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바이러스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최형미 지음, 이예숙 그림 / 킨더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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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봄볕이 가득한 설레는 계절 봄!
아이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오겠죠?

요즘 아이들은 마음도 성장도 빨라서
초등 저학년에도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생기고
핑크빛 마음들이 불쑥 생기고 하더라고요.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아이들의 러브스토리!
한번 들어보실래요?
 
 
 
📚
새 학년 첫날을 맞이한 3학년 3반!
담임선생님은 서로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한 달간 함께 앉고 싶은 친구와 짝꿍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지요.

은성이는 나나에게  짝꿍을 하자고 했고
선우는 연서의 친구인 미루랑 사귄다면서도
정작 연서에게 짝꿍을 제의했지요.

주인공 연서는 슬슬 친구인 미루와 선우, 
앞자리의 은성이와 친구 나나가 신경 쓰였어요.
친구 미루와 나나가 남자친구가 생긴 것도 모자라
반에도 온통 커플들이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
'대체 왜 나만 남자 친구가 없는 걸까?'

마음에 드는 애가 있으면 고백하라는
미루의 말을 듣고도 한숨만 나왔어요.
마음에 드는 아이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오진한이라는 친구가
3학년 3반에 새롭게 전학을 오고
연서는 용기를 내어 고백하게 되는데...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사이의 마음을
핑크빛 우정이라 칭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의 사랑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마음에 드는 친구를 향한 핑크빛 우정.
함께하면 즐겁고 특별한 마음을 느끼죠.

 

친구들이 커플이 되며 조급해진 연서였지만
연서는 진짜로 진한이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렇게 만나기 시작한 남자친구 진한이는
같은 반의 남자아이들과는 조금 달랐답니다.

유난스럽게 티를 내는 다른 남자애들과 달리
진중하고 사탕이나 선물보다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쓸 줄 아는 섬세한 아이였어요.
하지만 연서는 어쩐지 자신의 사랑만 좀
다른 것 같아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답니다.

게다가 친구들이 모두 이별 파티를 하며 
친구들 사이에 휘말리며 더욱 화가 난 연서.
연서와 진한이는 핑크빛 우정을 지켜갈까요?

 

첫사랑을 겪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만들게 되고 고백하고
특별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특별한 우정을 쌓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흐뭇하더라고요.

비단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의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고 친해지고
때론 다투고 토라지고 화해하는 모든 과정을
살아가며 누구나 겪게 되잖아요.

특히 특별한 친구를 만드는 일은 더 그렇죠.
하루에도 열두 번 마음이 바뀌기도 하고,
오락가락 갈팡질팡 이게 특별한 마음이 맞는지
모든 것이 고민되고 궁금하고 두근댈 거예요.

또, 서로 다른 사람과 둘이 만나 맞추어가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과정도 꼭 필요하답니다.
급하게 서둘거나 남과 비교하여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는 노력도 필요하죠.

 

이렇게 아이들의 핑크빛 우정도 
하나의 성장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을 맞추어가고 친구를 응원하고
함께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일은
아이들을 한껏 성장하게 할 테니까요.

🏷
"둘이 잘 맞나 보지. 
아님 맞춰 나가려고 서로 노력하고 있거나."

연서의 말처럼 누군가와 특별한 사이가 되는 일엔
서로의 노력과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
아이들은 첫사랑을 겪으며 모두 깨닫게 되었겠지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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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꾼 일공일삼 45
김정민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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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도깨비상 수상작인 #담을넘는아이 의 
김정민/ 이영환 작가의 신작 <조선 최고 꾼>
 
 
📚
일제가 조선을 손아귀에 넣으려 하던 1936년 경성. 경성의 염천교 다리 아래에 자리를 잡고 소매치기로 살아가는 파란 반도단. 아직 소매치기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그들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노미에게 대장 쇠심줄은 자꾸만 소매치기를 가르치려 들고, 친누나보다 더 누나 같은 벅수는 노미를 챙기며 이를 막으려 든다.

네 살에 염천교 다리에 버려진 채 울고 있던 노미를 파란 반도단 패거리가 발견했다. 품에 파고든 노미를 자연스럽게 거둔 벅수 덕분에 노미는 그대로 파란 반도단의 일원이 되었다. 그래서 노미에겐 파란 반도단이 전부였지만, 늘 노미를 아끼는벅수는 노이만은 다른 길, 바른길을 찾길 바란다.

