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초성퀴즈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6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풀잎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 주로 물고기, 게, 조개를 먹고, 땅위에선 걸을 수 없고,
헤엄칠 땐 발가락을 서로 합쳐 물고기 꼬리지느러미처럼
 사용하고, 머리는 둥글고 귓바퀴가 없는 것은?
: < ㅂ ㄷ ㅍ ㅂ >

✅ 백제 계백 장군과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맞붙은 전쟁.
백제 5000결사대는 신라군과 네번싸워 모두 승리했지만
신라는 화랑 관창의 죽음으로 사기가 크게 올라 결국 승리한!
: < ㅎ ㅅ ㅂ ㅈ ㅌ >

✅ 낙타의 혹 속에 들어있으며 물이 아닌 것은?
: < ㅈ ㅂ >

✅ 스포츠, 4년, 서울 1988, 금메달 연상되는 단어는?
: < ㅇ ㄹ ㅍ >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있으며,
첫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유네스코 상징 마크로 사용된
아테네의 수호 여신 아테나에게 바친 곳은?
: < ㅍ ㄹ ㅌ ㄴ ㅅ 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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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빵빵시리즈 이 책 만날 때마다 
저희 집 삼남매 사이에서 신나는 퀴즈타임이 벌어저요.
이번에는 특히 재미있는 #초성퀴즈 편이 나왔답니다.
 
초성퀴즈와 끝말잇기는 어휘력과 관련되는 학습방법이죠.
어릴 때부터 어휘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거든요.

어휘를 국어사전을 외우듯 외운다면 의미가 있을까요?
아이들 학습에는 재미가 꼭 함께 해야 한답니다.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익힌다면 더욱 좋고 말이에요.

 
 

이 책은 동물, 음식, 식물, 전통문화, 국가와 국기, 역사, 위인,
과학, 명소, 세계 도시와 명소, 가족, 이웃, 우리나라는 물론
초등학생이 갖추어야 할 초등 상식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일상생활과 관련된 어휘들이 등장하지요.
초성 퀴즈로만 풀기도 하고, 제시어로도 풀고, 끝말도 이어요.

이렇게 생활과 가까운 어휘들로 초성 퀴즈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은 저절로 재미와 함께 풍성한 어휘력을 익힙니다.
더불어 사고의 폭도 키우고 상식도 쌓아갈 수 있지요.

 
 
 
이 책은 '여행 체험'이라는 주제 속에서 이루어지는
'레이스 게임'이라는 특징의 내용으로 짜여 있어요.
그래서 마치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게임에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재미도 느끼지요.

무작정 나열식으로 알려주는 어휘력 책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분류가 종류별로 되어 있어서 놀기 참 좋아요.
책이지만 놀이로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느낍니다.

 
 
 
특히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는 중인 막둥이와 둘째는
한국의 역사와 위인, 그리고 한국의 명승지 부분을 좋아해요.
둘이 완전히 집중해서 진지하게 퀴즈를 내는데 좋더라고요.
또 초등 상식 부분도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교과서 개념도 등장해서 아이들이 더 반가워했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모두 제가 좋아하는 빵들이라죠?
시나몬롤빵 마리, 밤만쥬 그리, 스콘 민이, 크루아상 별이,
슈 똘이 파운드케이크 진이 그리고 전학생 흰우유 묘한이!

이 귀여운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퀴즈를 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절로 상식왕이 될 수 있는 빵빵한 초성퀴즈!
 
여행 갈 때 들고 가도 한참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지루할 틈 없이 읽고 맞추고 참 재미있는 초성퀴즈 책이네요.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바로 쓸 수 있는 초성퀴즈 책!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초성퀴즈>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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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6 : 인어가 된 닌니 - 명작 속으로 떠나는 판타지 동화 여행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6
안성훈 지음, 이경희 그림 / 아울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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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가 제일 좋아하는 책들 중 하나인 간니닌니 시리즈!
그림 책에서 글줄 책으로 넘어오게 해준 고마운 친구지요.
독서습관 잡기 너무너무 좋은 저학년동화, 중학년동화예요.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모으고 있는 책 중 하나랍니다.
6권은 '웃찾공 서포터즈'를 통해 제공받아 더욱 기분 좋네요.

