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야 사랑해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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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의 코에 빨대가 박혀있던 사진을 보고
저도 아이도 정말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어요.
죽은 향유고래의 뱃속에서 100Kg의 쓰레기가
나왔다는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본적도 있었고요.
그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고래의 뱃속에서
수많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어요.

이 슬픈 이야기에서 시작된 그림책 <고래야 사랑해>
책 속 바다 장면들을 보면 깜짝 놀랄 장면들이 보여요.
바로 물고기들과 비닐봉지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둥둥 같이 떠있어서 구분하기 참 어렵다는 것이에요.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바다 장면이 나올 때마다,
물고기와 해파리 그리고 해파리를 닮은 비닐봉지들이
바닷속에 함께 떠있는 장면을 보면 소름이 돋는답니다.

 

고래는 그저 먹이를 먹은 것뿐인데, 고래 안에는
다양한 쓰레기와 비닐봉지들이 가득해졌어요.
이 모든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
 

📖
바다의 파랑을 좋아하는 조나스.
배를 타고 유유히 바다를 떠다니던 중 
높은 파도로 사납게 으르렁대는 바다 때문에,
그만 바다에 빠지고 맙니다.

그런 조나스를 고래인 '파랑'이 구해주게 되고
다음 날 다시 파랑을 만나러 간 조나스는
애타게 파랑이를 불러보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한참을 찾던 파랑이는 바닷속 깊은 곳에 있어요.
아무래도 파랑이가 아픈 것 같아요.

조나스는 파랑이의 뱃속에 들어가 
파랑이의 뱃속에 가득 찬 비닐봉지를 보곤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파랑이는 해파리인 줄 알고 비닐봉지를 먹었나 봐요.

조나스는 파랑이의 뱃속 쓰레기들을
모두 치워버리기로 마음먹었어요.

조나스는 파랑이의 쓰레기를 모두 치울 수 있을까요?
조나스는 파랑이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는 걸까요?
 

-
 

책을 읽고 난 후 막내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에 아무 죄 없이 고통받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할 말을 잃어버렸답니다.

막둥이는 건강하게 잘 살아갈 파랑이를 위해서라도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여나가고 싶어졌대요.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먹는 파랑이는 잘못이 없어요.
그렇게 고래와 바다동물들이 고통받는 사실을 다 알면서도 
여전히 비닐봉지를 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잘못이랍니다.

비닐봉지를 안 쓰기엔 너무 불편한 세상이라면,
귀찮더라도 되도록 적게 비닐봉지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되도록 재사용할 수 있는 자연분해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용기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적극 활용하는 노력은 어떨까요?

2번 사용할 것을 1번으로 줄이고 딱 한 번씩만 참는 것도,
비용이 들더라도 자연분해가 가능한 봉지를 사용하는 것도,
무겁더라도 1회 용품보단 내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모두
작지만 큰 힘을 가진 우리의 노력일 거예요.
 
 

막둥이는 오늘 독후 활동으로 버린 쓰레기의 개수를 세어보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봤어요.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을 사요.
✔정말 필요한 것만 사요.
✔불필요한 포장이 된 건 사지 않아요.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바다는 오래도록 행복해집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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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손님 서울 사계절 아이와 여행
전정임 지음, 이이오 그림 / 안녕로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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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30년을 살았던 저는 흔히 말하는 서울 토박이였어요. 한 번도 서울을 떠난 적이 없고,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을 다니고 서울 한복판 소공동에 있는 회사를 다녔죠. 그런데 그간 서울에서 너무 당연하게 살았나 봅니다. 혹은 작가님의 표현대로 소소하게 살아서인가 봐요. 책을 보며 30년간 한 번도 안 가본 곳들이 많더라고요.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살다 보니 이곳저곳 다녀볼 생각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당연했던 서울을 떠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어요. 여전히 친정집도 동생네도 서울에 있지만, 남편 직업상 저는 지방에 살게 되었거든요.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모두 서울에서 자란 적이 없어요. 그나마 큰애가 어릴 땐 가까운 인천에 살아서 서울에 자주 놀러 갈 수 있었는데, 충청지방으로 내려오니 아이들과 함께 서울 둘러보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려 더 힘들기도 했고요. 그래도 주기적으로 일부러 올라가 서울 곳곳을 둘러보고 대표적인 곳들은 다녀보려 노력해왔답니다. 코로나19가 지금처럼 기세등등해지기 전까진 말이죠.