보고 자란 것이라곤 소매치기뿐, 자신을 거두어준 파란 반도단 외에 다른 건 알지 못한 채 살아온 노미. 노미는 우연히 경성역 유괴범에 대해 알게 되며 갇혀 있던 누나들을 구해내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조선 최고의 뽀이꾼'이라는 호칭을 받은 노미는 뭔지 모를 뿌듯함을 처음으로 느낀다.

어느 날, 소매치기를 하려 탄 전차에서 노미는, 순사에게 잡히는 순간, 우연히 독립운동가 샌님이  넘겨준 중요한 물건을 맡게 된다. 고민 끝에 알게 된 이 물건은 중요한 독립운동가들의 명단이었고, 노미는 이것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향의 길을 찾게 된다.

-

🏷
"노미야, 길이 잘못됐으면 바른길을 찾아가. 아니면 길을 바로잡든지."(P.64)

🏷
단발머리가 벅수 같았어, 어딘가 또 자신과 같은 아이가 생길 것 같아서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노미는 몸을 일으켰다.(P.100)

🏷
"산에 길이 처음부터 있는 건 아니란다. 헌데 누군가 산을 넘겠다 결심하고 애를 쓰며 갔단다. 그리고 또 누간가 같은 곳을 지나가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의 발길이 보태지면 길이 생기는 거란다.(P.134)

🏷
'노미야, 너는 바른길로 가야 해.' '노미야, 너의 길을 가야 해.'(.147)



노미가 그대로 파란 반도단의 일원으로만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벅수가 그렇게나 막고 싶었던 소매치기를 배웠다면 노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노미가 조금씩 변화한 것은 우연히 시작된 일들 때문이었지만, 이 작은 변화는 결국 노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유괴범에게 잡힌 누나들을 구출하고, 독립운동가의 일을 돕게 되고, 노미 자신조차도 자신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 수 없던 그때, 노미에게 모두가 보여준 관심과 애정과 격려는 노미의 삶, 그 방향을 바꾸어놓는다. 솔이도, 벅수도, 고보 형도, 샌님도 결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예비 소매치기 노미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이 책은 독립운동가에 대해 다룬 책이 아니라고. 노미가 점점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나쁜 아이'라는 낙인 대신 사랑과 믿음, 관심과 도움으로 다른 삶을 살게 된 아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렇게 되기까지 주변 사람들이 보여준 무한한 사랑과 믿음 그것이 아이를 얼마나 변하게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 그것을 단정 짓고 몰아가는 행동이 얼마나 아이의 미래를 무너뜨리는 일인지, 반대로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일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아주 작은 부분 혹은 지금의 모습 때문에 나쁜 아이라 규정지어지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넌 좋은 사람이라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 그리고 분명 그리될 수 있다고 정말로 믿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어른들도 정말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아이의 일부분으로 아이를 규정짓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의 가능성과 변화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무한한 가능성 그 시작에 서있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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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1학년 소원저학년책 1
안수민 지음, 차상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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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화처럼 시작된 코로나19 시대.
금방이라도 끝날 것 같던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온 세계를 잡아먹기라도 할 듯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키며 지속되고 있어요.

연일 4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하며
이제는 먼 얘기가 아닌 우리의 가족과 이웃,
그리고 나와 친구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죠.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고,
우리 집엔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던 코로나19가
정확히 3주 전 저희 집에도 다녀갔답니다.

막내와 남편은 그대로 함께 코로나 확진이 되었고
설레는 맘으로 4학년이라며 등교를 한지 4일 만에,
아이는 학교와 멀어져 아빠와 단둘이 격리를 했죠.

그나마 지금은 오미크론이 유행 중이라
우리는 어디에서 옮아왔는지, 동선이 어떤지,
대체 누가 걸렸는지엔 전처럼 예민하진 않아요.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선만 겹쳐도,
같은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만 해도,
우리는 마치 걸리라도 한 듯 두려워했었답니다.
그만큼 코로나19는 무서운 병이었고 말이에요.

 
 
저희 친척이 억울하게 코로나에 걸렸을 때만 해도
사람들의 반응은 정말 극도로 예민했었다고 해요.

