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서툰 아이 몸놀이가 정답이다 - 두뇌와 감각이 자라는 하루 30분 몸놀이의 기적 바른 교육 시리즈 22
김승언 지음 / 서사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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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2년 넘게 지속되며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 사람과의 대화, 소통, 교류 이 모든 것이 마스크 안에 갇히자, 평범했던 사회적 일상이 180도 달라지고 있다. 그 시간 동안 새로운 기술은 점점 혁신적으로 발달했지만, 이에 비례해 발달 문제를 겪는 아이들의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가정 보육의 비중과 시간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아이들은 점점 더 집안에서 사회적 교류를 위한 기회를 잃고 있다. 맞벌이나 바쁜 육아로 부득이하게도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점점 사람과의 소통이 적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발달장애를 예방하고 발달장애 아이를 한 명이라도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몸 놀이'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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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몸 놀이가 더해지면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물론 부모와 아이의 관계 또한 더욱 탄탄해질 것입니다. 현대 사회일수록, 핵가족, 독박 육아일수록,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늘어날수록 우리 아이의 육아는 몸 놀이로 반드시 혁신되어야 한다. (P.23)

 
 
한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기까지 참 많은 노력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마음으로도 몸으로 성장의 과정을 거친다. 작가는 아이는 들판의 잡초처럼 자라야 한다고 말한다. 발달과 성장의 기록이 담긴 몸이야말로 건강한 성장이 되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야 아이는 더욱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낯설고 불편하고 거대한 세상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힘이 생길 수 있다고 말이다.
 

 
아동학 수업 시간에 배웠던 놀이이론 수업 중 들었던 '아이에겐 놀이야말로 가장 큰 공부'라던 말씀이 생각났다. 아이는 누군가와 소통하며 놀이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도 이루고, 성장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를 통해 감각적인 발달을 촉진하다 보면 아이는 생존을 위한 방법 또한 익힐 수 있다. 생존이란 개념이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이가 어릴수록 생존의 문제는 아주 중요한 발달과업이자 성장을 위한 기초가 된다. 그래서 감각적인 발달은 꼭 필요한 발달 중 하나다.

또한, 몸에서 느끼는 감각은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여 아이의 발달을 돕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다. 이는 아이들의 몸과 뇌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며,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놀이야말로, 몸과 뇌가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생각과 행동과 언어를 촉진하며 아이의 전인적인 발달을 돕는다.

 

그리하여 저자는 발달이 느린 아이에 대한 해법으로 몸 놀이를 실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확히 발달이 느린 아이를 판단할 수 있도록, 몸 관찰법과 리스트를 제시한다. 얼굴과 안면은 물론 호흡, 우는 모습, 팔다리와 손발을 관찰하며 정확히 체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아이의 발달 특성에 맞추어 몸 놀이를 처방하고 있다. 언어 발달이 지연된 아이, 정서적으로 불안한 하이, 소근육 발달이 늦은 아이, ADHD 증상이 있는 아이, 발달이 느린 아이 등 다양한 아이의 발달 특성에 맞게 몸 놀이를 처방한다.

또 하루 30분 몸 놀이를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더 재미있게 몸놀이를 할 수 있는 몸놀이 노하우도 알려주고 있다. 움직이는 방향이나 시선, 신체 접촉면, 관절 사용법 등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때론 아빠와 공간을 넓게 사용하며 풍성한 감각 자극을 줄 수도 있고, 때론 엄마와 언어 자극을 더해 몸 놀이를 해줄 수 있어야 더욱 좋다고 한다.

나는 특히 아이와 할 수 있는 몸 놀이 방법과 효과를 40가지의 실례로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아직 몸 놀이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부모들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권장 연령이나 개월 수와 함께 상세한 방법을 소개하고, 해당 놀이를 할 때 함께할 수 있는 언어 놀이와 꿀팁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누구나 해볼 수 있고,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놀이이자 최고의 교육인 몸 놀이. 우리 아이를 위해 하루 30분 투자로 우리 아이의 발달과 성장을 촉진해 보자. 작지만 큰 변화를 직접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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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1 : 첫 번째 고민 내 마음 - 김헌의 신화 인문학 동화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1
최우빈 그림, 서지원 글, 김헌 기획 / 아울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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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김헌 교수님은 아울북의 인기 책인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신화>의 감수를 하신 분이지요. 저는 그보다 <벌거벗은 세계사> <차이 나는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알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서양 고전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하면, 김헌 교수님이 떠오를 정도로 팬이 되었답니다. 이 책은 바로 김헌 교수님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책이예요.
 
