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용 캡슐 - SF 앤솔러지 라임 청소년 문학 51
김소연 외 지음 / 라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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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중견작가 4인의 기후 위기 SF 앤솔러지!

기후 위기를 향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의 끝에는
공통적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 지구가 있었다.
그리고 그곳엔 위태로운 우리 인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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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의선택  #김소연
2050년, 기후 재앙은 더이상 막는 것이 아닌 최대한 늦추는 것이 인류의 과제였다. 기후 위기의 문제는 빈곤, 난민, 경제위기, 내전으로도 이어지고, 인간대신 인간의 능력을 월등히 추월한 인공지능 네오가이아는 전 세계 기후 대책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받아 멸망으로 부터 인류를 구원하는 책무를 수행한다. 20년 뒤, 지구는 생태계를 유지중이며, 네오가이아의 판단과 결정은 옳았다. 기후 연합의 국장인 테이아, 그녀는 미국방문 동안 네오가이아로부터 인류 존속을 향한 다음 단계를 위해 중요한 임무를 명령받게 되는데....
 

#일인용캡슐  #윤해연
지구의 대기변화는 결국 지구에 많은 이변을 가져온다. 수많은 생물이 사라지고,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기후협약마저 깨졌고, 인류는 위기에 놓였다. 화성을 주거지로 만들기 위한 테라포밍작업이 이루어지며 AI 인류 분석기에 의해  화성으로 내쫓기게 된 기후난민들. 그러나 화성에서 지내던 그들은 지구에 두고 온 것을 찾기 위해, 또 5개월째 소식이 없는 지구로 희망을 찾기 위해 다시한번 위험하게 목숨을 걸고 캡슐을 탄다. 과연 그들은 지구에 닿을것인가.
 

#코찌  #윤혜숙 
지구 온난화는 빙하속에 동결돼있던 고대 바이러스를 깨웠고, 인류는 신종 바이러스 헥타드의 역습으로 절반의 인구를 잃었다. 기후 정부는 팬데믹 종식을 위해 코찌5의 상용화를 추진했다. 코찌5는 전자코 감지 센서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코찌5는 방독마스크를 대신한 대안으로 널리 쓰이게 되며, 결국 믿지 않던 사람들도 코찌5를 신뢰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가족들이 에코센터로 실려가게 되며 조사를 시작한 조이는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직감하고, 완벽한 줄로만 알았던 코찌5의 결함을 알게 되는데...
 

#빛을찾아서  #정명섭
처음엔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 기온이 올라가거나 해수면의 상승만을 걱정했다. 하지만 온실가스는 대기권을 가로막으며 태양을 차단해 버렸고, 삽시간에 빙하기가 찾아온다. 사람들은 무방비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다. 80억 명이던 인구는 몇십만도 안될 정도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 남은 사람들은 어두운 지하의 정착지로 내려갔다. 목숨을 걸고 사냥을 하고 약탈자들과 싸우며 하루하루 버텼다. 그러던 그들에게 오래전 만들어진 핵융합발전이란 희망의 빛이 한줄기 보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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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정말 우리의 미래 모습일지도 모를 상상 속 슬픈 현실.
정말 이럴 수도 있겠다 싶어 책을 덮고 한참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흔히 영화로, 책으로 미래는 이럴 거라며 상상해왔던
많은 것들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 되어 위기로 닥치고 있는 지금,
이 책을 보며 뭔지 모를 두려움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걸까.

기후 위기는 단순한 날씨 변화의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작년보다 조금더 더워지고 추워졌다의 얘기가 아니다.
기온이 오르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온실가스가 대기를 망치고,
온갖 바이러스가 지금보다 더 창궐할지도 모를 최악의 미래.
이 모든 변화가 우리 모두의 작은 잘못에서 기인한 것이며,
결국 기후 위기가 지구를 망치고 인류를 위기로 밀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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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해 이론적인 원인과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은 참 많다. 앞으로의 위험성도 충분히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며, 먼 미래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한 SF 소설은 그런 면에서 섬뜩하다.
마치 현실에서도 진짜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정말 언젠가 맞닥뜨릴, 누군가 겪게 될 상황처럼 느껴진다.
팬데믹을 겪고 있어서일까 정말 마치 곧 일어날 일 같았다.

