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형과 오로라 - 제10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병승 지음, 조태겸 그림 / 샘터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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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이책을 참 좋아해요. 감동은 꼭 장황한 이야기 속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짧고 작지만 깊은 이야기가 담긴 어린이책을 읽다 보면 작은 아이가 마음 깊은 곳에 들어와 작은 울음주머니를 톡 건드리는 느낌을 받곤 한답니다. 이럴 때 저는 소설보다, 영화보다 더 큰 감동을 느낍니다. 10살 막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 어린이 책에는 어렵고 긴 설명이 없이 솔직한 느낌을 많이 담아서 그런가봐요!"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바로 이 책 <고릴라 형과 오로라>가 그랬어요. 책 속 이야기가 우리 주변에 정말로 있을법한 이야기여서 일까요? 짧은 이야기 3편을 모아 묶은 책이라 이야기 하나하나가 그다지 길지 않음에도, 그 어느 길고 긴 소설보다 영화보다 저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어요. 

특히 3가지 이야기 중 <고릴라 형과 오로라>는 제10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랍니다. 이에 더해 작가의 신작 동화인 <나쁜 기억 삽니다>와 <이상한 친구>까지, 작가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아픈 마음을 딛고 일어서는 성장의 과정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 이야기 하나 : 고릴라 형과 오로라

벨라 미용실의 가위손 형은 너무 멋진 실력자예요. 강남의 유명한 미용실에서 일을 했던 가위손 형은 일만 하고 사는 게 싫어서 변두리의 미용실로 왔거든요. 형은 유럽도 가봤고 다음엔 핀란드에서 오로라를 보는 게 꿈이래요.

가위손 형의 머리 손질법을 유튜브에 올려 유튜버가 되어 돈을 벌고 싶은 나는 한 달을 기다려 영상을 찍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영상은 조회 수가 엉망이었고, 악플도 달렸지요. 형도 실수를 해 손님에게 호되게 혼이 났어요. 그런데 가위손 형이 갑자기 오로라를 보러 가자고 해요. 그리고 형은 사실 잘나가는 미용사가 아니래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야기 둘 : 나쁜 기억 삽니다

나는 찰흙으로 사람의 귀를 만들었어요. 속마음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귀를 벽에 붙이자 귀가 움직이더니 벽 위로 글자가 솟아났어요. '나쁜 기억 삽니다. 말하면 깨끗이 지워 드려요.'

나는 동준이가 밀어서 카레를 뒤집어쓴 것도, 강아지 몽치를 힘들게 보냈던 아픈 마음도 얘기했지요.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 나쁜 기억을 말했답니다. 어쩐지 무겁고 우울했던 마음이 녹아내렸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기억해야 할 많은 것들이 기억나지 않았어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나의 기억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야기 셋 : 이상한 친구

학기 초 전학 온 운서는 내 짝꿍이 되었어요. 운서는 첫날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했죠. 자신이 스티븐 호킹이 환생한 존재라고도 했고, 좀비라고 하기도 했어요. 운서에겐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했지요. 운서는 자신이 커다란 상가 건물을 유산으로 받았다고도 했지만, 어쩐지 아닌 것 같았어요. PC방에 가면 언제나 음식을 마구 먹어댔거든요.

운서는 우리가 철길처럼 평행하게 가는, '영원한 친구'냐고 물었지만 나는 대답하지 못했어요. 운서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하자 운서는 외톨이가 되었답니다. 선생님의 부탁으로 며칠째 결석 중인 운서를 찾아갔으나, 운서네 집은 엉망이었고, 운서 몸에서 나던 퀴퀴한 냄새도 났어요. 그때 갑자기 쓰러져 토하기 시작하는 운서. 운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세  이야기는 각각의 주인공인 '나'의 성장과 꿈을 다루고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 속 나는 상처받고 좌절한 나를 딛고 새로운 꿈과 도전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 이야기 속 나는 나쁘고 아픈 기억들도 잘 받아들이고 씩씩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현실이 괴로워 도망치고 싶던 친구의 진심을 모르고 편견 어린 눈으로 보던 내가, 성장을 통해 친구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좌절, 아픔 그리고 편견에 대해 노력과 성장이라는 멋진 모습으로 용감하게 맞선 주인공들의 여정! 그 여정이 너무 씩씩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오로라처럼 말이에요.
 
