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로부터 인류는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리하여 환경에 적응해 농사를 잘 짓기 위해,
날씨와 계절의 변화들을 점차 기록으로 남겼고,
해와 달의 움직임에 따라 달력도 만들어졌죠.

농사짓는 농부가 아닌데도 절기를 보면 참 신기합니다.
입추가 지나면서 마치 마법인것처럼 시원해지던 경험,
아마 얼마 전에 다들 경험하셨을 겁니다. 그뿐인가요?
한겨울 혹한기가 언제 끝나나 하며 오매불망 기다리다
입춘을 지나면, 또 기가 막히게 신기하게 따뜻해집니다.

 
 
달력에는 이렇듯 해와 달의 움직임에 따른 날짜는 물론,
세상 모든 만물의 적절한 때를 알려주는 절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의미가 있는 날을 뜻하는 기념일도 만들어집니다.

사라져가는 동식물을 위해, 커다란 사고를 잊지 않기 위해
때론 우리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 작은 노력을 모으기 위해
우리는 많은 기념일을 지정하고 기억하며 실천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이 책은 세계의 51가지 다양한 기념일을 통해,
지구환경과 관련된 여러 기념일을 기억하고 이야기합니다.
공존을 위한, 멸종을 막기 위한, 자연을 지키기 위한 날들.
지구를 지키고, 나무를 지키고, 오존층과 습지를 지키기 위해
북극곰과 펭귄과, 코뿔소, 또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작은 노력들과 큰 힘들을 다 함께 모으고 있답니다.

 

🔖숲 파괴는 탄소 흡수원이 사라지는 정도를 넘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략) 탄소 흡수원인 숲을 없애고 친환경 시설을 짓는 일을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중략) 결국 소비를 최소화하는 일이야말로 숲을 지키는 일인 것 같습니다. (3월 21일 : 국제 숲의 날)
 
🔖몽골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략)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몽골의 사막화를 막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몽골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일에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동아시아 세 나라는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6월 17일 :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었다가 가장 큰 골칫덩이가 되어버린 물질이 있어요. (중략) 평균 25분 사용하고 버려지는 비닐봉지는 500년이 넘어도 썩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중략) 대체 불가능한 플라스틱은 생분해 플라스틱을 사용해야 하겠지만 소비를 줄이는 일이 전제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할 듯합니다. (7월 3일 : 국제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

 
 
어떤가요? 몇가지만 이야기했는데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처음 들어보는 날들이 있죠? 이제부터라도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을 곁에 두고 매일
그날의 내용을 들춰보면 어떨까요? 그날그날의 이야기를
화두로 하여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면,
어느새 아이는 환경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일겁니다.

기후 위기의 문제는 이제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 정말 현실의 문제로 우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만큼 언제 시작해도 절대 이르지 않은 것이 
바로 환경교육입니다.
 

예전의 우리보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힘이 큰 요즘 아이들!
아이들이 지구환경을 위한 실천에도 보다 큰 힘을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의 지구는 분명히 달라질 겁니다. 
이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달력을 보듯 이 책을 통해, 4계절 하루하루의 날들을
되새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고
실천해 본다면 어떨까요? 

하루하루 우리가 보게 되는 내용은 작을지 모르나, 이를 
실천에 옮길 때 환경을 향하게 되는 노력들은 작지 않거든요. 
하나하나의 작은 힘은 결국 모여서 큰 힘이 될 테니까요.
 
 

🌳보다 다채로운 환경 인문학을 달력을 통해 보여주는 책.
🌳교과와 연계한 지구 환경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
🌳기후의 이야기를 역사, 과학, 정치, 문학과 함께 배우는 책.

이상 <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 환경 수업 > 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모티콘 고사성어 - 읽으면 톡톡 튀어나오는 이모티콘
몽구 지음, 곤룐 그림 / 봄나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고진감래 (苦盡甘來) :고생 끝에 좋은 결과를 얻다. (P.22~3)

●언제쓰일까? :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의사, 
  파일럿, 가수, 화가, 운동선수 모두 멋있는 꿈이네요.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마세요. 
  고진감래처럼 여러분의 꿈에 도달할 수 있을 테니까요.

