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의 총성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1
정명섭 지음, 신효승 감수, 남문희 만화 / 레드리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봉오동전투 영화를 보신적 있나요? 저도 보았답니다. 1920년 6월에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번째 승리 봉오동 전투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 입니다.

글작가님이 정명섭 작가님인 걸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집에 작가님 책을 여러권 가지고 있기도 하고, 얼마전에야 읽은 스토리답사여행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다양한 장르를 쓰시지만 작가님의 역사책들을 좋아해요. 이 책은 특히 역사적으로 처음 독립군에게 승리를 안겨준 #봉오동전투 에 대해 교과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
까지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3.1운동 이후 독립에 대한 열망이 가득해진 사람들은 결국 왜놈들을 몰아내는 데에 무장투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외교든 무력이든 독립을 위한 모든 일을 조선인 스스로 해결해야 하던 순간이었습니다.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는 이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지요. 임시정부 요인들은 국제정세를 살피고 있는 동안,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의 많은 독립투사들은 독립에 대한 열망과 저항정신을 키워 일본과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었어요.

평양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홍범도는 머슴으로 살다 군대에 지원을 합니다. 그러다 결국 사찰로 떠났던 홍범도는 '역사'를 접하게 됩니다. 결국 화전민으로 살아가게 된 그에게 조선의 급격한 변화는 큰 영향을 줍니다. 기울어버린 조선의 정세에 홍범도는 계속해서 의병을 일으켰고 함경도 일대의 일본군을 연전 연파하였어요.

이에 홍범도를 회유하기 위해 홍범도의 아내와 아들을 죽였고 일본군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결국 홍범도는 국외로 눈을 돌려 간도로 향합니다. 홍범도는 연해주 일대를 다니며 의병을 조직했고, 경술국치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을 계속하지요. 독립운동가들은 모여서 대한국민의회를 출범시켰고 간도의 독립군들 역시 군사력을 통합하고자 하였습니다.



1920년 6월, 일본군 남양 파견대가 신민 단원을 쫓아 강을 건넌 후, 월강 추격대가 합류하여 봉오동으로 진격했고, 홍범도는 봉오동 주민들을 모두 피신시킨 뒤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인 지형을 이용하여 완벽한 매복으로 봉오동 상촌에서 일본군에게 공격을 퍼부었어요. 치열한 전투에, 비와 우박이 내리며 봉오동 계곡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했죠. 이틈을 틈타 봉오동을 빠져나가던 월강 추격대는 유인작전에 휘말려 자기들끼리 오인사격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답니다.

장비와 훈련에서 열세였던 독립군은 일본군을 기적처럼 물리쳤어요. 이것은 일본의 군대와 독립군이 정면충돌한 첫 번째 싸움이었기에, 수백 명 단위끼리의 최초의 전투였답니다. 이 전투로 일본군은 중국 측 주장 기준 50여 명 전후의 일본군 사상자를 냈다고 합니다. 일본 측 주장인 1명은 말이 안 되지요. 어떤 것이 옳든 중요한 핵심은 월등하게 우세한 일본이 독립군을 토벌하려 하였으나 하지 못했고, 독립군은 저지를 했다는 것이지요. 즉, 우리가 승리한 전투라는 것입니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이 일본군의 중대 규모 부대와 벌인 최초의 교전이었고, 이 전투에서 독립군이 승리하며 독립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또, 간도 지역 무장 독립 단체의 통합 논의에 불을 지폈으며, 독립전쟁을 위한 준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일본을 싫어하던 중국 관헌들에게도 인상을 남겼다는 의의를 지닙니다. 이렇게 시작된 독립군의 전투는 25년 동안 항일무장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되게 됩니다.



역사 책에서 단 몇 줄로만 설명되는 봉오동전투 그리고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 그 뒤편에는 다양한 국내외의 정세와, 독립을 향한 많은 사람들의 열망과 의지가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독립을 이루고자 독립자금을 모으고 오롯이 독립을 향한 발걸음에만 집중하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정말 눈물겨웠습니다. 목숨을 건 투쟁이고 전투였습니다. 그 어느 영화보다 더욱 영화 같은 이야기였어요. 이 과정 모두를 이렇게 책 한 권으로 쉽게 접하고 있는 후손이라는 것이 참으로 죄송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생생히 봉오동전투의 모든 것을 담아낸 글과 그림을 그려주신 글 작가, 그림작가님께도 감사합니다. 역사를 사랑하는 삼남매들과 이책을 읽고 독립운동에 관해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마음이 벅찬 하루를 보냈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 -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읽는 교실 동화
탁동철 지음 / 양철북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원도 고향마을 탁샘네 6학년 교실은 개성 넘치는 아이들로 와글와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아이들 하나하나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이 가득한 교실. 그 안에는 울고 웃으며 쌓여가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었고, 아름답게 성장하는 과정이 있었고, 선생님의 따스한 마음이 있었다.