 

"잘린 머리카락은 또 자라잖아요. 마음도 그러면 돼요." (P.31 고릴라 형과 오로라 중에서)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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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구름 주식회사 라임 그림 동화 29
마쓰야 마유코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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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떠있는 #구름주식회사 의 주소는
[ 지구도 하늘시 구름로 ⚡⚡- ⛄ ] 라는거 아세요?

구름 주식회사의 주력 상품으로는
오로라, 양떼구름, 비구름, 뭉게구름, 소나기구름, 새털구름,
그 밖에도 많은 구름들과 우박, 눈, 천둥, 무지개가 있지요.

대단하지 않나요? 멋진 하늘을 장식하는 구름 주식화사!
#구름주식회사 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기 위해
일어나는 일들을 알게 되시면, 아마 깜짝 놀라게 될걸요?

 
 
📖
고타와 리코 남매는 길을 가다 이상한 막대기를 찾아요.
고타가 막대기를 집어 들자 갑자기 눈앞이 하얘지더니,
세상에! 눈앞엔 도깨비들이 가득하고 모두들 바빠 보여요.

안내 도깨비는 막대기를 보곤 아이들을 '총무부'로 보내요.
총무부는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보는 부서랍니다.
그러나 총무부에서도 막대기의 주인을 찾지 못했지요.

고타와 리코 오누이는 다음으로 '기획 개발부'로 갔어요.
기획 개발부는 전 세계의 날씨를 결정하는 곳이랍니다.
그러나 기획 개발부에서도 막대기 주인을 못 찾았어요.

그렇게 남매는 구름을 여기저기 보내는 '영업부'를 지나
비와 구름들을 만드는 부서인 '구름 제작 1부'를 거쳤어요.
'구름 제작 2부','쌀랑쌀랑 제작부', '신비 현상 제작부'
에도 가보았지만, 뿔이 없어, 사람인 것을 들키게 됩니다.

삐~삐~~~ 사이렌이 울리고 경비원이 달려왔어요!
어쩌죠? 고타와 리코 남매는 허둥지둥 도망을 쳤지요.
그러다 정말 요상한 곳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과연 남매가 도착했던 곳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그 곳에서는, 막대기의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고타와 리코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요?
 
 
-

아이들 어릴 때 회사 놀이하는 모습 보신 적 있나요?
아이들에게 회사는 사인하는 곳, 서류 내는 곳인가 봐요.
모두들 종이를 들고 다니며 열심히 사인을 받더라고요.

세상엔 정말 많은 회사들이 있고, 각자 다른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도 부서가 정말 많이 나눠져 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기는 참 어려운 일인 듯해요.
 
 

저희 아이들도 어릴 때 아빠에게 자주 묻고 했어요.
아빠는 회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냐고 말이죠.
발전소에 다니는 남편은, "아빠는 전기를 만들어"라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했죠. 하지만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과학관의 발전소 관련 코너에 가서
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순서로 만들어지는지,
그래서 어떤 부서가 있는지, 사람들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
아빠는 그중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 알려주었죠.
 
 
 
이 책은 엄마 아빠의 회사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도
하늘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들을 궁금해하는 아이들도
읽어보면 무척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회사에서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배워볼 수 있고,
하늘에서 구름이 하고 있는 일도 알아볼 수 있거든요.

하늘에서 여러 종류의 자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을
회사의 부서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어서 무척 재미있어요.

 
 
그림들도 너무 귀엽고, 각 부서마다 일을 하는 종류나 복장을
너무 특색있게 표현해서 보자마자 웃음이 절로 나더라고요.

