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밀을 밝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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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특하고 예리하게 추리를 펼쳐가는 
프랑스의 공주 탐정인 엘리자베트!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추리동화 한 편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프랑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책!
 
 
 

📚
루이 16세의 막냇동생인 엘리자베트는 왕실의 별종이라 불리지만 호기심이 가득한, 영특하기 그지없는 공주였어요. 1편에서는 가정 교사의 딸 앙젤리크와 친구가 되고, 루이 15세인 할아버지가 선물로 준 하프시 코트 뮤직박스에서 암호가 적힌 종이를 발견하며, 사라진 장미 여인 초상화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이 뮤직박스는 원래 엘리자베트의 친구인 테오 할아버지의 것이었지요. (지난 이야기)

 

📚
이번 2편에서는 전염병을 피해 슈아지 성으로 피난을 가게 된 엘리자베트와 앙젤리크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루이 16세인 루이 오귀스트의 부인인 마리 앙투아네트도 등장하는데요. 앙투아네트와 마차를 타고 산책을 가다, 말 때문에 다치게 된 딱한 여인의 사정을 들은 엘리자베트가 여인의 아들인 콜랭을 시동으로 고용하고 앙투와네트도 이를 응원하게 되지요.

하지만 왕실의 일은 복잡하게 흘러갑니다. 루이 16세의 동생은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고, 엘리자베트와 앙젤리크는 하프시 코트의 암호를 통해 두 번째 뮤직박스인 바이올리니스트를 찾게 돼요. 이 뮤직박스가 태오 가문의 보물인 장미 여인 초상화의 위치를 알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슈아지 성 안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뮤직박스를 계속해서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엘리자베트의 시동인 콜랭이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콜랭은 어떤 오해를 받기에, 위기에 빠지게 될까요?
✔콜랭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엘리자베트는 두 번째 뮤직박스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읽는 내내 프랑스의 시대상이 너무 잘 드러나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답니다. 너무나 풍족한 생활을 하며 자신들의 특권을 계속 지키고자 하는 귀족과 성직자, 반면 가진 것 없이 엄청난 세금에 짓눌러 살아가는 프랑스 국민들의 당시 상황이 내용 속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거든요.

얼마나 상반된 삶을 살고 있었는지, 아무런 이유와 정확한 증거 없이도 평민들은 늘 아무렇게나 대해도 좋은 대상으로 여겨졌던, 심지어 그 대상이 아이여도 다를 것 없이 마구 다루어졌던 삶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면들이 담겨 있었답니다.
 
 
 
🎻궁 안에 얼마나 많은 궁인들이 존재하는지, 귀족과 궁인들이 궁안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예법을 지키고 의식이 있었는지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었고요. '바베의 역사 수업'이라는 코너를 통해 더욱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역사 상식을 배우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암호를 풀어가는 부분의 내용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흥미진진하게 암호를 풀고 추리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엘리자베트의 모습이 너무 반짝반짝 빛나고 멋져 보였답니다. 공주지만 별종이라 여겨질 만큼 조금은 다른 엘리자베트의 영특함이 빛나는 순간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답니다.
 
 

 
 
귀족의 횡포에 맞서 소년을 구하려는 엘리자베트!
자신의 꿋꿋함을 지켜가는 그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공주와 재미난 추리를 통해 뮤직박스의 비밀을 풀며
다양한 재미를 느끼고 역사적 상식도 배울 수 있어서
다양하고 재미도 있는 문화 독서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추리와 역사를 다 좋아하는 저희 막내 같은 아이들에게
이 책은 정말 선물 같은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세 번째 뮤직 박스를 찾게 될는지,
또 많은 기대를 안고 막둥이와 기다려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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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신 - 흔들리는 마음과 주변의 편견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서사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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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아이들과 하루 종일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나면 많은 생각을 정리합니다.
왜 잠들고 나서야 애틋해지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지..
왜 말하고 나서 후회하고, 혼을 내고서야 아차 싶은지..

달라도 너무 다른 아이들 셋을 키우다 보니
매일매일 끊임없이 다짐해 보지만 늘 반복되는 쳇바퀴.
내일은 달라져야지,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했어요.

비록 내 생각만큼 내 계획만큼 변화하진 못했지만,
그 작은 노력과 작은 변화들이 하나둘 쌓이고 쌓여,
조금씩 더 옳은 방향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흘러 지금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문득 지난 17년간의 육아가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아이를 키우며 흔들려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자신에게 실망하고 후회해보지 않은 이 누가 있을까요?
혹여 내가 잘못해 아이를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며
책을 들춰보고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요?