간니닌니 시리즈는 70만 키즈 유튜버인 간니닌니 자매가 
아이들이 알고 있는 명작 동화 속으로 떠나는 내용이에요.
잘 알고 있는 명작동화 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면서도, 새롭게
간니닌니 자매들이 등장하다보니 동화의 내용이 달라지며
조금 더 모험과 판타지를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변신합니다.

때로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결말을 맞이하기도 하고요.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주인공들도 등장하게 되거든요.
동화 속 용감한 간니닌니의 활약이 얼마나 멋진지 몰라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간니닌니 시리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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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니닌니 시리즈 6권은 바로 <인어가 된 닌니> 입니다.
 

★★★★★
간니와 닌니는 반려견 솜이와 산책을 하다 새로 이사 온듯한 남자아이를 발견해요. 그리고 아이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어쩐지 남자아이가 자꾸 신경이 쓰이는 닌니는 그 친구에게 보여주겠다며 마법의 책을 꺼내다 그만 책 속으로 ! 다시 간니와 함께 판타지아로 여행을 떠나게 되죠.

인어들이 살고 있는 바다 궁전으로 떠나게 된 간니와 니니. 그 안에서 간니와 닌니는 황금 책갈피를 찾고자 해요. 그러다 닌니가 산호초 정원 구석에서 웅크리고 기도하던 인어 소년을 향해 어둠의 손길을 뻗치던 흑마법사로부터 구해냅니다. 그리곤 인어 소년은 간니와 닌니를 구한 뒤 모래사장에서 그만 쓰러지고 말지요.

물을 뜨러 간 닌니가 없는 사이 인어 소년은 깨어나 흑마법사에게 거짓말을 해 산골짜기 마법사에게로 보내버렸다고 해요. 그리곤 간니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노래를 불러주고 간니를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죠. 간니는 이 노래를 들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왕세자빈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모래톱 왕국으로 간 간니와 닌니. 둘은 조리실 한쪽에 있던 디저트를 보곤 남은 음식인 줄 알고 맛있게 먹었어요. 그러나 그것은 세자빈을 위한 음식이었고, 간니와 닌니는 결국 절벽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절벽 감옥에서 만난 또다른 인어는 과연 누구일까요?
●산골짜기 마법사에게 간 닌니는 인어가 되었을까요?
●간니는 위험해진 닌니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
● 전설의 인어가 준 황금책갈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항상 아이와 읽다 보면 참 재미있는 간니닌니 시리즈지만,
이번 6권의 이야기는 정말 스펙터클한 전개가 돋보였어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에 저도 손에 땀을 쥐었네요.

간니와 닌니의 자매 얘기도, 인어소년 너울 형제의 얘기도
너무 애틋하고 감동적이며, 뭉클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원래도 너무 좋아하는 간니닌니 시리즈지만, 막둥이도 특히
이번 이야기가 참 재미있고 스릴도 있었다고 엄지척했어요.
 
명작동화라는 소재를 이용하다 보니 익숙한 듯 더 정이 가고
간니닌니라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니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좋았어요.
또, 책 속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그림들이 정말 너무 예뻐서
아이들이 완전 좋아할 수밖에 없는 동화책인 것 같습니다.

뒷쪽의 부록에는 인어공주의 원작자인 '안데르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코너도 실려 있어요.
재미있게 다른 그림 찾기도 해보고, 말 풍선으로 만들어진
나만의 마법 주문 만들기 코너도 정말 알차고 좋았답니다. 
 

♥ 원작 동화와 달라서 더욱 재미있는 간니닌니 시리즈!
♥ 인어 공주의 슬픈 이야기와 달라도 너무 다른 이야기!
♥ 용기와 우정을 배울 수 있는 판타지 동화 여행이야기!
 