하나하나 아이들의 사연이 너무나 뭉클하고 감동적이었고, 때론 깔깔 웃으며 볼 만큼 유쾌했다. 잘못된 일을 저지른 아이를 바꾸기 위해 회의를 통해 벌을 주거나, 벌칙을 정하는 민주적인 아이들. 심지어 때론 이건 아닌데 싶은 회의 결과에도 선생님은 믿고 따라준다. 직접 경험하고 깨닫는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들이 힘을 합쳐 큰일을 해결해가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안도의 마음과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

6학년쯤 되면 사실 아이들은 청소년이다. 우리 집 6학년 아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절대로 어리지 않다. 생각의 힘도 깊고, 이성적인 사고도 가능한 나이다. 청소년은 어린이와는 다르다. 이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지시하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무언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는 존재다. 이것이 초등 고학년 교실에서 민주적인 운영이 꼭 필요한 이유다.

6학년 우리집 아들녀석네 반도 참 재미있게 운영된다. 우리 반은 6-나래 민주공화국이다. 반에는 헌법과 질서법, 형사법, 환경법, 금융법, 교육법, 교통법이 존재한다. 모두들 직업을 지니고 월급을 받고 1달마다 직업이 바뀐다. 점수로 된 학급 머니가 있어, 월급을 받고 은행의 통장에 기록이 된다. 그 학급 머니로 예금을 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고, 세금을 내고, 규칙에 따라 벌금도 낸다. 아이들은 스스로 규칙을 지킨다. 직업에 따라 월급이 다르고 궂은일을 하는 아이는 월급이 제일 많다. 아이들은 충분히 잘 운영해 나가고, 규칙을 스스로 정한 우리 반은 아주 원활히 흘러간다. 아이들은 작은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

탁샘, 아니 배추 선생님네 교실도 정말 재미있었다. 배추 선생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생각을 존중하고 마음대로 고치거나 묵살하거나, 어른들의 생각으로 바꾸려 하지 않았다. 만일 잘못되더라도 아이들이 경험으로 충분히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선생님이었다. 아이들은 늘 열띤 토론을 했고, 결론도 스스로 도출했다. 시행착오가 생기면 다시 모여 회의를 했고, 수정도 모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가며 작은 사회인 교실을 만들어갔다.

핑크 신발이 싫어 마음대로 수성물감을 칠했다가 급식실 바닥에 물감 자국을 잔뜩 낸 아이에게, 선생님은 혼을 내거나 수성물감에 대해 가르쳐주기 보다, 직접 과정을 깨달아가도록, 지워지지 않는 물감을 가만히 건네주었다. 이 아이는 졸업식 무대에서 "앞으로 저는 검은 발자국이 아닌, 아름다운 발자국을 남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당당히 얘기했다.

조용히 이런저런 꽃나무에 새로운 이름을 아이들과 붙여줄때도, 아이들 모두의 말에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무조건 맞는다고 하신다. 정말 마구 지은 이름에도 천재라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신다. 온통 남이 붙인 이름만 있는 세상에 내가 붙인 세상을 만들어가는 순간이었다.

고구마를 심을 때도 너무 재미있다. "고구마 줄기를 눕힐까요?" 하니 "그래. 고구마가 편하겠다야!" 하시고, "세울까요?" 물으면 "응. 반듯한 고구마로 자라겠네."하신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는 판단을 선생님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냉난방 때문에 문을 열어둔 친구에게 벨튀 벌칙을 주기로 결정이 나고 담임선생님마저 그 벌칙을 수행하게 되었을 때는 정말 나도 모르게 폭소를 하고 말았다. 정말 유쾌하지 않은가.