이미 시작되버린 기후 위기, 최대한 늦출 방법은 무엇일까.
각각의 이야기 속 위태로운 지구과 인류의 상황을 읽다보면,
지금 당장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해야만 할 일들이
눈앞에 갑자기 뜨이기 시작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너무 당연하게만 여겨온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되는 기적.
막연하게 느껴지더라도 하나의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기적.
책을 읽고 난 후 나에게도 그 기적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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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 상.하 세트 - 전2권 불의 날개 시리즈 제1부
투이 T. 서덜랜드 지음, 정은규 그림, 강동혁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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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1개국 1000만부 판매!👍

#판타지소설 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판타지 소설만의 매력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하곤 합니다. 몰입감과 집중력으로 읽고 난 뒤 느껴지는 희열과 감동을 참 좋아하거든요.

판타지 소설은 읽을 때 초반에는 참 여러 번 뒤적이게 됩니다. 어쩌면 판타지 소설의 특징이 아닐까 해요. 극의 흐름과 느낌을 파악하기 전까지 유난히도 많이 등장하는 편인 판타지 소설의 등장인물(or 동물)의 이름과 배경, 특징을 파악하는데 저는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이 책도 그랬어요. 게다가 주인공이 용이잖아요! 특징과 성격, 묘사 등을 파악하고 이름과 매치하느라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완전 강력히 몰입하게 되는 멋진 판타지 소설 한편을 만났네요.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미 읽은 독자로서 다음으로 읽으실 독자분들께 TIP을 드리자면 첫 프롤로그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되시면 잠시 STOP하신 후 본 내용을 다 보신 뒤에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아마 이해가 100% 되고 소름이 쫙 돋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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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리아라는 용의 나라에서 단 하나뿐인 여왕 자리를 놓고 전쟁이 20년째 계속되고 있다. 용의 나라에는 '작은 용의 예언'이 전해지고 있는데...

'전쟁이 20년째 계속되면, 바다날개의 알, 암흑날개의 알, 하늘날개의 알, 진흙날개의 알, 모래날개의 알, 모두 다섯개의 알이 가장 환한밤 깨지고, 싸움을 끝내러 다섯 용이 태어난다. 물집을 일으키고 불음 뿜고 화상을 입히는 세 여왕 중 둘은 죽고 하나만이 진실을 알게 되며 불의 날개에 깃든 힘을 갖게 된다'라는 전설이 바로 그것이었다.

블리스터, 블레이즈 세 자매는 모래날개의 여왕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그중에서도 번 여왕은 하늘날개의 알을 훔쳐 가는 얼음날개를 잡아 알을 빼앗는다. '평화의 발톱'들은 전쟁을 끝내고자 다섯 용을 찾고 있었고, 그 다섯 용이 모래날개 여왕을 결정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번은 하늘 날개의 알을 깨버려 예언을 망칠 셈이었다.

평화의 날개 일원인 웹스, 케스트럴, 듄은 하늘날개 대신 정글날개 하나를 데려와 다섯 마리 용을 채워, 이들의 보호자가 되었다. 8년 후 평화의 발톱이 다섯 마리의 작은 용을 찾으러 올 때까지 예언을 실현하고자 그들은 아무도 모르게 작은 용들을 어둠의 동굴에서 지키고 있었다 벌써 6년째 말이다. 그들은 다섯 용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용 부족을 구할 만큼 거칠고 무자비해지도록 강력하게...

진흙날개 클레이는 자신은 위대한 영웅의 운명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부화할 때부터 전설적인 능력도 없었고, 친구들을 제일 좋아하며 먹는 것과 자는 게 좋았다. 착하고 듬직한 클레이. 등치만 컸지 보호자들이 원하는 끔찍할 만큼 위험한 용이 될 것 같진 않아 보였다. 부화할 때 보여주었다던 괴물의 모습은 자신에게 없어 보였다. 무엇보다 사나운 살인 기계가 정말 되고 싶지 않았다.

보호자들은 모래날개 써니는 덜 자랐다고, 정글날개 글로리는 게으르다고 한다. 하지만, 글로리는 종족적인 특성일 뿐 게으른 게 아니라 뛰어난 능력을 지닌 노력가이며 써니도 귀엽고 친절하며 상냥한 모래날개였다.

적극적이고 불의를 참지 못해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추진력 있고 용감한 바다날개 쓰나미, 겁쟁이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는 것이 많고 신중한 지식인 스타일 암흑날개 스타 플라이트까지.