초등 중학년 정도가 되면 아이들이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희 막둥이도 작년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에 재미를 들이더니 요즘 최고로 좋아하는 책들이 되었답니다. 정말 재미있대요. 안 그래도 영어학원 담임선생님께서 요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며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통화할 일이 있어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많이 읽다 보면 영어의 어원을 배울 때도 도움이 되고,  신화의 내용이 리딩 지문으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추해 주셨답니다. 
 
이렇게 점점 관심이 많아지는 막둥이라서 그런지 이 책 #필로뮈토 를 보곤 너무 좋아했어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 3편과 인문학을 자연스럽게 연결 지은 책이라 조금 어려워하려나 생각을 했는데, 기우였더라고요. 그림도 글도 너무 재미있고, 신화 이야기가 쏙쏙 들어오는 책이라고 해요. 오히려 그냥 신화 이야기만 있는 책보다도 생각할 거리도 많아서 좋았고, 독후 활동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나와의 약속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대요. '필로뮈토스'가 그리스어로 '신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정말 신화를 사랑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아요.

 
 
📖
⚡"난 공부 하는 기계가 아니야!"라며 
자신의 자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지아]
 
⚡"난 왜 잘 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라며 
자존감에 대해 고민하는 [해림]

⚡"자꾸 화가 나!"라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것에 고민인 [태양]

 

세 아이들은 골 목 깊숙한 곳 책방의 낡은 의자에 앉아 허니 선생님이 주신 두꺼운 책을 펼치는 순간, 각각 자신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제우스, 헤파이스토스, 헤라클레스를 만나게 된답니다. 신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으로 빨려들어간 아이들은 신화속 인물들의 이야기에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마주하고 공감하며, 스스로의 길을 결정하게 되지요.

크레타 섬 동굴에서 나는 왜 태어났고 나는 누구일까 고민했지만, 자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을 구해낸 영웅 제우스, 흉측하다는 이유로 올림포스에서 쫓겨났지만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아내고 올림포스에서 살겠다는 꿈을 이루어낸  헤파이스토스, 자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해 죄를 지었지만, 있는 힘을 다해 12과업을 마친 후, 스스로 죄에서 자유로워지고 존경받는 영웅까지 되었던 헤라클레스. 신화 속 이 세 인물을 통해 지아, 해림, 태양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깨닫게 되며, 힘을 좋은 일에 쓰고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답니다.
 
 
 
⚡막둥이는 책을 다 읽고 책 뒤의 자존감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30점 이상이면 높은 편이라는데 무려 38점이 나왔더라고요. 나 자신이 얼마나 가치로운 사람인지 아이 스스로 깨닫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마음이 뿌듯했어요.

⚡웃찾공 카페를 통해 신통한 독후 활동지를 활용해 인문학적인 접근도 해보았어요. 자아정체성에 대해 알아보고, 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고요. 자존감 점수를 체크해 보고, 자아 존중감 높이기 서약서도 써보았어요. 감정 조절에 대해 배우고, 화가 날 때 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도 세워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화 이야기, 이 책과 함께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시리즈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신화로 만나본 이야기를 <필로뮈토 시리즈>를 통해 인문학과 연결 지어보면 최고의 인문학 수업이 될 수 있겠죠?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책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신화를 사랑하는 아이들과 꼭 만나보세요. 책을 읽어본 후 마음속의 고민을 책 속에 있는 허니 선생님의 고민 상담소에 털어놓을 수도 있어 더욱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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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 이렇게 쉬울 리 없어 개념 찬 과학 시리즈
최원석 지음 / 생각학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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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과학 엔터테이너'인 최원석 작가. 그는 30여권의 과학 서적을 집필하고, 고등 물리학 교과서를 공동 저술한 현직 중학교 과학교사이다. 그런 저자이기에 이 책 <물리학이 이렇게 쉬울 리 없어>는 그 어떤 책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는 재미있는 과학의 이야기, 물리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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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물리학을 어렵게 느끼곤 하는데, 흥미로운 소재에서 출발하면 물리학도 즐거운 지식이 될 수 있지요. (중략) 영화를 보듯 게임을 하듯 즐겁게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물리학을 흥미롭게 여기는 여러분이 될 거예요. (P.6 프롤로그 중에서)