 
 
이 책은 서울의 북촌 '양이 호텔'에서 임시 직원으로 일하게 된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민경'과 양이 호텔에 머물게 된 손님인,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리니'가 서울의 곳곳을 여행하게 되며 겪는 일들을 이야기로 담았어요. 성격도 생각도 음식을 먹는 방법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가 서울 여행을 통해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며 서로를 좀 더 진심으로 이해하고 멋진 추억과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랍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12월 27일부터 1월 1일까지 경복궁, 북촌, 전망대, 국회의사당, 배재학당 역사문화관, 놀이공원, 시청 앞, 종각, 아차산 등 을 함께 다니며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특히 저에게 추억을 다시 가져다준 반가운 이야기는 바로 북촌 이야기였어요.

 

지금은 예비 고1인 큰딸이 6살이던 10년 전, 대학 친구들과 북촌나들이를 간 적이 있었거든요. 당시엔 저도 친구들도 모두 서울과 근교에 살았는지라 뜨거운 여름날이지만 호기롭게 북촌을 여행했었어요. 당시 저도 큰아이를 데리고 갔고, 다른 친구도 큰아이를 데리고 뱃속에 임신중일 때 만났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그 더운 여름 걷고 다녔던 건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답니다. 

북촌 구석구석을 누비며 북촌 8경을 찾아, 더우면 그냥 길가에 주저앉아 목도 축여가며 걷고 또 걸었는데요. 그때 보이던 그 북촌 골목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어요. 개성 있고 예쁜 가게들, 작은 갤러리들, 비슷해 보이던 한옥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날 그렇게 열심히 걷고 찾아들어간 곳의 음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행복까지 오롯이 떠올랐답니다. 읽는 동안 저는 저만의 추억여행을 다녀왔네요.

 

경복궁과 종각의 이야기도 추억이 마구 떠올랐어요. 당시 9,6,3살이던 아이들과 경복궁 일대를 여행했거든요. 호기롭게 유모차를 밀고 경복궁을 모두 돌아본 뒤 청계천을 지나 쭉쭉 걸어 종각에 도착했을 때, 6살 아들이 종각 앞에 정말 드러누웠답니다. 더는 못 걷겠다고요. 아직도 제 사진첩에 그날 종각 앞에서 주저앉아버린 아들의 사진이 있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요? 더 걸어서 명동까지 가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지요.(어쩌면 정말 힘들게 걸어서 꿀맛이었겠죠?) 이렇듯 이 책은 추억이 있는 곳의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가보지 못한 곳의 이야기는 또 그것대로 호기심과 재미를 찾게 되는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민경이와 리니가 여행하는 서울의 곳곳이 등장합니다.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서울의 명소들도 흥미롭고, 두 아이가 다양한 존재들인 조각상, 그림, 동물 등과 나누는 대화도 정말 재미있어요. 또 두 아이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간중간 그 장소와 관련된 서울의 명소와 여행지, 역사적 정보들을 함께 자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어서 꼭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분명 동화책을 읽고 있지만 서울 곳곳을 저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재미있는 '여행안내 동화' 였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꼭 한번 서울로 이 책을 꼭 들고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네요. 아이들과 또다른 추억을 만들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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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럽지만 꽤 재밌는 내 몸 도감 :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편 똑똑교양 3
나가미네 에이타로 지음, 도게도게 그림, 박현미 옮김, 후지타 고이치로 감수 / 책읽는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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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르다 보면 가끔 책 표지만 보고도 기대감이 막 샘솟는 책들이 있어요. 책의 제목이나 표지만 보아도 재미있어 보이거나, 책의 내용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주제 일 때 그렇지요. 바로 이 책을 보았을 때 느낌이 그랬어요. <좀 더럽지만 꽤 재밌는 내 몸 도감> 제목만 들어도 무슨 얘길 하고 싶은 것인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우리 몸에는 우리가 미처 다 알지 못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현상들이 매일 일어나고 있어요. 특히 소리와 냄새는 우리 눈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요. 그런데 우리는 가끔 갑자기 분출되는 방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막을 수 없는 기침, 겨드랑이에서 폴폴 나는 냄새, 걷고 나면 발에서 진동하는 발냄새, 사춘기만 되면 머리에서 꼬릿꼬릿 올라오는 머릿내 등은 때론 더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왜 굳이 이 냄새가 나고 이 소리가 나야 하는 걸까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이 책은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우리의 몸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 냄새 등에 대해 어떨 때 나오는지, 성분은 무엇인지, 원인은 무엇인지는 물론, 중요한 정도와 더러운 정도, 해당 현상에 대한 자세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도감답게, 다양하게 들려주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불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현상들이 많아 깜짝 놀라게 된답니다.