이렇게 모두 다섯 용은 점차 어둠의 동굴에서의 6년간의 시간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하늘 날개 자리에 들어온 글로리에게 위기가 닥치자 그를 구하고자 위험한 탈출과 작전을 계획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하늘날개 여왕인 스칼렛 여왕을 마주치게 되며 상상도 못했던 큰 위기와 스펙터클한 모험을 마주하게 되는데...

 
✔용들은 동굴을 탈출하여 바람대로 부모에게 갈 수 있을까? 
✔스칼렛 여왕의 챔피언 페릴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
✔스칼렛 여왕의 결투장에서 다섯 용은 살아남을까?
✔이제부터 다섯 용들이 해야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이제 5부 중 1부가 끝났어요. 그만큼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거겠죠? 궁금한 점이 많아 초6 아들은 벌써부터 2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요. 저도 벌써부터 다섯 용들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기대를 뛰어넘는 반전과 상상도 못한 전개! 판타지의 진수를 기대하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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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 문, 결혼식에 초대받다 이사도라 문 시리즈 12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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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저희 막둥이 루나에게 사랑받는 #이사도라문
한참 그림책에서 글밥책으로 넘어올 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만큼 저학년들도 읽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만큼 어렵지 않고,
지금은 중학년인 막내가 아직도 여전히 좋아할 만큼 재미있죠.
덕분에 막둥이에게 이사도라 문 책은 무조건 👌🏻 랍니다.
 
제가 나오자마자 일부러 12권을 바로 구매를 했는데요.
아울북의 이벤트로 분홍 토끼 에디션을 선물받게 되었어요.
재미있게 읽은 만큼 책을 소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이번엔 심지어 루나가 하고 싶어 하는 #들러리 이야기에요.
얼마나 좋아했을지 굳이 사진을 안 보고도 상상이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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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겨울 아침, 이사도라 문의 집에 청첩장이 도착했어요.
크리스탈 이모는 이사도라, 허니 블로섬, 미라벨, 윌버가
다 함께 들러리를 서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답니다.

이사도라는 아주 신이 났어요! 며칠 뒤 이모는 결혼식에서
이사도라와 허니 블로섬이 입을 예쁜 연분홍색 드레스와 함께
날개 반짝이도 보내주셨어요. 화관까지 쓰니 참 근사했죠.

엄마 아빠와 이사도라, 허니 블로섬은 요정 마차 썰매를
타고 겨울 왕국까지 눈 속을 뚫고 신나게 날아갔답니다.

얼음성엔 수많은 요정들이 결혼을 축하하러 와 있었어요.
크리스탈 이모는 너무 예뻤고, 결혼식은 역시 지루했지요.
자꾸만 어른들의 길고 긴 감사 인사와 축하 인사가 계속되자,
엄마는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로비에서 놀고 오라고 해요.

로비에서 아이들은 멋진 성 모양 웨딩 케이크를 발견했지요.
마법의 가루를 가져온 미라벨은 마법 가루로 몸을 작게 만들어서
케이크 안에 들어가 궁전 케이크를 조금만 먹어보자고 합니다.
이사도라는 거절했어요. 웨딩 케이크를 망가뜨릴 순 없거든요.
그런데 그만 허니 블로섬이 미라벨의 솜뭉치를 잡고 말았네요!

이제 이 일을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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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고 엄청난 일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결혼식장!
이사도라 문과 미라벨, 체리 블로섬과 함께 참 즐거웠어요.

미라벨의 개구쟁이 같은 모습에 막둥이가 박장대소했고요.
중요한 이모의 결혼식을 망칠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요.
또 허니 블로섬을 못 구할까 봐 가슴이 두근두근 걸렸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과일 화채를 입에 넣을까 봐 실눈을 뜨고 봤대요.

전 미라벨의 솔직한 사과와 이사도라를 감싸주는 모습에서
개구쟁이 미라벨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참 기특했어요.

 
 
언제나 매권 재미있는 이야기를 업그레이드하는 이사도라 문!
미라벨과 더불어 정말 저희 막둥이의 최애 도서로 자리잡네요.
전 세계 30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판타지 동화 시리즈!
막둥이 말고도 아마 좋아하는 친구들이 엄청 많을걸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읽기 정말 좋습니다.
글밥도 적은 편이고, 그림책을 스스로 읽는 아이들이
슬슬 글밥책으로 넘어가는 데에 아주 딱 적당하답니다.
아마 분명 저희 막내처럼 꾸준히 좋아하게 될 거예요.