●유의어 : 우과천청(雨過天晴)

●반의어 : 흥진비래(興盡悲來)

●노력에 관한 한자성어 : 각곡유목(刻鵠類鶩), 괄목상대(刮目相對)

●고진감래 이야기 (P.22~3)
: 먼 옛날,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어요. 이 농부는 너무 가난해서 필기구나 책을 사지 못해 공부는 꿈도 꾸지 못했지요. 농부는 자신의 상황에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숯을 연필로 삼고 나뭇잎을 종이로 삼아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이렇게 노력한 농부는 마치내 크게 성공했어요. 그가 바로 중국 문학에서 이름을 빼놓지 않는 학자 '도종의'라는 사람이에요. 고진 감래는 그의 이야기에서 나왔답니다. 
 

-
 

아이들 고사 성어, 사자 성어 참 어려워합니다. 정말 뜻도 좋고 교훈도 가득 담긴 고사 성어와 사자성어를 잘 이해하기만 해도, 절로 어휘력과 표현력이 쑥쑥 자랄 텐데, 이해가 갈듯 말듯, 아는 듯 모르는 듯, 보면 볼수록 헷갈리고 어렵게만 다가오는 것이 바로 이 고사 성어더라고요.

점차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문화로 흐름이 바뀌다 보니, 더 그런것 같아요. 일부러 한자를 배우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한자를 잘 배울 기회도 없고, 그러다 보니 고사 성어나 사자성어에도 익숙하지 않은 것이 요즘 아이들 현실이랍니다.
 
 

저는 학창 시절 이과생이었고 역시나 한자를 정말 싫어했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도 이런 저만큼이나 익숙지 않고 참 외우기 싫은 것이 한자가 아닐까 싶어요. 그럼에도 사자성어나 고사 성어를 잘 익혀두면 좋은 점이 참 많습니다. 표현을 할 때도 다양한 고사 성어들을 사용하여 더욱 적재적소에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현을 할 수도 있고, 책을 읽을 때에도 자주 등장하는 사자성어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거든요.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사 성어와 사자성어를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익숙한 카톡 화면 속 네 친구의 이모티콘을 활용한 대화들을 듣다 보면, 사자성어와 고사 성어를 이런 상황에서 쓰는 거구나 하고 맥락적으로 이해할 수 있거든요.

또,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확한 뜻과 한자 포현을 배우고, 언제 쓰일 수 있는지, 비슷한 한자 성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성어들을 알아볼 수도 있어요. 또 해당 사자성어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옛이야기도 함께 알아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답니다.
 
 

어른인 저도 그저 당연하게만 쓰고 있던 사자성어나 고사 성어들을 정확히 알아보고 특히 얽힌 옛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모르고 있던 이야기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반대가 되는 뜻의 한자 성어까지 알 수 있어서 정말 일석 몇 조인지 모를 정도의 풍부한 지식을 득하였답니다.

한자를 참 싫어하는 저희 집 막내도 일단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모티콘들이 등장하니 좋아하고,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는 옛이야기에 또 좋아하고, 엄마 아빠 언니 오빠가 자주 쓰는 사자성어들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알게 되었다며 금방 집중하고 매우 신기해하더라고요.
 
 

아이들과 매일 하나씩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아이도 어른도 풍부한 사자성어 상식을 갖추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하루 한 장 정도의 익힘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외출 시에도 들고나가 쉽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고요. 

지식을 접할 땐 하나를 알아도 정확히 알아야 하잖아요. 하루 하나 집중해서 사자성어 하나씩을 정확히 그리고 깊이 익혀가는 재미! 아이와 함께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 - 게임에 빠진 아이에게 ‘자기통제력’을 길러 주는 자녀교육 매뉴얼
마이크 브룩스.존 래서 지음, 김수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노사피엔스란?
 : 스마트폰과 호모 사피엔스(인류) 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

 
디지털 이주민,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용어는 이제 낯설지 않다. 우리들 이른바 부모 세대들이 바로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점차 디지털로 이동하며 디지털을 배워가는 세대라는 뜻의 #디지털이주민 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는 #디지털원주민 이라고 부른다.

이제 디지털 원주민인 우리의 아이들은 테크놀로지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살아가고 있다. 이미 테크놀로지는 생활의 일부이고, 이것을 어떻게 적절히 생활 속에 적용하고 허용할 것인가는 이미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 스마트폰을 사줄지, 스크린 타임은 얼마나 허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통제를 어떻게 할지,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과연 테크놀로지로 인해 얻어지는 장점은 무엇인지, 그로 인해 초래되는 단점은 무엇인지 우리는 지금 궁금하다.