육아는 끊임없는 변화와 위기상황 그리고 사건의 연속.
아이마다 다르고, 시점마다 다른 결코 같을 수 없는 것.
큰애 때 이런 일을 겪었어도, 둘째는 또 다를 수 있고,
둘째 때 이렇게 해결했어도, 막내 때는 적용되지 않는
그 수많은 당황과 예측불가의 상황을 맞이해 보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비슷한 감정들을 느끼나 봐요.
육아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글을 보면 마음이 겹치고
다른 엄마와 나의 공통점을 찾으면 그렇게나 기쁘지요.
그 공통점에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구나 다들 그렇구나
나만 힘들고 아픈 것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구나 하며,
뭔지 모를 위안을 받고, 깊은 한숨이 절로 쉬어집니다.

내가 가는 길에 나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위로는
처음 엄마가 된 이에게도, 처음 학부모가 된 이에게도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낸 이에게도 계속 힘을 줍니다.

엄마로서 내가 최선을 다하고는 있다는 그 마음에
자그마한 위로가 되고 먼 길 가는데 밝은 불빛이 되죠.
외로운 길에서 수다를 떨어주는 좋은 벗이 되어주고,
낭떠러지 같던 길에서 무사히 건너갈 다리가 됩니다.
 

<반성> 
아이의 등짝 한 번 안 때려본 엄마는 없다는 말에,
또다시 아이에게 잔소리를 퍼붓던 때가 떠오릅니다.
한 번도 그러지 않은 최고의 엄마는 될 수 없겠지만
다시는 그러지 않은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아이에게 진심으로 실수를 사과할 수 있었던 것.
아이도 잊고 엄마를 용서했을 거라는 한 문장이
마음속에 돋쳐있던 생채기를 어루만져 줍니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어떤 아이로 만들겠다는 것은 엄마가 할 수 없대요.
그런데 어떤 엄마가 되겠다는 것은 할 수 있대요.
무지하게 애를 쓰고 노력을 하고 힘들 수는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그것에 매달려보아야겠어요.

 
<엄마의 자존감>
아이가 전한 뜻이 무시가 아님을 아는데도 서운하고,
나도 모르게 마음속 깊이 속앓이를 할 때가 있지요.
사춘기 둘을 키우며 머리를 댕! 맞은 듯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아니 감히! 엄마한테?라고 생각했던 그때가...
나의 자존감을 UP시킬 순간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네요.
아이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의 문제였던 것이네요.

 
<상처주지 않는 훈육>
아이를 위한다고 한 행동은 힘의 조절에 따라
아이를 죽이기도,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는 것.
훈육이라도 상처를 주지는 말아야 한다는 점에
내가 나의 힘을 조절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부족하니까 내가 필요하지>
신이 어디에나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보냈다고 하죠.
울기만 했던 아이가 걷고 스스로 밥을 먹기 시작하고
자전거도 타고 학교도 학원도 가고 공부도 하잖아요.
그 어느 하나 엄마의 눈길이 닿지 않은 곳이 있을까요?
아이의 부족함이 성장이 되는 현장! 엄마의 보람입니다.

 

육아는 '길고 긴 마라톤'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한 아이가 인생을 결정하도록 지켜봐 주는 일.
그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잖아요.

때론 지칠 때도 있고,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죠.
때론 이 길이 아닌가 싶고 돌아가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같이 뛰어주고 응원해 주는 이들이 있잖아요.
혼자 걷는 길이 아닌 육아의 길.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저는 오늘 또다시 지치고 후회하더라도,
묵묵히 육아의 길에서 달려볼 생각이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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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두지 않을 거야! - 왜 부들이는 자꾸만 화가 날까? 내일을여는어린이 27
윤일호 지음, 정지윤 그림 / 내일을여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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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노.조.절.장.애.라고!" 
"잡히면 죽여 버린다고!"
 
 
한바탕 시끌시끌 소동이 벌어진 학교. 4학년 부들이가 커다란 삼각자를 들고 6학년 형을 뒤쫓고 있다. 정말 화가 가득 차버린 부들이는 뭐가 그리 서러운지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있다. 부들이는 왜 그렇게 화가 난 걸까?
 
부들이는 구제불능이라고 불리는 아이였다. 선생님들도 같은 반 친구들도 전교의 형들도 누구도 부들이가 화를 내는 이유에는 관심이 없었다. 또 다른 형에게 모래를 뿌렸을 때도, 삼각자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을 때도 누구도 부들이의 이유를 묻지 않았다.

하지만 킹콩 쌤은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이유를 들어주었다. 부들이의 마음이 어떤지, 왜 그랬는지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은 킹콩 쌤이 처음이었다. 그 마음을 느껴서일까? 부들이는 천천히 조금씩 바뀌어간다. 그리고 그렇게 바뀌어가는 부들이를 보며 부들이의 친구들도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었다.
 