재미있는 #이사도라문시리즈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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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의 결전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2
정명섭 지음, 신효승 감수, 남문희 만화 / 레드리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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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제 76주년을 맞은 8.15 광복절 이었습니다.

#광복절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됨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을 경축하는 날.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8,15 광복절인 오늘 돌아왔지요.
이렇게 특별한 오늘, #청산리의결전 을 소개할수 있어
참 기쁘고 저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고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독립군의 이야기를 이렇게 본격적으로 다룬 책들이 있어서
단순히 봉오동은 홍범도, 청산지를 김좌진으로만 기억해왔던
과거의 실수와 역사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봉오동 전투가 일본 정규군와 싸워 이긴 최초의 승리였다면, 
청산리 전투는 일본 정규군과 싸워 이긴 최대의 승리였어요.

청산리 전투는 김좌진 장군의 역할 뿐 아니라 홍범도 장군과
또다른 부대들의 역할도 컸답니다. 실제로 김좌진과 홍범도
두 독립 운동가의 부대가 함께했던 전투도 있을 정도랍니다.
또 다른 독립군 부대들도 큰 역할을 했으며, 우리의 독립군들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산악 지형을 이용하여, 
야간과 새벽에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으로 승리를 거둔 
아주 치열했던 독립전쟁이랍니다.
 
 

3.1운동 이후 구심점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자연스레 만들어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개조파/창조파 대립으로 위기를 맞습니다.
이제는 정말 무장투쟁이 필요하다고 느낀 많은 독립운동가들은 
무장독립단체를 만들고 북만주, 남만주로 이동을 하였답니다.

특히 북만주에 있던 대한독립군(홍범도), 북로군정서(김좌진)은
1920년대 만주 독립군의 성공과 실패, 위기를 반복합니다.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통해 승리를 거두지만 독립군에게
화가 난 일본군은, 간도지방의 한국인들을 마구 살해했거든요.
이것이 바로 간도 참변이라는 아픈 역사로 남습니다.

 

1920년 6월, 국경을 넘어 독립군을 토벌하려던 봉오동전투가
실패로 끝나자 일본은 간도 독립군과 조선인을 토벌하려 합니다.
이에 독립군도 통합의 움직임이 일고 서로 힘을 합치게 되지요.
 
그러던 20년 9월 일본은 자작극으로 훈춘사건을 일으키게 되고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들어와 간도 토벌을 개시합니다.

청산리 일대의 여러 독립군 부대와 일본군이 뒤섞여 험준한
산악지대의 교통로를 중심으로 10여 차례 전투가 벌어졌으며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청산리 전투 혹은 청산리 전역이라고 부른답니다.

 
백운평 전투, 천수평 전투, 홍범도 부대가 가세한 어랑촌 전투,
특히 어랑촌 전투는 양측의 분석이 다를 정도로 컸다고 하지요.
천보산 전투, 고동하 전투를 거치며 청산리 전투는 막을 내려요.
비록 사상자 숫자에서는 일본과 우리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일본 스스로 전쟁 주도권이 독립군에게 있었음을 인정했답니다.
본인들이 하려던 토벌은 실패했음을 인정했지요.

일본인들은 그냥 물러가지 않습니다. 북간도 지역의 조선인들을
학살하여 독립군들을 후원하는 일을 막기 위해 만행을 저질러요.
그렇게 간도의 조선인들은 일본인에 의해 학살당하고 맙니다.
 
 
🇰🇷독립군의 힘들고 어려웠던 여정과 싸움에 대해 백만 분의 일이나마 느끼고 알게 되었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 그대로 일본군에 대해 정확히 알고자 세밀하게 펼쳤던 그들의 치밀한 작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청산리 전투에서의 승리는 물론 간도 참변이라는 어마 무시한 만행까지 모두 있는 그대로 빠짐없이 담아내고 있답니다. 너무도 치열했던 1920년대 해외 독립운동의 상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만화이지만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보다 쉽게 접근하는 역사적 접근 방법을 택한 책입니다. 교과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조금은 낯설고 어려울 청산리 전투에 대해 좀 더 쉽게 만화라는 형태로 접근함으로써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고, 흐름을 파악하기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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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녀 안나 : 반짝거리는 똥의 비밀 씨앗읽기
페드로 마냐스 지음,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김영주 옮김 / 바나나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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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꼬마마녀안나 1편 #우주최강마법사클럽 편은
갑자기 달마을로 이사 오게 된 안나의 이야기였어요.
달마을로 오면서 갑자기 마법의 힘이 깨어난 안나.
그렇게 안나, 프룬 선생님, 마르쿠스, 앙헬라, 사라는
보름달 클럽의 멤버였고, 마녀를 잡겠다고 저택을 노리는
안 나의 짝꿍 올리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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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의 증조 할아버지는 유명한 마녀사냥꾼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달마을의 배달 신문인 '달마을 24시'에
올리버의 증조할아버지 동상이 밤사이 공격을 당했다며
동상 머리 위에 똥 덩어리가 떡하니 올라간 사진이 실렸죠.