 

재미만을 쫓는 책은 아니다. 흥미로운 소재에서 출발한 물리학이지만, 중학교 물리학의 개념을 알차게 담고 있었다. 중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물리학의 개념을 재미있게 책으로 풀어내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특히 우리 집 예비 중1과 예비 고1 두 아이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독서의 기회가 되었다. 예비 고1인 딸아이는 중학교에서 조금은 어려워했던 과목인 물리학의 개념을 스토리텔링 과학 책을 읽는 기분으로 쭉 읽어나가 복습하는 시간이 되었고, 물리학을 좋아하는 예비 중 1인 아들에겐 평소 관심 가지던 물리학의 개념에 더해 앞으로 배우게 될 개념까지 미리 접하고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과학은 기원전 600년경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자연 현상에 대해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 자연 철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후 과학이 점차 발달하며 산업혁명을 거쳐 전기 문명까지 출현하였고, 이로 인해 인류의 문명은 급 발전을 이루었다.

과학은 크게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네 분야로 나누어진다. 그중에서도 물리학은 네 분야 중 가장 기초적인 과학에 해당한다. 물리학은 힘과 에너지를 이용해 물체의 운동을 설명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물리학을 크게 5부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1부에서는 물리학의 개념과 목적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힘과 에너지에 대해, 3부에서는 전기와 자기에 대해, 4부에서는 온도와 열에 대해, 5부에서는 빛과 파동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렇듯 물리학의 전 개념을 다르고 있지만, 중등 수준에 맞추어 이론과 공식, 그리고 영화나 애니메이션, 각종 동물의 예와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현상의 예들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었다. 또, 각 장에서 사용되는 중학 물리학의 개념도 따로 정리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다.
 
 

사실 물리학은 우리 생활 속 많은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많아 참 어려운 학문이다. 나 역시 과학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학창 시절을 기억한다. 그저 공식을 외우고, 원리를 달달 외워서만 배운다면 우리 아이들도 나처럼 물리학을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해하기 쉽도록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실례와 스토리텔링이 함께 더해진 과학 책이라면 우리 아이들은 물리학을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이런 물리학의 개념을 처음 제대로 배우는 둘째같은 예비 중등 아이들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초등과정의 이론과 과학 개념도 따로 정리하여 함께 설명되어 있어, 어려운 부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초석이 되어주었다.
 
 

물리학은 우리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학문이다. 그럼에도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라는 인식이 가득하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움직이는 힘과 에너지의 흐름! 그 재미있는 세계에 조금만 발을 들여보자.

우리가 매일 타는 자동차, 매일 지나는 기찻길, 놀이공원에서 타는 롤러코스터, 냉장고의 에너지 소비 효율, 냉동만두를 요리할 때 생기는 열의 현상들, 매일 보는 거울의 원리, 멀리서도 들리는 잔소리의 이유까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물리학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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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에선 무슨 일이? -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의 여행
마이클 리더.제이크 커닝햄 지음, 송보라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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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에 대해 들여보셨나요?
지브리 스튜디오의 모든 작품들을 알고 있진 않지만,
수작으로 꼽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들은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희 아이들은 좋아하기도 하고 여러 번 보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이웃집토토로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하울의움직이는성 #벼랑위의포뇨 를 참 좋아한답니다.
포뇨나 토토로, 센과 치히로는 정말 여러 번 보았어요.
 
저희 예비 고딩 큰 아이는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특히 좋아해서 일부러 일본어를 독학하기도 했고요.
저도 덩달아 보다 보니 저도 정말 팬이 되었답니다.
 