또, 이 현상이 왜 나오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몸에서 나오는 것들을 캐릭터로 형상화하여, 캐릭터만 보아도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캐릭터 그림이 재미도 있고, 특징도 잘 잡아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또, 자세히 찾아보아야 알 수 있는 지식들, 동물과 사람의 비교나, 최대한 멈추거나 줄일 수 있는 방법 등도 함께 소개하는 페이지 들도 참 좋았어요.
 
 

💪🏻 겨드랑이 냄새를 없애려면 고기보다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해요. 고기에는 냄새의 원인인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서 적당히 먹는 것이 좋아요.(P.13 암내 대마왕)

👄 우리 입속에는 700종이 넘는 세균이 살아요. 침은 이런 세균을 없애서 입속을 깨끗하게 해줘요. 그런데 침이 부족하면 입속에 세균이 마구마구 늘어나요. 세균이 입속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지요.(P.15 입 냄새 구리구리 씨)

 💁🏻 머리에는 땀과 피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이 땀과 피지를 두피에 사는 세균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는 것이 바로 머릿내랍니다.(P.21 머릿내 풀풀 씨)

💨 사실 방귀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아요. 방귀에 든 질소, 이산화탄소, 수소는 원래 냄새가 나지 않는 기체거든요. 그런데 왜 방귀에서 냄새가 날까요?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 때문이에요. (중략) 동물성 단백질이 든 음식만 많이 먹으면 소리는 작더라도 냄새가 고약한 방귀를 뀌어요.(P.33  방귀 뿡뿡 씨)

💭 동물 중에는 소가 트림을 가장 많이 해요. 그런데 소의 트림에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메탄가스가 많이 들어 있어서 큰 문제예요.(P.43 트림 소년 꺼억 군)

🤧 재채기를 하면 시속 160-320킬로미터 속도로 분비물이 나와요.(중략)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콧물이나 침은 9미터 떨어진 곳까지 날아간다고 해요.(P.51 재채기 영감)
 
 

더럽고 창피한 일인 줄로만 알았던 우리 몸에서 나오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저마다 나오는 이유도 필요한 이유도 가지고 있었어요.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때론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내 몸에 대해 알 수 있고, 내 몸의 각 기관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내용도 무척 재미가 있다 보니, 궁금해서 잠시 들고 보던 아이가 집중하여 한 번에 다 읽어내리게 되는 매력적인 책이더라고요. 여아 남아 구분 없이 나의 몸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모두 재미있게 볼만한 책이라 더욱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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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갈래? - 2022 서울시 교육청 어린이 도서관 권장도서
임수진 지음, 오선하 그림 / 모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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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막둥이는 정말 너무나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해요.
하지만 동물 털 알러지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있던 아이고,
큰애도 알러지 이력이 있어서, 알러지클리닉 의사선생님이
저희 집은 그냥 평생 반려동물은 절대 금지라고 하셨는지라.
마음은 굴뚝이나 실행에는 옮길 수가 없는 상태랍니다.