당연히 올리버는 잔뜩 화가 나 누구 짓인지 찾겠다고 나섰고,
그 순간 안나와 올리버는 하늘을 나는 돼지 한 마리를 목격해요.
(물론, 안나는 뚱뚱한 비둘기일 거라며 못 본 척 했답니다.)

프룬 선생님과 아이들은 🌳밤나무 할아버지를 찾아가요.
할아버지는 🐖미스터 뚱이 돼지 농장으로부터 도망쳤고,
🦄피피 폼폼이라는 암컷 유니콘과 함께 다니고 있으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가 아닐까 한다고 하셨지요.

올리버는 마녀가 달마을에 돌아왔다는 증거를 찾았다며,
올리버는 아이들을 모아 '마녀사냥 부대'를 조직했답니다.
프룬 선생님은 몸이 안 좋아 학교에 못 나오셨기 때문에,
아이들은 새로 변장하여 올리버의 나무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보름달 클럽에게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프룬 선생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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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무사히 프룬 선생님을 위기로부터 구할까요?
✅ 하늘을 나는 돼지콘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 아이들은 무사히 돼지콘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 돼지콘을 아빠 돼지와 엄마 유니콘에게 돌려줄까요?
✅ 올리버에게 들키지 않고 이 사태를 해결하게 될까요?



점점 흥미롭게 펼쳐지는 달마을의 착한 마녀 안나와 보름달 클럽 친구들의 이야기! 이제 막 보름달 클럽에 적응한 안나에게 이렇게 새로운 일이 생겼네요. 게다가 프룬 선생님마저 마법을 부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사실 선생님이 어서 돌아오시길 기대하며 얼마나 걱정이 되었나 모른답니다.

그러나 너무나 지혜롭고 용기 있는 보름달 클럽의 아이들이기에, 선생님이 안 계셨음에도 힘을 합쳐 아주 현명하게 대처를 했답니다. 더불어 안나는 아주 멋진 역할도 해냈고 말이에요. 이대로 마녀사냥 부대를 누르고 보름달 클럽이 승리를 계속 지켜낼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보름달 클럽의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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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중학년 아이들은 참 마녀 이야기를 좋아해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런지 마녀가 등장하는 책들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꼬마마녀 안나는 아주 특별히 사랑스러우며 용감한 존재네요. 사고뭉치 마녀가 아니라 용감하고 성장하는 착한 마녀인 안나라 저는 너무나 응원하며 지켜보게 되더라고요.

🌷2편에서는 1편에서보다 더욱 성장한 안나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어서 더욱 뿌듯했어요. 용감하게 행동하기도 하고, 잘되지 않는 부분은 계속해서 연습을 했거든요. 중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집중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여주었답니다. 안나의 성장이 꼭 우리 아이의 성장만큼이나 뿌듯하고 기특했답니다.

🌷프룬 선생님이 돼지콘처럼 변해버리는 부분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이마에는 뿔이 돋고, 코는 귀여운 돼지코로 변했는데도 선생님은 왜 이리 귀엽게 잘 어울리냐고 말이죠. 그 상태로는 마법을 못 부리는 것이 좀 안타깝긴 했지만, 선생님이 정말 귀여웠대요.

🌷초등 저학년과 중학년 아이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내용과 글 밥, 그리고 귀여운 일러스트라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1편의 안나도 너무 사랑스러웠지만 2편의 안나는 용감해서 더욱 좋았대요. 선생님이 안 계신데도 당황하지 않고 친구들과 힘을 합쳐 일을 해결하는 안나가 너무 멋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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