지금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6권>에서 꼭 만나 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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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이와 도깨비 얘기줌치 4
하수정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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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들이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
참 신기하게도 할머니들의 구수한 옛날이야기에는
절로 집중하고 눈을 반짝이게 되는 매력이 있지요.
 

 
🔖
" 봐라~. 일로 온나. 여 앉아 봐라.
내 옛날얘기 하나 해 주께. " 

이야기꽃 그림책 <답답이와 도깨비> 는 구수하고 재미난
경상도 사투리로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듯한 그림책이랍니다.
 
 

짝짝이 짚신을 신은 답답이, 빨간색 스니커즈를 신은  도깨비!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이 만나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 하시죠?
 

-
 
 
📖
동래골 어딘가에 늦둥이로 태어난 한 아이가 있었어요.
자랄수록 답답한 답답이는 버선도, 짚신도 짝짝이로 신죠.
그러나 답답이 왈, "지는 하나도 안 답답한데예~~~!!"

밖에 나가 세상 공부를 좀 하고 들어오라는 부모님 말씀에,
발 닿는 대로 가다 서울말 쓰는 도깨비를 마주친 답답이.

도깨비 말대로 답답이는 1년 동안 도깨비와 살게 되고,
밥을 좋아한다니 한번 만들어보라는 도깨비 이야기에
벼를 기르고 밥으로 만드느라 정말 1년이 후딱 지났지요.

열심히 했으니 선물을 준다는 도깨비는 보자기를 펼치고
요리조리 돌고 손뼉을 치더니 배부를 일이 생긴다 하지요.

답답이는 그대로 보자기를 품고 집으로 향하다 해가 지자
주막에 하루를 묵다 그만 아주머니에게 바꿔치기 당하고
부모님께 자신 있게 보여드리다 면박만 당하고 말았어요.
그렇게 답답이는 또다시 세상 공부를 하러 총총 떠납니다.
 
 
✔답답이는 과연 이번엔 어디로 떠나게 될까요?
✔세상 공부를 다시 하고 나면 '안답답이'가 될까요?
✔답답이와 도깨비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답답이가 좋아하는 건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주막 아줌마가 뻇어간 보자기는 되찾을 수 있을까요?
✔답답이는 부모님께 인정받는 것이 꼭 필요할까요?

 
-
 

도깨비와 함께 지내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조금씩 찾아가게 되는 답답이. 
자신이 좋아하는 삶에 차차 가깝게 다가갑니다.

답답이와 달라도 너무 다른 도깨비와 지내는 동안
답답이는 쑥쑥 성장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요.
부모님께 매일 핀잔을 당하고 꾸지람을 듣기만 했던
답답이에겐 소중한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지요. 

그래서 이야기의 결론도 조금은 예측을 벗어납니다!
옛날이야기라고 결론이 매일 같으라는 법 있나요? 
 
답답이가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살게 되었는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깜짝 놀라실지도 몰라요.

 

 
 
분명 답답이를 만났는데 정말 이상하게도
조금은! 속이 시원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읽고 나면 미소가 지어지는 신기한 이야기! 

생생 렌여사가 소개하고 싶은 찐추천 그림책!
#이야기꽃그림책 #답답이와도깨비 입니다.
 
 

🌿직접 도서를 구매하여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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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1089 씨앗읽기
노형진 지음, 김병하 그림 / 바나나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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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남매를 집에서 충분히 직접 돌볼 수 있는 길을 걷고 있지만, 저의 어린 시절은 책 속 주인공 현준이, 성우와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엄마와 아빠는 늘 바쁘게 일하셨고, 조부모님이 저와 함께해 주셨지만, 넷이나 되는 작은아빠네 아기가 태어나거나 일이라도 생기면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저는 동생과 단둘이 지내야 했거든요. 방학 땐 역시 맞벌이인 작은아빠 댁에 가서 동생들 둘을 더 돌보며 지내기도 했었어요. 당시엔 지금과는 또 다른 돌봄 문화였으니까요.