 

책은 가족들이 테크놀로지에 대해 더욱 많은 대화를 하고 활용하는 것을 돕는다. 삶을 향상시키는 것임에는 분명한 테크놀로지를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되, 부정적인 영향력은 최소화하는 것을 지향한다. 균형을 이루는 삶, 그것을 위한 전략과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것을 제시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일방적인 이론과 설득만으로 가득한 책보다 더욱 실례를 통해 가깝게 다가왔다. 사례들 사이에서 나와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더욱 해답에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궁극적으로 양육의 목표 중 하나는 아이들이 자기 조절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은 부모의 적극적인 돌봄을 떠나게 될 것이므로, 자신들의 삶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치관의 기술을 가졌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P.22)

🔖우리의 바람은 아이들이 테크놀로지의 무수한 장점은 누리면서도 종종 미묘하기 그지없는 테크놀로지의 단점은 최소화하는 것이다.(P.30)

🔖우리는 테크놀로지냐 아니면 직적접인 경험이냐의 양자택일을 종용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 아이들과 우리 삶의 일부라는 걸 인정한다.(P.48)

🔖스마트폰은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 베어 먹을 수 있는 따뜻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디지털 등가물에 해당한다. 물론 가끔 그것에 저항할 때도 있지만, 결국 우리는 욕망에 굴복해 디지털 도넛을 야금야금 베어 문다. 종일 수시로 도넛을 야금야금 베어먹으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이 누적되기 시작하듯이, 우리가 디지털을 야금야금 먹는 것 역시 그럴 수 있다. 그리고 물론 가끔 이는 심지어 폭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P.107)

🔖흥미롭게도 학자들은 스크린 타임을 줄이면 심지어 단기간이라도 더 나은 관계와 연관된 몇 가지 기술이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략) 가족 구성원과의 진정한 관계를 위해 우리는 사회적 상호작용 내에서 미세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온전한 관심을 주고받음으로써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중요한 사람이며 내게 소중하다는 사실을 소통할 수 있다.(P.138)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며, 서로 좋은 관계 속에 있고 서로와의 관계성이 우리의 전반적인 행복에 필수적일 때 번영한다. 상호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그 관계에 미치는 테크놀로지의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이다.(P.139)

🔖우리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기 조절을 배우고 유능성과 자율성 욕구를 충족하길 바란다. 아울러 그들이 감시하는 눈길 없이 건전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십대가 되면 일부 통제는 철회하는 게 중요하다. (중략) 아이들과 부모 모두 지속적으로 대화해야 한다.(P.217)



내가 지향하는, 균형 잡힌 디지털 라이프를 향해 가는 여정에서 이 책, <포노 사이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이제 가장 좋은 바이블로 자리 잡게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아이들 셋을 키우며 여러 번 느껴왔던 어려움이자 위기에 가까웠던 '테크놀로지와 삶의 균형 맞추기'. 이제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양날의 칼이라고 불리는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한 장단점을 이제 휘둘리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이 되자!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리브와 레앙드르 기린과 달팽이
알렉스 쿠소 지음, 자니크 코트 그림, 윤경희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많은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누며 살지요.

나와 잘 맞는 세상의 누군가를 찾아내고
인연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가는 일.
저에게도 쉽게만 느껴지는 일은 아니랍니다.

막막한 망망대해에서 서로를 찾아 
앞만 보고 헤매는 레앙드르와 올리브처럼
우리는 오늘도 막막함을 안고  헤매고 있어요.

누군지 모르는 나의 '너'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북쪽에 살던 곰 레앙드르
남쪽에 살던 문어 올리브
레앙드르와 올리브는 아주 외로웠어요.
문득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어졌지요.

그렇게 둘은 다른 세상으로 각자 떠납니다.
북쪽 곰 레앙드르는 남쪽으로,
남쪽 문어 올리브는 북쪽으로...
같은 이야기를 담은, 모르는 이를 향한 
각자의 편지를 남겨두고서 말이죠.

둘은 어딘가에서 서로 스쳤지만 알아볼 순 없었어요.
그렇게 각자 도착한 곳은 바로 서로의 집이었지요.
그리고 서로가 떠나기 전 적어둔 편지를 발견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또 북쪽으로 남쪽으로,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북쪽으로 서로를 찾아 떠납니다.
하지만 만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온 바다를 헤매며 서로를 알아보는 일은 어려웠어요.

하지만 레앙드르와 올리브는 생각을 합니다.
서로에게 보내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다시 남겨두게 될 각자의 편지 속에 담아두었지요.
 