-

이런 교실에서 생활하며 자라는 아이들은 얼마나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까. 아이들 모두를 하나하나 응원하는 선생님. 이런 아이들은 행복을 느끼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깨달아간다. 응원을 받고 관심을 받은 아이들은 그 힘으로 일어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힘을 내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그 어느 가르침보다 중요한 배움을 실천하는 배추샘네 교실과 아이들이 너무나 훌륭해보였다. 그 성장의 순간을 책으로 마주할 수 있어 참 행복했다. 이 세상 어디선가 살아가고 있을 아이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픔이를 위해 지은 집 나린글 그림동화
앤 부스 지음, 데이비드 리치필드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퍼도 참아! 슬퍼도 울면 안 돼! 참을 줄 알아야지."
슬픔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향해 어른들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자신들 스스로도 이렇게 되뇌곤 하지요.
"슬퍼도 참자! 슬퍼도 울면 안 된다! 꾹 참아야 한다."

슬픔은 억누르고 숨겨야 하는 존재라고 배워온 어른들은
슬픔이라는 감정을 잘 다룰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슬퍼도 슬프지 않은 척! 나의 감정을 외면합니다.
자꾸만 긍정적인 감정만 옳은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슬프고 우울하고 화나는 감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죠.


책을 보며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올랐어요.
슬픔이는 라일리가 태어나는 순간, 기쁨이와 함께 태어났죠.
기쁨과 슬픔은 조화롭게 라일리 안에서 균형을 이루기도 하고
때론 라일리가 커가는 동안 큰 변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법, 당연히 슬픈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슬픔이 내면에 머무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그 슬픔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과정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내 안에서 슬픔이라는 감정 또한 마음껏 머물 수 있어야
또 다른 감정들도 조화를 이루고 변화하며 성장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조화로운 발달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해주고
더욱더 섬세하고 빛나는 소중한 존재로 성장하게 하지요.

-

📖
어느 날, 나를 찾아온 슬픔이.
나는 슬픔이를 위해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집 안으로 슬픔이를 맞이합니다.

이 안에서 슬픔이는 마음껏 지내도 괜찮아요.
앉아 있거나 누워 있거나, 작아지거나, 커지거나
마음껏 떠들거나, 조용히 있을 수도 있답니다.

슬픔이를 위한 집에는 햇빛이나 달빛, 별빛도 비치지요.
하지만 슬픔이가 원한다면 언제든 커튼을 칠 수 있어요.
수많은 빛을 맞이할 수도 있고, 어둠 속에 있을 수도 있지요.

나는 슬픔이를 위해 늘 준비를 합니다.
눈보라가 몰아쳐도 안전하도록 튼튼하게 짓기도 하고
새싹이 돋고 장미 향기가 돌도록 정원도 가꾸지요.
슬픔이가 원하는 모든 일을 하도록 해줄 수 있어요.

나는 어떤 날은 슬픔이와 부둥켜안고 울지도 몰라요.
또 어떤 날은 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아 있는 날도 있지요.
어쩌면 슬픔이를 매일 찾아가는 날들도 있을 수도 있겠죠.
또, 때론 한동안 슬픔이를 찾아가지 못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아요. 슬픔이는 늘 그 자리에 있을 테고,
슬픔이를 위한 집이 늘 슬픔이를 안전하게 지켜주니까요.
내가 원하면 나는 언제든 슬픔이를 찾아갈 수 있답니다.

-

슬픔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입니다.
슬픔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본성 그대로 이지요.
모두가 나를 이루고 성장시키는 중요한 본질이랍니다.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발달이야말로 나를 더욱
나답게 해주는 중요하고 올바른 방법이겠지요.

슬픔을 억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 속에서
자라온 어른들은 자꾸만 아이들에게도 그것을 강요해요.

하지만 슬플 땐 울어도 괜찮아요. 슬플 땐 슬퍼도 괜찮아요.
아무 말 하지 않고, 슬픔을 있는 그대로 느껴도 괜찮답니다.
나의 슬픔이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 그대로 있을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 충분히 가만 두세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슬픔이를 받아들인 아이는
그 어떤 커다란 슬픔의 순간이 다가오더라도
담대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될 거예요.