요즘 제 친구들 카톡에,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다 커가면서,
마음에 조금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아이들이 원하다 보니,
하나둘 반려동물들을 소중한 새 식구로 맞이하더라고요.

때론 동물 병원에서, 때론 지인네 동물이 새끼를 낳아서,
또 정말 가끔은 유기견, 유기묘를 입양하는 친구들도 있지요.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저는 궁금해지는 것이 있어요.
과연 이 수많은 동물은 다 어디에서 오고 버려지는 걸까요?

 
 
📖
무시무시한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행복이는 애견숍에서 주인을 기다려요. 애견숍 주인도 행복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행복이는 병이 나기 직전이었죠. 첫 번째 가족은 아줌마와 아저씨였어요. 이름도 붙여주고 밥도 많이 주고 장난감도 주고 처음엔 미소로 사랑해 주던 엄마와 아빠는, 배변을 제대로 못한다며 점점 더 화를 냈어요. 행복이는 너무 무섭고 두려웠답니다. 점점 눈길조차 주지 않던 엄마와 아빠는 결국 행복이를 휴게소에 버리고 말아요. 행복이는 유기견이 되었어요.

그렇게 유기견 보호소에서 상처받은 마음으로 슬퍼하던 행복이에게 예은이라는 이름의 꼬마 아이가 다가왔어요. 하지만 행복이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답니다. 행복이, 아니 '아리'는 마음을 열고 예은이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쉽게 사고 버릴 수 있는 장난감도 아니랍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아지 공장이 곳곳에 존재하고, 
수많은 애견숍에서 작아야만 잘 팔린다는 이유로 
행복이처럼 사료도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동물들이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버티고 있답니다. 

인간의 욕심은 더 작은 강아지, 더 예쁜 고양이를 
만들기 위해 동물들의 권리를 빼앗고 있고 말이에요.
 
 

또, 그렇게 욕심으로 만들어냈으면 끝까지 지야 할 텐데,
사람들은 조금만 반려동물이 맘에 들지 않으면 버리고,
더 예쁜 동물들이 나오면 버리고, 키우기 힘들면 버리고, 
반려동물이 아프면 아파서 돈이 든다며 또 버리지요. 

이렇게 쉽고 차갑게 버리려고 데려온 동물이 아닐 텐데
왜들 이렇게 무책임하게 반려동물들을 버리는 걸까요?

 
 
한번 상처를 받은 행복이는 본능적으로 사람을 보고 설렜지만
전 주인에게 받았던 큰 상처로 마음을 쉽게 열지 못했어요.
상처들을 치유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예은이의 가족은 아리의 마음을 알고 있었어요.
아리의 상처도 안아줄 수 있는  진정한 가족이었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조금 늦었지만, 드디어 '행복'한 '아리'로
삶을 살아가게 된 아리의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었고요.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반려동물'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뜻이랍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대로 막 다루어도 되는 존재가 아닌,
사람과 더불어 가족으로 살아가는 동물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제목에 적혀있는 "우리 집에 갈래?"라는 말을 건네기 전에 
우리는 '충분히 준비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라는 것을 
반드시 잊지 말아야겠어요.

 

동물권과 책임감, 윤리의식에 대해 생각을 나누기 좋은 책입니다. 
반려동물이 생긴다면, 끝까지 지킬 거라는 저희 아이의 말처럼
지켜야 할 것을 꼭 지키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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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야 놀자 과학탐험대 1 - 화산과 공룡 유라야 놀자 과학탐험대 1
MOON스튜디오 지음, ㈜에디트홀릭.CJ ENM 다이아 티비 감수 / 미르에듀(MIREDU)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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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과 재미를 모두 잡는 안심 키즈 콘텐츠로 165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 <유라야 놀자>!

