은 인어> 와
꼭 어울리는 만들기 <바다 오르골 만들기>

만들기를 좋아하는 저희 막둥이 루나가
받자마자 환호성을 지를 만큼 좋아했어요.
아이 취향대로 배치하고 그리고 만들었네요.

블루밍 제이의 파리의 작은 인어를 읽어보고
맘아트의 바다 오르골 만들기를 독후 활동으로
진행하면 최고의 독서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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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비밀 요원 책 읽는 교실 11
신영란 지음, 홍선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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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조선을 짓밟던 그때.
밟히고 짓눌린 분노가 쌓이고 쌓여
고이다 보면 넘치기 마련인 물처럼
모두가 만세운동으로 일어났더란다.

억눌린 사람들의 분노는 두려움을 잊게 하였고,
찢기고 갈라진 사람들의 마음엔 용기가 차올랐다.

 

이 책은 일제의 계속되는 탄압에도
저 멀리 만주에서, 또 대한에서 계속되었던
저마다의 독립을 향한 열망과 실천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만주에서 군사를 훈련하고 있었고,
누군가는 대한 땅에서 태극기를 나누고,
누군가는 몰래 독립자금을 마련해 보태던 그때.
과연 누구의 열망과 실천인들 작았을까.

크고 작은 손과 발이 모여,
크고 작은 마음과 용기가 모여
사람들은 만세를 일으켰다.
일제에 기꺼이 당당히 보여주었다.
우리의 힘을, 소망을,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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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살 제이는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다. 아버지는 군인이었고 제이가 돌도 되기 전에 마을을 떠났다. 일본군들의 횡포로 마을 사람들은 서로 조용히 살고 있다. 그러다가도 일본군 밀정 스키야마에게 찍히기라도 하면 갑자기 잡혀가 죽거나, 사라지거나 몸이 망가지곤 했다.
 
제이는 아버지가 궁금했다. 엄마는 아버지가 만주에 가셨다며 절대로 비밀이라고 했다. 친구들은 다 다니는 앞내 보통학교에 다니고 싶던 제이에게 엄마는 는 앞내 보통학교가 일본인이 세운 학교이고, 아버지는 제이를 만주의 조선 학교에 보내려고 했다는 말을 해준다. 제이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아버지는 누구일까?
 
 

일본군이 세운 학교답게 아이들을 일본인으로 만들려는 듯 일본에 대한 교육만 이루어진 것에 엄마는 잔뜩 화가 났다. 엄마는 제이에게 태극기를 보여주며 말했다.

🏷
"똑똑히 봐, 제이야. 이게 우리 대한의 국기, 태극기란다." (P.55)
"지금은 비록 나라를 잃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찾게 될 거야." (P.58)
 
 

마을에서 점점 거센 압박을 하던 일본군은 제이네 집이 수상하다며 계속해서 집으로 쳐들어 오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엄마는 눈빛이 반짝였고 말투에도 힘이 실렸다. 온통 호랑이 굴투성이인 세상에서도 엄마는 정신만 반짝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다.

🏷
"미루나무에게 햇빛은 추운 겨울을 견뎌 낼 수 있는 희망이고 용기란다." (P.99)
"우리에게도 지금은 겨울이지만 곧 봄이 올 거야. 좋은 날을 맞이하려면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해." (P.100)

 

마침내 3월의 장날이 다가오고 있었고, 왜인지 제이의 엄마는 너무도 바빴다. 매일 밤이 깊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 대체 엄마는, 밤새 무슨 일을 하는 걸까? 제이의 아버지는 정말 독립운동가일까? 제이의 가족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 1919년 3월의 장날, 무슨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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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에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이 깃들어 있다. 모두들 저마다의 위치에서 대한의 독립을 위해 애썼다. 작든 크든 저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그 노력들이 모두 모여 커다란 힘이 된 것이다.

여성 항일 운동가 김락 지사와 기생 신분으로도 나라를 구하고자 용감히 태극기를 들었던 김향화 열사의 이야기에 강한 울림을 받아 만드셨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마치 제이, 민식이, 복연이가 만주에서 정말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독립을 향한 열망이 크게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독립운동의 주역들. 이름조차 알려지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에게 더욱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직 대한의 독립을 위해 삶을 오롯이 바친 분들의 용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우리가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할 순 없더라도, 그들의 소망과, 그 소망을 향한 고귀한 희생이 있었음은 꼭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의 대한민국은 모두 당신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덕분에 옳은 역사를 배우고 있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하루빨리 독립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의 이름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게 되었다. 아이들도 모두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와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노력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살아가야 함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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