부모님들은 열심히 사시느라 여념이 없었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음은 분명한 사실이예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린 시절 그때는 외롭기도 했고, 원망한 순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저 역시 현준이처럼 조금씩 성장했고, 부모님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제 어린 시절이 행복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의 중심을 잘 잡았거든요.

-

📖
현준이네 집 비밀번호는 1089. 십중팔구 집이 텅 비어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빈 집에 들어오는 일은 외롭고 짜증 났다. 엄마와 아빠는 바쁘게 일하셨고, 늘 할머니가 현준이를 챙겨주셨으나, 얼마 전 아기를 낳은 고모네 집으로 할머니가 가셨기 때문에, 현준이는 홀로 시간을 보낸다. 11살이나 되었다며 큰소리를 쳤던 현준이는 후회 중이다.

어쩐지 현준이는 엄마에게 자신보다 회사가 우선인 것 같다. 아빠도 오직 엄마 편만 든다. 엄마 아빠는 뭘 모른다. 엄마 때문에 모둠 과제도 못 가져갔고, 그래서 점수도 깎였고, 청소도 했고, 가정통신문에 사인을 안 해줘서 방학 특강도 못 듣게 되었는데 엄마와 아빠는 하나도 모르는 것 같았다.

🔖
나는 마구 소리를 질렀다. 누가 내 가슴에 불을 피워 놓은 것 같았다. 불이 자꾸 거세져서 위로 치솟았다. (P.31)

현준이는 같은 반 성우를 놀이터에서 만난다. 성우는 엄마도 안 계시고 아빠도 바쁘고, 동생 성아를 보느라 학원도 못 다니면서도 어른스러웠다. 상처가 많아서 빨리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성우네 집에서 성우 아빠가 해준 저녁도 먹었다. 작고 낡은 집이지만 왠지 자신의 집보다 더 행복해 보였다.

🔖
성우가 부러웠다. 행복은 크기를 잴 수도 없고 비교할 수도 없다. 하지만 난 엄마도 있고, 큰 집에 사는데 왜 성우가 더 행복해 보이는 걸까? 행복은 뭔지 모르게 어려운 것 같다. 어쩌면 쉬운 걸까? 아니, 잘 모르겠다. (P.70~1)

사실 오늘은 현준이의 생일이었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기억도 못 한다. 역시나 1089 우리 집은 빈 집이다. '열한 살 밖에 안되었는데...' 현준이는 자신이 너무 비참하게 느껴졌다.

🔖
1089를 누르고 빈 집에 들어오니까 갑자기 겨자를 먹은 것처럼 코 속이 맵다. (P.74)

현준이는 결국 가족들에게 자신의 모든 마음을 털어놓는다.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엄마도 울었다. 아빠도 마음속으로 울었다. 과연 이대로 현준이네 가족은 괜찮아질 수 있을까?

-

인라인을 타며 아빠가 현준이에게 이야기했던 '마음의 중심을 잡는다'라는 표현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이 기울어도 넘어지기 쉽다는 것, 몸도 마음도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정말 쿵 하고 제 마음에 들어와 박혔답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것 같아서요. 각자의 자리에서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 정말 공감되었답니다. 중심을 잡아야 잘 달릴 수도 있고, 때론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따뜻한 기운도 느끼고 진정한 행복을 느낄 테니까요.

아이들은 저마다 성장을 하며 삶의 중심을 잡아갑니다. 처음엔 서툴 수도 있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겠지요. 남과 비교하기도 하고 엉뚱한 일로 균형을 깨는 일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준이에게 성우라는 마음의 추가 결국 하나 더 생겼듯, 우리도 우리 삶의 중심을 잘 잡고 각자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게 되는 겁니다. 조금 늦어도 상관없어요. 마음이 기울지 않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성장이고, 그 과정이 바로 우리의 삶이니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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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쓸어 빗자루 꿈터 어린이 34
최혜진 지음, 정경아 그림 / 꿈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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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십 년 동안 빗자루를 만들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티나 할머니는 할아버지 작업실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반 년 만에 들어간 작업실에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써두었던 사랑을 담은 편지와 잘 만들어진 싸리 빗자루 하나를 발견합니다.