슬픔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삶.
저부터 제 마음속 슬픔이를 만나 보아야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주빌라 별별 스타 마루비 어린이 문학 4
김혜온 지음, 김도아 그림 / 마루비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주 빌라에는 별들이 살고 있어요.
떠돌이별, 춤추는 별, 모퉁이별 3가지 이야기 속
별들이 살고 있는 진주 빌라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1. 떠돌이별 ⭐

늘 바쁜 엄마아빠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긴 고은별에게 찾아온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는 연분홍 원피스의 소녀 유리아. 유리아는 자신은 우주에서 왔다고 소개하며 매일 은별과 옥상에 올라가 별을 보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어요. 자신이 살고 있는 별에 전쟁이 나서 지구별로 잠시 피해 왔다는 리아는 전쟁이 끝나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살 날을 기다린대요.

리아와 은별이는 매일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나누었어요. 매일 별에 대한 이야기나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정말 친한 사이가 되어 위로하고 위로받았지요. 그렇게 떠돌이별에 머물던 리아는 어느 날 홀연히 떠났어요.
그리곤 진주 빌라 C동의 B01호 사람들도 새벽에 떠났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2. 춤추는 별 🌟

진주 빌라 D동 101호에 살고 있는 3학년 희나는 아직 글씨를 몰라요. 희나에게 한글과 영어는 너무 힘들기만 했지요. 어느 날 희나가 우연히 글씨를 잘못 보고 들어간 C동 101호에는 이상한 할머니가 살고 계셨어요. 동전 때문에, 가방 때문에 그 이상한 할머니 댁에 계속 가게 된 희나는 어느새 할머니와 정이 들었지요.

할머니는 처음엔 무서웠지만, 어느 날은 분홍 옷을 입고 춤을 추고 계셨어요. 혼자 살며 언제 자식이 올지 몰라 현관문을 안 잠그고, 늘 편지를 기다리는 할머니는 어쩐지 슬퍼 보였어요. 한참 만에 할머니 집에 가게 된 희주는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희나는 분홍 할머니가 죽지 않고 다시 전처럼 춤추길 바랐어요. 그리고 할머니에게 편지를 읽어주고 싶어졌답니다.



3. 모퉁이 별 🌠

고양이는 바흐였고, 나비였고, 까미였고, 그리고 마리였어요. B01호에 머물던 리아도, 분홍 할머니도, 같은 빌라에 살던 철이도, 그리고 은별이도 마리와 인연을 맺었거든요. 모두 각자 아픔도 슬픔도 있는 존재들이었지만, 고양이 마리는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존재였답니다.

각자 바쁘게 살아가고 있던 진주 빌라 사람들에게 고양이 마리는 소중한 존재였어요. 마리를 중심으로 맺어진 진주 빌라 사람들의 이야기는 참 신기하고 묘했어요. 결국 마리가 별 무리가 가득한 방 한 모퉁이에서 살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마음이 놓였는지 모른답니다. 별 무리가 가득한 방이 어디냐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책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

작가님이 이야기하는 묘연이라는 말을 들으며 감탄을 자아냈어요. 고양이와 맺게 된 진주 빌라 사람들의 뜻밖의 묘연히 참으로 뭉클하면서도 재미있었답니다.

우리는 사실 각자의 삶이 바빠 자신의 앞만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 고양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장소든 우리의 이웃과 그리고 친구와 또 다른 인연을 만들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또 있을까요?

'알고보면 우리는 이미 만났는지도 몰라. 알고 보면 우리는 누군가로 인해 이어진 인연일지도 몰라.' 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진주 빌라의 별별 스타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었고, 서로 이어져 있었어요. 그리고 고양이 마리를 중심으로 이어진 아이들은 결국 서로 친구가 되었지요.

지금 우리의 삶 속에도 이런 기적같은 일은 일어날 수 있어요. 지금 내 주위에, 혹은 당신 주위에 있는 무언가가 우리를 이어주고 있는 소중한 존재 일 수도 있답니다.

이제 진주 빌라에는 행복과 우정을 이어주는 마리가 살아요. 그리고 마리와 이어져있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요. 저는 이 사람들이 꼭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마리는 바로 그런 존재니까요. 그리고 진주빌라 사람들도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ㆍ2022 큰별쌤과 재미있게 공부하는 초등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교재
최태성 지음 / 이투스북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가족은 최태성 선생님의 랜선 제자에요. 저부터 한능검 1급 취득 때 이투스북 #별별한국사 책으로 공부를 했고, 중3 큰 딸이 작년 3급을 취득할 때도, 아들이 2년 전 4학년 초 6급 취득을 할 때도, 이투스북의 최태성 선생님 책을 사서 공부했답니다.