그분의 표현을 빌자면, 벌레가 된 것 같았대요.
다 나은 후에도 사람들이 홍해처럼 갈라지고
몇 번 확진자란 꼬리표가 죄수 번호 따라다녔거든요.

신체적인 후유증은 그것대로 오래 남아 괴롭히고 있고
마음의 상처 또한 병으로 남아 오래 괴로워하셨답니다.
너무나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
파니는 엄마를 통해 30년 전의 이야기를 들어요.
30년 전 엄마의 입학식 날엔 코로나 때문에
부모님은커녕 그 누구도 입학식에 올 수 없었고
심지어 5월이 되어서야 입학을 할 수 있었다니...

파니의 엄마인 하윤이는 학교가 재미없었어요.
거리 두기에 원격수업, 놀이도 할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바로 아랫집에 사는 친구 진주와 친해지며
우정을 쌓고 조금씩 학교에도 적응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진주네 식당에 확진자가 왔다가며 
진주네 가족들은 모두 2주간 격리를 하게 되고 
격리 후에도 친구들이 진주를 피하는 것을 보며
하윤이 역시 선뜻 다가가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하윤이의 아빠가 확진이 되고
하윤이는 모든 것이 너무나 두렵고 무서워졌어요.
그런 하윤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진주였답니다.

 
-
 

아이가 코로나 확진이 되고 격리하는 동안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두려움이 하나 있었어요.
이 두려움은 격리 해제의 순간에 다가왔지요.

친구를 많이 사귀고 친해지기 시작할 학기 초
막둥이가 1주일 동안이나 학교에 가지 못했기에
친구들이 밀어내거나 놀아주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하지만 어쩌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미크론엔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다 보니
확진이 나의 얘기일 수도 너의 얘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도 알게 된 모양이에요.

너무도 침착하고 대견하게도 밀어내지 않더군요.
오히려 서로를 격려하고, 고생했고 아팠겠다며
다 나아서 다행이라고 위로와 배려를 해주었어요.

혹시 상처받을까 걱정했던 마음은 사르륵 녹아내리고
아이는 친구들에게 더욱 솔직히 다가가게 되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하윤이와 진주의 이야기를 보며
지금보다 조금 앞선 그때의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정말 너무 두려웠고, 무서웠던 그때가 말이죠.

그리곤 그 위기 속에서도 피어난 아이들의 우정이
참 귀하고 빛나는 진짜 우정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를 보다 더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 두 아이가
맺어가는 우정의 이야기가 놀랍도록 아름다웠답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이 아닌 마음까지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준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웠어요.
얼마나 많은 확진자들이 혹은 확진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아 왔는지
생각해 보고 잠시나마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계속되는 요즘,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해요.
몸의 상처보다 몇 배는 더 아픈 마음의 상처가
말끔히 사라지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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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0
이명환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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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의 사진첩을 열어보면,
어여쁜 아가씨가 수줍게 웃고 있어요.

고향이 아닌 낯선 서울에 올라와 
일도 하고 공부도 하던 우리 엄마에겐
작지만 소중한, 꿈이 있었겠지요.

책장을 넘기다 책 속의 장면들과 꽤나 비슷한
엄마의 옛 사진이 찾아내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보글보글한 머리와 멋쟁이 나팔바지.
그 당시 결혼식장 풍경은 다 같았는지
책 속 장면을 재현한 듯한 부케와 드레스.
어쩌면 이렇게도 닮아 있을까요?
 
 

사진 속의 어린 엄마를 보니 궁금해지네요.
서울에서 이루고 싶던 꿈, 꼭 하고 싶던 일.
저 낡은 사진 속 엄마는 다 이루었을까요?
 
 
-
 

📚
<경옥>은 우리네 엄마들의 이야기랍니다.

형제도 많은 시골집에서 복작복작 자라다
언니, 오빠 공부하라고 본인은 일만 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갔던 어린 소녀들.
곱고 앳된 소녀들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몸은 작고 약했지만 악바리 같았던 경옥.
서울에 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던 경옥.
고된 일속에서도 사랑에 빠졌던 경옥.

서울 끝동네 단칸방에서 아들 둘을 키우던 경옥은
남편의 고향으로 돌아가 낡은 집을 고쳐 살아갑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이었지요.
 