빗자루를 개시하러 집 앞에 나간 할머니. 그런데 어쩐 일인지 쓰레기가 빗자루 끝에 닿자마자 '뿅' 하고 사라졌어요. 그때 마침 할머니의 집 앞을 지나던 남자아이가 과자봉지를 땅바닥에 스스럼없이 버렸고, 할머니의 훈계에도 아이는 보란 듯이 삼각김밥 봉지마저 바닥에 버리죠. 화가 난 티나 할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그 쓰레기를 쓸자 이번에도 쓰레가 '뿅' 사라지더니 남자아이 양손에 턱 저절로 붙어버리지 뭐예요. 남자아이가 쓰레기를 바르게 버릴 때까지 계속해서 말이에요.

어느 날 빗자루를 들고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할머니는 그만 강아지똥을 밟고 말아요. 강아지 포포와 산책을 나왔다 포포가 응가를 하자 배변봉투에 야무지게 치우던 초아에게 할머니는 배변봉투를 하나 얻게 되었고 할머니 신발에 있던 강아지똥을 치울 수 있었죠. 그러다 빗자루가 배변봉투에 걸려 찢어졌고 그 순간 똥이 사라지며 봉투도 할머니 신발도 말끔히 깨끗해졌어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할머니는 또 누구를 만나 쓰레기를 자리로 돌려 놓게 될까요? 

그리고 할머니와 빗자루가 하고 있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의심스러운 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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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나선 산책길에서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바로 길에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쓰레기들을 볼 때죠. 그 쓰레기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는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요. '저 물건을 산 사람도 처음엔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었겠지? 그런데 왜 길에 아무렇지도 않게 버렸을까? 버릴 때 아무렇지도 않았을까? 저 물건이 생각을 하고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마음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저희가 살고 있는 세종시는 원래 쓰레기통이 없는 도시로 계획되었어요. 5무 도시라 하여 전봇대, 입간판,  콘크리트 담장, 노상주차 그리고 쓰레기통이 없는 도시를 만들기로 한 거죠. 그런데 쓰레기통을 없애면 깨끗해질 것 같았던 도시가 몇 년 동안 쓰레기로 몸살을 앓게 되었고, 결국 5무 도시를 포기하고 BRT 정류장에 쓰레기통을 만들었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실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내가 가지고 나온 쓰레기는 내가 직접 가지고 집으로 가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거든요. 이 쉬운 원칙이 왜 이렇게 잘 지켜지지 않는 걸까요?  공공장소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원칙을 왜 어른들은 지키지 못할까요?

바로 '나 하나쯤이야..'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버렸으니까.'라는 마음들 때문이랍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 하나에서 시작된 쓰레기들은 하나에서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며 결국 여럿이 됩니다. 여럿이 된 마음은 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도 버렸으니까'라는 나쁜 마음을 불러일으키지요.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작은 행동이 길에 가득해진 쓰레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세상에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하지요? 슬프고 짜증 나는 일보다 행복한 일이 더욱 많고요. 내 작은 행동도 때론 쓰레기가 가득한 도시로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를 선물해 줄 수도 있어요. 어때요? 쓰레기를 만드는 하루보다는 반짝이는 하루를 선물해 주는 일이 훨씬 근사하지 않나요?

'나 하나쯤이야'.'보다는 '나 하나부터'가 나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더 멋진 하루를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모든 쓰레기를 주인에게 제자리로 돌려놓는 마법 빗자루는 없더라도, 모든 쓰레기를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 '나 하나부터'라는 마음은 모두가 언제나 지닐 수 있을 테니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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