 
 
✔과연 둘이 서로를 위해 남겨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올리브와 레앙드르는 결국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올리브와 레앙드르의 작은 소원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서로 다른 두 친구는 서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

 
나에게 맞는 인연을 찾아내는 일.
그것은 올리브와 레앙드르의 만남처럼 참 어렵습니다.
망망대해 속을 그저 앞만 보며 달린다면 더욱 그렇죠.

내가 만나게 될 '너'에 대해 서로 잘 모르는 우리.
그런 우리가 '너'를 만나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나를 드러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요?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를 향한 '너'를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이죠.

 
그렇게 만나게 될 '나'의 인생의 인연에게,
망망대해 속에서 겨우 만난 '나'의 인연들에게
저도 올리브와 레앙드르처럼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내 팔로 널 감싸고 싶어."
"널 따뜻하게 안아 주면 좋겠어."
 
 
 
다정한 사랑이 필요한 모두를 품어안는 동화.
기린과 달팽이의 그림책 <올리브와 레앙드르>였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내를 위한 식탁 - 내일은 더 맛있게 차려줄게
토토 지음 / 청림Life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우습게도 나는,
조리원을 나서면
아내가 멀쩡해질 줄 알았다.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보살펴야 하는 건
아이만이 아니라는걸.
.
.
얼떨결에,
아내의 부엌에 들어갔다.(P.5)
 


 
 
음식점에서 흔한 요리 인증샷 한 번을 찍지 않고 살아온 저자가 어떻게 요리 에세이를 쓰게 된 것일까? 작가는 아이가 태어나며 1년 동안 육아휴직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요리라곤 전혀 모르던 그가 매일 같이 식탁을 차려낸다.

 모든 음식들이 처음이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계속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이 요리가 그저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산후조리가 필요한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한 끼 한끼 노력과 정성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마음에서 우러난 요리에서 그 힘이 나올 것이다.

 
 
작가는 아내의 권유로 SNS에서도 산후조리 식단을 올리기 시작했고, 여러 번의 실패와 실험들은 모두 노하우가 되어 차곡차곡 쌓였다. 유튜브로 요리를 배운 작가도 누군가에게 가진 노하우를 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단순한 요리책, 요리 레시피를 적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경험한 요리 실패담들을 적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또한 누군가에겐 유일한 스승이 될 수도 있고 한줄기 빛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 책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 아내를 위해 요리하고 아이를 위해 육아하는 아빠의 본격 요리·육아 에세이 ]라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요리에 대해 배워가는 사람이 본다면 초보를 위한 노하우를 가득 담은 요리 에세이가 될 것이고, 나처럼 아이를 낳고 키워본 부모들이 본다면 상황 하나하나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보며 깊은 공감을 느끼는 공감 에세이가 될 것이다. 또,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거나 한창 육아라는 세계를 경험 중인 초보 엄마 아빠들이 본다면, 이 책은 바이블 같은 육아 에세이가 될 것이다.
 
 

18년 차 주부인 내가 보면서도 처음 알게 된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들도 있었고, 식재료에 대한 생각에도 깊이가 있었다. 다양한 요리마다 노하우도, 실패담도 솔직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 하나하나 요리도 초보, 육아도 초보인  엄마와 아빠들에게 보물 같은 정보가 되리라.

육아 일상은 삼 남매가 모두 10대가 되어버린 나임에도 정말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코로나 일상 속에서 손주를 보고 싶어 애가 타는 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에 나도 모르게 공감하고, 그렇게 안아본 손주를 보며 좋은 마음이 말로 다 표현이 안된다는 부모님들의 마음에도 공감되었다. 무엇보다 아내와 아이를 진심으로 보살피고 정성을 다하는 작가의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혹여 매운 음식을 먹어 아이 엉덩이가 짖물렀을까봐 참고 또 참아가며 육아하던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는 순간들도 있었다. 모유가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던 시절도 떠올랐고, 내가 부모가 되어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던 순간들도 떠오르는 책이었다.
 
 
-
 

엄마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예비 엄마와 아빠!
처음 아이를 낳고 이미 헤매고 있는 많은 초보 엄마, 아빠!
처음 아이를 안아보았던 그때를 그리워하고 있는 부모님들!
솔직 담백한 요리와 육아의 노하우를 한껏 느끼고 싶은 분들!

이미 혹은 이제 막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거나, 
곧 불리게 될 세상의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