-
 

서울의 보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경옥' 엄마처럼,
향기로운 비라는 이름을 가졌던 우리 '향우' 엄마.

책을 보는 내내 엄마가 떠오르고 뭉클해졌어요.
엄마의 꿈이 떠오르고 엄마의 품이 떠올랐어요.

먹고살기도 힘들어 앞만 보고 살던 엄마들.
하루하루 전쟁처럼 치열하게 살아온 엄마들.
오로지 남은 것은 자식뿐인 엄마들의 마음과 희생,
그리고 그 고된 삶이 절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답니다.

 

어쩐지 작가님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은 듯한 그림책.

추억이 가득한 사진첩을 펼치고 옛 이야기를 듣는 듯,
너무도 따듯하고 뭉클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마법을 써서 엄마의 추억 속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어요.

오늘은 친정 엄마께 엄마의 옛 사진을 보여드리며,
꿈 많던 한 소녀의 옛이야기를 들어보아야겠습니다.
 
어떤 꿈이었는지, 다 이루었는지, 지금은 행복한지
이젠 칠십을 훌쩍 넘긴 엄마와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엄마의 길고 긴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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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둥글게 살 필요는 없어 - 삶에, 사랑에, 일에 지친 당신을 위한 위로의 문장
쓰담 지음 / 달콤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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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낀다.
다양한 인간관계만큼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만난다.
그중에도 우리는 늘 긍정적인 감정을 위해 애를 쓴다.
타인에게 좀 더 사랑받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정작 나 자신의 생각과 기분은 신경도 쓰지 못한 채
타인에게 맞추느라 나 자신을 돌보지 않기도 한다.
남을 위해 애를 쓰느라 정작 나는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정적인 감정을 나에게 퍼붓곤 한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는데도 우리는 자신을 다그친다. 
내가 조금 더 희생하고 내가 조금 불편하면 된다며
나의 감정은 억누른 채 힘겹게 애를 쓰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에게 사랑이나 인정을 받을 수 없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욕심을 줄여야 한다.
그러므로 타인을 위해 둥글게 사느라 애쓰기보다는
나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나를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아닌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한다.
더 이상 참거나 친절하거나 괜찮은 척할 필요가 없다고.
나를 찾고 사랑해야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나를 온전히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에게도 사랑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말이다.

 
 
🏷
사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감정의 대부분은 당신의 마음속에 잠시 피어오른 짙은 안개다.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져버릴 안개이지만, 우리들은 그 사실은 까맣게 잊은 채 안개가 드리운 검은 그림자에만 집중한다. (중략) 우울한 감정을 붙들고 놓지 않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P.24~5)

🏷
둥글둥글하게 사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선을 넘는 사람에게 날카롭게 모서리를 세울 줄도 알아야 하고, 가끔은 딱딱하게 벽을 쌓을 줄도 알아야 한다.(중략) 그 누구도 당신의 삶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P.29)

🏷
욕 좀 먹으면 어떤가?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말과 행동을 한다고 해서 당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P.40)

🏷
당신의 진실된 모습을 비추는 거울은 당신 속에만 존재한다. 그리고 그 모습은 당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또 한 번 달라진다.(중략) 그러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기 보다, 당신의 내면을 원하는 모양으로 가꿔주자. (P.47)

🏷
나에게 좋은 사람이란 내가 누구인지 말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잘했든 잘못했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안아주고 포용해 주는 사람이다.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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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꼭 필요한 관계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놓아버리는 용기도 필요하다.(중략) 붙잡으려 애쓰지 말고, 미움받을까 걱정하지 말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자.(중략) 정말 소중한 사람만 당신의 곁에 남겨 두어도 충분하다.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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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결같지 않다. 인생의 모든 것은 변한다.(중략) 인생을 편하게 살고 싶다면 인생이라는 것은 예측 불허이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며, 그런 일이 나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자.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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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불필요한 감정은 없다.(중략) 당신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감추려 하지 말자. (중략) 다양한 감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인생을 다양한 각도에서 풍요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P.205)
 
 

남을 신경쓰느라 정작 나를 놓치지 말자.
아무도 모르게 나만 홀로 상처받지 말자.
잘하고 싶다고 괜히 나를 괴롭히지 말자.

애써 둥글게 살 필요도, 이유도 전혀 없다.
무엇보다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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