최태성 선생님은 무료 강의가 원칙이라, 이투스와 유튜브에 강의를 모두 공개하고 계셔요. 그래서 누구나 한능검 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들어보면 자신만의 정리와 강의 내용을 추가하기 위해 교재는 정말 필수더라고요. 그래서 늘 이투스북 교재를 사곤 했고요.

저희 큰애들이 한능검을 취득한 뒤 시간이 많이 지난지라, 요즘은 제도가 좀 변경되었지요. 예전엔 고급이 1,2급 중급이 3,4급 초급이 5,6급으로 구성되어서 각 3가지 시험 단계별로 지원을 하고 시험을 보았어요. 요즘은 기본과 심화로 나뉘고, 심화가 1,2,3급, 기본은 4,5,6 급으로 나뉘고 있죠. 그래서 초등학생들이 요즘은 기본 시험을 주로 보더라고요.

아직은 한 번도 한능검 시험을 본 적 없는 3학년 막내와, 4학년 초 얼결에 6급을 딴 뒤 한 번도 시험을 본 적이 없는 6학년 둘째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한 번 기본 시험에 도전해 보도록 할 생각인데요. 둘째는 이미 매주 2강씩 강의를 들어서 최태성 선생님의 기본 한국사를 한번 훑기로 거의 완성해가는 중이고요. 막내는 한능검 강의는 아직 듣지 않고, 역사논술 교재로 제가 가르치고 있어요. 이제 슬슬 가르치고 있는 책이 마무리되면 초3 막둥이도 한능검 준비를 해야 하는 터였는데, 이투스북에서 마침 #큰별쌤 의 #초등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교재를 받아보게 되었답니다.

-

<한국사를 그리다>에서는 선생님의 판서를 담습니다. 20년 넘게 아트판서라 불릴정도로 최태성 선생님의 판서는 최고예요. 이 판서를 그대로 책으로 옮겨왔기에, 판서 그림을 이미지로 기억하며 강의를 들으면 한국사 흐름이 머릿속에 생깁니다.

<한국사를 읽다>에서는 #아트판서 내용을 잘 정리하여 보기 좋게 머릿속에도 정리하는 느낌으로 읽어볼 수 있어요.

<한국사를 풀다>에서는 대표적인 기출문제들을 해설과 함께 담았어요. 한능검은 유형 공부도 중요하거든요. 비슷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빈출특강>에서는 기본 시험에 잘 나오는 세시 풍속과 민속놀이, 지역사 등의 자료를 모았고요. 기출문제도 함께 풀어볼 수 있습니다.

<기출 모의고사>는 대표 기출문제들을 모아 2회분에 해당하는 기출 모의고사를 만들었어요. 시험을 보러 가기 전에 체크용으로 풀어보면 굉장히 좋겠죠? 오답노트는 필수랍니다.

<인물 문화유산 카드>가 책 내부에 있는데요. 그대로 오려내어 미니북으로 만들어 들고 다니며 확인해도 좋고, 카드로 잘라 묶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완성 판서 모아보기>에서는 선생님의 아트 판서를 그대로 칠판 모습 그대로 담아놓아서 이미지화하기 참 좋고요.

<별 채우기>는 선생님 말씀대로 다음 강의를 듣기 전 앞 강의 복습을 체크하는 용으로 별 채우기 연습을 하면 참 좋더라고요. 매번 앞쪽 별 채우기를 말로 쭉 한 뒤 뒷쪽 새 강의를 하나씩 듣다 보면 마지막 강의를 들을 때까지 앞 강의를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큰별쌤만의 노하우랍니다.

-

한국사 교재를 정말 무수히 체험해보았지만, 한능검 대비로는 한능검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맞더라고요. 한능검을 준비하려면 기출문제와 한능검의 특징이 잘 설명된 이투스북의 교재들이 정답입니다. 그리고 #역사는최태성 이잖아요. 최쌤 강의를 들으시려면 이투스북의 교재는 필수랍니다.

막둥이가 3학년이라 아직 조금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의외로 완전히 집중해서 강의도 잘 듣고 기출문제도 제법 잘 푸는 모습을 보고 참 기특했네요. 앞으로 이 책으로 찬찬히 공부해서 한국사 기본 시험에 조만간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