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마녀 네네칫 2 - 마운트 쿡 마법 학교 양말 마녀 네네칫 2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요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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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막둥이가 읽자마자 진심으로 엄지 척👍🏻 해준
'찐'으로 기다고 기다린 재미있는 초등 저학년 동화랍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양말 마녀 네네칫 2>가 출간되었어요.

 
<1권>은 네네칫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얘기였어요.
네네칫은 자기 스스로를 양말 마녀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네네칫 양볼에는 심벌같은 양말 모양 주근깨가 생겼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네네칫에게 마법사 핍핍핍이 찾아왔고
마법 학교 입학 통지서를 전하며 진짜 마녀가 되고 싶다면
마법학교로 오라며 미라 개 빅테일을 데리고 떠났답니다.
 

-
 

🔖 " 진짜 마녀가 되고 싶다면, 
이름표를 목에 걸고 마운트 쿡으로 오세요." 
 

📖
네네칫과 엄마는 빅테일을 찾으러 마법학교로 갔지요.
엄마는 네네칫이 마법 학교에 입학하기를 바랐어요.
선택받은 마녀의 증표가 두 개나 나타났던 네네칫은
빅테일과 함께 용기를 얻어 학교에 입학하기로 해요.

학교에서 네네칫은 아이샤라는 좋은 친구도 만났지만,
무시무시한 교장선생님 바바티카 선생님도 만났지요.
교장 선생님은 첫 만남에서 마법학교 규칙을 어겼다며
신입생 네네칫과 아이샤에게 마구 화를 냈답니다.
한 번 더 어기면 큰 벌을 받게 된다는 말도 함께 말이죠.

네네칫은 학교에서 마녀 수업에 적응해 나가는 한편,
교장 선생님들 중에 선택받은 마녀가 있다는 이야기에
교장 선생님인 바바티카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네네칫과 아이샤는 다시 규칙을 어기고 마는데...
 
 

✔네네칫과 아이샤가 받게 된 무시무시한 벌은 뭘까요?
✔네네칫은 무사히 바바티카 선생님을 만나게 될까요?
✔선택받은 마녀였다는 교장 선생님은 과연 누구일까요?
✔자꾸만 네네칫 주변을 맴도는 초록 연기는 무엇일까요?

 
네네칫은 선택받은  마녀에 대한 비밀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학교에 입학했어요. 자신의 운명을 찾고 싶었기에
용기를 냈고, 그 순간 네네칫 두 뺨의 분홍 주근깨가 빛났죠. 
용감하게 빅테일을 구하러 마법학교에 처음 왔을 때처럼
자신의 운명을 위해 마법학교 곳곳을 누비고 다녔답니다.
좋은 친구 아이샤, 그리고 핍핍핍도 그런 네네칫을 도왔지요.

마법 학교 문을 지키며 똥 폭탄을 쏘는 문지기 괴물 보나콘도,
상대가 죽을 때까지 간지럽히는 괴물인 마하하도,
규칙을 어기면 불같이 화를 내는 교장 바바티카도
네네칫의 용기를 막을 수는 없었답니다.
 

다른 친구들은 마녀 망토를 쓰고 쉽게 날고 있지만,
자신은 무니와의 우정 망토를 포기 하지 않겠다며,
망토 없이 날기를 배워내고 말겠다는 네네칫은
또 얼마나 씩씩하고 멋있었는지 몰라요.

"저는 망토없이 빗자루 운전하는 첫번째 마녀가 될거예요!"
매일매일 굴러떨어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귀엽고 당찬 네네칫! 친구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찾아가려는 용기가 멋있었어요!
그런 네네칫을 도와주는 아이샤와 핍핍핍도 멋졌고요.
앞으로 펼쳐질 모험에서는 마법학교 친구들이 큰 역할을
해주게 될 것 같아서 더욱더 3편이 기다려집니다.

친구를 위해 우정 망토를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빗자루 운전을 배워가는 네네칫을 보며, 저희 막둥이도 
앞으론 더 열심히 끝까지 노력해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친구 무니와 빅테일을 향한 마음이 크게 느껴졌대요.

마녀와 마법사, 미라개 등이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지만
흔히 현실에서 마주치게 되는 우정의 이야기가 함께하니
낯설지 않고 더욱 재미있게 공감하며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글 밥도 적당해서 그림책에서 글줄 책으로 바꿔가고 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무척 쉽고 재미있게 볼만하답니다.
이야기의 주제와 마녀라는 소재도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아마 아이들 입에서 절로 "재밌다!"란 말이 나올 거예요.