부들이는 작은 희망을 가지기 시작한다. 희망을 향한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과연 부들이는 자신의 용기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요즘 육아 코칭 프로그램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통점을 발견할 때가 있다. 아이에게 명령하고 지시하는 것보다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이 때론 가장 큰 열쇠가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안아주고, 백마디 잔소리보다 한마디 경청과 공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직 교사이신 윤일호 작가님의 이 글 속에서 부들이는 사람들의 판단하는 말 그 자체로 자신을 스스로 규정짓고 있었다. 나는 분노조절장애라고, 구제불능이라고, 문제아라고, 다른 사람이 아이를 판단하는 말들은 그대로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규정짓는 말이 되었다. 스스로 자신은 구제불능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여겼고, 그래서 더욱 그 행동들은 당연해져갔다. 

 
🏷
부들이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다른 사람들은 부들이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P.22~3)

🏷
마음에 움츠리고 있어 잘 나타나지 않았던 자유로움이 점점 날개를 펴고 있었다. (P.103)

🏷
"모든 사람도 다 제각각 빛나는 거야. 잘나고 못난 건 없어. 그냥 있는 그대로 그 빛남을 존중할 때 빛남이 의미가 있는 거야. (P.107)

🏷
"부들아, 생각해 보면 너에게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네가 희망을 가질 용기가 없는 건 아닐까?" (P.118)

 
 
킹콩쌤처럼 선입견 없이 아이를 바라봐 주는 어른들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엔 물론 정말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도 있겠지만, 어른들에 의해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로 낙인찍혀버리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기만 해도, 공감해 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스스로 충분히 노력하고 조절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갈 텐데 말이다.

아이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 관심이 필요하다는 진짜 메시지를 알아채고, 따스한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아이가 지닌 가능성과 성장의 힘을 눈여겨보고, 마음을 다해, 진심을 다해, 아이의 본 모습을 바라봐 주는 용기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부들이처럼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규정짓고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아직 자신의 아픔을 바라봐주는 어른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어른을 만나지 못한 수많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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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분식집 초등 읽기대장
박현숙 외 지음, 김도아 그림 / 한솔수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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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4색 대표 작가들의 매력적인 글들이 모여,
'분식'을 주제로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New #앤솔러지 <기묘한 분식집> 을 소개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너무 익숙한 작가님들이시죠.
< #박현숙  #임지형  #정명섭  #최영희 >
대표적인 작가님들이 총출동하여 들려주시는
분식에 대한 단상이란 어떤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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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속한 AS를 기다립니다> - 박현숙

장인이는 분식집 할머니의 사진을 들고는 자꾸만 할망구를 못 봤냐고 물어대는 할아버지가 너무 의심스러웠어요. 혹시 유괴범일까요? 이상한 건 분식집 할머니도 마찬가지였죠. 삶은 달걀 껍데기를 잘까지도 못하면서 왜 그리 완벽히 까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어요. 튀김집을 운영하는 장인이의 엄마와 아빠는 늘 바빠요. 장인이는 이렇게 바쁠 거면 동생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장인이의 마음을 엄마와 아빠는 알까요? 
이상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대체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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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볶이와 쿨피스> - 임지형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이뽁'이라고 불리는 주인공 권이지. 이지는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떡볶이를 주제로 한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어요. 오빠의 권유로 참가하게 된 진로 캠프의 플리마켓 시간! 당연히 떡볶이를 팔겠다고 마음먹은 이지의 앞에 떡볶이 판매의 경쟁자인 동준이가 나타나는데요. 

이지는 무사히 떡볶이를 판매할 수 있을까요? 
떡볶이와 쿨피스의 관계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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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의 오뎅 가게> - 정명섭

광진, 현욱, 유성이 괴짜 삼총사는 정말 산꼭대기에 있는 '산꼭대기 오뎅집' 에 대해 궁금했어요. 오뎅 가게의 주인이 마녀라는 소문에 직접 확인하기로 하죠. 까마귀에, 삵까지 산꼭대기로 가는 길은 험하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처음 보는 여자아이를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하죠.

삼총사는 산꼭대기 오뎅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산꼭대기의 오뎅집에는 정말 마녀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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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도 주세요> - 최영희

낙석동에서 사라져버린 동네 백수 남식이. 사람들은 술을 먹고 개천에 빠진 것 같다고 하지만, 은여우인 엄마와 인간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호아는 냄새를 맡곤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분명 남식이를 잡아간 것은 여우라는 것을. 호아는 자신의 신통한 능력을 발휘해 남식이를 찾으러 어딘가로 향했답니다.