아이들 유튜브 채널은 꼭 거실에서 함께 보는지라,
늘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들은 저도 꼭 체크해보곤 하는데요.
동물 친구들, 엄마표 홈스쿨링, 동요, 자연관찰, 현장학습 등
'유라야 놀자'는 재미는 있으면서도 학습적인 면도 포함된
영상들이 대부분이라 뭔가 좀 더 안심되는 채널이더라고요.

 
 
바로 이 <유라야 놀자>가 과학탐험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간되었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화산과 공룡!
공룡, 지질, 화산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번쩍 뜨이는 친구들!
바로 그 친구들에게 꼭꼭 보여주고 싶은 추천 학습만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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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와 토니가 우연히 인형인 줄 알고 뽑은 요정 라꿍이. 호기심 소녀 유라와 친구 토니는 그것도 모른 채 베이킹 소다와 식초가 만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화산 실험을 하고 있었어요. 마침 그때 깨어닌 라꿍이는 유라와 친구가 된 기념으로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고, 유라는 직접 화산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설마 했지만, 라꿍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포털을 열었고, 마침 근처에 있던 오리진까지, 세 아이들은 중생대 백악기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곤 열두 시간 동안 꼼짝없이 백악기에서 지내야 했어요.

화산을 보러 백악기로 왔지만, 백악기 시대 널리 퍼져있던 다양한 공룡들을 만나게 되며,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됩니다. 초식 공룡인 아르젠티노사우르스, 육식공룡인 벨로키랍토르는 물론, 트리케라톱스 새끼인 꼬마, 박치기 공룡 파키케팔로사우르스,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르스 등 많은 공룡들을 직접 만나게 되지요. 세 아이들은 무시무시한 육식 공룡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하고, 육식 공룡끼리의 싸움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새끼 트리케라톱스인 꼬마의 무리를 찾아주기도 하고, 라꿍의 도구를 사용해 겨우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은 눈앞에서 실제로 화산이 대폭발하게 되고, 생각보다 큰 화산 규모에 용암, 화산가스와 화산 쇄설류 등 화산 활동을 실제로 마주하며 위기에 빠지지요. 과연 유라와 토니, 오리진과 라꿍은 무사히 화산 대폭발 속에서 탈출해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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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은 자동차파 VS 공룡파로 나뉜다고 이야기할 만큼 남자아이들은 참 공룡을 좋아하죠. 지금은 6학년인 아들이 어릴 때 정말 공룡을 참 좋아했었어요. 그래서 저도 아직 많은 공룡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며 반가운 그 공룡들을 다 만난 기분이랍니다. 이 작은 책 한 권에 재미있는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을 겉핥기 수준이 아니라 자세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잘 소개하고 있더라고요. 다 큰 6학년 아이도 반가움에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을 정도로 알찼답니다. 

초3 아이는 말해 뭐 하겠어요. 학습만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 막둥이는 여자아이인데도 지질 관련된 과학 이야기만큼은 좋아하거든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너무 재미있는 스토리로 공룡과 화산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보니, 아이가 한자리에서 금방 읽어버리고 2권을 찾을 만큼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엄지척입니다.

 

학습만화를 통해 지식을 배우면서 재미도 함께 얻는 재미! 학습만화가 지닌 이 장점을 제대로 발휘한 과학 책이랍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교과서에도 나오는 지질 관련 실험과, 다양한 지질학 정보들을 너무 쉽고 재미있게 다뤄주네요. 또, 공룡은 언제 태어났을까? 공룡의 분류, 백악기 후기 육식공룡, 거대 공룡 랭킹5 등 공룡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심화하는 페이지들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 지루할 틈 없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유라야 놀자 다음 편은 '식충 식물과 곤충 편'이라니 또 무척 기대되네요.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통해 재미있는 과학 탐험 꼭 떠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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