정말 찐으로 재미있는 초등책 <양말 마녀 네네칫 시리즈>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더욱 기대되네요. 
막둥이와 저의 진심을 함께 담아 응원하고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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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나라 여왕님
연두콩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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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 모임에 따라간 나.
엄마랑 이모들은 중요한 할 말이 있대요.
계속 엄마를 불러댔더니 엄마가
숙제를 40쪽이나 내주셨지요.

엄마와 이모들이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자
☕ 예쁜 찻잔들은 오르락내리락.
꼭 드레스같이 예쁜 찻잔들은 
어느새 공주님들이 되었답니다.

차의 나라에 초대를 받은 나도
공주님들이 준비해 준 드레스도 입었지요.
그런데 공주님들은 달려도 안되고, 
속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해도 안되고,
질문이 많아도 안된다나요?

공주들을 따라 하자니 나도 꼭 공주님 같아요.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주전자 왕자님은 
내게 첫눈에 반했다며 같이 춤을 추자고 해요.
하지만 차의 나라에는  내가 도저히 조용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고 있었답니다.

✔우롱차 공주님과 춤을 추던 왕자는 왜 도망갔을까요?
✔홍차 공주님을 납치하려 했던 것은 누구였을까요?
✔나는 주전자 왕자와 춤만 추어야 하는 걸까요?
✔나는 차의 나라의 공주가 되는 일이 좋은 걸까요?
 

-
 
 
상상이 가지는 힘은 엄청납니다.
때론 공주가 될 수도 있고, 왕자가 될 수도 있어요.
찻잔이 될 수도 있고, 동물이 될 수도 있지요.

내가 만일 공주가 되면 어떨까 상상해 보았나요?
힌 반쯤은 어린 시절 누구나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매일매일 예쁜 드레스를 갈아입고, 
왕자님들과 춤을 아름답게 추기도 하고,
매일 예쁜 옷을 입고 우아하게 차도 마시고,
어릴 때 상상했던 공주님은 딱 이 모습이었어요.

과연 이 모습은 나와 닮아 있나요?
내가 공주가 되어 이렇게만 살아야 한다면
나는 과연 정말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요즘 애니메이션, 동화 속에서 만나는 공주님들은
이런 공주님들의 모습과 다른 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가 부르는 Speechless처럼
주체적이고 당당하며 자유로움을 지향하곤 하지요.
 
 

<차의 나라 여왕님> 속 주인공 '나'는 어땠을까요?
도망가는 왕자님을 찾아 뛰어가, 상황을 들어보고
우롱차 공주와 서로를 이해하도록 상황을 해결했어요.
홍차 공주님을 자기 마음대로 납치하려는 것를 보고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해결합니다.

자신은 오로지 춤밖에 출 줄 모른다는 주전자 왕자님에게 
또 다른 즐거움들을 선사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지요.
꼭 춤만 추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한 일들은 있었거든요.
 
 
 
'나'는 과연 차의 나라에서 영원히 공주로 살아갈까요?
자유롭고 당당한 나를 보고 공주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
 

그저 핑크빛의 귀엽고 사랑스런 동화책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참 부끄러웠어요. 무엇보다 주인공인 나의  모습이
너무 자유롭고 당당해서 정말 기특하고 멋있었습니다. 

공주보다 여왕으로 살아가는 삶!
내 삶에서 보다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틀에 박힌 공주의 모습에서 벗어나 좀더 당당한 여왕으로
성장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 상상의 이야기인 만큼
너무나 매력적이고 귀엽고 생동감 있게 표현된 그림들.
정말 한껏 빠져서 보게 되었던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만한 내용이지만,
엄마로서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동화였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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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할까? 베스트 지식 그림책 6
제인 윌셔 지음, 매기 리 그림, 손성화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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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중에 꿈이 과학자인 친구들 참 많죠?
저희 아들도 어릴 때는 그저 과학자!라고 했었어요.

지금은 초등 고학년이 되었고, 꿈이 구체화되면서
과학 분야 중에서도 생물, 생물 중에서도 해양생물,
그리고 해양생물 중에서도 펭귄을 연구하고 싶대요.
 
 

이렇게 구체화된 자신의 꿈을 꾸려면 
무엇보다 과학의 분야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리 생활의 곳곳에 어떤 과학자들이 있는지
잘 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 <과학자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할까?>에서는
14군데의 일터 속 110여 가지의 과학과 관련된 직업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설명해 주고 있어요.

