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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3등급 벽을 뛰어넘는 아웃풋 공부법 - 멘탈 관리부터 세상 친절한 내신.모의고사 공부 노하우까지
이은지 지음 / 서사원 / 2022년 3월
평점 :
지난 3월 24일 올해 첫 모의고사인 흔히 '3모'라 불리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었습니다. 올해 고1이 된 큰 딸도,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고, 영어 과목에서 딱 하나 틀려 백점 만점에 97점을 받아 다행히 1등급이 나왔네요. 큰딸은 집에서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있지만 1~2학년 모의고사는 다 맞거나 하나 틀리는 정도, 고3 수능은 그래도 어려워서 1등급 턱걸이 혹은 한 문제 차이 2등급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처음부터 영어를 좋아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어요. 삼 남매를 키우다 보니 영어 유치원이나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지도 못했고요. 5살부터 초1~2까지는 꾸준히 귀가 열리도록 다양한 노출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곤 초3에 처음 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인풋이 있긴 했는지 리스닝 실력이 다른 능력에 비해, 또래에 비해 월등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신 문법이나 어휘 부분이 부족해서 그 부분을 채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지도해 주셨죠.
초등 고학년이 되며 중등 영어를, 중학생이 되며 고등 영어를... 다른 과목은 선행이나 학원을 보내지 않지만, 영어만은 꾸준히 했더니 아이의 실력이 점점 향상되었고 영어에 호감이 있다 보니 전문적인 영어교육을 그대로 스펀지처럼 흡수하더라고요. 절로 월반이 되고 선행이 되었어요. 그렇게 중1에 고등과정을 끝내버렸지요. 그런데 학원은 딱 거기까지 였어요. 본인이 직접 학습을 하겠다고 학원을 그만두었거든요.
처음엔 엄마로서 불안하기도 하고, 잘 해오고 있는데 왜 멈추겠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본인이 공부하고 있는 방식을 보고는 저도 마음이 놓이고 아이의 스스로 학습, 자기주도 학습을 절로 응원하게 되었답니다. 아이의 노력과 방법이 정말 탄탄했거든요.
저는 이 책을 읽어보며 정말 놀랐어요. 딸아이가 하고 있는 학습법들이 이 책에 대부분 고스란히 담겨 있었거든요. 아이가 이런저런 방향으로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고 시도해 보고 있는 방법들이 책에 많이 소개되고 있더라고요. 이전에도 아이를 충분히 믿고 있었지만, 책을 읽으며 더 격려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 책은 크게 9개의 파트로 구성되고 있고요. 영어 공부전에 해야 할 '마음공부', 영어 성적을 바꾸는 아웃풋 공부법, 영어성적을 올리는 꿀팁, 내신 준비법, 모의고사 준비법, 과외와 학원, 독학 중 나에게 맞는 전략 짜기, 공부력 향상 전략, 시험장 꿀팁, 끝으로 영포자들의 극복 사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영어 공부는 '이렇게 해야 잘할 수 있다'를 보여주는 책이 아닙니다. 영포자와 공신의 공부법을 보여주며 왜 영포자가 잘못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옳은 공부법이 무엇인지 비교해서 보여주다 보니, 내가 하고 있는 공부법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정할 수가 있어요. 영어 공부는 이렇게 하라며 뜬구름 잡기 식의 책이 아니라, 실제적인 본문 내용을 보여주며, 영포자가 실수하고 잘못하는 부분들을 보여주다 보니, 자신의 실수를 찾아내고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되더라고요.
또, 실제로 영어 공부를 하며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아웃풋 공부법인, 배운 부분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공부법, 지문을 읽은 후 내용을 보지 않고 요약하는 공부법, 추론하며 공부하는 법, 정답인 이유를 설명해 보는 공부법 등을 소개하며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이 방법들은 신기하게도 큰딸이 실제로 하고 있는 공부법이기도 하답니다.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내신과 모의고사 준비에 대한 꿀팁이에요. 이제 고1이 되었고, 겨우 3월이기 때문에, 내신 공부와 모의고사 공부에 대해 무척 궁금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 부분은 두고두고 보겠다며 큰딸이 본인 책상 가장 앞쪽에 두더라고요. 또 자신에게 지금 독학이 잘 맞는 이유도 책에서 확인했다며 뿌듯했어요.
아이는 엊그제 시험을 볼 때 8장에서 소개하는 시험장 꿀팁을 꼼꼼히 읽고 갔어요. 멘탈을 관리하고 시간을 분배하는 법, 실수하지 않는 법을 잘 숙지하고 들어가서 그런지 원하는 등급이 나왔지요. <아웃풋 공부법> 덕분입니다.
이 책은 영포자에게도 좋지만, 꼼꼼히 실력을 키우고 싶은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꼭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를 려워하는 학생에게도, 영어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에게도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거든요.
영어 공부법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책! <영어 3등급 벽을 뛰어넘는 아웃풋 공부법> 찐 고1 학부모로서 적극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