 
 

이 책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덕후라면,
정말 꼭 소장하셔야 할만한 애니메이션 책이랍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모아 모아 모아서!
많이 알려진 애니메이션 삽화나 대표 장면과
애니메이션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요.
해당 애니메이션의 메이킹 히스토리는 물론,
아주 퀄리티 높은 감상 후기까지 담고 있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의 이야기도 담겨있지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지브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도 많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큰아이도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며 좋아했답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볼 수 있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보니
평생 소장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하네요.
아직 모르고 있었던 정보가 너무 많다며 열독했어요.
 
이 책 속에 지브리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저희 아이처럼 커다란 찐 행복을 느낄 거예요.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지브리 스튜디오에선 무슨 일이>를 꼭 선물해 보시길!
이미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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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를 지키는 힘, 동의 우리는 민주 시민 5
오승현 지음, 이해정 그림 / 개암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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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경계를 넘을 때는 동의를 구해요.
- 책 표지 중에서 - 

 
 
동의란 무엇일까요. '어떤 의견에 대해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이 일치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좁은 뜻도 있지만 동의는 아주 많은 범위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족 간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사회적 관계 속에서도 지켜야 할 선이 있고, 누군가의 경계 안으로 들어갈 때는 꼭 동의가 필요하거든요. 가족 간의 사생활을 보장해 줄 때도, 친구 사이에서 물건을 빌려 갈 때도,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잡을 때도, 회사에서 위계질서를 따라야 할 때도, 다른 사람을 찍은 사진을 공적인 공간에 사용할 때도, 단체의 규칙을 정할 때도 동의는 꼭 필요하답니다.

헌법에도 중요한 동의가 명시되어 있지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된 헌법 제1조 또한 국민을 국가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뜻을 묻고 동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의의 개념을 아직도 잘 모르는 어른들이 있지요. 그래서 우리 사회에는 데이트 폭력, 아동 폭력, 가정 폭력 등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어요. 동의의 뜻을 모르고 타인의 경계를 멋대로 허물고 멋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들이랍니다. 

또한 산업 안전 보건법에서 정한 작업중지권을 무시하거나 힘과 지위를 이용한 지배와 복종의 관계에 따른 동의 또한 잘못된 동의지요. 상대의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잘못된 판단이랍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친한 친구 사이에도 반드시 경계가 필요하고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잊곤 합니다. 누군가가 전해준 동의의 의견은 수시로 움직이고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자꾸 잊어버립니다. 침묵을 동의라고 멋대로 판단하는 것은 나의 오만이고 편견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살아가곤 하지요. 하지만 "우리 사이에 뭘!", " 니가 지난번에 괜찮다며?" , "니가 아무 말도 안 해서 된다는 줄 알았지!"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하고 잘못된 일인지 책을 읽으며 정확히 알게 되었답니다.

또, 가입 신청을 할 때마다 열심히 눌러대는 동의의 행동에서, 우리가 동의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동의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귀찮으니까 대충 그렇다고 하자!라며 얼버무리고 있진 않은지, 나도 모르는 사이 우리가 지닌 권리를 포기하고 있진 않은지 책을 읽으며 떠올려보았답니다.

 
 
아이는 자라며 자신만의 경계를 만들고 또 수많은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으며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엔 부모인 저와의 관계도 존재하겠지요. 그렇게 살다보면 우리에겐 때로 아이의 경계를 꼭 넘어가야만 하는 일도 분명 생길 겁니다. 그럴 때 저는 꼭 책을 통해 배웠듯이 아이에게 진심 어린 동의를 구하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아이와 신뢰를 쌓아간다면 아이와의 관계도 더욱 단단해자고 바르게 맺어질 수 있을 테니까요.

이책의 독서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힘. 또한 자신의 경계선 밖 다른 사람들도 지켜낼 수 있는 힘은 '동의'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아이도 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단단히 서로를 지키는 관계야말로 건강하고 바른 신뢰의 관계가 되고 그것이 더 서로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정확히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점점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 보다 더 단단히 자신을 지키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결정하는 권리에 대해, 나와 타인의 경계를 건강히 지키고 관계를 단단히 만드는 동의에 대해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를 통해 아이는 더욱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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