과학자들이 건강 증진 센터, 북극 과학 기지, 박물관, 
신도시, 천문대, 식물원, 발전소, 대학 등의 일터에서
각각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당연히 과학자가 있을 것만 같은 지구 과학 연구소부터
'과학자가 이곳에 있다고?'라 할만한 신도시, 식물원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과학부터 조금은 낯선 과학 분야까지
정말 다양한 과학 분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책이랍니다.
 

-
 
저희 집 남편은 발전소에서 일을 해요.
그래서 저희 집 아이들은 늘 아빠와 직장동료분들이
발전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궁금해했어요.
저희 남편의 직군인 제어기술자라는 직업은 책에 없지만
동료분들인 터빈 기술자, 설비 기사, 재생에너지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어요.
태양열, 풍력, 화력, 핵, 재생 에너지 등 분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는 발전소의 과학자들이 재미있었어요.
아빠가 부연 설명을 해줄 수 있는 분야라 더욱 좋았답니다.
 

저희 아들이 좋아하는 해양 생물 학자, 동물학자가
포함된 북극 과학 기지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었어요.
펭귄은 남극 과학 기지이지만, 내용은 비슷하거든요.
북극 과학 기지에는 바닷속 동식물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연구하며 해양 생물학자가 되려 공부하는 연구원이 있어요.
동물들 중에도 북극곰만 연구하는 동물학자도 있고요.
꽝꽝 언 돌 사이에서 암석을 연구하는 지질학자도 있죠.
얼음 아래쪽 세계를 탐사하는 탐사 잠수부도 있답니다.

그 밖에도 자연 보호 구역, 건강 증진 센터, 병원, 박물관,
신도시, 우주 비행 관제 센터와 우주 정거장, 천문대,
항공 우주 센터, 식물원, 지구 과학 연구소, 대학,
컴퓨터 기술 연구소 등에서 일하는 수많은 과학자들을 
책을 통해 만나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볼 수 있었어요.
 
 

어른인 제가 보아도 재미있고, 많은 분야의 과학자들이
정말 신기하고 다양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답니다.
아이들이 과학자라는 꿈을 꾸거나, 과학 분야에 대해 
관심이 생길 때, 책으로 꿈을 키워가기 참 좋을 것 같아요.

직업과 꿈에 대한 생각이 자라는 우리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통해 과학자들이 하는 일을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과학자라는 막연한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책.
이상 <과학자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할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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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가까이 있어요 -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하루 명상,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존 무스 생각 그림책 9
존 J. 무스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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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무스의 생각 그림책 시리즈에는
깊은 생각과 철학이 담겨 있어요.

그림 한 장, 글자 하나에도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곤 합니다.

 

이 책, < 행복은 가까이 있어요 >는
존 무스의 생각 그림책 시리즈에서
선별한 12장의 그림과,
이에 어울리는 명상 문구가 적혀 있어요.

작고 귀여운 이 책 속에
진정한 행복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인도해 주는 명상의 글들이 담겨있답니다.
동양철학과도 이어지는 문장이기도 하고
깊은 사색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문장들이랍니다.

두껍지 않아도, 크지 않아도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지
얼마나 깊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지요.
 
 
-


그중 가장 마음에 깊이 와닿은 문장 3가지를 소개할게요.

🐼 진실하고 친절한 말은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  솔직하고 진실된 마음에는 큰 힘이 있거든요.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진실될 때 우리는 솔직해집니다.
 진실된 말을 할 때 우리는 떳떳해지고 당당해지지요.
 친절한 말 한마디는 마음을 움직일 줄 압니다.
 이는 곧 평화와 나눔, 행복과 사랑으로 이어지지요.
 결국 진실되고 친절한 말은 
  나를 바꾸고 남을 바꾸며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 곁에 머무르고 싶은 사람이 되세요.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많은 관계가 맺어지고 혹은 풀어지기도 하지요.
 많은 날들을 보내며 누군가에게 행한 내 말이,
 혹은 행동이 어떠한가 늘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들은
 내가 했던 일들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먼저 노력하세요. 곁에 머무르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 스스로에게도 너그럽게 대해요.
 무엇을 하든 그것으로 충분하답니다.
 :  우린 남들에겐 너그러우면서도 자신에겐 그렇지 못해요.
 더 까다롭고 더 까칠한 높고 큰 이상의 잣대를 들이대요.
 나 자신을 아껴주세요. 나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세요.
 내가 가장 나를 아껴주지 않으면 세상의 그 누구도 나를 
 아껴주지 않는답니다. 내가 먼저 아껴주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하고 너그럽게 대해주세요.
 세상 하나뿐인 나에게 친절해지세요.