구름 제작 2부는 구름 모양을 다양하게 만드는 곳이라서,
모두들 저마다의 자리에서 다양한 모양의 구름을 빚어요.
다양한 구름이 부서에 가득한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쌀랑쌀랑 제작부는 눈과 우박, 싸라기눈 등 차가운 날씨를
만드는 부서라서 아주 춥거든요. 다들 산타 복장을 하고 있죠.
눈사람 모양 부서와 펭귄 모양의 제작 장치도 재미있어요.

막둥이도 너무 재미있었다며, 독서록으로 소개한 책이라
꼭 여러 친구들에게 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그림책 <몽글몽글 구름 주식회사>는
아이들과 읽어보며 회사에 대해, 자연현상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랍니다.

재미와 정보를 흥미롭게 둘 다 잡은 책!
<몽글몽글 구름 주식회사>를 추천합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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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하기는 너무 힘들어! - 어린이 친구들의 더 큰 성장을 이끌어 주는 사과와 화해의 이야기 팜파스 어린이 34
박선희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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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밖에 모르던 아이가 어느덧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친구들을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하죠. 아직 어리지만 친구들과 조금씩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커가는 우리 아이. 참 대견하고 기특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듯 아이가 본격적으로 첫 사회관계인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며, 아이는 새로운 행복을 느끼고 즐거움도 느낍니다. 하지만 때론 생각지 못한 삐걱거림도 생겨나기도 하죠. 아마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때론 실수를 하거나 난처한 입장에 놓이기도 할 거예요.

이 책은 이렇게 맺어가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할 때, 힘들어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어디선가 있을 법한 이야기죠. 어쩌면, 이런 상황을 우리 아이도 이미 겪고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에요.

 
 
📖 
아리는 미술 시간에 수채화 그리기를 하다 뒷자리 도연이의 그림을 망쳐놓아요. 안 그래도 그림으로 칭찬을 받은 도연이가 미운 아리는 도연이에게 사과를 하기 싫었지요. 사과를 하면 자존심이 상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친구 유주가 사과보다 영어학원 숙제가 더 어렵다고 하자, 아리는 사과를 대신해 주면 영어숙제를 해주겠다고 해요. 유주는 도연이에게 결국 대신 사과를 하고 도연이는 불같이 화를 냈지요. 아리는 그런 도연이를 이해하지 못했답니다. 
 
또, 아리는 친구들과 눈 감고 술래잡기를 하다 태영이 눈가에 상처를 만들고 말았어요. 아리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며 이번에도 사과를 하기 싫어하죠. 또다시 유주는 아리를 대신해 사과를 했고, 아리는 영어숙제를 대신합니다. 

어느 날 아리는 교실을 정리하며 주변 쓰레기를 버렸어요. 영훈이는 누군가 자신의 스티커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씩씩댔지요. 아리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며 오히려 화를 냈어요. 선생님은 아리에게 사과하라고 하셨지만 아리는 또다시 유주를 찾지요. 하지만 유주가 더이상 영어숙제를 대신해 줄 필요가 없다고 하자, 아리는 '돈을 줄 테니 사과를 좀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말았답니다. 유주는 몹시 기분이 상했고, 불같이 화를 내고 맙니다.

아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까지 화를 낼 일인가 싶다가 유주가 기분이 정말 나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결국 아리는 "미안."이라는 두 글자만 억지로 유주에게 말하고 말아요. 더욱 화가 난 유주는 더욱 차가워진 말투로 화를 냈답니다.

 

- 유주는 아리의 짤막한 사과를 듣고 기분이 어땠을까요?
- 아리에게 사과에 대한 조언을 해 준 친구는 누굴까요?
- 아리는 용기를 내, 유주와의 우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 과연 유주의 마음을 녹이는 사과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은 참 쉽지 않습니다. 성격이 딱 맞는 것 같은 친구와도 마냥 잘 지낼 수는 없거든요. 너무 비슷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너무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도 분명 갈등 상황은 존재합니다.

때론 작은 오해가 친구 사이를 마냥 멀어지게 할 수도 있고, 진정어린 사과를 하지 못한 채 골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언제나 따르기 마련인 갈등.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서로의 노력이 꼭 필요하답니다. 한사람만의 희생이 아닌, 서로의 노력으로 퍼즐을 맞추어가야 합니다.