호아는 왜 자꾸 동네방네 은분식으로 향할까요?
남식을 잡아간 나쁜 범인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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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의 매력은 과연 뭐라고 생각하세요?

튀김처럼 고소하고, 떡볶이처럼 매콤하고, 
오뎅 국물처럼 시원하고, 순대처럼 쫄깃한!
바로 분식의 이런 다양한 매력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곤 하지요.

 
 

분식만큼이나 뭉클하고, 오싹하고, 통쾌하고, 짜릿한
멋진 이야기 네 편도 어쩜 이렇게 다 재미있을까요?

때론 뭉클한 가족애가 따스히 느껴지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뿌듯해지고,
오싹한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고,
아이들의 우정에 절로 따스한 미소가 지어졌어요.

정말 기묘할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답니다.

 
 

앤솔러지가 주는 매력을 제대로 발휘한 책이었어요.
하나의 주제를 네 작가가 풀어내는 글을 담다 보니
서로 다른 느낌과 소재로 구성된 멋진 책이 되었네요.
마음을 꽉 채우는 풍성한 독서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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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가 꼭 알아야 할 탄소 중립 교과서 - 한눈에 펼쳐지는 기후 위기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모든 것 십 대가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인포비주얼연구소 지음, 김소영 옮김, 이상준 감수 / 더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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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혁명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결국 이산화탄소의 폭발적인 증가는 지구의 탄소 순환 시스템을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편리와 발전만을 쫓던 사람들은 망가져가는 지구에 대해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결국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켰고, 이상 기온 현상으로 지구 곳곳은 홍수와 가뭄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생태계가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205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낮추기 위해 탄소 중립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뜨거워진 지구를 식히기 위한 인류의 거대한 도전히 시작된 것이다.

 

'탄소중립'이라는 말은 얼마 전 대선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키워드로 주목을 받을 만큼, 이미 우리 사회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개념이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고 생활하는 모습 속에서 수많은 이산화 탄소가 배출되며, 이것이 결국 지구를 망가뜨리고 기후 위기를 불러온다는 것, 그래서 이것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하기로 선언한 것이 바로 탄소 중립이다.

이 책은 이렇게도 중요한 탄소 중립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음식을 익혀 먹기 위해 처음 불을 사용했던 것부터 시작해, 산업혁명의 의미, 지구의 온난화와 파리협정 등과 미래를 향한 각국의 노력을 이야기한다. 인류가 불을 이용해 열과 빛 에너지를 사용했을 때부터, 점차 변화된 에너지의 방향, 전기와 석유 에너지 등의 변화를 설명한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가 하고 있는 노력은 물론, 태양광, 풍력 발전, 수력 발전 등 에너지 대책, 탄소 중립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노력들을 이야기한다. 생활에서, 그리고 산업의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을 찾아보며,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경제 시스템이 갖추어야 할 변화와 방향을 제시한다.
 

 
인류는 불을 쓰기 시작하며 열과 빛 에너지를 얻고, 석탄을 연료로 얻은 증기의 열에너지에서 동력을 얻고, 전기에너지가 생겨나고, 석유를 태워 산업이 발달했다.  에너지는 네 번의 전환을 거치며 산업이 발달했지만, 그 결과 급격하게 이산화 탄소가 늘어버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이제는 고갈될 화석 에너지를 지속 가능한 재생 에너지로 바꾸려 한다. 탄소 중립의 사회를 꿈꾼다.

이산화 탄소가 증가하면 왜 지구가 온난화될까. 온실가스는 지구를 덥게 만든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면 기후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섬이나 고지대는 물에 잠긴다. 생태계 또한 파괴되고 말 것이다. 이미 이러한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 변화는 점점 급격해질 것이다.

 

다행히 여러 협정과 회의를 거쳐 2015년 전 세계가 참가한 파리 협정이 채택되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탄소 중립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화석연료를 줄이고 이산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바꾸어야 한다.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조력 등 자연환경에서 재생 에너지를 얻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생활에서 할 수 있는 탄소 중립 노력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재활용보다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쓰레기가 될 플라스틱을 줄이고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 이것이 탄소중립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탄소 중립을 이루려면 현재의 경제 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이익이 우선인 경제에서 벗어나, 이익의 일부를 투자하여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선진국이 먼저 자신들의 성장을 억제하고 정상 경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탄소 중립 경제 속에서 적정한 생활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이라면, 특히 이 시대의 청소년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연일 미디어를 통해 오르내리는 '탄소중립'에 대해 한 번쯤 궁금증을 가져보았다면, 이 책이 바로 그 정답이 될 것이다. 탄소에 대한 모든 지식을 담은 이 책을 탄소 중립의 사회를 살아갈 십 대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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