-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어보았어요.

👧🏻 🔊
 " 엄마! 이 작은 그림책 속에
  진짜 좋은 말이 엄청 많아요! "
 
 
그중에서도 막둥이는 한참을 고르고 뒤적인 끝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랍니다."를 골랐어요.

우리 인생에서 하루도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잖아요.
과거에 이미 지난 일에 대해 후회하고 얽매이지 말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죠.

지난 일을 돌이켜 배워야 할 것을 배우고,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좋지만,
과거의 감정과 후회에 얽매이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죠.

지금 현재에 충실하고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일들에
다시 한번 집중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보내야겠지요.

 
-


작고 귀여운 이 한 권의 책 속에
세상의 이치와 아름다운 그림이 담겨 있어요.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좋은 글들에
큰 위로를 받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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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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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부정적인 마음이 조금씩 생겨날 때
그 부정적인 마음을 어떻게 다루시나요?
아이들은 그 마음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
겁나고 무서운 순간, 짜증이 나는 순간들이 있답니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나의 감정을 정확한 시선으로 마주 보는 것이야말로,
그 부정적인 감정을 정확히 나의 주도로 다루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소하게 되는 일인 것 같아요.

올리의 그림책 <히마가 꿀꺽!> 은 이렇듯
자신의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
전학을 오게 된 마히영.
안 그래도 모든 것이 낯설 히영이에게 
친구들의 수많은 말들이 쏟아집니다. 

『 하마 닮았어.
 마히영, 맨날 늦어.
 아, 오늘 전학 온 애는 빼자.
 말 못 하나?
 전학 온 벙어리.
 저것 봐. 대답도 안 하잖아. 』
 
 
히영이를 둘러싼 먹구름은 점점 커져갑니다.
그때  모두가 밉고 속상하기만 했던 히영이에게 
"조금만 기다려. 내가 친구가 되어 줄게."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지요. 바로 '히마'였어요. 

히마는 친구가 필요하면서, 
불러놓고는 왜 자신과 안 놀아 주냐며
'친구 따위 필요 없다'라는 히영이를 따라다니죠. 

히영이가 친구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며,
히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정말 크게 화를 내는 히마! 
 
 
히마는 히영이가 좋아하는 물건을
모조리 먹어 치우겠다며 먹기 시작해요.
" 너까지 다 삼켜 버릴 거야! "
마치 히영이도 꿀꺽 삼키겠다는 듯이 
점점 히영이에게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
 

내가 나의 마음에 솔직하지 않을 때
내가 나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을 때
부정적인 감정은 나를 정말 삼켜버린답니다.

나의 부정적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나의 마음에 대해 솔직해지고,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을 때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지요.

 
히영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자,
그 부정적인 감정은 히영이를 꿀꺽 삼켜버려요.
부정적인 감정 안에서 히영이는 점점 더 외롭습니다.

혼자 있는 것도 괜찮다고,
나도 이제 친구따위는 필요 없다고
점점 감정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히영이는 이대로 히마 안에서 살아야 할까요? 
■혹시 히영이는 히마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까요?
■과연 누가 히영이를 히마로부터 구해줄까요?

 
막둥이와 함께 책을 보고 독후 활동도 해보았어요.
내 마음속의 부정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봤지요.

『  1. 이름은 : 무르! 
  2. 나이는 :  8살 
  3. 모양은 : 젤리처럼 생겼고 몸이 파랗다.
 앞은 귀여운데, 뒤는 무섭게 생겼다.
 4. 언제 나타나나요? 
 : 억울하거나 겁날 때, 무서울 때 나타난다.
 5.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 엄마가 달래주고 안아주면 멈춘다. 』

저희 집 막둥이는 자신의 부정적인 캐릭터인
'무르'에 대해 정말 정확히 알고 있더라고요.
엄마가 꼭 안아주는 것이 무르를 사라지게 한다니
앞으로 막둥이를 더 많이 안아주어야겠어요. ^^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점차 아이가 어른이 되며 좀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괜히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괜히 무섭고 두렵더라도,
나의 감정을 받아들일 줄 알고, 그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저 역시 어른이지만, 혹시 나의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이에게 짜증을 내거나, 숨기만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앞으로는 더욱 저의 감정에 대해
더욱 솔직해지고 잘 표현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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