결국 화해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소통이고 진심이지요. 일방적이 아닌 상호간의 소통과 진심을 담은 대화, 그리고 화해하려는 태도를 지녀야 모든 갈등은 화해로 이어질 수 있는거랍니다.
 
 

혹시 아리처럼 사과는 지는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잘 못한 것을 인정하는 것은 절대로 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끄러워할 일을 더욱 아니고요. 오히려 참 용감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고, 그 잘못을 인정하는 일은 화해를 떠나, 용기를 통한 인간적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을 올바로 파악하고, 사과를 하는 일은, 나를 더욱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준답니다. 또한 진심을 담은 미안한 마음을 용기 있게 전함으로서 화해라는 쉽지 않은 과정을 멋지게 이끌어내기도 하는 것이지요.

진심 어린 사과에 대해, 진정한 용기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참 좋은 책이었어요. 이제는 저도 좀 더 망설이지 않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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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이주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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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 마음이 작아질까요?

마음과 달리 뭔가 실수를 했을 때,
하려는 것이 뜻대로 잘되지 않을 때,
친구들처럼 잘 하고 싶지만 안 될 때,
잘하고 싶지만 못할까 봐 겁이 날 때,
어른들에게 혼이 났을 때,

아이들의 마음은 점점 작아지고
자신감은 어디론가 도망가고 말아요.

 
 
📖
그림자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는
주인공 아이도 그랬답니다.
언제나 옆에 딱 붙어 있던 그림자가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사라졌대요.

그리곤 그동안 조금씩 그림자를
잃어버려왔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자신의 그림자를 찾아 나선 아이는
여기저기서 그림자들을 하나하나 발견해요.

친구들처럼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며 
놀이터에 꼭꼭 숨어버린 그림자를 만나
누구나 잘하는 게 하나씩은 있다며 위로하지요.

나쁜 일만 일어난다며 숨어 있는 그림자,
수영을 배우기로 했는데 못할까 봐 겁난다는 그림자,
실수로 아빠 안경을 깨트려서 속상한 그림자,
채소까지 골고루 먹고 싶지만 어렵다는 그림자까지

아이는 자신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작아질 때마다
아이를 떠나간 그림자들을 하나하나 모아봅니다.

 

 

아이들의 내면을 나타내는 그림자. 
때론 아이의 자존감을 뜻하기도 하고 
단단한 마음과, 자신감을 뜻하기도 하지요.

자신을 향한 단단한 믿음을 가진 아이는
건강한 자아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처음부터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은 없지요.
누구보다 나를 믿고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어야 해요.

그림자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잡고 
내 안의 나를 따스히 안아주고
소중한 그림자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나의 마음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일이 필요하답니다.

 

누구나 잘하는 것은 꼭 있다고
지금부터 찾으면 된다고,
열심히 노력하면 점점 좋아진다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생긴다고,
괜찮다고, 누구나 실수하는 거라고
 
그렇게 서로를 마주 보며 손 내밀고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내가 필요하겠지요.

 
 
누구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나의 그림자가
늘 '나'와 함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나를 위해 손 내밀어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런 건강한 내가 있다면, 나의 그림자는
어떠한 어려움과 슬픔이 다가오더라도
늘 내 곁에서 나와 함께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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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중학교 입학 준비
이은경.김수린 지음 / 한솔수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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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와 180도 달라지는 중학교 준비 난감하시죠? 사실 초등학교들은 서로 비슷비슷해서 조언을 들어볼 곳이나 많잖아요. 그런데 중학교들은 동네마다 학교마다  운영방식부터 완전히 다르답니다. 그래서 더욱 혼란스럽고 더욱 어렵죠.

하지만 공통적으로 운영되는, 꼭 알아야 하는 중학교의 특징이 있어요. 그리고 왜 학교마다 다른지, 어떤 점이 초등학교와는 다른지도 꼭 알아야겠죠? 바로 이것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알려주는 책! 중학교 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정확한 흐름을 알려주는 책! 바로 이런 책이 예비중 학부모들에게는 꼭 필요하답니다.

유튜브 14만  학부모의 멘토 [이은경 선생님]과 중학교 담임 선생님이신 [김수린 선생님] 이 만드신 예비중 학부모들을 위한 딱 맞는 지침서, <슬기로운 중학교 입학 준비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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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세종은 모든 학교가 비슷하게 운영됩니다. 올해 21년 신입생부터는 1-1학기에는 자유 학기제를 운영, 3-2학기에는 진로 집중 학기로 운영하도록 지정했어요. 그래서 지금 6학년인 예비중1 저희 아들도 1-1학기에 자유학기제 예정이지요.

큰아이가 3년 전 중학교에 입학할 땐 지금과 또 달랐어요. 그때 세종시는 자유학년제 100% 지정이었고요. 1년 동안 시험이 없이, 다양한 탐구와 진로탐색 활동을 했었죠. 다른 지역들은 서로 다양했답니다. 어느 학교는 자유학년제로, 어느 학교는 자유 학기제로 지정되었죠. 그래서 다들 참 혼란스러웠고 어려워했어요. 명확한 정보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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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됩니다. 첫째, 중학교 첫 1년간의 학사일정의 특징을 알아보고, 둘째, 초등학교 때와 달라지는 중학교 생활의 특징을 알아봅니다. 셋째, 자유학년제(자유학기제)의 올바른 활용법, 넷째, 중학교의 과목별 평가 유형과 성적 산정법, 내신등급 산정법, 다섯째,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및 기타 과목별 공부법,  마지막으로 예비중 학부모들이 공감할만한 고민을 해소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굉장히 꼼꼼해서 깜짝 놀랐어요. 처음 큰애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처음 했던 고민들이 잔뜩 담겨있더라고요. 입학식은 과연 가도 되는 건지, 학부모 총회는 꼭 가야 하는지, 학부모 상담 때는 과연 뭘 물어야 하는지, 공개수업은 초등학교와 어떻게 다른지, 다양한 교내 대회들의 활용법까지 담겨있어요.

✔중학생이 되며 늘어난 교과목들, 초등학교 때와 달라진 수업 시간과 교실 풍경, 사춘기인 아이들과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교복과 복장 규정까지 초등학교와는 달라지는 것들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요.

✔예비 중등맘들이 가장 낯설어하는 자유학년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수 있었어요. 자유학년제와 자유학기제, 그리고 연계 자유학기제를 비교 설명하고, 자유학년제를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집 중3은 지난주 내내 수행평가를 치르고 1회고사를 앞두고 있어요. 초등 때와 비중부터 달라지는 이 수행평가를 간과하면 정말 후회하는 일이 많이 생기곤 합니다. 이렇듯 지필 평가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행평가의 준비전략과 문제 유형, 지필 고사의 준비전략, 시험 대비 문제집 공략법은 물론 중학교 성적표 확인하는 법까지 책을 통해 꼼꼼하게 알 수 있어요.

✔과목별 공부법에도 꿀같은 정보가 가득합니다. 중등 과목 공부를 위한 문제집 시리즈를 과목별로 추천해 주고, 추천 사이트와 공부법까지 제시해 주고 있어요. 이 부분은 중학생 큰애와 예비 중1 둘째와 함께 읽어보려고 따로 체크해 두었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 페이지였어요.

✔중학생 아이를 키우며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질문들이 있죠. 특히 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궁금한 점들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스마트폰, 성교육, 이성교재 등 다양한 궁금점들을 전문가인 선생님의 의견으로 들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부모가 중학교 3년간의 흐름을 잘 잡고 가는 것은 아이의 학교생활 전반을 달라지게 합니다. 그리고 중학교 시기의 잘 잡힌 학습 습관과 자신감은 결국 고등학교까지 이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랍니다. 그 첫 시작을 위한 꼼꼼한 지침서, 바로 <슬기로운 중학교 입학 준비>를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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